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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불안 장애, 공포증, 공황장애

불안은 가장 고통스러운 감정 상태 중 하나이다. 불안에 연관된 몇 다른 용어가 있는데 공포와 공황이다. 불안은 특정한 대상이 없는, 범 불안이란 표현대로 막연한 불안이다. 공포는 특정 대상에 대한 불안, 공황은 교감신경계가 극도로 흥분해 불안이 극도에 이를 때 나타나는 증상군을 의미한다.     기본 불안 수준과 불안민감성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성장배경을 들어보면 뭔가 이유가 보인다. 안정적인 성장환경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자란 경우, 그렇지 못한 초기 환경을 경험한 경우, 예를 들면 원치 않는 성별로 태어난 경우, 사랑보다는 거절적 환경, 자기 존재 자체가 별로 환영받지 못하며 자란 경우, 무섭고 두려운 감정이 앞서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경험한 경우, 그 사람의 평생 기본 불안 수준이 달라 보인다. 거절이 두려워, 남의 눈치를 보고 지나치게 자기를 죽이거나 남을 우선시하는 습관적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발달과정 중 가장 먼저 필요한 주춧돌 같은 과제는 기본적 신뢰 (Basic trust)이다. 이 기본이 충분히 좋으면 다음 과제도 성공적으로 성취해 나갈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기본적 신뢰가 불안정한 경우 다음 단계 과제에 이미 긴장하고 높은 불안으로 대하기에 실패할 가능성도 커진다. 남아선호의 전통적인 성장 배경에서 두번째 딸로 태어난 경우 억울하게도 이런 거절적 분위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물론 발달에 여러 가지 환경적인, 타고난 유전, 기질적인 면의 영향이 있기에 일대일로 단순히 생각할 수는 없지만.     공황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갑자기 교감신경계가 흥분하여 거기 연관된 말초 증상이 나타난다. 갑자기 숨쉬기 어렵게 느껴지고, 가슴이 쿵쾅거리고, 식은 땀이 나고 모골이 송연해지고, 극도의 불안감이 밀려오는데, 마치 지진이나 해일처럼 몰려오는데 청천벽력, 평지풍파를 당하듯 해 심장발작으로 알고 응급실로 직행한다. 응급실에 도착할 즈음엔 대개 증상은 수그러져 심전도나 피검사에 정상 소견이 나오고 그런 과정을 몇 번 겪다가 공황발작이란 진단을 받게 된다. 공황 증상을 겪은 뒤에는 이런 증상이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이 생기고 때로는 예기불안이 공황발작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치료는 신경계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증강시키는 것이 답이다. 생활습관 중에 나쁜 영향이 있는 것들로는 정도를 넘는 음주 습관, 니코틴 사용이나 지나친 카페인 섭취, 마리화나 사용 등 약물의 영향이 있다. 공황발작 당시 전반적인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총량 등도 관여 되 보인다. 스트레스로 불면증이 이어지면 신경계가 더 예민해지고 그런 발작이 올 가능성이 커진다. 일단 공황발작이 일어나면 없던 숲속에 새로 길이 나는 것 같은 상태로 되어, 조그만 정서적 압력도 새로 난 길로 그 에너지가 발산되는 것이다. 치료는 BDNF 같은 신경성장 호르몬 작용을 촉진하는 SSRI/SNRI 계열의 항우울제를 쓰는 것이 일단 우선이다. 또 증상이 올 때 응급상황 때 쓸 안정제 계통의 약물도 당분간 보조적으로 필요되고 또 수면을 향상시킬 수면 보조제 등도 필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이미 언급된 위험요소를 줄이는 것, 그리고 신경성장호르몬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두가지를 강화하는 것, 즉 유산소 운동과 숙면이 강조된다. 숙면 중에는 신경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되니 숙면에 도움을 주는 수면 위생 향상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라도 여러 관여된 조건들을 종합 진단하고 필요한 처방을 따르면 좋아지는 게 원칙이다.   김자성 원장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공황장애 공포증 기본 불안 불안 공황 불안민감성도 사람

2026.06.02. 19:11

[건강 칼럼] 어린이 감염병 확산…예방 중요

최근 소아과에서는 수족구병, 홍역, 백일해와 같은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수족구병은 영유아와 어린아이들에게 흔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쉽게 퍼진다.     발열과 인후통, 식욕 저하로 시작해 입안 궤양과 손발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침이나 호흡기 분비물, 오염된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단체생활 환경에서는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최근 의료진이 특히 우려하는 질환 중 하나는 홍역이다. 홍역은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진 질환으로 예방접종 덕분에 드물게 발생했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 저하와 국제 여행 증가로 다시 산발적 유행이 나타나고 있다.     고열과 기침, 콧물, 결막 충혈 후 전신 발진으로 진행되며 폐렴이나 뇌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유아는 더욱 위험하다.   백일해 또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기침 발작을 일으키며 기침 후 구토나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영아에서는 무호흡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일해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아 예방접종뿐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의 추가 접종도 중요하다.   이러한 감염병은 학교와 어린이집, 여행 등 사람끼리 접촉이 많아질수록 빠르게 퍼질 수 있다. 또한 초기 증상이 단순 감기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보다 예방이다.   ‘예방접종’은 여전히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다. MMR 백신은 홍역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DTaP 및 Tdap 백신은 백일해 예방에 중요하다. 수족구병처럼 백신이 없는 질환도 손 씻기와 장난감 소독, 아플 때 집에서 쉬는 것만으로 상당 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최근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건강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백신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일부 부모는 예방접종의 필요성이나 안전성에 대해 혼란을 느끼기도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소아 예방접종은 오랜 기간 연구와 검증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방법들이다.     실제로 예방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아이의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또한 예방접종은 단순히 개인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만성질환 환자, 면역저하 환자를 함께 보호하는 지역사회 면역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고열이 지속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고 탈수 증상, 심한 무기력감, 악화하는 기침 등을 보인다면 빠르게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는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을 명심해야 한다.   공중보건은 유행 이후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이 시작되기 전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한편 강영태 전문의는 서울대병원과 하와이주립대병원 소아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소아과 전문의로 진료하면서, 감염병이 학교·가정·지역사회로 얼마나 빠르게 퍼질 수 있는지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특히 예방접종과 올바른 위생 습관, 조기 진료가 얼마나 많은 중증 질환을 막을 수 있는지 매일 강조한다.     ▶문의: (213)235-2800 강영태 / 소아과 전문의·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어린이 감염병 소아 예방접종 예방접종 덕분 홍역 예방

