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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험료, 개솔린차보다 49% 비싸다

Los Angeles

2025.08.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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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가격 높고 보험 청구 빈발
EV 보험비 톱 4 테슬라 싹쓸이
모델 X는 동급 대비 65% 높아
가주 31%,격차 최소 전국 2위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추돌사고로 부서진 테슬라 모델 Y. 우전방 일부 파손임에도 전손 처리됐다. [독자 제공]

최근 LA한인타운에서 추돌사고로 부서진 테슬라 모델 Y. 우전방 일부 파손임에도 전손 처리됐다. [독자 제공]

그래프

그래프

전기차(EV) 보험료가 내연기관(개솔린) 차량보다 모델에 따라 최대 65%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보험 플랫폼 인슈리파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EV 보험료는 전국에서 연간 평균 4058달러로, 내연기관차의 평균 2732달러보다 49% 더 높았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높은 차량 가격과 비싼 수리비, 그리고 더 많은 보험 청구 건수가 보험료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차들 모두 톱4에 꼽혔다. 이 중 모델 X는 연간 평균 4765달러로 가장 높은 보험료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 모델인 아우디 Q5의 2889달러와 비교해서 무려 65%나 더 비싼 것이다. 〈그래프 참조〉
 
모델 3도 이와 비슷한 연 4546달러로 보험료 부담이 큰 차종으로 꼽혔다. 특히 모델 3는 보험 청구 빈도가 업계 평균보다 높아 가격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동급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의 3592달러보다 가격이 27% 더 높았다.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 Y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연간 보험료는 4189달러로 2915달러인 아우디 Q3와 비교해 44%나 비쌌다. 다만 모델 S의 경우 3909달러로 아우디 A7보다 저렴해 눈에 띄었다.
 
동일 브랜드 경우 현대 아이오닉 5는 3503달러, 현대 코나는 2621달러로 차이가 여전했다. 기아 EV6와 스포티지를 비교했을 때도 각각 3062달러, 2552달러였다.
 
다만 보험료 격차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주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보험료 차이가 31%로 작은 편이었다. 전국 2위. 가주에서 전기차의 연간 평균 보험료는 3827달러, 내연기관 차는 2924달러였다. 전국에서 가격 차가 가장 작은 곳은 뉴저지로 15%에 불과했다.  
 
인슈리파이는 “가주는 EV 인프라 구축과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보험사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 보험사는 여전히 EV를 취급하지 않으며, 가주에서도 애스파이어, 브리스톨웨스트, 내셔널 제너럴 등 일부 고위험군 전용 보험사는 전기차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률이 낮고 전문 정비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훨씬 더 비쌌다. 아칸소(99%)와 아이다호(95%)에서는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 차량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EV는 사고 수리비는 비싸지만, 정기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높은 보험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는 기술적으로 더 복잡하고 민감하지만, 보급이 늘어나면 보험료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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