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의 용종은 매우 흔한데 전체 성인의 30∼50%에서 발견이 되고 대부분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또 악성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용종이 자라서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데는 약 10년 정도가 걸린다.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는 용종의 수와 종류, 크기, 위치가 중요한데 이에 따라서 다음 대장 검사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용종이 발생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용종은 성별이나 인종 관계없이 선진국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이를 통해 음식과 환경요인이 용종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 수 있다. 특히 지방질이 높은 음식과 쇠고기의 섭취량이 용종 발생과 관계가 있고, 흡연이나 비만도 관계가 있다. 또 섬유질이 적은 식단 위주의 식습관은 용종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반면 아스피린이나 소염제, 칼슘이 풍부한 식단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두 번째는 나이다. 용종은 40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검사는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시작하게 된다. 세 번째는 가족력과 유전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대장검사를 50세 이전부터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가족성 선종폴립증이라고 불리는 유전 질환은 대장에 수많은 용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20∼30대에도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의 가족력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대장암은 미국 내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전체의 14%를 차지할 정도 흔하다. 양성 용종의 일종인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도 크기가 큰 것은 그대로 두면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 용종은 미리 진단해서 제거하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직장) 검사를 통해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 검진을 위해서 흔히 실시하는 방법은 대변 잠혈 검사와 직장경 및 대장경 검사가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빈혈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 검사는 50세 이후부터 실시해 결과에 따라서 얼마 만에 재검진을 할지 검사 주기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대장검사 결과 대장에 용종이 전혀 없는 경우는 5∼10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되고, 검사상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이 발견되면 제거한 후 일반적으로 3년 후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선종성 용종은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25∼30퍼센트 정도 되고 용종의 숫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검사 결과와 용종의 숫자 등에 따라 재검사를 결정하게 되고, 첫 검사 때 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재검사를 3∼5년 안에 다시 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대장 검사를 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대장 검사를 꼭 받도록 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는 50세 이전(40세부터)에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대장검사 대장암 정기 대장검사 대장암 예방 대장암 가족력
2025.09.23. 18:28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같은 심리적 요인도 크고, 위식도역류, 통증, 수면무호흡증 같은 신체 질환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기관이 석회화되거나 기능이 떨어져 분비가 줄어든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단순히 잠이 안 오는 문제로 보지 않고, 오장육부와 관련된 원인으로 본다. 심(心)은 마음과 정신을 주관하는 장기로,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 두근거림이 지속되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깬다. 간(肝)은 감정과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며, 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새벽에 깨기 쉽다. 비위(脾胃)는 소화와 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소화불량이나 피로가 있으면 잠이 얕고 자주 뒤척이게 된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불면증은 흔하다. 몸을 식혀주는 음(陰)의 기운이 줄어들면서 마치 자동차의 냉각수가 부족한 것처럼 몸이 달아오른다. 그 결과 가슴 두근거림, 얼굴 홍조, 야간 발한과 함께 깊은 잠을 못 자게 된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한다. 마음이 불안해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조인, 원지, 백자인을,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호, 향부자를, 소화가 잘 안돼 편히 못 잘 때는 인삼, 백출을 처방한다. 신장이 허약해 새벽에 깨는 경우 숙지황, 구기자를, 갱년기 이후 음허로 열이 올라 밤에 자주 깰 때는 맥문동, 천문동으로 진액을 보충해 몸을 차분히 만든다. 이와 함께 침 치료는 체질과 원인에 맞는 혈자리를 자극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완화하며 숙면을 돕는다. 뜸은 차고 습한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충해 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부항은 피부와 근육 사이의 울체된 열과 독소를 배출해 긴장을 풀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또한 귀의 혈자리(이침)를 작은 침이나 씨앗으로 자극하면 신경이 안정되고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TV는 꺼두고, 침실은 오직 잠자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늦은 카페인 섭취와 야식은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아침 햇볕을 30분쯤 쬐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자연스럽게 숙면을 돕는다. 낮잠은 오후 3시 이전,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생활습관을 다스리고 한방 치료로 몸의 균형을 회복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숙면은 약이자 최고의 회복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돌보는 것이 바로 깊은 잠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한방 한방 치료 불면증 개선 멜라토닌 분비
2025.09.16. 17:38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고관절 수술은 큰 절개와 많은 출혈, 긴 회복 기간을 동반하는 부담스러운 수술 중 하나였다. 수술 전 미리 헌혈해둘 만큼 출혈이 많았고,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고관절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 현재의 고관절 치환술은 수술 시간만 약 1시간, 절개 부위는 3~4인치로 최소화되었으며, 수술 당일 환자가 직접 일어나 걷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통증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었고, 회복 과정도 단순해졌다. 등산이나 조깅 등 고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는 활동도 대부분 무리 없이 가능하다. 고관절 임플란트의 수명 연장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현재는 티타늄처럼 특정 금속을 사용할 경우, 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살아있는 뼈가 금속 표면 안으로 자라 들어가 자연스럽게 고정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이 헐거워지거나 탈착되는 문제는 현저히 줄었으며, 한 번의 수술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환자나 운동 선수에게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고관절 수술이 지금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컴퓨터를 활용한 수술도 큰 역할을 했다. 이 시스템은 수술 중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임플란트의 위치와 각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1mm 단위까지 차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고관절 수술 후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은 인공관절의 볼이 소켓에서 빠지는 탈구와 다리 길이 불균형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환자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다. 특히 여성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다리 길이가 달라져 신발을 맞춰 신기 어려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컴퓨터를 모니터하면서 수술 중 실시간 조정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예전에는 수술을 마친 뒤 엑스레이를 통해 문제가 있었는지 뒤늦게 확인하곤 했다. 만약 문제가 발견되면 다시 수술해야 했고, 이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술 중 모든 요소를 미리 체크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 불필요한 재수술은 거의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절개 부위가 작아진 것도 컴퓨터 덕분이다. 현재는 수술 중 컴퓨터 화면을 통해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볼)만 꺼낼 수 있을 정도로만 절개하고 특수 기구를 이용해 작은 절개창을 통해 임플란트를 정확히 삽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수술 후 회복이 빨라지고 부작용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변화시킨다. 따라서 수술이라는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문의: (323)913-4300 윌리엄 롱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정확도 회복력 고관절 수술 수술 시간 고관절 임플란트