2026.05.26. 21:05

[건강 칼럼] 입 냄새 원인, 대부분 입안 문제

사실 구취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많은 분들이 “혹시 위가 안 좋아서 그런가?”, “큰 병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걱정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의 구취가 입안 문제에서 시작된다.   우리 입안에는 원래 수많은 세균이 살고 있다. 그런데 양치 후에도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거나 혀 표면에 하얗게 백태가 끼면, 세균이 그것들을 분해하면서 냄새를 만들어낸다. 특히 혀는 구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많은 분들이 치아는 열심히 닦지만 혀는 잘 닦지 않는다.     잇몸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구취가 심해진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잇몸 사이 깊은 곳에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냄새가 발생한다. 특히 치주염 환자분들은 본인은 잘 못 느끼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먼저 냄새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충치가 심하거나 치석이 많이 쌓여 있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입안에 세균이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수록 구취는 심해진다.   입이 마르는 것도 매우 중요한 원인이다. 침은 단순히 입안을 촉촉하게 만드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세균과 노폐물을 씻어내고 입속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천연 세정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물을 잘 마시지 않거나, 커피를 지나치게 많이 마시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 침 분비가 줄어들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침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특히 혈압약, 당뇨약, 신경안정제 같은 약들은 구강건조증을 잘 일으킨다. 그래서 약을 여러 가지 복용하는 중장년층 환자분들이 구취를 많이 호소하기도 한다.   생활 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음주·흡연과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공복 상태가 오래되면 지방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톤 물질로 인해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다.   간혹 입안이 아니라 다른 질환 때문에 구취가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편도결석이다. 편도 안쪽의 작은 구멍에 음식물과 세균이 뭉쳐 노란 알갱이처럼 생기는 것인데, 냄새가 매우 심하다.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에도 세균이 늘어나면서 구취가 생길 수 있다. 위산이 올라오는 역류성 식도염 역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전체 구취의 대부분이 결국 구강 관리 문제와 연결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치료 역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한다. 하루 세 번 양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제대로 닦느냐가 더 중요하다. 특히 혀 닦기를 꼭 해야 한다.     치실과 치간칫솔 사용도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 음식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잇몸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스케일링과 치주 치료가 필요하며, 충치 치료 역시 미루지 말아야 한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입안이 촉촉해야 세균 증식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설탕 껌을 씹는 것도 침 분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구강세정제를 사용할 때는 무알코올 제품이 입안을 덜 건조하게 만든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냄새 입안 구취가 입안 우리 입안 세균 증식

2026.05.19. 19:31

[건강 칼럼] 호흡곤란의 원인

숨이 찬 증상이 시작될 때는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숨이 차면 폐나 심장의 이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빈혈과 같은 혈액 질환도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각종 장기에는 이상이 없다 하더라도 오랫동안 계속된  운동 부족 등으로 숨이 찰 수도 있다. 그 외에는 심리적인 원인 등으로 인한 호흡곤란도 있다.   숨이 찬 증상을 느끼는 것은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서 느낄 수도 있지만 충분한 산소가 혈액 중으로 들어와도 인체에서 유용하게 사용하지 못하면 호흡곤란 증상을 느낄 수 있다.     폐는 크게 보면 산소의 이동 통로인 기관지가 있고, 산소가 교환되는 폐실질이 있는데 만성 기관지염이나 천식과 같이 기관지가 좁아져서 산소의 이동에 이상이 있는 경우 숨이 찰 수 있다. 반면에 폐경화증, 폐고혈압, 폐기종, 폐전색증의 경우는 기관지는 정상이지만 허파꽈리라고 불리는 폐 말단부의 이상으로 인해서 산소가 혈중으로 들어가는 것이 차단되면서 호흡곤란이 일어날 수 있다.     심장의 이상으로 숨이 찬 경우는 심장 근육의 수축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폐에 고여서 숨이 찰 수도 있고(수축성 심부전), 심근의 수축력은 정상이지만 심장벽이 두꺼워지면서 심근이 확장이 안 돼서 생기는 이완성 심부전이 있다. 수축성 심부전인 경우는 심근 자체의 이상이나 심장 밸브의 이상 때문에 생길 수 있지만 이완성 심부전인 경우는 오랫동안 고혈압, 당뇨병을 앓거나 노화로 인해서 심장 벽이 굳어지면서 생긴다. 이처럼 심장이나 폐의 이상으로 숨이 찬 경우는 산소가 혈중으로 적게 들어와서 생기는 것이다.   호흡곤란은 심장이나 폐의 이상 때문에 대기 중의 산소가 혈중으로 충분히 유입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심장이나 폐에는 이상이 없고 혈중에 충분한 산소가 있어도 숨이 찰 수 있다. 다시 말해서 혈중 산소가 근육이나 뇌, 신장 등의 말초기관으로 적절히 공급되지 않거나(빈혈)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더라도 말초기관에서 이용되지 않으면 역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장기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하지 골절 등으로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서 근육의 위축이 심하게 와 있는 경우에도 다른 장기의 이상 없이도 숨이 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골격근 질환으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골격근의 심한 위축이 나타나게 되는데 골격근이 위축되면 체내 산소 농도는 정상이더라도 골격근 내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대사시키는 기능이 저하되면서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외에도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     호흡곤란은 원인에 따라서 치료가 다르므로 그 원인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관지 천식이나 흡연으로 인해서 흔히 생기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오는 경우는 담배를 끊고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 흡입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폐 경화증이나 폐 고혈압으로 인해서 호흡곤란이 온 경우는 산소 치료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 심장 이상 때문에 숨이 찰 때는 이뇨제 등으로 임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그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함으로써 심장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의 약화(deconditioning)로 인해서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꾸준한 근력 운동과 함께 영양 상태를 호전시키고 근육을 강화시킴으로써 호흡곤란을 치료할 수 있다. 심한 빈혈 때문에 숨이 찬 경우는 수혈과 철분으로 치료하면서 빈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호흡곤란 원인 호흡곤란 증상 산소 치료 혈중 산소

2026.05.12. 18:51

[건강 칼럼] 노인성 피부 가려움증 극복하기

나이가 들면서 몸의 이곳저곳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지만, 유독 밤마다 찾아오는 ‘가려움증’은 일상의 평온을 깨뜨리는 고약한 불청객이다. 단순한 피부 건조증으로 가볍게 여기기 쉽지만, 실제로 내원한 환자들은 수면장애와 피부손상을 겪을 만큼 큰 어려움을 호소하곤 한다.  노년층을 괴롭히는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과 한방에서의 지혜로운 해결책을 알아보자.     가려움증의 원인은 피부노화에 따른 변화다.   피지선 기능 저하: 피부의 기름막을 형성하는 피지선과 땀샘의 활동이 줄어들어 수분이 쉽게 증발한다.     피부 장벽 약화: 피부 세포 사이의 지질(세라마이드)이 부족해지면서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다.     기저 질환 및 약물: 당뇨, 신장 질환, 간 질환 등 전신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며, 복용 중인 고혈압 약이나 이뇨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노인성 가려움증을 ‘혈고풍소(血枯風燥)’ 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진액(津液)과 혈(血)의 부족: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진액과 혈액이 마르게 된다. 이는 마치 가뭄이 든 논바닥처럼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을 초래한다.     허열(虛熱)의 발생: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조절되지 못한 열감이 피부 표면으로 몰리게 되는데, 이 ‘허열’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고 가려움을 유발한다.     풍(風)의 침입: 피부 장벽이 허약해지면, 약해진 피부를 통해 외부의 거친 기운이 침입하여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한방 치료는 체내 균형을 바로잡아 피부 자생력을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침 치료: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막힌 기운을 풀어주어 피부의 열감을 조절한다. 부항 요법: 피부 아래 정체된 노폐물(어혈)을 제거하여 맑은 혈액이 피부 끝까지 도달하게 돕는다. 한약 처방: 수분이 부족해서 체내 체내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발생한 비정상적인 열감 (허열)을 다스려 피부를 진정시키고, 부족한 혈액과 진액을 보충하여 근본적인 건조함을 해결한다. 한방 연고제 (태열고): 피부 질환 치료에서 내복약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외용제다. 본원에서 처방하는 태열고는 엄선된 한약재로 손상된 피부 조직의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강력한 천연 보습 장벽을 형성한다. 특히 노년층의 얇아진 피부 장벽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며, 스테로이드나 인공 방부제 성분이 없어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걱정이 없다.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과도한 목욕 금지: 뜨거운 물에 오래 몸을 담그거나 때를 미는 것은 피부 기름막을 파괴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한다. 습도 유지: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면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어 피부 자극을 줄인다. 보습제 생활화: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나 한방 연고를 충분히 바른다.     ▶피부 수분을 채우는 한방요법     맥문동차: 폐를 촉촉하게하고 진액을 생성하여 피부 건조를 막는다. 만드는 방법:  말린 맥문동을 약불에서 5-10분 정도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준다. 볶은 맥문동 30g을 2리터 물에 넣고 강불에 끓인후, 끓기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40분정도 끓인다. 건더기는 버리고 맥문동차만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하루 2-3회, 1회 찻잔이나 컵으로  150-200ml을  따뜻하게 데워 마신다. 공복에 마셔도 상관 없지만, 평소 위가 약하다면 식후에 마신다. 변이 묽어지거나 설사를 한다면, 즉시 양을 줄여야 한다.     검은깨(흑임자): 혈액을 보충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대표적인 ‘윤제(潤劑)’ 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가려움증 노인성 피부 가려움증 노인성 가려움증 피부 질환

