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V) 보험료가 내연기관(개솔린) 차량보다 모델에 따라 최대 65%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보험 플랫폼 인슈리파이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EV 보험료는 전국에서 연간 평균 4058달러로, 내연기관차의 평균 2732달러보다 49% 더 높았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높은 차량 가격과 비싼 수리비, 그리고 더 많은 보험 청구 건수가 보험료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차들 모두 톱4에 꼽혔다. 이 중 모델 X는 연간 평균 4765달러로 가장 높은 보험료를 기록했다. 이는 동급 모델인 아우디 Q5의 2889달러와 비교해서 무려 65%나 더 비싼 것이다. 〈그래프 참조〉 모델 3도 이와 비슷한 연 4546달러로 보험료 부담이 큰 차종으로 꼽혔다. 특히 모델 3는 보험 청구 빈도가 업계 평균보다 높아 가격이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동급 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의 3592달러보다 가격이 27% 더 높았다.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 Y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연간 보험료는 4189달러로 2915달러인 아우디 Q3와 비교해 44%나 비쌌다. 다만 모델 S의 경우 3909달러로 아우디 A7보다 저렴해 눈에 띄었다. 동일 브랜드 경우 현대 아이오닉 5는 3503달러, 현대 코나는 2621달러로 차이가 여전했다. 기아 EV6와 스포티지를 비교했을 때도 각각 3062달러, 2552달러였다. 다만 보험료 격차는 지역마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가주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의 보험료 차이가 31%로 작은 편이었다. 전국 2위. 가주에서 전기차의 연간 평균 보험료는 3827달러, 내연기관 차는 2924달러였다. 전국에서 가격 차가 가장 작은 곳은 뉴저지로 15%에 불과했다. 인슈리파이는 “가주는 EV 인프라 구축과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보험사들이 데이터를 축적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전문 보험사는 여전히 EV를 취급하지 않으며, 가주에서도 애스파이어, 브리스톨웨스트, 내셔널 제너럴 등 일부 고위험군 전용 보험사는 전기차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률이 낮고 전문 정비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보험료가 훨씬 더 비쌌다. 아칸소(99%)와 아이다호(95%)에서는 전기차 보험료가 내연기관 차량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EV는 사고 수리비는 비싸지만, 정기 유지보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높은 보험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차는 기술적으로 더 복잡하고 민감하지만, 보급이 늘어나면 보험료도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개솔린차 전기차 연간 보험료 보험료 상승 보험료 격차
2025.08.28. 22:56
전기차 세액공제 크레딧 7500달러가 9월을 끝으로 만료되면서 전기차를 살지, 내연기관차를 살지 한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개솔린 차량보다 비싼 편이지만, 유지비는 더 저렴하다. 충전 비용이 개스비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구매할지 리스를 할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차 판매 가격, 연비, 탄소 배출량 등을 토대로 차 모델별 들어가는 비용 차이를 계산해 “현재로서는 전기차 리스는 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비용 절감 옵션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고 27일 보도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소득 요건(연소득 15만 달러 미만)을 충족해야 하며, 특정 차량만 해당된다. 리스를 하는 경우 딜러로 크레딧이 가기 때문에 얼마나 고객에게 적용할지는 딜러가 결정할 수 있다. 전기차 크레딧은 내달 30일로 종료되며, 차량 구매 계약과 결제를 완료한다면 실제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이 9월 30일 이후여도 공제받을 수 있다. NYT 차 비용 계산기에 따라 같은 세단인 테슬라 모델3와 도요타 캠리 산차를 각각 4만4000달러, 3만 달러에 구매한다고 가정해봤다. 조지아주에서 개스비가 갤런당 2.9달러이고, 전기는 킬로와트(kWh)당 0.15달러(충전은 집에서만 한다고 가정한다), 연간 1만1000마일씩 차를 5년 쓴다고 했을 때 “이런 조건에서는 전기차가 결코 더 저렴할 리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계산기에 의하면 5년 후 모델3가 캠리보다 2800달러 더 든다. 