2025.09.09. 20:19
‘100세 시대, 90세 환갑, 60세 청춘’ 등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한 중장년,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평균수명이 늘고 건강히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치아 건강도 마찬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이지만, 이 또한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다.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높아져 구강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조기 치료를 받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치아의 마모 치아의 가장 단단한 바깥층인 법랑질이 닳아 마모되는 것이다. 심한 마모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렵게 되거나 과민증을 유발하게 된다. 정도에 따라 치아색 충전이나 크라운 등의 보철 치료로 원래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마모의 정도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경우, 마모된 양만큼 얼굴의 길이도 짧아지고 입 주변의 모양도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 경우는 전체 치아의 높이를 높여 회복함으로써 기능과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다. ▶치아의 균열 오랜 사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금이 생기거나 깨지는 것이다. 균열 초기에 발견되면 마모와 마찬가지로 보철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그보다 진행된 경우 치아 안쪽의 신경 조직도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경우는 보철 치료 전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진행된 경우는 발치 후 임플란트로 회복할 수 있다. ▶치아의 변색 원인과 정도에 따라 누렇고 어두워진 치아색을 젊었을 때의 밝고 화사한 색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변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미백 치료가 추천된다. 그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변색의 원인이 치아 내부에 있는 경우는 미용 크라운이나 비니어 등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치열의 변화 치아의 배열도 나이가 들면서 많이 변하게 된다. 치아 배열이 삐뚤삐뚤해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잇몸 문제가 있으면 틈이 생기기도 한다. 부분 교정 등의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잇몸의 변화 잇몸의 높이가 낮아져 이 사이 틈이 넓어지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잇몸 치료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나, 정도가 심하면 잇몸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치아 교정은 10대, 20대에서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고, 라미네이트 등의 미용 보철도 연예인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을 위해서도 많이 시술되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 자신감 있는 밝고 환한 미소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세월에 따른 생물학적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치료 후 만족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젊어지는 치과 치료, 안티에이징 치과 치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미소와 치아를 보며, 나에게 맞는 젊어지는 치과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치과 전문가들과 상담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치과 치료 보철 치료 신경 치료 조기 치료
2025.09.02. 20:25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면 통증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 증상이 시작되고, 2개월을 넘기면 우울증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아픈 몸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고, 무너진 마음이 다시 몸을 무겁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작년 호주에서 온 70대 부부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심한 허리 통증과 우울증으로 보행기에 의지해야 했고, 얼굴에는 미소 한 점 없는 무표정과 무기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6차례의 신경차단술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눈에 띄게 완화되었고, 마지막 내원 일에 처음으로 환한 웃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다시 생긴 것입니다. 수년 만에 본 아내의 웃음에 남편도 함께 환하게 웃으시던 장면은 아직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 순간 통증 치료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성 통증과 우울증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근육을 사용해야 신경 전달체계가 깨어나고, 그 속에서 활력이 되살아납니다. 주말 내내 누워 있으면 더 무기력해지지만, 억지로라도 일어나 잠시 걷고 나면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늘 강조하는 처방은 단 하나, “평지 걷기”입니다. 어려운 등산이나 격한 달리기가 아니라 하루 1시간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은 조금씩 회복하고 인대는 강해집니다. 반복 속에서 결국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몸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지금 허리나 다리 통증이 너무 심하면 걷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신경차단술 같은 전문 치료로 먼저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후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면 치료와 운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치료가 첫걸음을 열어주고, 걷기라는 생활 속 실천이 완치를 향한 길을 이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환자들께 늘 말씀드립니다. “걷기는 약보다 강합니다. 우리 삶을 끝까지 지탱해 줄 최고의 무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음악을 들으며 걸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내일부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시작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통증이 마음을 병들게 하고, 우울은 다시 몸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그래서 만성통증과 우울증은 따로가 아니라 함께 다루어야 할 질환입니다. 걷기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지만 강력한 처방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통증이 있더라도, 아니 통증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걷기야말로 스스로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평지 걷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떠세요? 걷기 운동이 여러분의 내일을 바꾸고, 언젠가는 웃음을 되찾은 또 다른 환자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문의: 82-32-349-2345, ▶유튜브: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 검색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만성통증 우울증 만성통증과 우울증 우울증 치료 걷기 운동
2025.08.26. 20:16