2026.05.05. 20:19

[건강 칼럼] 장내 미생물과 노년의 건강

인체 소화기계의 주축을 이루는 위 소장 대장관은 외부 음식물이 우리 몸과 처음 접촉하는 기관이자 외부 세계와 우리 몸 안을 연결해주는 중요 통로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미조리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내과 전공의를 하던 시절 워싱턴대학 소화기 내과에 저명한 학자가 내과 컨퍼런스에 연자로 초대되어 와서 “장내 미생물”과 “사람의 성격”이 밀접한 연관이 있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적이 있다.  아니 어떻게 미생물 같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세균이 사람의 성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단 말인가 모든 의사들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 연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시 필자도 그 박사와 몇가지 질문을 주고 받으며 열띤 토론을 한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음식을 먹으면 입과 식도를 거쳐 위로 내려간 다음 십이지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장에서 소화 분해된 음식의 영양분이 흡수되기 시작한다.  이 소장 대장에는 100조가 넘는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다.  그들은 장에서 살면서 나름의 군락을 이루고 각기 다른 미생물와 상호 작용하며 이른바 군락을 이루고 살고 있다.  장내 유산균이라 불리는 우리 몸에 유익한 균들도 있고 외부에서 침입한 일부 유해한 균도 장내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유익한 균은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에 도움을 주며 장내 면역 기능 증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면 유해한 균은 유익한 균의 기능을 방해하면서 만성 설사, 변비,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때로는 더 심각한 장내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해한 균은 각종 독소를 내뿜으면서 장내 면역 기능을 떨어 뜨리고 나중에는 그 독소가 원거리 장기인 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당시 발표가 된 것이다.     한편, 장내 유해한 균 중에 심각한 병을 일으키는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이라는 세균이 번식하게 되면 환자는 설사와 패혈증을 일으켜 생명이 위독하게 되는 상황이 생긴다.  이 병은 불필요한 항생제로 인해 유익한 균이 죽게 되고 상대적으로 클로스트리듐 디피실 균이 많아지게 될 때 생기기도 한다.  이 유해한 균을 죽이는 항생제 치료도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건강한 유익균이 많은 가족의 대변을 환자의 장에 주입하는 치료를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이 중요한 장내 유익한 세균을 잘 관리하고 유해한 균을 몰아내기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은 불필요한 항생제 오남용을 피하고, 유익한 균을 보호하는 음식을 섭취하며 유해한 균이 좋아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본 내과에서는 과민성 대장 질환 환자를 위해 전문적인 항생제 치료와 식단 교육을 통해 대장 질환 환자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젠 실력 있는 주치의가 병의 치료 뿐 아니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 관리도 함께 도와주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장내 미생물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작은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면역과 정신 건강, 그리고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동반자이다.  성동진 내과과 센터 IPA 는 구체적으로 신선한 재료의 음식과 좋은 발효 음식이 무엇인지 교육하고 그리고 전문적 상담을 통해 한층 더 건강한 시니어 라이프를 즐기도록 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것이다.     ▶가디나 오피스:   (424) 551-3111     ▶가든그로브 오피스:     (714) 583-8569 성동진 원장 / 성동진 내과건강 칼럼 미생물 장내 장내 미생물 장내 질환 장내 면역

2026.04.28. 19:52

[건강 칼럼] 자전거, 안전이 즐거움의 시작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 증진 효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안전과 부상 예방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자전거는 신체 활동을 늘리고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유익한 운동이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장에서 자주 보는 자전거 부상은 대부분 경미한 편이다. 찰과상이나 멍, 작은 상처가 흔하다. 이런 상처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만 잘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상처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반드시 멸균된 물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수돗물과 비누로도 충분하다. 상처를 씻은 뒤에는 밴드나 거즈로 덮어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이때 바셀린이나 항생제 연고를 함께 사용하면 거즈가 상처에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상처가 계속 피가 나거나 벌어져 있다면 봉합이 필요할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모든 부상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특히 머리를 부딪힌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구토, 어지러움, 의식 소실, 지속적인 두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빠른 속도로 넘어졌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복부 통증 역시 그냥 넘기면 안 되는 신호다. 이런 경우에는 내부 장기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탈수가 생기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다. 특히 더운 날에는 바람 때문에 시원하게 느껴져서 땀을 많이 흘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못 느낀다. 그러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탈수가 진행된다. 운동 후에 유난히 피곤하거나 걷기 힘들 정도로 힘이 빠진다면 상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헬멧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실제로 헬멧은 사망 위험을 줄이고 머리 부상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어린이는 머리가 상대적으로 커서 충격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성인도 예외는 아니다.   이외에도 자전거를 탈 때는 기본적인 보호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어두운 환경에서는 반사 소재 옷이나 라이트를 사용해 자신의 위치를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 안경, 손을 보호하는 장갑도 도움이 된다. 헐렁한 옷보다는 몸에 잘 맞는 운동복이 부상 예방에 더 유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의 장점은 충분히 크다. 꾸준한 신체 활동은 건강을 개선하고, 스트레스 완화와 기분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 햇빛을 받으며 활동하는 것 역시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건강 상태가 걱정되는 경우라면 시작 전에 한 번쯤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운동 중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발작 질환이나 만성 어지럼증, 균형 문제,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 희석제를 복용 중이라면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자전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오래 즐길 수 있다. 기본적인 보호 장비를 갖추고,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문의 (213) 413-3000   에런 카트릭 전문의 / 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자전거 안전 자전거 부상 자전거 이용 최근 자전거

