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비싸지만 유지비 내연차보다 저렴 차값·유지비 감안, 전기차 구매보다 리스 유리
전기차 세액공제 크레딧 7500달러가 9월을 끝으로 만료된다. [AI 생성 이미지]
전기차 세액공제 크레딧 7500달러가 9월을 끝으로 만료되면서 전기차를 살지, 내연기관차를 살지 한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개솔린 차량보다 비싼 편이지만, 유지비는 더 저렴하다. 충전 비용이 개스비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구매할지 리스를 할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뉴욕타임스(NYT)는 차 판매 가격, 연비, 탄소 배출량 등을 토대로 차 모델별 들어가는 비용 차이를 계산해 “현재로서는 전기차 리스는 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장기적으로는 좋은 비용 절감 옵션이 될 수 있으나, 대부분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고 27일 보도했다.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소득 요건(연소득 15만 달러 미만)을 충족해야 하며, 특정 차량만 해당된다. 리스를 하는 경우 딜러로 크레딧이 가기 때문에 얼마나 고객에게 적용할지는 딜러가 결정할 수 있다. 전기차 크레딧은 내달 30일로 종료되며, 차량 구매 계약과 결제를 완료한다면 실제 차량을 인도받는 시점이 9월 30일 이후여도 공제받을 수 있다.
계산기에 따르면 차를 5년간 쓴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차 모델3가 내연기관차 캠리보다 싸지지 않는다. [NYT 계산기]
NYT 차 비용 계산기에 따라 같은 세단인 테슬라 모델3와 도요타 캠리 산차를 각각 4만4000달러, 3만 달러에 구매한다고 가정해봤다. 조지아주에서 개스비가 갤런당 2.9달러이고, 전기는 킬로와트(kWh)당 0.15달러(충전은 집에서만 한다고 가정한다), 연간 1만1000마일씩 차를 5년 쓴다고 했을 때 “이런 조건에서는 전기차가 결코 더 저렴할 리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계산기에 의하면 5년 후 모델3가 캠리보다 2800달러 더 든다. 하지만 8년을 쓴다면 모델3가 600달러 더 들고, 9년째부터는 전기차로 더 절약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 이는 택스 리베이트를 고려하지 않은 계산법이다.
리릭 모델의 초기 비용이 비싸지만, 2년 후부터 RX를 사는 것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SUV종으로 넘어가면 전기차가 더 저렴할 수 있다. 전기차로 캐딜락 리릭(6만 달러) 모델을 구매하고 내연기관차로 렉서스RX(5만500달러)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초기 비용은 전기차가 더 비싸지만, 조지아에서는 2년 후부터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5년이면 리릭으로 3650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며, 9년이면 8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 이 또한 세액공제를 고려하지 않았다.
따라서 전기차 보조금을 통해 초기 비용 절약에 도움받을 수 있으며, 공제받지 않아도 몇 년 후부터는 전기차 유지비가 내연기관차 유지비보다 저렴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