40대 후반부터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50대 전후로는 시야가 뿌옇거나 눈이 부시게 느껴진다면 노안 혹은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두 질환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와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노안·백내장 동시 치료,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 백내장 수술 시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시력 회복'에 머물렀던 치료 목표가 이제는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도의 맞춤형 수술일수록 의료진의 전문성과 병원 시설, 사후관리 시스템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병원 선택이 요구된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병원 선택 4대 필수 조건 첫째, 정밀 진단을 위한 첨단 장비 보유 여부 인공수정체 선택은 환자의 각막 상태, 수정체 혼탁 정도, 망막 건강, 안축장 길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고해상도 진단 장비를 통한 정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전문의 여부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렌즈의 정교한 위치 조절과 개인별 맞춤 조절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건수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가 직접 집도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시스템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 후에도 회복 상태에 따라 최종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넷째, 환자 맞춤형 상담 및 렌즈 선택 시스템 단초점, 다초점, 난시 교정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환자의 시력 요구사항과 생활 패턴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추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능력이 필요하다. 강남그랜드안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백내장·노안 수술의 새로운 기준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대표적인 병원이 바로 강남그랜드안과다.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그랜드안과는 백내장 및 노안 교정 분야에서 축적된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인의 대표원장이 모든 진료와 수술을 직접 담당하는 원장 직접 진료 시스템을 통해 진료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다양한 프리미엄 렌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반경에 따른 최적의 렌즈 선택이 가능하다. 투명한 수술 환경과 국제적 전문성 인정 강남그랜드안과는 보호자가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수술실 시스템과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공수정체 제조사에서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강남그랜드안과의 임상 데이터와 수술 전문성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노안과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환이지만, 치료 결과는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서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한 수술과 관리를 원한다면, 정밀한 진단부터 고도의 수술 기법, 체계적인 사후관리까지 모든 면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안·백내장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 안내 한편 노안/백내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그랜드안과를 포함한 한국의 3개 의료기관이 특별 초청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강남그랜드안과는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한다!’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병원들은 각기 전문 분야별 세미나를 동시에 진행하며, 최신 기술과 치료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참석자에게는 개별 1:1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강남그랜드안과 예약문의: https://grandeye.kr/ 이관훈 강남그랜드안과 대표원장건강 칼럼 백내장 수술 병원 선택 수술 건수 다초점 인공수정체
2025.08.10. 19:06
해외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피부 탄력을 살리고 노화를 개선하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은 큰 관심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해외 고객이 피부과 시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회복 속도와 시술의 지속력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체류가 어렵기 때문에 시술 후 곧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해야 하며, 1회 시술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피부과들 중에서는 ‘1회 집중 리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프리미엄 리프팅 장비를 조합해 개인별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울쎄라, 써마지, 올리지오, LDM, 아그네스, 미라젯 등 다양한 고주파 및 초음파 기반 장비들이 활용된다. 피부 노화 진행 정도나 탄력 수준에 따라 최적의 장비를 조합하여 짧은 시간 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중년 여성들의 주요 고민 부위인 턱선, 팔자주름, 눈가 주름은 피부 층의 깊이와 구조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시술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기계적으로 시술하기보다는 얼굴형, 피부 두께, 회복 가능 기간 등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리프팅 설계가 필요하다. 보톡스와 필러 등의 주사 시술도 안티에이징에 흔히 병행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용량, 주입 부위, 시술자의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자연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도한 시술은 오히려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거나 표정이 어색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하다. 피부 진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4가지 이상의 광원을 활용한 피부 진단 장비가 도입되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색소침착, 진피층 탄력 저하, 모공 확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시술 범위와 방식이 조정되며, 이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관리가 있다. 대부분의 해외 고객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기 때문에 개별 시술 공간에서 진행되는 환경과 위생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시술에 사용되는 장비와 주사제의 정품 인증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보길 원하는 해외 거주 중년 여성 고객이라면, 국내 방문 일정에 리프팅 시술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양한 최신 장비와 맞춤 치료 시스템, 안전한 시술 환경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다면, 여행과 미용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진료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한국 방문 중 한 번의 시술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경험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 클리닉에서의 시술은, 바쁜 해외 거주자들에게 시간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문의: +82-2-416-8885, shinebom.com ▶카카오톡: 샤인봄의원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샤인봄 한국 피부과 시술 안티에이징 시술 중년 여성들
2025.07.29. 19:21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언제든 커피 한 잔이 가능한 시대. 그만큼 우리의 밤은 짧아지고, 수면은 점점 얕아지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밤마다 자꾸 깨는 문제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문제를 단순히 스트레스나 노화로 넘기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목’과 ‘호흡’이라는 중요한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목’이 만든 불면 경추(목뼈)는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목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숙면이 어려워집니다. 스마트폰 사용, 구부정한 자세,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경추를 망가뜨리고 이는 곧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실제 환자 중에는 신경 치료나 도수 치료를 통해 경추를 교정한 후 수면이 자연스럽게 회복됐다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수면 중 경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호흡의 자유 필요 잠을 자는 동안 근육이 이완되며, 기도 주변 조직도 함께 느슨해집니다. 이때 기도가 좁아지거나 눌리게 되면 수면 무호흡이 발생합니다. 이는 단순한 코골이를 넘어, 체내 산소 농도 저하와 이산화탄소 증가를 유발해 아침의 두통과 피로로 이어집니다. 이런 호흡 문제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수면 중 기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베개, 즉 기도 개방형 베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높이나 쿠션감이 아닌, 기도와 경추의 각도를 고려한 베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도 확보, 숨은 전략 의료 현장에서는 전신마취나 응급상황에서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원리를 수면에 적용한 것이 바로 기도 개방형 베개입니다. 