하지만 8년을 쓴다면 모델3가 600달러 더 들고, 9년째부터는 전기차로 더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이는 택스 리베이트를 고려하지 않은 계산법이다. 하지만 SUV종으로 넘어가면 전기차가 더 저렴할 수 있다. 전기차로 캐딜락 리릭(6만 달러) 모델을 구매하고 내연기관차로 렉서스RX(5만500달러)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비용은 전기차가 더 비싸지만, 조지아에서는 2년 후부터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5년이면 리릭으로 3650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9년이면 8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이 또한 세액공제를 고려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초기 비용 절약에 도움받을 수 있으며, 공제받지 않아도 몇 년 후부터는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 유지비보다 저렴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지아 기자개솔린차 전기차 전기차 세액공제 전기차로 캐딜락 전기차 유지비
2025.08.28. 11:40
정부 및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전기차(EV) 운행비용이 개솔린엔진 차량보다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 본사를 둔 경제컨설팅회사인 앤더슨 이코노믹 그룹이 지난주 전기차와 개솔린차의 운행 비용을 6개월 이상 조사해 비교한 연구 보고서 ‘비교: EV와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 공급 실제 비용’를 공개한 것. 보고서는 전기차 운행비용에는 전기료 이외에도 가정용 충전기 설치 비용, 상업용 충전비, 전기차 세금, 급속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데 허비되는 거리 및 시간 비용 등 4가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가정용 120V 레벨1 충전기 설치비용은 평균 600달러지만 240V 레벨2 충전기 설치비는 1600달러에 달한다. 또한 EV 충전비용은 보통, 프리미엄, 수퍼 등 3가지인 개솔린값보다 훨씬 다양하고 큰 폭의 가격 차이를 보여 상황에 따라 합리적인 연비의 개솔린차 주유비용보다 많이 든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비 33MPG의 중간 가격 개솔린차량의 연료비가 100마일당 8.58달러지만 테슬라 모델3, 닛산 리프, 셰볼레 볼트 등 중간 가격 전기차는 주로 상용 충전소에서 충전할 경우 100마일당 12.95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간 1만2000마일을 주행할 때 운행비는 개솔린차가 1030달러, 전기차는 1554달러가 된다. 〈표 참조〉 럭셔리카의 경우 연비 26MPG의 개솔린차는 100마일당 12.6달러, 테슬라 모델 S 또는 X나 포르셰 타이칸 등 고급 전기차 운행 비용은 100마일당 15.52달러로 추산됐다. 조사를 주관한 패트릭 앤더슨 CEO는 “2018년 미시간대 교통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전기차 운행비용이 연간 485달러로 개솔린차 1117달러보다 훨씬 적게 나오는 등 대다수의 보고서가 전기차 운행비용이 저렴하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주거용 전기료만을 포함했을 뿐 이번 연구에서 반영된 4가지 추가비용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손쉽게 주유소를 찾을 수 있는 개솔린차와 달리 전기차는 충전기 종류, 충전소 위치를 사전에 조사해야 하고 주행가능 거리, 배터리 잔량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부담도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개솔린차에 비해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어 안정적인 상업용 충전시설이 더 많이 건설된다면 운행비용이 더 저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미시간주의 개스값을 기준으로 조사된 것으로 순수 전기비 이외에 추가비용이 반영된 실제 전기차 운영비용을 개솔린차와 비교한 첫 보고서라는데 의미가 있다. 한편, 가주의 25일자 개스값(일반 4.55달러, 프리미엄 4.85달러)을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보급형 및 중간가 개솔린차 100마일당 연료비가 13.79달러, 럭셔리카는 18.65달러로 오히려 전기차 운행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시간주에 비해 전기차세도 저렴하고 충전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충전비와 급속 충전소 방문 허비 거리, 시간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운행비용 개솔린차 전기차 운행비용 개솔린차 주유비용 충전기 설치비용 NAKI Auto News 박낙희 자동차 전기차 EV
2021.10.25.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