2026.04.21. 20:48

[건강 칼럼] 임플란트, 뼈 이식 필수?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많이 듣는 질문이다. 턱뼈 안에 임플란트라는 금속 나사를 넣는다는 자체로도 걱정과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뼈 이식’이라는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하다하면, 거기에 막연한 불안과 궁금증이 더해지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임플란트 치료 시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와 치료과정에 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뿌리(치근)의 역할을 대신하기 위해 턱뼈에 식립되는 인공 치근이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가 식립된 후 기능 중에 가해지는 힘에 견디기 위해서는 임플란트의 길이가 길수록, 또 직경이 두꺼울수록 유리하다. 하지만 치아를 잃게 되는 원인과 진행 정도에 따라, 혹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뼈의 원래 모양이나 해부학적 구조물의 위치에 따라, 임플란트를 식립할 충분한 양의 뼈가 없는 경우가 있다. 치아를 빼고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에도 치아 뿌리를 지지하던 잇몸 뼈가 점점 줄어들어 뼈의 양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여러 이유로 임플란트를 지지할 잇몸 뼈가 부족하다면,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뼈 이식이 필요하다.   이식되는 뼈는 환자 본인의 신체에 있는 뼈 일부를 채취하여 사용하는 자가골을 이용하는 경우와 면역반응 없이 이식할 수 있도록 처리된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의 여러 이식재를 사용한다. 이식재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시술되는 부위와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두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뼈 이식의 기본적인 과정은 부족한 부위에 뼈를 채우고, 그 위에 덮개(막)를 덮어 외부의 나쁜 영향을 받지않고 잘 낫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차가 있지만 시술 후 4~6개월 정도 지나면 이식된 뼈가 단단하게 치유되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뼈 이식이 필요한 시점과 부위에 따라 다양한 과정과 방법이 적용되는데,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한다.   ▶치아를 빼고 바로 뼈 이식을 하는 경우 - 발치와 보존술   이미 많은 양의 뼈가 흡수되어 있는 경우, 남은 뼈를 최대한 지키고 이후의 임플란트 시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이를 빼고 바로 뼈 이식을 하는 경우이다. 일정 기간의 치유 기간 후 임플란트 시술을 하게 된다.   ▶뼈가 좁거나 많이 흡수된 경우 또는 부분적으로 결손된 경우 - 치조제 증대술/골유도 재생술   치아를 빼고 시간이 지나 뼈가 얇아지고 낮아졌을 때 혹은 특정부위에 심한 흡수가 있을 때, 뼈 이식을 통해 충분한 폭과 높이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다. 임플란트 식립과 함께 동시 시술 되기도 하고, 뼈 이식 후 치유 기간을 갖은 후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도 있다.   ▶상악동을 위한 뼈 이식 - 상악동 거상술   위 턱뼈의 어금니부위에는 상악동이라 불리는 빈 공간이 있다. 어금니 부위의 뼈가 충분치 못한 경우 상악동 거상술이라는 술식을 통해 상악동 안쪽으로 뼈를 채워 넣어 임플란트를 식립할 뼈의 높이를 늘려주는 방법이다. 이식 범위나 남아있는 뼈의 양에 따라,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식립과 동시 시술할지 정하게 된다.   모든 임플란트 시술에서 뼈 이식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 바른 방법으로 시술 된다면, 임플란트를 안전하게 식립하고, 문제없이 오래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필수적인 시술이라 하겠다.     임플란트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나에게도 뼈 이식이 꼭 필요한 지, 가장 잘 맞는 방법은 무엇인지 전문가와 의논해보시길 권한다.   ▶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임플란트 이식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식립

2026.04.14. 20:07

[건강 칼럼] 노년기 삶의 목표

인생을 돌아보면 어느 단계에서나 목표가 있다. 모든게 자유롭던 학령기 전에는 그런 것이 없이 놀기만 하면 되던 시절이 있었겠지만, 이후 학령기부터 대개 어떤 목표가 늘 따라 다닌다. 학교에 적응, 공부, 성적, 여러 재능 개발 등에서 더 잘하고 싶은 목표 등. 성인기에는 직업 활동, 사회적인 성취, 관계, 배우자 찾기, 가정을 이룬 뒤에는 자녀 양육, 경제적 성공, 사회적 성취 등, 늘 이어지는 목표들이 있어 왔지만, 은퇴하고 빈둥지 시기에 이르면 우두커니 혼자, 혹은 배우자와만 남게 된다. 이젠 더 많은 시간이 생기니 그동안 미뤄놨던 여행도 좀 더 하고 또 등한히 했던 건강 챙기는 일도 좀 더 하게 된다. 종교, 지역, 동창회 모임 등 사람들 만나는 일도 좀 더 많아 지고 미뤄 뒀던 취미활동도 더 할 수 있다. 어떤이들은 나름대로 뭔가 후대에 남길 어떤 기획을 갖고 시간을 보낸다.     한편으로는 한동안이나마 아무 목표 없이 살아가는 것도 삶의 한 방식이리라. 어찌 보면 구체적 목표 없이 무언가 매 순간 내 앞에 닥치는 대로 삶을 살아 보는 것도 이 시기엔 순리처럼 느껴질수도 있겠다. 마치 삶의 주기에서 어린 시절 놀기만 해도 되던 시절로 돌아가듯. 다만 이런 삶에서도 내적으로 재미, 의미를 느끼며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목표가 없어지면서 모든게 시큰둥해지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 예전에 흥미로왔던 것들도 더 이상 재미가 없어지는 것. 임상적 우울증이 겹치는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경향은 많아 보인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 ? 그리고 어떻게 하면 노년의 삶을 더 의미, 재미나 보람있게 살 수 있을까? 아마도 답은 그동안 등한히 했던 상위의 가치들로 관심 범위가 옮겨가면 이 새로운 영역은 참신하게 우리의 관심을 받게 되어, 신선한 기분,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탐험가의 기분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치들을 동양의 챠크라 시스템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설명하는 이론에 의하면 제 4 챠크라 이상을 상위 챠크라로 볼 수 있는데, 제 4 부위는 가슴/심장으로 대변되고, 사랑, 공동체 소속 등을 통해 구현될 가치에 해당한다. 제 5, 목 챠크라는 창조, 표현 등의 가치로 각종 예술활동, 문학 등 창작활동으로 구현될 것이다. 제 6, 챠크라는 제삼의 눈이라며, 깊은 지혜, 통찰에 해당하는 가치, 즉 철학, 종교, 인문학적 세계관의 탐색을 통해 실현될 가치들, 또 제 7,  정수리 챠크라는 영성으로 대변되는데, 의식의 확대와 우주정신과의 합일에 연관된 가치. 이런 상위의 영역에로 관심이 열리려면 이전의 삶의 과정 중에 이미 이런 싹이 나 있으면 이 시기에 한결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겠지만, 새롭게 이 시기에 이런 씨를 발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아주 가치있는 일일 것이다. 이것은 노년기에도 발달은 계속되야 한다는 인간 발달 연구와 부합하는 사실이고 이런  영역이 자연스럽게 개화될 수 있다면 노년기의 삶의 무의미감의 치유가 여기서 나올 것이다. 상위의 챠크라 센타의 발달을 위해 도움이 될 생활습관들로는 기도나 명상 습관, 인문학적, 세계관을 넓힐 수 있는 독서 및 북클럽 활동, 꿈에 대한 관심으로 꿈 기억하기 및 감상하기, 회고적인 일기쓰기 등이 생각난다. 노년의 바람직한 정신 건강상태는 모든 챠크라 센터가 활성화 되어 에너지의 흐름이 막힘이 없이 오르내리는 상태, 그렇면서 점차 에너지의 무게 중심이 상위의 센터로 확장하는 삶으로 보이는데, 그런 삶에서는 풍요로움, 깊은 충족감이 자연히 동반될 것이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원장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노년기 목표 상위 챠크라 구체적 목표 챠크라 시스템

2026.04.07. 18:20

[건강 칼럼] 당뇨 환자 발 관리, 정부도 지원한다

당뇨 환자에게 신발은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니다. 자칫하면 작은 상처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발은 발을 보호하는 ‘의료 장비’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담스러운 비용 때문에 적절한 신발 착용을 미루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미국의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파트B(Medicare Part B)는 당뇨 환자의 발 건강을 위해 매년 당뇨 전용 신발과 인솔(깔창)을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원 내용은 연 1회 기준으로 당뇨 전용 신발 1켤레와 맞춤형 인솔 3개가 제공된다. 이 신발은 일반 신발과 달리 발가락 공간이 넉넉하고 압박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 궤양과 상처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당뇨 진단만으로 이런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메디케어는 발 합병증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지원하는데 대표적인 기준은 발의 혈액순환 장애, 발 궤양 경험, 궤양 위험이 있는 굳은살, 신경병증으로 인한 변형, 그리고 발 절단 이력 등이다. 누구든지 이 조건에 해당한다면, 지원 대상일 가능성이 높다.   신청 절차도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 먼저 당뇨를 관리하는 주치의를 방문해 처방을 받고, 이후 페도티스트(Pedorthist)를 통해 개인 발 상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한다. 그 다음 착용 테스트를 거쳐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한 뒤 수령하면 된다. 조금만 시간을 들이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참고로 페도티스트란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발의 변형과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신발과 맞춤형 교정구(Orthotics)를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공인 발 교정 전문가를 말한다.     필자가 현장에서 환자들을 접하다 보면 공통된 모습을 발견한다. 많은 이들이 디자인을 이유로 불편한 신발을 참고 신다가, 통증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발은 사람마다 모양과 상태가 모두 다르다. 남에게 좋은 신발이 나에게도 좋은 신발이라는 보장은 없다.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보행은 훨씬 안정되고, 일상생활의 활력 역시 달라진다.   당뇨 환자에게 발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그 시작은 신발이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상태가 지원 대상인지 주치의에게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관심이 큰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발을 지키는 일이 곧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이선애 / 미국 공인 발 교정 전문가(C.Ped)건강 칼럼 당뇨 환자 당뇨 환자 당뇨 전용 당뇨 진단