경추 배열을 안정시키고, 기도가 눌리지 않게 유지하는 형태로 설계된 이 베개는 수면 중 호흡을 원활하게 해 깊은 수면을 도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하거나 연구소 차원에서 기도 개방형 구조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의 후기에 따르면, 호흡이 편안해지고 아침에 덜 피곤하다는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옆으로 자는 자세 도움 기도 확보가 어렵거나 기도 개방형 베개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왼쪽으로 눕는 자세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왼쪽 측와위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동시에 기도가 눌리는 현상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어깨에 통증이 있는 분은 어깨 압박을 줄여 주는 베개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편안한 옆잠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면, 시간 아닌 ‘형태’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경추 배열’과 ‘기도 확보’는 여전히 간과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자느냐보다, 얼마나 편안히 숨 쉬며 자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요즘은 기도 개방형 베개처럼 수면 중 기도와 자세를 과학적으로 고려한 제품들도 시중에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편안한 잠이 아니라, 전략적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어쩌면 당신의 밤을 바꿔 줄 작은 실마리는 곧 세상에 등장할 ‘그런’ 베개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수면습관 기도 개방형 기도 확보 이때 기도
2025.07.22. 20:33
1990년대 여름, 에어컨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폭염으로 인해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어 사람들이 부채질하며 거리에 모여 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반면 겨울에는 한파에도 불면증으로 밖에 나오는 일은 드물다. 이는 더울 때보다 약간 추울 때 잠이 더 잘 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신생아나 영아를 재울 때도 방 온도를 조금 낮게 해 주면 잠이 잘 든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에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캠핑을 예로 들면, 해가 져도 바로 졸음이 오지 않는다. 멜라토닌 분비는 증가하지만, 실제 졸음은 온도가 떨어져 서늘해질 때 찾아온다. 이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몸속 온도를 낮춰 피부 온도와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깨어 있을 때는 체온이 피부보다 약 2도 높지만, 잠들 때는 0.3도 정도 낮아져 차이가 2도 이하로 줄어들며, 밤이 깊어지면서 최저점을 찍고 새벽에 다시 올라온다.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숙면에 가장 적합한 실내 온도는 섭씨 20~25도(화씨 68~77도)였다. 반면 섭씨 25~30도(화씨 77~86도)가 될 때는 수면의 질이 5~10%씩 줄었다고 밝혔다. 효과적으로 몸속 온도를 낮추려면 목욕 후 체온을 증발로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15분 이상 목욕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0.5도 상승하지만, 이후 평소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잠들기 약 90분 전에 15분간 목욕한 뒤 40분 정도 지나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목욕 시간이 15분 미만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그럴 경우엔 샤워만 하는 편이 낫다.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팀은 5,322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잠들기 1~2시간 전에 섭씨 40~43도(화씨 104~109도) 물로 목욕하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고 수면 질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목욕물 온도를 40도로 유지하면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주관적 수면 질 등이 개선되고, 잠드는 시간이 평균 10분 정도 단축된다. 목욕 외에도 족욕은 좋은 대안이다. 38~42도(화씨 100~107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체온 발산을 돕고,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면 심신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발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양말을 신은 채 잠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실내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직장과 집에서 에어컨과 히터로 실내 온도를 항상 22~23도(화씨 72~73도)로 맞추면 체온 변화가 없어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취침 전 체온을 잠시 올리고, 잠잘 때는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수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불면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따뜻한 우유, 바나나, 체리, 호두, 캐모마일차 등이 있다. 따뜻한 우유에는 트립토판과 칼슘이 풍부해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며,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해 근육 이완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체리와 호두는 멜라토닌이 함유되어 있어 생체 리듬 조절에 유익하고, 캐모마일차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완화해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 문의: (213) 909-9888 임영빈 원장 / 임영빈 내과건강 칼럼 불면증 치료 목욕물 온도 온도 조절 실내 온도
2025.07.15. 20:22
“또 MRI를 찍자고요? 어차피 인공관절 수술할 텐데 돈만 아깝네요.” 20년 전, 영상의학과를 막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MRI 검사를 권하면, 환자는 물론이고 동료 의사들도 의아해했다. 그 시절은 무릎 치료의 최종 목적지가 ‘인공관절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무릎 MRI는 그냥 ‘비싼 사진기’ 정도로 여겨졌다. 연골을 재생할 방법도 없었고, 정밀하게 들여다본다는 건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마음 아픈 일일 뿐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이 휴대폰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처럼, 줄기세포 치료가 무릎 관절염 치료의 판을 바꿔놓았다. 이제는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게 됐다. 줄기세포로 망가진 연골을 다시 만들어내고, 무릎 교정술로 다리 정렬을 바로잡아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부러진 뼈가 다시 붙는 것처럼 연골도 되살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거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연골 손상이 어디에 있는지, 범위는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깊은지를 정밀하게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정교한 시계를 고치려면 어떤 부품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부터 알아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MRI의 지위가 달라졌다. 예전엔 ‘있으면 좋은’ 정도였지만,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필수 검사’가 됐다. 일반 X-ray는 뼈밖에 안 보인다. 연골은 보이지 않는다. 초음파는 표면만 살짝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MRI는 다르다. 연골 두께가 얼마나 줄었는지, 표면에 금이 갔는지, 그 밑의 뼈 상태는 어떤지를 다 보여준다. 무릎 속을 해부해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나온다. 50대 조기축구회 회원 5명이 단체로 MRI를 찍으러 왔다. 겉보기엔 누구보다 건강해 보이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이었다. 5명 모두 중등도 이상의 연골 손상이 있었고, 대부분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축구공을 차며 무릎에 쌓인 충격이 그렇게 결과로 나타난 거다. ‘아직 나는 젊다’고 생각하는 50대들에게는 꽤 강력한 메시지였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무릎 속 시계는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무릎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완전히 바뀌었다. ‘최대한 버티다가 인공관절’이 아니라, ‘조기 발견 후 연골 재생’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 무릎 건강은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고, 운동으로 예방하고, 손상이 시작됐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재생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100세 시대, 무릎은 단순한 관절이 아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여행 다니는 일상 전체를 책임지는 인생의 동반자다. MRI는 과잉진료가 아니라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투자다. 조금 비싸더라도 미리 확인하고 손 쓸 수 있을 때 치료하면, 나중에 큰 수술을 받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20년 동안 영상의학과 의사로 지켜본 무릎 치료의 변화, 그 중심엔 언제나 MRI가 있었다. 이제는 무릎을 더 똑똑하게 관리할 때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홍기택 / 영상의학과전문의·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필수검사 무릎 무릎 치료 무릎 관절염 무릎 건강
