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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잇몸 건강이 치아 배열에 미치는 영향

젊었을 때 치아를 상실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치아 우식증(충치)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 우식증의 빈도는 줄어드는 대신, 치주 질환(잇몸 염증)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더 늘어난다.   잇몸의 문제는 충치에 비해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도 원래의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후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클리닝이 꼭 필요하다.   초기에는 잇몸의 문제가 치아 주변 연조직에 국한되어 나타나기 시작한다(치은염). 이를 닦을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칫솔질 후 출혈이 보이는 것이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각 증상이다. 이때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원래의 건강한 잇몸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잇몸 문제가 더 진행되어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치주염).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흡수되기 시작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 위치가 변하기 쉽다.     어금니의 경우에는 잇몸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조직이 약해짐과 동시에, 앞니보다 강한 씹는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병적인 치아이동이 더욱 심할 수 있다.     이러한 병적 치아이동이 심해지면 어금니의 교합이 무너져 얼굴의 모습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거나 입 주변 주름이 깊어지고, 심하면 얼굴의 전체 길이가 짧아지기도 한다.   잇몸 문제로 인해 미관상의 문제도 함께 생기게 된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첫째 교정 치료 전에 잇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치아 배열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 치료 전에, 잇몸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시키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요한 잇몸 치료는 잇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 배열이 달라질 정도라면 대개 흔히 ‘딥클리닝’이라 부르는 치은연하소파술이나 잇몸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더 심한 경우에는 뼈 이식을 동반한 조직유도재생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잇몸 치료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면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둘째 잇몸이 건강해진 후에야 교정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적절한 잇몸 치료를 통해 염증이 없는 건강한 잇몸을 회복해야 비로소 교정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치아 주변 잇몸 조직의 상태에 따라 이동 방향과 양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한다.   교정 치료 중에도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클리닝은 필수다.     최근 치아 배열이 틀어지거나 벌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치과를 꼭 방문해 잇몸 건강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잇몸 건강 잇몸 건강 잇몸 치료 치아 배열

2025.11.04. 19:16

[건강 칼럼] 무릎 수술 전 꼭 점검해야 할 건강 상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줄기세포·관절 내시경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수술 부위만큼이나 ‘마취 전 건강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취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심장 질환이다. 마취 중에는 혈압과 맥박, 심장리듬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 심전도(EKG)나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하면 심장내과 협진이 이뤄진다.     특히 인공심장 판막이나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를 마취과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 전 혈압이 불안정하면 수술 중 급격한 혈압 변동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호흡기 질환도 마취 중 산소 공급과 직결된다. 천식이나 COPD, 폐렴 병력이 있으면 마취 중 산소 포화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 기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반드시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는 최소 2주 전 금연이 필요하다. 흡연은 기도 반응을 민감하게 하고 회복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혈당 관리가 핵심이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회복이 늦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복용은 마취과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마취 약물 배설이 지연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나 신경계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혈압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마취 중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면 뇌 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혈압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이 필수다. 파킨슨병 환자는 복용 약물 중단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   마취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영양제·한약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항혈소판제,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항우울제 등은 출혈이나 혈압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약이나 다이어트 보조제도 수술 1~2주 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단순히 마취만 시행하는 의사가 아니다. 수술 전후 전신 상태를 총괄 관리하며, 전신·척추·부위마취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수술 중 혈압·맥박·체온·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술 후 통증 관리까지 책임진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취는 성공적인 무릎 수술의 핵심이다. 수술 전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 병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첫걸음이다.   ▶문의:+82-2-533-3600 고경희 / 마취통증의학과 원장·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무릎 수술 건강 상태 수술 부위 전신 상태