2026.04.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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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주치의는 건강과 행복 지킴이

주치의는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수문장이다. 주치의는 아픈 증상이 나타난 환자와 가장 먼저 소통하고 신뢰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한다.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등을 중심으로 1차 진료(primary care)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주치의는 단순히 질병이 생겼을 때 치료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환자마다 다른 생활습관과 가족력, 사회적 환경 요소까지 이해해야 환자의 건강을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주치의가 환자를 데면데면하게 진료한다든지, 충분한 문화적 배경과 소통 방법을 소홀히 할 경우 환자의 건강 문제가 커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오늘날,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 중심 진료를 제공하는 주치의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 메디캘 가입자 등 환자는 주치의가 강조하는 ‘예방접종, 정기검진, 생활습관 개선’ 등 질병 이전 단계 건강한 생활수칙을 지키며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하지만 좋은 주치의는 단기간의 교육으로 양성되지 않는다. 다양한 나이와 질환을 포괄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환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은 실제 현장에서의 반복된 경험과 임상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     특히 LA한인타운 등 이민자와 다양한 문화권 환자를 만나는 지역에서는 ‘문화적 이해와 공감’은 주치의로서 능력을 키우는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은 40년 전 고 김영옥 대령과 한인 선구자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타운 주민을 돌보기 위해 설립했다. 40주년 역사상 처음 도입하는 가정의학 레지던시 프로그램(FMRP)은 지역사회 기반에서 주치의를 직접 양성하는 새로운 공공의료 모델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오는 7월 시작하는 가정의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은3년 과정으로 미국 가정의학위원회(ABFM) 기준에 맞춰 운영된다. 개인 주치의 중심 교육, 급성질환 및 부상 진단, 소아·청소년 진료, 정신건강,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 등 폭넓은 임상 교육을 포함한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는 ‘지역사회 중심 교육’이다. 한인타운을 비롯한 로스앤젤레스 지역은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이민자와 취약계층이 많은 곳이다.     이웃케어클리닉은 환자 중심 교육과 문화적 공감 능력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맞춤형 주치의’를 길러내고자 한다.   특히 지역사회 의료복지 선순환 구조도 기대된다. 한인타운에서 훈련받은 전공의들이 수련을 마친 후, 우수한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커뮤니티에 남아 환자를 돌볼 수 있다. 한인타운에 자리 잡은 가정의학 전문의가 주치의로서 의료 공백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1차 진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젊고 열정적인 의사들이 이웃케어클리닉 가정의학 레지던시 과정을 통해 배운 이민사회 이해와 공감 능력은 가장 큰 자산이다. 형편이 어렵고 마음이 지친 사회적 약자에게 더 적극적이고 따뜻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웃케어클리닉은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과 행복 지킴이를 지향한다. 가정의학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될 수많은 전문의가 한인타운 등 LA 전역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군으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에릭 슐더버그 / 가정의학 전문의·이웃케어클리닉건강 칼럼 주치의 지킴이 문화권 환자 지역사회 기반 건강 문제

2026.03.31. 18:45

[건강 칼럼] 시니어 구강 건강의 경고 신호

“나이 드니 잇몸에서 피가 나고 씹는 게 예전 같지 않네요.”   치과 진료실에서 50~80대 환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치아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의 구강 건강이 무너지는 데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원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이 과정은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는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이 크게 약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여기에 젊은 시절 가볍게 여겼던 잇몸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치주염으로 악화되면, 멀쩡하던 치아까지 흔들리게 된다.   또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 역시 구강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질환들은 잇몸의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뼈의 밀도를 약화시켜 치과 치료 자체를 더 까다롭게 만든다. 결국 치아 문제는 단순히 입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라 할 수 있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 많은 시니어들이 틀니를 선택해 왔다. 하지만 틀니의 씹는 힘은 자연 치아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질긴 음식이나 아삭한 식감을 즐기기 어렵고, 입천장을 덮는 이물감이나 헐거움으로 인한 통증이 불편함을 더한다. 이로 인해 식사 자체가 부담이 되고, 음식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시니어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정상적인 식사를 가능하게 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다. 이는 결국 노후의 근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치아 건강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식탁의 풍경이 달라진다. 씹기 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이 바뀌면서 영양 불균형이 생기고, 전신 건강도 점차 약화된다. 더 나아가 식사에 대한 불편함은 외식이나 모임을 피하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신체 건강 문제를 넘어 삶의 질 전반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시니어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과 치료가 아니라 전신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환자의 당뇨 수치와 골밀도 등 기저 질환을 함께 점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구강외과, 보철과, 보존과 등 각 분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치아 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었다. 잇몸 출혈과 통증을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능을 넘어, 삶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노후의 식탁은 더 이상 불편함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지금 느끼는 작은 불편함을 외면하지 말고,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다. 정현준 치과 전문의 / 서울 연세힐치과건강 칼럼 시니어 구강 구강 건강 치아 건강 시니어 임플란트