2025.07.08. 18:38
목과 어깨에서 팔과 손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으로 목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면,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흉곽출구란 목에서 팔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는 좁은 통로로, 쇄골과 제1늑골, 그리고 흉곽 상부 근육 사이에 있다.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근육 긴장으로 신경이 눌리면, 해당 부위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데, 이를 흉곽출구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으로는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이 대표적이며, 팔 힘이 빠지거나 목과 어깨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처럼 손을 어깨보다 높이 들면 증상이 심해지고, 전완 내측이나 손의 4~5번째 손가락 쪽 저림이 특징적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은 주로 자세에서 비롯된다. 구부정한 자세,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이나 라운드 숄더 같은 체형 변화가 문제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팔을 들면 손과 팔 저림 증상이 완화되지만, 흉곽출구증후군은 오히려 악화되는 차이가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아래쪽이나 내측 전완부가 저리지만, 만약 팔꿈치 위쪽과 어깨까지 통증이 퍼진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증(?證)‘으로 보며, 기혈 순환 장애로 근육 힘이 빠지고 위축되는 증상으로 해석한다. 치료는 침과 한약을 병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고, 무거운 가방은 피하며 손을 머리 위로 드는 자세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흉곽출구증후군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 사각근 스트레칭 목 옆면에서 어깨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각근은 앞, 중간, 뒤로 나뉘며, 이 근육을 적절히 이완해주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1. 중·후사각근 스트레칭: 왼손으로 오른쪽 쇄골 아래를 누르고, 그 위에 오른손을 덮은 뒤 살짝 아래로 당긴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유지하며 고개를 천천히 왼쪽으로 기울여 준다. 2. 전사각근 스트레칭: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린 후 천장을 바라보며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5회 이상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 소흉근 스트레칭 소흉근은 가슴 앞쪽 깊은 곳에 있는 근육이다. 팔을 어깨높이로 들어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려 문틀에 기대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 가슴 앞쪽이 이완되도록 한다. 양쪽 날개뼈가 뒤로 쭉 펴지는 느낌을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등근육 스트레칭 양팔을어깨높이로 들어 등 뒤로 젖히면서 양쪽 날개뼈가 서로 모이도록 움직인다. ▶흉곽출구증후군 완화를 위한 지압법 1. 사각근 마사지 흉쇄유돌근(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목 옆에 도드라진 근육) 뒤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목 혈류 순환 개선과 이완에 효과적이다. 2. 소흉근 마사지 의자에 앉아 오른쪽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에서 왼손을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 손으로 잡히는 소흉근을 부드럽게 앞으로 당긴다. 깊은 호흡을 함께 하면 이완 효과가 더욱 커진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흉곽출구증후 전사각근 스트레칭 후사각근 스트레칭 소흉근 스트레칭
2025.07.01. 18:24
“잠깐, 환자분 혈압 확인할게요!” 수술실에 긴장감이 감돈다. 외과의사는 집중하며 메스를 움직이고, 간호사는 기구를 정확히 전달한다. 그런데 환자의 머리맡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취과 의사다. 모니터를 응시하며 약물을 조절하고, 인공호흡기를 확인하며, 혈압과 맥박의 미세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다. ‘잠재우기만 하는’ 의사라고요? 많은 사람이 마취과를 ‘환자를 재우는 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마취과 의사는 수술 내내 환자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의료진이다. 전신마취 하나만 봐도 그렇다. 단순히 의식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소실, 진통, 근육 이완이라는 세 박자를 완벽하게 맞춰야 한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여러 마취제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동시에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관리하며, 심장과 폐 기능까지 24시간 감시한다. 척추마취나 부위 마취는 또 다른 예술이다. 바늘 끝으로 정확한 신경을 찾아내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일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함을 요구한다. 특히 80세 할머니의 고관절 수술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전신마취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술 중 마취과 의사 앞의 모니터는 마치 비행기 조종석 같다.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체온, 호기말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수많은 숫자와 파형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알려 준다. 갑작스러운 출혈로 혈압이 뚝 떨어지거나, 기관지에 가래가 끼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순간, 마취과 의사는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수액을 늘리고 승압제를 투여하며, 기도를 깨끗하게 흡인하는 일련의 과정이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다. “수술은 잘됐는데 아파 죽겠어요!” 이런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취과 의사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된다. 바로 통증 관리다. 수술 후 통증을 그냥 ‘아픈 것’으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폭증하고, 심장은 빨리 뛰며, 혈압은 올라간다. 면역력은 떨어지고 상처 회복은 늦어진다. 심한 경우 폐렴이나 혈전까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마취과 의사들은 마법 같은 도구들을 준비한다. 등뼈 근처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경막외 진통법, 환자가 아플 때마다 스스로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는 자가통증조절기(PCA), 특정 신경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경 블록까지. 마치 맞춤형 정장을 만들듯,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통증 관리 전략을 세운다. 수술 전날 밤, 잠 못 이루며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수술실에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전문가가 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 전 면담부터 시작해서 회복실에서 깨어날 때까지, 때로는 며칠간 이어지는 통증 관리까지 환자와 함께한다. 첨단 장비와 축적된 경험, 그리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있다. 수술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건강한 내일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다. 마취과 의사라는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라면, 수술실에서의 시간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투자가 될 것이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조아림 마취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수술실 마취과 마취과 의사들 순간 마취과 환자분 혈압