2025.10.28. 19:04

[건강 칼럼] ‘온전함’에 이르는 길

내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영성 지도자인 캔 윌버의 최신 책을 소개한다. 우리말로 ‘빅 홀니스(Finding Radical Wholeness)’로 번역본도 이미 나왔다. 이 책에서 캔 윌버는 ‘온전함’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을 소개한다. 이 다섯 가지 길로 모든 것이 다 조화롭게 될 때 그야말로 빅 홀니스에 이를 수 있단다.   정신건강의 가장 상위에서는 ‘평화’로운정서상태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명저 ‘레팅 고(Letting Go)’ 에서는 인간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고 에너지로 설명한다.     가장 부정적이고 에너지가 낮은 ‘수치심’에서 시작, 여러 단계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지나 긍정적인 감정 상태로 올라가면, 상당히 높은 에너지를 가진 ‘사랑’보다도 더 상위에 ‘평화’를 언급한다. ‘온전함’에 상응하는 정서적 상태는 ‘평화’의 상태가 아닐까 대응해 본다.     온전함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에서 ‘영적 수련’으로만 가능한 특별한 길은 ‘깨어남’의 길이다. 명상 수련을 통해 합일의식을 체험하여 분리된 자아라는 환상을 넘어 의식 상태의 무게 중심이 합일의식으로 간다면 온전함에 이르는 한 길이다.     그중 중요한 한 가지 길은 ‘성장의 길’이다. 발달 단계마다 다른 세계관, 가치관이 다르다. 발달이 오래 한 단계에 머물러 고착된 경우가 많기에 사회적으로 가치관의 대립, 문화전쟁의 바탕이 된다. 발달 수준이 ‘통합적인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대립과 분열이 해소될 가능성이 열린다. 평화의 가능성이다.     지금 같은 대립과 미움, 분열의 사회상은 대다수가 ‘전통적, 신화적 단계’, ‘합리적 단계’, ‘다원적, 포스트 모던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고, 이 단계에서는 특징적으로 내가 가진 견해만이 옳다는 태도를 보이기에 분쟁은 필연적이다.     세 번째 길은 ‘정화의 길’이다. 인간은 발달 과정 중에 어느 단계의 과제에 고착·중독되거나  회피·알레르기 반응을 하면서 심리적 그림자가 형성된다. 심리적 청소 작업에 해당한다. 정신건강, 심리치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자의 정서적 치유가 충분하기 전에는 진정한 ‘온전함’, 평화가 없음은 당연하다.     네 번째 길은 드러냄의 길, 사분면적인 삶이다. 내면적 인식과 외면적 물질·에너지 차원이 상응하고 단수와 복수로 나뉘어 개인, 우리, 사회의 차원에서 전부를 고려하는 태도다.   마지막으로 ‘열림의 길’은 다중 지능, 우리가 가진 여러 다른 재능과 능력들의 계발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 실로 전인적인 삶의 추구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어딘가에 지나치게 편중·고착되기 쉽다. 발달도 어딘가에 머물러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삶이다. 또 명상실천을 통해 합일의식 상태를 체험적으로 아는 것 등도 지극히 엘리트적으로 여겨진다.     삶에서 전체적인 방향감각을 갖기 위해, 이런 책을 공부하는 것은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공부일 것이다. 조만간 시작하는 줌으로 하는 공부 그룹에서 이 탁월한 책을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전문의건강 칼럼 온전함 감정 상태 정서적 상태 정신건강 심리치료

2025.10.21. 18:49

[건강 칼럼] 기도 개방형 베개, 숙면 유도 효과

하루가 다르게 피로가 쌓이고, 자도 자도 개운하지 않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무겁고, 아침마다 목이 뻣뻣하다.” 진료실에서도 이런 호소는 하루에도 수십 번 들립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묻습니다. “혹시, 어떤 베개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대부분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잠과 베개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하지만 숙면의 핵심은 바로 ‘숨길(기도, airway)’의 확보에 있습니다. 수면 중 머리와 목의 각도가 미세하게만 틀어져도   기도가 눌리며 공기의 흐름이 방해받습니다.     이때 산소 공급이 떨어지고, 몸은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두통, 목 결림, 만성 피로로 이어집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기도가 쉽게 좁아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집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오랜 시간 잠을 자도 ‘깊은 잠’이 유지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수년간 관찰하며 ‘수면 중 기도의 개방이 호흡과 통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기도 개방형 베개(airway pillow)’입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편안함을 제공하는 생활용품이 아니라, 수면 중 기도 확보를 위해 머리와 경추의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한 의료 기반 기도 개방형 베개(airway pillow)입니다.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수면 자세, 경추 구조, 호흡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는 베개 높이와 각도를 조정하고,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기도 확보형 수면 자세 솔루션’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면용품이 아니라 의학적 설계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수면 교정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도 확보가 어렵거나 베개 높이에 민감한 분들은 왼쪽으로 눕는 자세를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이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기도가 눌리는 현상을 완화해 줍니다.   어깨 통증이 있는 분은 압박을 줄여주는 형태의 베개를 함께 사용해야 편안하게 옆으로 잘 수 있습니다.   ‘잠을 얼마나 오래 자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하게 숨 쉬며 자느냐’입니다. 수면 중 경추의 배열과 기도 확보는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요소입니다.   숙면을 위해 수면 시간만 늘리는 것은 빈 컵에 물을 계속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형태가 바뀌지 않으면 결과도 바뀌지 않습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 날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의학적 회복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단 5도의 각도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그 작은 차이가 목을 보호하고, 코골이를 줄이며, 숨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밤, 혹시 또 새로운 베개를 검색하고 계신가요? 이제는 푹신함보다 숨이 편한 잠,   몸이 진짜로 원하는 수면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면의 질이 바뀌면, 인생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의원건강 칼럼 개방형 기도 기도 확보형 기도 개방형 개방형 베개