2026.03.24. 20:19

[건강 칼럼] 부종의 원인과 치료

아침에 일어날 때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증상은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일이다. 부종이 발생하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큰 병이 아닌가 불안해 하는데 일시적으로 붓는 현상은 생리적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하지혈전이나 심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부종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이 붓는 현상인 부종은 신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해서 부종이 생기기도 하지만 특별한 병적 원인이 없이도 손발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이 나타날 때는 병적인 부종인지 생리적인 부종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LA 근교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60세 초반의 남성 전 모 씨는 두 달 전부터 다리가 부어오는 것을 느꼈다. 평소에 고혈압을 앓아왔기 때문에 전 씨는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이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저녁때는 양쪽 무릎 아래가 매우 부어올라서 신발을 제대로 신기가 어려웠다. 온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전 씨는 저녁때만 되면 다리가 부어서 몹시 불편했고 주위에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이 붓는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아왔다.     전 씨는 지난 10년간 고혈압을 앓았는데 혈압약은 5년 동안 복용해왔다. 전 씨의 혈압은 그동안 잘 조절되지 않아서 3개월 전에 고혈압약을 바꿨다.     검진상 하지부종 이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에 실시한 혈액검사도 특이사항이 없었다. 전 씨는 고혈압약으로 칼슘 길항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 약의 부작용으로 다리가 붓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혈압약을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꾼 다음 전 씨의 하지 부종은 사라졌다.   부종(浮腫)은 체내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친 수분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부종은 신체 어느 곳에도 생길 수 있지만 흔한 부위로는 하지(下肢)나 손, 복부(복수), 허파(폐부종) 등이다. 부종이 심하면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위, 남성의 고환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우리 몸의 수분은 아래쪽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게 되면 발목이나 발등이 부을 수 있고 이는 정상이다. 이처럼 생리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임신 때문에 생기는 부종이다. 임산부는 인체 내 과량의 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붓게 되고 이는 임신 말기가 되면서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하지가 심하게 붓고 혈압이 높아지면 임신중독증과 구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성은 월경전증상(Premenstrual syndrome)으로 손발이 붓는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는 월경 주기에 따라 생기는 증상으로 여성에서 흔하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부종은 약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복용하는 혈압약(노바스크)은 하지부종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약으로 많이 쓰는 아반디아와 같은 약도 부종을 유발한다. 또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관절 소염제 등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부종은 약을 끊으면 후유증 없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병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항공기 기내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을 때 다리가 조금 붓는 것은 생리적인 부종으로 정상이다. 생리적인 부종은 다리를 높이거나 누워서 잠을 자고 나면 부기가 빠지지만 병적인 부종은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병적인 부종은 어느 부위에 부기가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병적인 부종의 원인 역시 다양한데 만성 심부전증(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뿜어내지 못하는 경우)의 경우에 혈액이 하지로 몰리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지혈전의 경우에도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기면서 하지부종이 생기는데 한쪽 다리에만 부종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관인데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면 이런 노폐물이 인체에 축적되면서 눈 주위나 손발의 부종을 가져올 수 있다. 또 간경화증이 심해지면 간 자체가 굳어지면서 혈액순환을 막아서 복수가 차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폐부종은 심장의 이상으로 인해서 폐에 물이 차는 것인데 짧은 시간에 폐에 물이 차는 경우에는 하지의 부종 없이 호흡곤란, 가슴 통증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때는 응급 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폐부종의 경우 호흡곤란이 있고 침대에 바로 누워 있을 때 숨이 차거나 걸을 때 특히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한다.     복부에 물이 차는 것(복수)은 간경화증이나 콩팥의 이상, 만성 심부전 등으로 인해서 생기는데 복수 자체가 위험한 경우보다는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부종은 약의 부작용이나 하지정맥 순환장애(흔히 하지정맥 밸브의 이상으로 생길 수 있고 드물지만 하지정맥의 피가 응고되어서 정맥혈의 순환장애가 될 수도 있다), 임신 때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축적되어서 다리가 부을 수 있고 복수와 마찬가지로 간, 신장, 심장의 이상으로도 다리가 부을 수 있다. 하지부종의 경우 다리가 무겁고 걸음걸이가 힘들 수 있다.   관절염이 있어도 해당 관절이 붓게 되는데 퇴행성 관절은 손마디가 붓고 무릎에 물이 찰 수 있다. 류머티스성 관절은 퇴행성 관절과는 달리 여러 관절이 함께 붓고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은 특정 관절이 심하게 붓고 관절에서 열이 나고 심한 염증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부종의 치료는 그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심장이나 신장, 간경화증으로 인한 부종은 이뇨제를 사용하게 된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저염식을 섭취하고 하지부종이 심해서 보행이 불편하면 압력스타킹을 신도록 한다. 하지에 혈전이 발생해서 다리가 붓는 경우는 혈액응고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부기가 빠진다. 흔히 복용되는 혈압약이나 당뇨약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몸이 붓는 현상이 생길 때는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부종 원인 검진상 하지부종 약도 부종 하지 부종

2026.03.17. 19:06

[건강 칼럼] 수면임플란트 바로알기

최근 여러 지면에서 ‘수면 임플란트’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다 보니 진료실에서도 이를 묻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치과 치료에 대한 공포는 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미루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유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은 잇몸 절개와 인공 치근 식립 과정이 포함되기 때문에 긴장과 두려움을 느끼는 환자가 적지 않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근 치과 진료에서 널리 활용되는 방법이 바로 ‘수면 임플란트’다. 그러나 편안한 치료라는 장점만큼 반드시 이해해야 할 의학적 적응증과 주의해야 할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한다.   수면 임플란트는 일반적으로 ‘의식하 진정요법(Conscious sedation)’을 이용해 진행하는 임플란트 시술을 의미한다. 이는 전신마취처럼 완전히 의식을 잃는 상태가 아니라,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유지하면서도 긴장과 통증에 대한 인식이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 방식이다. 보통 정맥을 통해 진정제를 투여하며, 환자는 시술 과정에 대한 기억이 희미하거나 거의 남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면 임플란트의 대표적인 적응증은 치과 공포증이 심한 환자다. 치료 자체에 대한 극심한 불안으로 진료 협조가 어려운 경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구역 반사(gag reflex)가 심해 치과 기구가 입안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구토 반응이 나타나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수면 임플란트가 적합한 것은 아니다. 진정제를 사용하는 만큼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에 대한 철저한 사전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 중증 호흡기 질환, 수면무호흡증, 간 기능 이상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 진정제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나 고령 환자의 경우 약물 반응이 달라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부작용 역시 간과할 수 없다.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반응으로는 시술 후 졸림,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그러나 드물게 호흡 억제나 혈압 변화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술 중에는 산소포화도, 맥박, 혈압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환자가 진정 상태에 있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과 응급 대응 능력 역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적절한 모니터링 장비와 응급 장비가 갖추어진 환경에서 숙련된 의료진이 시행할 때 수면 임플란트의 안전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시술 후에는 일정 시간 회복이 필요하다.   다행히 미국에서는 치과에서 수면 진정을 시행하기 위해 의료진의 자격 요건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일정한 전문 교육과 훈련 과정을 거쳐 별도의 라이선스를 취득해야만 환자에게 수면 진정을 시행할 수 있으며, 약물 사용과 장비 관리 역시 철저한 규정을 따르도록 되어 있다. 즉, 누구나 임의로 시행할 수 있는 진료가 아니라는 의미다.   결국 수면 임플란트는 단순히 ‘편안한 치료’라는 이유만으로 선택할 방법이 아니라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치료 난이도, 그리고 심리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하는 의료적 선택이다.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수면임플란트 수면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 치과 치료

2026.03.10. 19:01

[건강 칼럼] 당신의 신발 밑창은 어떤 모습인가요

우리는 매일 세수하고 화장하며 얼굴을 관리하고, 좋은 음식을 챙겨 먹으며 몸을 돌본다. 그렇다면 우리 몸 전체를 지탱해 주는 ‘발’에는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을까?     신발 속에 감춰진 발은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심장에서 멀다는 이유로 쉽게 잊히곤 한다. 하지만 발은 건물의 기초 공사와 같다. 지반이 기울면 벽에 금이 가고 건물이 뒤틀리듯, 발의 아치(Arch)가 무너지면 그 위에 연결된 모든 관절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발의 통증으로 시작된 문제가 무릎과 골반, 허리, 나아가 목까지 이어진다면 이미 몸의 정렬이 무너진 이후인 경우가 많다. 원인 모를 만성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이제는 발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사랑해 온 67세의 한 미국인 환자가 클리닉을 찾아 왔다. 지난 10여년간 발목부터 무릎, 허리, 목까지 수술하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통증은 계속됐고, 결국 더 이상의 수술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골프대회 참가의 소망을 포기할 수 없어 지인의 권유로 클리닉을 찾아온 것이다.     필자가 처음 확인한 그의 발은 아치가 심하게 무너진 상태였다. 그 많은 수술 이전에 발의 정렬부터 바로잡았다면, 그렇게 오랜 고통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다. 다행히도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라는 마음으로 맞춤형 교정구를 선택했고, 지금은 통증 없이 골프 토너먼트에도 참가하며 활기찬 일상을 되찾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는 발에 문제가 생기면 ‘페도티스트(Pedorthist)’라는 공인 발 교정 전문가를 먼저 찾는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페도티스트는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발의 변형과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신발과 맞춤형 교정구(Orthotics)를 통해 몸의 균형을 바로잡는 전문가를 말한다. 단순히 편한 신발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족압과 걸음걸이를 분석해 무너진 아치를 세우고 통증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말 그대로 ‘발 관리의 건축가’라 할 수 있다.     지금 신고 있는 신발 밑창을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란다. 한쪽만 유독 심하게 닳아 있거나, 뒤축이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이는 몸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명확한 신호다. 이런 불균형을 방치할 경우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은 물론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감각이 둔해지는 당뇨 환자나 근력이 약해지는 시니어에게 발 건강은 단순한 통증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라 할 수 있다.     100세 시대의 핵심은 결국 ‘내 발로 얼마나 오래, 얼마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의 발은 정말 안녕하십니까?”   이선애 / 미국 공인 발 교정 전문가 (C.Ped)건강 칼럼 신발 밑창 신발 밑창 맞춤형 교정구 발의 통증

