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90세 환갑, 60세 청춘’ 등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한 중장년,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평균수명이 늘고 건강히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치아 건강도 마찬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이지만, 이 또한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다.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높아져 구강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조기 치료를 받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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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마모
치아의 가장 단단한 바깥층인 법랑질이 닳아 마모되는 것이다. 심한 마모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렵게 되거나 과민증을 유발하게 된다. 정도에 따라 치아색 충전이나 크라운 등의 보철 치료로 원래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마모의 정도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경우, 마모된 양만큼 얼굴의 길이도 짧아지고 입 주변의 모양도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 경우는 전체 치아의 높이를 높여 회복함으로써 기능과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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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균열
오랜 사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금이 생기거나 깨지는 것이다. 균열 초기에 발견되면 마모와 마찬가지로 보철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그보다 진행된 경우 치아 안쪽의 신경 조직도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경우는 보철 치료 전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진행된 경우는 발치 후 임플란트로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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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변색
원인과 정도에 따라 누렇고 어두워진 치아색을 젊었을 때의 밝고 화사한 색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변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미백 치료가 추천된다. 그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변색의 원인이 치아 내부에 있는 경우는 미용 크라운이나 비니어 등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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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의 변화
치아의 배열도 나이가 들면서 많이 변하게 된다. 치아 배열이 삐뚤삐뚤해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잇몸 문제가 있으면 틈이 생기기도 한다. 부분 교정 등의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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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의 변화
잇몸의 높이가 낮아져 이 사이 틈이 넓어지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잇몸 치료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나, 정도가 심하면 잇몸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치아 교정은 10대, 20대에서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고, 라미네이트 등의 미용 보철도 연예인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을 위해서도 많이 시술되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 자신감 있는 밝고 환한 미소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세월에 따른 생물학적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치료 후 만족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젊어지는 치과 치료, 안티에이징 치과 치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미소와 치아를 보며, 나에게 맞는 젊어지는 치과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치과 전문가들과 상담해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