2025.06.24. 18:29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탄력과 볼륨감이 떨어지고,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더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얼굴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그동안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한인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는 미용 치료법이다. 보통 필러 시술을 받을 때, 한두 부위만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풀페이스 필러는 단순히 특정 부위 시술을 넘어서, 얼굴 전체에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여러 부위에 필러를 고루 사용함으로써, 더욱 탄력 있고 젊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는 볼륨감을 되찾고,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하며, 주름을 펴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광대와 턱선을 비롯한 주요 부위에 필러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얼굴의 구조와 균형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이는 전체적인 인상을 젊고 신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필러 시술을 고려할 때, ‘어떤 디자인으로 시술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필러 시술은 단순히 주름을 채운다거나 볼륨을 추가하는 것 이상의 섬세한 작업이다. 단순히 필러를 넣는다고 해서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은 디자인과 기술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얼굴형에 맞지 않는 위치나 양으로 필러를 시술하면, 과도하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반면, 경험 많은 전문가의 손끝에서 이뤄지는 정교한 디자인 시술은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변화를 선사한다. 개인의 얼굴 구조와 근육,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필러 배치를 계획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술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이 “필러 시술이 아프지 않을까?”라고 우려한다. 요즘은 수면마취 옵션을 통해, 시술 중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필러 시술을 받는 동안 편안히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 선택 시 최적화된 마취 방법으로 시술 전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처음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는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많은 이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한국의 필러 시술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용 의료 기술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앞서고 있다. 특히 필러 시술에 있어 섬세하고 세밀한 접근을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으로서 한국에서의 필러 시술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장벽 없이 정확한 상담을 받고,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고 세련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의료진은 동양인의 얼굴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더욱 적합한 시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디자인과 전문가의 기술이 중요하다.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82-2-416-8885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풀페이스 시술기술 풀페이스 필러 시술기술 집약 필러 시술
2025.06.10. 18:09
간혹 기능상 이유로 치아 교정 시술을 받은 후 얼굴형 자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 성형수술 의혹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치아 구조는 턱관절과 안면 윤곽 형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일례로 60대 후반의 박 모 씨는 수년 전, 위·아래턱 대부분의 치아를 잃고 틀니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자연스레 틀니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은 커졌습니다. 음식은 잘 씹히지 않았고, 입 주변이 쑥 들어가며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이렇게 늙어 보였나” 하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한 분들이 겪는 흔한 문제 ▶외견적 변화: 잇몸뼈가 틀니에 점점 흡수되면서 입이 함몰되고 입술 주위에 주름이 깊어집니다. 뺨이 꺼지고 턱이 돌출되며 얼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식이 변화: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어 죽, 국물 위주 식단에 의존하게 되면서 단백질·비타민·섬유질 영양소 섭취 불균형이 생깁니다. ▶심리적 변화: 점점 변하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우울감에 빠지거나 실외 활동을 기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씨는 전체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망설임이 컸습니다. 뼈에 인공치아를 심는다는 부담감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수면임플란트(의식하진정요법)’라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수면임플란트는 의식하진정약물을 통해 안전하게 전문인력이 모니터링을 하며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는 잠든 상태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박씨는 훨씬 적은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니 모든 치료가 끝나 있었어요.” 수술을 마친 박씨가 표현한 감정은 신기함이었습니다. 마치 내시경 수면검사처럼 고통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마친 그는 이후 전체임플란트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후 턱뼈에 고정된 임플란트 위에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틀니의 불안정 함은 사라졌고, 씹는 힘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전에는 꺼려졌던 고기나 생채소도 거침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식사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무슨 시술 받으셨어요?”, “얼굴에 생기가 도네” 수술 후 박씨를 보는 사람마다 감탄할 정도로 외모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잇몸이 다시 채워지듯 입이 도톰해지고, 꺼졌던 볼이 자연스럽게 차오르면서 인상은 부드럽고 젊어졌습니다. 박씨는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전체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대체를 넘어서 ‘삶의 질’을 바꾸는 치료입니다. 특히 수면 임플란트를 통해 두려움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령환자나 치과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건강한 음식을 마음껏 씹고, 언제 어디서든 당당히 고개를 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 한층 높은 수준의 얼굴을 당당히 드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자존감 회복, 삶을 바꿔줄 것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자신감 전체임플란트 치료 이후 전체임플란트 수면 임플란트
2025.06.03. 19:34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90세 이상 고령자의 약 90%가 무릎이나 고관절 중 한 부위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이다. 그 외에도 면역 체계 이상으로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몸 안에서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연골을 긁어 손상을 시키는 통풍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무릎 통증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비수술 치료이다. 만약 계단에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침실을 1층으로 옮기는 식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일반 진통제부터 시작해 처방전이 필요한 고용량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피오드계 진통제는 중독의 위험 등 부작용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 단기간에만 사용한다. 그다음 고려할 방법은 주사 치료로, 주사를 직접 관절에 주입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이 방법까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들이 모두 효과가 없을 때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통증. 통증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으로 본인 외에는 아무도 그 고통의 강도를 알 수 없다. 다른 한 가지는 기능 저하 또는 장애이다.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겼을 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혼자 사는 노인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산책조차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일상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즉, 수술의 이유는 개인적이며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은 환자에 달려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로봇 보조 수술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LA지역에서 로봇 보조 수술은 0%에 가까웠지만, 2024년 약 20%의 수술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 보조 수술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면서 정밀하게 관절을 정렬하고 절삭할 수 있어 자리의 정렬이 정확하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으며, 회복 후 운동 범위 또한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도입한 코리 수술 시스템은 특히 부분 인공관절 수술에서 탁월한 정확도를 보인다. 