2026.03.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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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요도통증 한의학적 해법

몸은 아픈데 병원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하여 당혹스러울때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요도의 불편감이다.  배뇨 시 요도가 찌릿하거나 보고 나서도 묵직한 잔뇨감, 요도 끝이 가렵거나 따가워 일상생활을 집중하는데 힘들때가 많다. 하지만 막상 소변검사를 하면 염증이나 세균이 없다고 진단을 받곤 한다.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 봐도 잠시뿐이거나 별다른 차도가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 입장에선 답답할때가 많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만성 골반통 증후군’이나 ‘비세균성 요도염’의 범주에서 다루지만, 뚜렷한 원인균이 없기에 치료의 난항을 겪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염증’의 유무에 국한하지 않고, 몸의 아랫부분인 하초의 ‘기화(氣化) 기능’과 ‘기혈의 순환’ 관점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한의학에서 요도 및 배뇨와 관련된 증상은 주로 ‘임병(淋病)’의 범주에서 다룬다. 임병은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자주 마렵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상태를 뜻한다. 검사상 염증이 없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초의 습열: 세균은 검출되지 않더라도 체내의 비정상적인 수분 대사로 인해 ‘습열’이 쌓이면 점막이 예민해진다. 이는 마치 화재는 꺼졌으나 지열이 남아있는 상태와 같아, 점막의 미세한 부종과 신경 자극을 유발해 통증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한다.     신장의 약화 :방광과 요도는 한의학적으로 신장의 기운을 받아 조절된다. 노화나 만성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화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는 염증이 없어도 잔뇨감이나 요도의 힘이 없는 듯한 불편함이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골반저 근육의 긴장: 심리적 스트레스는 간의 기운을 뭉치게 한다. 간 경락은 생식기와 요도 주변을 지나가는데,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면 주변 근육과 신경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소변 검사는 깨끗한데 환자는 “요도가 조이거나 찌릿하다”고 호소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원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약, 침, 뜸, 부항을 결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치료는 임병 치료의 핵심으로, 단순이 균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약해진 하초의 기능을 정상화한다. 급성의 경우 방광의 ‘습열’을 내려 빠르게 진정시킨다. 반면, 만성적이고 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요도 점막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침치료는 요도와 방광 주변의 기혈 흐름을 즉각적으로 조절하여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배꼽아래부분의 주요 혈자리 자극은 골반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완화하고 예민해진 요도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 배뇨시 느끼는 찌릿함이나 통증을 즉각적으로 줄여준다.       뜸치료는 염증은 없으나 만성적인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다. 따뜻한 온기를 하복부 깊숙이 전달하여 차가워진 방광 기능을 활성화하고, 점막의 미세한 부종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한다.     허리와 천골 부위의 정체된 기혈 순환은 증상을 고착화시키는 주범이다. 부항치료는 이러한 정체를 해소하는데 탁월한데, 요도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완화해 골반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 어혈과 같은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하초 전체의 순환을 개선한다.         일상에서 지키는 요도 건강 수칙은 다음과 같다.       하복부 온열 찜질: 하루 15분,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골반강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기호식품 절제: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심리적 이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사실에서 안도감을 찾고, 현재의 통증이 마음의 고단함에서 비롯된 신호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좀 쉬어야겠다”는 몸의 반응을 인정하고 실천해 보자. 스스로에게 허락한 따뜻한 휴식이 치유를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처방전이 될 것이다.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요도통증 한의학 방광과 요도 비세균성 요도염 요도 점막

2026.03.03. 18:00

[건강 칼럼] 건강 식단의 진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박사는 새로운 건강 식단에 대한 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     이제까지의 건강 식단은 채식과 곡물 중심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유명 건강 유튜버들이나 의사들의 의견도 그랬다.  하지만 몇몇 의과학자들과 임상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권고사항에 의문을 가져왔고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필자도 노인 질환을 다루는 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당뇨나 근감소증, 그리고 여러 소모성 질환을 이겨내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육고기, 계란, 좋은 우유, 요거트, 그리고 버터를 더 섭취해야 한다고 환자들에게 가르쳐 왔다. 케네디 장관이 발표한 건강 식단표와 정확히 일치한 것이다. 많은 시니어 메디케어 환자들이 이 말을 듣는 순간 의구심을 가진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때문에 육고기와 버터 등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쳐왔기 때문이다.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않고 육고기와 버터 섭취를 늘렸을 때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피드백은 일관되게 기력이 회복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당뇨와 근감소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환자들은 고기와 계란 섭취를 늘리고 떡, 빵, 시리얼 섭취를 줄였더니 수개월에 걸쳐 신체적, 주관적인 컨디션과 혈당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필자는 J. 뉴트리에 발표된 논문 및 연구결과 등에 착안하여 그간에 육류 섭취와 포화지방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의견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던 생화학 교과서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여러 논문을 더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연속혈당기로 내 자신의 혈당을 측정해보면서 빵, 떡, 시리얼과 가공 탄수화물이 얼마나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지, 그리고 육고기와 계란이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눈으로 보면서 좀 더 이 부분을 공부하고 환자들에게 적용시킨 것이다. 심혈관, 뇌혈관질환의 원인인 동맥경화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인슐린 저항성에 따른 고인슐린혈증, 그리고 고혈당의 세포 독성이 혈관의 염증과 동맥경화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고인슐린혈증 상태에서 동맥경화나 다른 만성 염증성 질환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하는 식단, 즉 고탄수화물, 곡물 중심의 식단은 고지방 식단보다도 더 혈관 건강에 독이 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동물성 포화 지방보다 더 혈관에 염증을 활발히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를 제외하고 식물성 기름을 쓰지 말라고 권하고 있으며, 마가린보다 버터가 몸에 염증 신호를 줄이는 좋은 기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개념이 케네디 장관의 새로운 식단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노인들과 당뇨, 그리고 만성병 환자들은 육고기와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더해서 통곡물, 현미, 잡곡밥을 주로 먹으며 건강식이라고 여기던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시에 필자가 분명히 주장하는 것은 극단적인 육고기 포화 지방 중심의 식사나 극단적인 채식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극단에 치우친 것은 한 번도 정답이었던 적이 없다. 역사를 보면 인류가 예로부터 먹어왔던 진짜 음식, 진짜 건강식은 가공된 탄수화물, 설탕 범벅이 된 가짜 음식이 아니다. ‘리얼 푸드(Real food)’, 진짜 음식인 계란, 고기, 생선,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더해서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앞으로 우리 한인 이민 1세대가 더 건강한 한인 사회, 더 건강한 시니어로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가디나 오피스: (424) 551-3111   ▶가든그로브 오피스: (714) 583-8569 성동진 원장 / 성동진 내과건강 칼럼 건강 식단 건강 식단표 포화지방 섭취 포화지방 때문

