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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저축 통째로 증발”… 은퇴자·노인 노린 신종 사기 기승

Los Angeles

2025.09.01 19:31 2025.09.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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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LA지부 "작년 10억불 피해"
팬텀 해커 사기가 은퇴자와 고령층에게 특히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LA지부는 최근 X를 통해 팬텀 해커 사기가 지난해 이후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안겼다며 특히 고령층의 평생 저축과 은퇴 자금을 통째로 빼앗고 있다고 밝혔다.
 
팬텀 해커는 기술 지원(Tech Support)과 금융기관, 정부 기관을 사칭한다.
 
기술 지원 사칭 수법은 문자와 전화, 이메일로 접근해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한 뒤 은행 계좌를 열어 "무단 결제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접근해 돈을 노린다.
 
은행의 사기 방지 부서를 사칭해 전화로 "외국 해커가 계좌에 접근했으니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고 속인다. 피해자에게 전신 송금이나 현금, 암호화폐로 자금을 이체하게 한 뒤 보통 며칠에서 몇 개월에 걸쳐 여러 차례 송금하도록 유도한다. 또 정부기관 직원을 사칭해서 자금을 다른 가명 계좌로 옮기도록 한 뒤 빼간다.
 
해커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해 피해자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맞춤형 미끼를 보낸다.  
 
2024년에 신고된 고령 피해자 관련 범죄 11만3906건 가운데 72%는 피해자의 개인 정보가 온라인에 노출된 것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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