작은 임플란트를 큰 뼈에 정확히 고정해야 하는 이 수술은 정밀도가 매우 중요하다. 코리는 예측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매우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당부하고 싶다. 로봇 수술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릎 수술을 가능하게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처럼 무조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부위만 선택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무릎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담당 의사에게 로봇을 사용하는지 물어볼 것을 권한다. 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문의:(323)-609-5319 윌리엄 롱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로봇 비수술부터 비수술적 치료들 보조 수술 코리 수술
2025.05.27. 18:30
허리가 아프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운동하라니요? 걷다가 더 아프면 어쩌죠?” 많은 환자가 운동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더 심해져서 금세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가 아파도 운동은 하는 게 낫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통증이 도리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통증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몸이 익숙하지 않아 근육통이 생기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도 평소 건강한 몸으로 헬스장에 다녀오거나 등산을 한 다음 날, 근육통을 경험하잖아요? 그러니 어느 정도의 통증은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중”으로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단,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그건 분명 경고 신호이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죠.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걷기는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운동은 ‘평지 걷기’입니다. 걷기는 우리가 태어난 후 처음 배운 가장 기본적인 운동입니다. 익숙하고, 안전하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죠. 보폭은 약간 넓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엉덩이 근육까지 자극이 되어 허리 지지에 효과적입니다. 굳이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단, 경사로는 피하세요. 특히 내리막길은 우리 체중의 3~10배 가까운 하중이 허리에 실릴 수 있어 손상 위험이 큽니다. 자주 묻는 말 중 하나가 “자전거는 괜찮을까요?”입니다. 결론은 비추천입니다. 자전거는 허리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심 근육을 제대로 긴장시키며 탄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줄넘기, 에어로빅 같은 ‘충격성 운동’도 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운동은 수직 방향의 압력이 강하게 실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 하루 1시간 추천 가장 이상적인 건 하루 1시간 이상 걷기입니다. 허리 통증이 꽤 있는 분이라면 하루 4~6시간까지 걷기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체력과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겠죠!)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오늘 10분 걷고 내일 쉬는 것보다는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걷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걷기는 최고의 허리 치료제다 허리 아픈 사람에게 운동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걷는 것이 곧 치료되고 근육이 약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러니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쉬기만 하지 마세요. 걷기 운동이라는 ‘움직이는 약’이 여러분의 허리를 다시 일으켜줄 수 있습니다. ▶문의: 82-32-349-2345 카카오톡: pf.kakao.com/_xjNabK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지킴이 걷기 걷기 운동 허리 통증 허리 강화
2025.05.20. 18:43
“예전엔 뭐든 잘 씹었는데, 요즘은 밥 먹는 게 겁나요.” 진료실에 오는 많은 시니어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지 못한단 말을 하며 슬픈 표정을 짓곤 합니다. 보통 70세가 넘으면 어금니가 빠지거나 흔들립니다. 그 상태로 오래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식사 자체만으로도 아픔을 느끼고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첫째, 소화 장애로 이어집니다.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긴 음식에 위장에 부담을 주고, 제대로 영양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늘 힘이 없어질 것입니다. 둘째,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담백하고,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그런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자주 먹는 음식이 주는 안정감, 특식이 주는 설렘 같은 모든 먹는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잃고 저작 능력을 회복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경우 우울감이나 인지 기능 저하가 평균 이하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통해 얻는 정신적 만족감, 저작 활동을 통한 자극이 뇌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히 이를 심는 시술 그 이상입니다. 먹고 싶은 걸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자유와 기쁨을 되찾아줍니다. 특히 수면 중 진행하는 '의식하 진정 요법(수면 임플란트)'을 이용하면 임플란트 치료 자체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 물론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들도 사전에 주치의와 협업해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78세 여성 환자는 첫 진료 당시 어금니가 모두 빠져 없었고, 틀니도 맞지 않아 2년 가까이 생선 살과 죽만 먹었다고 했습니다. 가족들 권유로 무사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난 후 검진 차 다시 와서 기뻐했습니다. “선생님. 이 나이에 제가 다시 돼지갈비를 씹을 수 있을지 몰랐어요.” 할머니의 얼굴에는 맛있는 것을 먹었던 즐거운 기억, 다시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에 더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후 체중까지 회복되어 눈에 띄게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먹을 때는 다시 젊어진 것 같은 기쁨이 느껴지니, 그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임플란트 한 번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요? 물론 모든이가 무조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신질환, 골 상태, 복용 약물에 따라 개별적인 진단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치과 기술은 그런 걱정마저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과 계획을 세운다면 대부분의 고령 환자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합니다. 평균수명 100세가 넘어 점점 길어지는 노년기의 삶.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보다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쁨, 손주들과 함께 웃으며 식탁을 나눌 수 있는 행복. 그것이 바로 임플란트를 통한 삶의 질 회복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시술
