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그랜드패런트’와 파트너십 확대 60세 이상 뉴욕주 거주자 무료 이동 지원 “더 많은 고령자가 혜택 보도록 할 것”
뉴욕주가 고령층의 이동 편의를 위한 무료 교통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난달 2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시니어들을 위한 무료 교통 서비스 ‘고고그랜드패런트(GoGoGrandparent)’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고고그랜드패런트는 시니어들이 독립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교통 지원 프로그램이다. 2022년 시범 도입 이후 점차 운영 범위를 넓혀 현재는 32개 카운티에서 시행 중이다.
호컬 주지사는 “예산과 운행 규모를 확대해 아직 시행되지 않은 카운티에도 서비스를 도입하고, 더 많은 고령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 대상은 뉴욕주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으로, 각 카운티 노인국(Office for the Aging)에 등록하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동이 필요할 경우 대표번호(855-560-8237)로 전화하면 즉시 차량을 호출할 수 있으며, 비용은 주 예산으로 지원된다. 다만 ▶이용 횟수 ▶월별 한도 ▶동승자 규정 등 세부 조건은 카운티별로 다르다.
2022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약 2만4000건의 승차 서비스가 제공됐으며, 평균 이동 거리는 2.76마일로 대부분 지역 내 근거리 이동에 활용됐다. 시니어들은 병원·약국 방문, 장보기, 가족 모임, 사회 활동 등 일상에 필수적인 이동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확대는 고령 인구 증가와 기대수명 연장, 가족 돌봄자의 감소 등으로 시니어들의 이동 수요가 증가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프로그램은 운전자를 사전 심사해 보행 보조기구 지원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승차를 제공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나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에서도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호컬 주지사는 “고고그랜드패런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시니어들이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뉴욕 주민은 독립성을 유지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