2026.02.24. 18:38

[건강 칼럼] 음식으로 지키는 건강한 면역 습관

면역 체계는 매우 복잡하며, 우리가 무엇을 먹는지, 신체 활동량, 스트레스 수준, 나이, 기존 질환 유무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면역 건강의 기본은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데 있다. 비타민 C는 강력한 수용성 항산화제로, 병원체에 맞서 싸우는 다양한 세포 기능을 돕는다. 항체 형성을 촉진하고 백혈구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 감귤류, 베리류, 토마토, 멜론, 브로콜리, 피망 등은 비타민 C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 E 역시 면역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용성 항산화제인 비타민 E는 세포막을 산화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감염에 맞서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땅콩, 아몬드, 헤이즐넛, 해바라기씨와 같은 식물성 식품과 홍화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밀배아유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A는 위, 장, 호흡기, 입, 피부의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 체계의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당근, 호박과 같은 주황색, 붉은색 채소 및 과일이 있으며, 생선, 육류, 내장육,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에도 함유되어 있다.   아연은 상처 회복과 면역 세포 기능에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아연은 부족하거나 과도하게 섭취하면 면역 기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균형이 중요하다. 소고기, 가금류, 해산물 등 동물성 식품에서 흡수가 잘 되며, 병아리콩, 콩류, 두부, 견과류 같은 식물성 식품에도 포함되어 있다.   철분은 세포에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며, 면역 세포 기능에 관여하는 효소의 구성 요소이다. 철분은 붉은 고기, 콩류, 철분 강화 시리얼, 견과류 등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선천 면역과 적응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감염과 자가면역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며, 계절이나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따라 합성량이 달라질 수 있다. 비타민 D 강화 우유, 시리얼, 일부 주스 등이 대표적인 식품 공급원이다.   단백질 역시 면역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다. 단백질은 면역 세포를 만들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데 필요하며, 육류, 가금류, 달걀, 해산물, 유제품, 콩류, 견과류 등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영양소는 음식에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다만, 식단이 제한적이거나 영양 섭취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종합 비타민과 같은 보충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D처럼 특정 영양소는 검사를 통해 필요 여부를 확인한 후 보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하루 약 8잔의 물을 마시는 충분한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문의: (213) 413-3000 마를린 버거 / MS, RD 임상 영양사·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음식 건강 면역 건강 면역 세포 면역 기능

2026.02.17. 17:59

[건강 칼럼] 구강건조증 이해와 예방

진료실에서 만나 뵙는 시니어분들이 종종 “젊었을 때처럼 침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불편해요”라고 불편함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혹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침(타액)의 분비가 정상보다 많이 줄어든 것을 구강건조증(입마름증, Xerostomia)이라고 한다.   타액은 구강의 정상 기능을 수행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윤활 작용을 통해 입안 조직들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섭취하는 음식물을 잘 섞이게 하며, 타액 내의 소화 효소를 통해 소화에도 기여한다. 또한 타액 속에 포함된 여러 항균 물질의 작용을 통해 입안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자정 작용도 수행한다.   어떤 이유로 타액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흔히 느끼는 불편함은 건조감 자체로 인해 말을 하기 어렵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기도 하고, 자정 작용의 감소로 인해 충치(치아 우식증)나 풍치(치은염, 치주염)의 발생이 증가하거나 쉽게 악화되기도 한다. 또한 구강 내 점막이나 혀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이나 통증을 느끼기도 하며, 음식의 맛을 정상적으로 느끼기 어렵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입 냄새가 심해졌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약물과 관련된 부작용이다.   시니어는 여러 전신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를 치료하기 위한 여러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고혈압약, 알레르기 증상의 개선을 위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나 항우울제, 진정제 등의 여러 약물이 침의 분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 이외에 흔한 원인은 전신 상태와 관련이 있는 경우다. 노화로 인한 침샘 기능의 저하,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나 빈혈, 호르몬의 변화, 영양의 결핍 등도 침의 분비를 줄인다.   흡연, 음주나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도 입안을 건조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구강 청결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꼭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구강 건조와 함께 안구 건조도 함께 있는 경우, 드물지만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이 약물에 의한 것인 경우, 신체가 약물에 적응되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다른 약물로 대체해 처방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타액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는 무설탕 사탕이나 껌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무설탕인지 확인해야 한다. 정도가 심하다면 젤이나 액체,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되는 인공 타액이나 보조제를 사용해 볼 수도 있겠다. 효과는 일시적이지만, 구강건조증으로 인한 심한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다.   구강건조증의 정도에 따라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처방약을 사용한다. 대부분 습관의 조절과 보조제로 충분한 개선을 얻을 수 있다. 만약 타액 분비가 감소될 분명한 일시적인 이유가 있는 경우 주치의와 상담해 처방받을 수 있다.   구강건조증 예방을 위해 치과에 방문해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구강건조증 예방 자정 작용 구강 건조 약물 이외

2026.02.10. 18:26

[건강 칼럼] 정신 건강의 레벨들

임상에서 환자들을 오래 보다 보면 여러 레벨의 과제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첫째 레벨은 증상 완화가 목표인 단계이다.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이 하는 일상의 일이 여기에 집중된다. 심하게는 환각, 망상 등 정신적 증상들에서부터 우울감, 불안증, 공황증, 불면증 등등 다양한 수준의 신경증적 증상의 세계가 있다.   증상이 좋아지면 기능적으로 더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결정적인 과제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살아가는 일이다. 평생 운동하는 즐거움, 습관이 없던 개인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며 그렇게 정규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 또 먹는 문제의 연장으로 오는 비만 문제, 또는 약물 남용, 알코올 남용 등 중독의 문제를 바로잡는 일 등등, 여러 면으로 더 건강해지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그 개인의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기본이 되므로 좋은 임상의사일수록 늘 환자의 삶의 습관이 더 건강해지도록 관심 갖고 독려하곤 한다.   그 이후에는 어떤 단계가 있을까? 여기서는 정말 일반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을 넘어 행복감, 충족감, 온전함에 이르는 목표인 단계, 즉 온전함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레벨이다. 이 정도 레벨은 일반적으로 임상의사가 다루는 단계를 넘는다고 보이는데, 인간으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상위의 성취 레벨이라 할 것이다.   이 상위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가 아는 모든 심리학적 발견, 전통적 종교·영적인 지혜에서 나오는 진리, 철학적인 지식·지혜에서 나오는 가치가 다 반영되어야 한다. 그간 심리학에서 나온 요긴한 발견으로는 발달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인간 정신 병리에 대한 이해, 심리적 그림자 문제 청소 등이다.     다중 지능의 개화 등에 대한 좋은 이론적 자료, 종교·영적 전통에서 나오는 중요한 자료는 깨어남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 훈련이 가능하다. 철학적 유산에서 나오는 좋은 발견으로는 모든 현상이 사분면적으로 동시적으로 출현한다는 이해 등이 있다고 본다. 이런 모든 좋은 요소들이 통합된, 인간 이해에 대한 통합적 이론과 지도가 필요해진다. 이런 지도가 없이는 이런 상위의 발달 영역을 이해하고 항해해 나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가장 정교한 지도, 그런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역사는 발전·진화해 나오는 거대한 흐름이라면 개인들도 그 삶에서 이런 발전의 압력을 받고 있다. 물 흐름에 타고 가듯 발전의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정체가 이어지면, 즉 발달이 정체되면 무의미감, 깊은 공허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벌써 얼마나 되었나, 운전을 해도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시대는 이미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는 과거의 좁은 지식, 지혜만으로 이 영역을 항해하는 것은 이미 낡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항해하는 것과 같다.   상위의 정신적 발달, 성취를 위해서는 최첨단의 인간과 우주에 대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필자에게는 켄 윌버의 통합 이론이 그렇다고 보인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필자가 운영하는 켄 윌버 공부 그룹에 가입할 수 있다.   ▶문의: (213)210-4429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정신 건강 정신 건강 정신적 증상들 성취 레벨

2026.02.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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