2025.05.13. 19:05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바른 부지의 선정과 설계과정이다. 적절한 부지를 선정해야 하고, 원하는 모든 것들을 충분히 설계자와 의논해야 한다. 신축이 아니라, 오래된 집을 개보수하는 경우에도 이는 마찬가지다. 건축주와 설계, 시공자가 현재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다. 건축주가 바라는 바를 충분히 전달해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개보수 계획을 잡아야 만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치과 치료도 마찬가지이다. 치과 치료 특성상 신축보다는 개보수에 가깝다. 아무리 환자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더라도, 환자 개개인의 타고난 신체적 특성을 치과의사가 전부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본인의 문제와 바라는 바에 관해서 치과의사와 충분한 의사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치과의사라면 누구나 환자의 바람을 최대한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언제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여러 가지일 수 있다. 각각의 해결방법이 가지는 장단점이 분명하며, 그로 인한 치료 결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또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 해도, 치료의 주체인 환자가 원치 않거나, 여러 다른 이유로 감당할 수 없다면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런 결정을 하기 전에 본인의 문제와 그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 각각의 장단점과 한계, 또 치료비용에 관해서도 충분히 함께 의논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치료가 끝난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치과 치료가 치료 후 예전 상태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가역적인 치료보다는, 한번 치료받으면 되돌이키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비가역적인 치료가 많다. 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다양한 치과 영역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선생님과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자. 이를 통해 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할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시작이다. 각종 매체를 통한 정보와 광고가 넘쳐나는 시대다. 간혹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은 현혹되기 쉬울 만한 여러 문구와 사진에 혹한다. 여러 치과 치료들을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 언뜻 보면 치과의사인 내가 보기에도 솔깃하다. 혁신적인 치료인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몇 번만 검색을 해보면 예상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 과장된 정보, 광고성 기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에 따라, 치과 영역에도 첨단의 기술이 도입됐다. 여러 치료에 응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변하지 않은 것은 그것을 실제 치료에 적용하고 최선의 결과로 끌어내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치과의사는 환자의 치아건강을 우선해야 한다. 자연 치아를 최대한 아끼는 마음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바른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러 다양한 치료의 방법 중 필요한 최선의 기술을 적소에 이용해야 한다. 환자는 본인의 치료 방법을 놓고 어떤 선택이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 치과에서 치료를 추천받을 경우 충분한 설명을 듣자. 이후 각각의 치료방법에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Joon Choe DDS MS건강 칼럼 치료계획 치과 치과 치료계획 치과 치료들 치료 방법
2025.05.06. 18:34
의학이 발달하면서 정말로 사람이 100살까지 사는 세상이 왔다. 하지만 사람의 신체와 장기는 60년 정도 사용을 하면 대부분 그 기능을 다한다. 특히 관절이나 뼈는 젊을 때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오래 사용하기 힘들다.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당뇨나 고혈압 등은 조절하지만, ‘디스크, 오십견, 무릎 관절통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느는 추세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근골격계 질환이나 통증에 관심을 가지는 추세다. 이런 질환들에 대한 첫 번째 치료가 신경 차단술이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경 차단술’ 이름만 들어도 어렵고, 이해도 잘 안 되고 무섭기까지 하다. ‘신경을 차단한다고? 그런 큰일 나는 거 아닌가? 신경이 죽는 건가? 칼로 자르나?’ 신경 차단술은 간단히 말해 신경을 일시적으로 마취시키는 것이다.(신경의 전기 신호를 막아주면 마취가 된다.) 단지 통증으로 잠시 줄여주기 위해 마취를 시켜 환자를 속이는 치료인 건가? 신경 차단술은 단순히 일시적으로 아프지 말라고 하는 치료가 아니다. 아픈 부위로 가는 중요 신경을 마취시킴으로써, 신경의 과민성을 줄이고 병변 부위로 혈액 순환을 개선해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동일한 예로 우리가 치과에서 치료를 받을 때 마취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각이 돌아오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신경은 다시 돌아온다. 하지만 마취가 된 시간 동안 증가한 혈액이 병변 부위의 노폐물이나 염증을 제거하고 산소와 영양분으로 더 많이 공급하며 면역 세포들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때문에 신경 차단술은 반복적으로 여러 번 시행해야 빠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단 통증이 줄고 인대가 회복되면 근육이 힘을 쓸 수가 있고, 인대 및 근육의 강화가 이루어진다. 활동이 늘어나 근력이 좋아지면 다시 염증이 생길 확률이 줄어들면서 치료를 줄여도 통증 없이 잘 유지가 된다. 즉, 신경 차단 치료를 받으면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물론 당장은 운동을 하면 조금 더 아프다. 하지만 길게 보면 운동을 하는 것이 더 많은 이점을 가져온다. 많은 의사가 고가의 비급여 시술이라 설명 뒤 신경 차단술을 할 때 스테로이드(부신 피질호르몬제제) 성분을 많이 혼합해 사용한다. 그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스테로이드를 소량 사용하는 경우에는 우리 신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큰 부작용이 없다. 하지만 한 번으로 좋아졌다는 소위 ‘명의’ 소리를 듣기 위해 과량을 사용하면서 골다공증이나 부신피질 기능 저하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 정리하면 우리는 이미 살아오면서 여러 번 신경 차단술이라는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나 이름이 어려워서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다. 특히 제대로 치료하면 큰 부작용 없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제는 혼자 이불 쓰고 걱정하지 말자. 믿을 수 있는 병원에 가서 통증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통증치료 차단술 신경 차단술 중요 신경 우리 신경
2025.04.29. 20:46
사후세계를 시사하는 연구 분야가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임사체험 연구’가 있다. ‘레이몬드무디 주니어’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두 정신과 의사들이 독자적으로 1960년대부터 시작한 연구로 지금은 많은 연구자가 있다. 의사나 심리학자가 대부이다. 유물론적 세계관을 가진 과학자가 개인적 임사체험 후 세계관이 변하게 된 사례도 있다. 다른 연구분야로 ‘전생을 기억하는 아이들에 대한 연구’가 있다. 이안 스티븐슨이란 정신과 의사가 60년대 말부터 40여 년에 걸쳐 자료를 모으고 출판했다. 그 뒤를 이어 ‘짐 터커’가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어린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에 문득 자기의 전생, 어떻게 죽었는지 등을 기억해 내기 시작하며 여러 기억을 회상해 낸다. 연구자가 이런 아이의 소문을 들으면 직접 가서 아이 및 부모를 인터뷰한다. 실제 그런 전생의 인물이 있었는지를 추적해 나가는 식의 연구다. 그중 전생의 죽은 방식에 상응하는 출생 반점이나 기형을 갖고 태어나는 아이들 150여 사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안 스티븐슨은 ‘환생과 생물학(Reincarnation and biology)’이라는 두툼한 두 권의 분량으로 출판했다. 또 다른 연구 분야로 ‘전생 퇴행 최면’의 방법에 의해 회상된 자료가 있다. 연구자는 지속해서 사례를 접하면 그것의 사실성을 믿곤 한다. 또 다른 분야는 ‘체외이탈 경험’에 대한 연구다. 영적인 실체가 몸과 분리되어 실제로 다른 공간을 경험하는 현상이다. 역사적으로 가장 앞선 연구는 ‘영매연구’다. 스웨덴의 ‘임마누엘 스베덴보리’, 현대의 게리 슈바르츠의 ‘사후세계 실험’이 여기에 속한다. 최첨단 물리학인 양자역학 등 이론적인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아는 삼차원, 사차원을 넘어서는, 우주는 전부 11차원이나 12차원까지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들이 제시하는 세계관은 한 삶은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삶을 연결해서 우리의 정신적 핵심이 계속된 진화, 발전 과정 중에 있다는 암시다. 한 삶은 연극의 한 무대처럼 한 막일진대 어느 삶이나 그 삶의 주어진 과제, 단계에 주어진 수련의 과제가 있다는 암시, 또는 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연결되는 정신적인 습관·관성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모든 종교는 모두 이 삶 이후의 영적인 차원의 세계가 있음을 믿는다. 각 종교는 사람들에게 눈을 들어 멀리 보게 하는 역할이 있다. 매 삶은 영적인 수련일 수 있다는 교훈이다. 정신 건강에 시사하는 바는 심장하다. 종교적 세계관은 미래에 대해 시간의 제한을 초월하는 세계관이다. 특히 노년기에 ‘희망’의 근거가 될 수 있다. 남은 삶이 얼마일지에 관계없이, 미래의 삶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로 오늘 이 순간을 살 수 있다. 죽는 순간에 새로운 차원이 열림으로 오히려 더 희망적일 수 있다. 젊은 사람에게도 인생을 계획하는 데 큰 거시적인 태도로 삶을 대할 수 있게 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너무 단기적인 가치에 중독·고착되지 않게 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살 수 있게 한다. 이런 자료들을 각자 직접 비판적으로 공부하며 각자의 세계관을 정립할 일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원장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사후세계 정신건강 사후세계 연구 연구 분야 사후세계 실험
2025.04.22.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