2025.10.14. 18:13

[건강 칼럼] '임플란트 주위염' 잘 알아야

25년 전, 필자는 임플란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스웨덴의 브레네막 클리닉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만난 교수 중 한 분은 ‘임플란트 주위염’ 문제를 우려했다. 그는 이 질환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 경고했다.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은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치주염처럼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뼈를 서서히 흡수시켜 결국 임플란트 자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치주인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자극이나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며, 일단 염증이 시작되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도 어렵다.   초기에는 잇몸이 살짝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칫솔질할 때 통증이 생기거나, 입냄새가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씹을 때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느낌까지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주위염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느껴진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구강 위생 관리의 부족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세균에 훨씬 민감하므로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자연치아보다 덜 신경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게다가 흡연, 당뇨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이 쉽게 생기고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거나, 임플란트 시술 후 치조골이나 잇몸의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때도 위험은 커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일반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 주위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스케일링이나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올바른 칫솔질을 기본으로 하여 치간칫솔이나 워터픽 같은 보조 기구를 활용해 임플란트 주변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흡연은 되도록 피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이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마친 순간을 치과 치료의 ‘완성’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순간이야말로 ‘관리의 시작’이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잘 심는 것보다 얼마나 잘 유지하고 관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혹시 최근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마지막 정기 검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지금이 바로 치과에 방문해 점검받아야 할 시점이다. 건강한 임플란트, 그리고 튼튼한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한 관리와 조기 진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주위 최근 임플란트

2025.10.07. 18:38

[건강 칼럼] 정기 대장검사, 대장암 예방 효과

대장의 용종은 매우 흔한데 전체 성인의 30∼50%에서 발견이 되고 대부분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또 악성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용종이 자라서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데는 약 10년 정도가 걸린다.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는 용종의 수와 종류, 크기, 위치가 중요한데 이에 따라서 다음 대장 검사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용종이 발생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용종은 성별이나 인종 관계없이 선진국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이를 통해 음식과 환경요인이 용종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 수 있다. 특히 지방질이 높은 음식과 쇠고기의 섭취량이 용종 발생과 관계가 있고, 흡연이나 비만도 관계가 있다. 또 섬유질이 적은 식단 위주의 식습관은 용종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반면 아스피린이나 소염제, 칼슘이 풍부한 식단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두 번째는 나이다. 용종은 40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검사는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시작하게 된다.   세 번째는 가족력과 유전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대장검사를 50세 이전부터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가족성 선종폴립증이라고 불리는 유전 질환은 대장에 수많은 용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20∼30대에도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의 가족력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대장암은 미국 내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전체의 14%를 차지할 정도 흔하다. 양성 용종의 일종인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도 크기가 큰 것은 그대로 두면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     용종은 미리 진단해서 제거하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직장) 검사를 통해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 검진을 위해서 흔히 실시하는 방법은 대변 잠혈 검사와 직장경 및 대장경 검사가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빈혈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 검사는 50세 이후부터 실시해 결과에 따라서 얼마 만에 재검진을 할지 검사 주기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대장검사 결과 대장에 용종이 전혀 없는 경우는 5∼10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되고, 검사상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이 발견되면 제거한 후 일반적으로 3년 후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선종성 용종은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25∼30퍼센트 정도 되고 용종의 숫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검사 결과와 용종의 숫자 등에 따라 재검사를 결정하게 되고, 첫 검사 때 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재검사를 3∼5년 안에 다시 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대장 검사를 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대장 검사를 꼭 받도록 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는 50세 이전(40세부터)에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대장검사 대장암 정기 대장검사 대장암 예방 대장암 가족력

