성민희(사진) 작가의 디카시 ‘비상의 순간’이 제9회 황순원 디카시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성 작가는 “소설, 수필, 평론에 이어 디카시까지 쓰게 된 것은 문학적 실험인 동시에 또 다른 도전”이라며 “다양한 장르 속에서 인간과 삶을 성찰하고 더 넓은 공감을 나누는 글을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총 1039편이 출품한 가운데 34편이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비상의 순간’은 본심에 올라온 해외에서 응모한 유일한 작품으로 순간 표착이 절묘해 대상 자체가 예술적”이라며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환상의 새. 그 새는 어둠을 장악한채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성 작가는 ‘현대수필’, ‘한국소설’, '수필미학’으로 수필, 소설, 수필평론에 등단했으며 재미수필문학가협회 회장 및 이사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사람이 고향이다’, ‘아직도 뒤척이는 사랑’이 있고 ‘한국산문문학상’, ‘미주문학상’을 수상했다. ‘미주문협’·‘재미수필협’ 이사, ‘가든문학’ 지도강사 및 한국디카시인협회 오렌지카운티 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