2025.09.23. 18:28

[건강 칼럼] 깊은 잠, 한방에서 답을 찾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같은 심리적 요인도 크고, 위식도역류, 통증, 수면무호흡증 같은 신체 질환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기관이 석회화되거나 기능이 떨어져 분비가 줄어든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단순히 잠이 안 오는 문제로 보지 않고, 오장육부와 관련된 원인으로 본다.     심(心)은 마음과 정신을 주관하는 장기로,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 두근거림이 지속되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깬다. 간(肝)은 감정과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며, 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새벽에 깨기 쉽다. 비위(脾胃)는 소화와 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소화불량이나 피로가 있으면 잠이 얕고 자주 뒤척이게 된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불면증은 흔하다. 몸을 식혀주는 음(陰)의 기운이 줄어들면서 마치 자동차의 냉각수가 부족한 것처럼 몸이 달아오른다. 그 결과 가슴 두근거림, 얼굴 홍조, 야간 발한과 함께 깊은 잠을 못 자게 된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한다. 마음이 불안해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조인, 원지, 백자인을,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호, 향부자를, 소화가 잘 안돼 편히 못 잘 때는 인삼, 백출을 처방한다.     신장이 허약해 새벽에 깨는 경우 숙지황, 구기자를, 갱년기 이후 음허로 열이 올라 밤에 자주 깰 때는 맥문동, 천문동으로 진액을 보충해 몸을 차분히 만든다.     이와 함께 침 치료는 체질과 원인에 맞는 혈자리를 자극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완화하며 숙면을 돕는다. 뜸은 차고 습한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충해 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부항은 피부와 근육 사이의 울체된 열과 독소를 배출해 긴장을 풀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또한 귀의 혈자리(이침)를 작은 침이나 씨앗으로 자극하면 신경이 안정되고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TV는 꺼두고, 침실은 오직 잠자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늦은 카페인 섭취와 야식은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아침 햇볕을 30분쯤 쬐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자연스럽게 숙면을 돕는다. 낮잠은 오후 3시 이전,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생활습관을 다스리고 한방 치료로 몸의 균형을 회복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숙면은 약이자 최고의 회복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돌보는 것이 바로 깊은 잠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한방 한방 치료 불면증 개선 멜라토닌 분비

2025.09.16. 17:38

[건강 칼럼] 정확도·회복력 높인 고관절 수술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고관절 수술은 큰 절개와 많은 출혈, 긴 회복 기간을 동반하는 부담스러운 수술 중 하나였다. 수술 전 미리 헌혈해둘 만큼 출혈이 많았고,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러나 의료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고관절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   현재의 고관절 치환술은 수술 시간만 약 1시간, 절개 부위는 3~4인치로 최소화되었으며, 수술 당일 환자가 직접 일어나 걷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빨라졌다. 통증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줄었고, 회복 과정도 단순해졌다. 등산이나 조깅 등 고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는 활동도 대부분 무리 없이 가능하다.     고관절 임플란트의 수명 연장도 중요한 변화 중 하나다. 현재는 티타늄처럼 특정 금속을 사용할 경우, 6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살아있는 뼈가 금속 표면 안으로 자라 들어가 자연스럽게 고정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공관절이 헐거워지거나 탈착되는 문제는 현저히 줄었으며, 한 번의 수술로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만큼, 최근에는 30~40대의 젊은 환자나 운동 선수에게도 적용이 가능해졌다.     고관절 수술이 지금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컴퓨터를 활용한 수술도 큰 역할을 했다. 이 시스템은 수술 중 실시간으로 컴퓨터 화면을 통해 임플란트의 위치와 각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1mm 단위까지 차이를 조정할 수 있으며, 수술 결과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졌다.     고관절 수술 후 재수술의 가장 큰 원인은 인공관절의 볼이 소켓에서 빠지는 탈구와 다리 길이 불균형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환자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다.     특히 여성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다리 길이가 달라져 신발을 맞춰 신기 어려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컴퓨터를 모니터하면서 수술 중 실시간 조정이 가능해지면서, 이런 문제들은 대부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예전에는 수술을 마친 뒤 엑스레이를 통해 문제가 있었는지 뒤늦게 확인하곤 했다. 만약 문제가 발견되면 다시 수술해야 했고, 이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수술 중 모든 요소를 미리 체크하고 바로잡을 수 있어, 불필요한 재수술은 거의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절개 부위가 작아진 것도 컴퓨터 덕분이다. 현재는 수술 중 컴퓨터 화면을 통해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볼)만 꺼낼 수 있을 정도로만 절개하고 특수 기구를 이용해 작은 절개창을 통해 임플란트를 정확히 삽입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수술 후 회복이 빨라지고 부작용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변화시킨다. 따라서 수술이라는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고려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문의: (323)913-4300    윌리엄 롱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정확도 회복력 고관절 수술 수술 시간 고관절 임플란트

2025.09.09. 20:19

[건강 칼럼] 젊어지는 치과 치료 주목

‘100세 시대, 90세 환갑, 60세 청춘’ 등 평균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한 중장년, 노년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말들이다. 평균수명이 늘고 건강히 나이 들어갈 수 있는 여러 환경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생물학적으로 일어나는 신체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치아 건강도 마찬가지다.   가장 흔한 것은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상실이지만, 이 또한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다. 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치아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높아져 구강 위생 상태가 개선되고 조기 치료를 받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치아의 마모   치아의 가장 단단한 바깥층인 법랑질이 닳아 마모되는 것이다. 심한 마모는 치아를 약하게 만들고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렵게 되거나 과민증을 유발하게 된다. 정도에 따라 치아색 충전이나 크라운 등의 보철 치료로 원래의 외형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마모의 정도가 전체적으로 심각한 경우, 마모된 양만큼 얼굴의 길이도 짧아지고 입 주변의 모양도 나이 들어 보이게 된다. 이 경우는 전체 치아의 높이를 높여 회복함으로써 기능과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다.   ▶치아의 균열   오랜 사용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금이 생기거나 깨지는 것이다. 균열 초기에 발견되면 마모와 마찬가지로 보철 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그보다 진행된 경우 치아 안쪽의 신경 조직도 영향을 받게 되고, 이런 경우는 보철 치료 전 신경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진행된 경우는 발치 후 임플란트로 회복할 수 있다.   ▶치아의 변색   원인과 정도에 따라 누렇고 어두워진 치아색을 젊었을 때의 밝고 화사한 색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변색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미백 치료가 추천된다. 그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변색의 원인이 치아 내부에 있는 경우는 미용 크라운이나 비니어 등의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치열의 변화   치아의 배열도 나이가 들면서 많이 변하게 된다. 치아 배열이 삐뚤삐뚤해지는 경우가 흔하지만, 잇몸 문제가 있으면 틈이 생기기도 한다. 부분 교정 등의 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잇몸의 변화   잇몸의 높이가 낮아져 이 사이 틈이 넓어지거나 치아의 뿌리가 노출되는 경우이다.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잇몸 치료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나, 정도가 심하면 잇몸 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예전에는 치아 교정은 10대, 20대에서만 할 수 있다고 여겨졌고, 라미네이트 등의 미용 보철도 연예인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장년층을 위해서도 많이 시술되어, 젊은 시절의 건강한 치아, 자신감 있는 밝고 환한 미소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세월에 따른 생물학적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치료 후 만족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젊어지는 치과 치료, 안티에이징 치과 치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진 미소와 치아를 보며, 나에게 맞는 젊어지는 치과 치료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치과 전문가들과 상담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치과 치료 보철 치료 신경 치료 조기 치료

2025.09.02. 20:25

[건강 칼럼] 만성통증과 우울증, 그리고 걷기의 힘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면 통증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 증상이 시작되고, 2개월을 넘기면 우울증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아픈 몸 때문에 마음이 무너지고, 무너진 마음이 다시 몸을 무겁게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작년 호주에서 온 70대 부부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아내는 심한 허리 통증과 우울증으로 보행기에 의지해야 했고, 얼굴에는 미소 한 점 없는 무표정과 무기력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6차례의 신경차단술 치료를 받은 후 통증이 눈에 띄게 완화되었고, 마지막 내원 일에 처음으로 환한 웃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가 다시 생긴 것입니다. 수년 만에 본 아내의 웃음에 남편도 함께 환하게 웃으시던 장면은 아직도 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그 순간 통증 치료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만성 통증과 우울증은 약으로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몸을 움직이며 근육을 사용해야 신경 전달체계가 깨어나고, 그 속에서 활력이 되살아납니다. 주말 내내 누워 있으면 더 무기력해지지만, 억지로라도 일어나 잠시 걷고 나면 몸과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늘 강조하는 처방은 단 하나, “평지 걷기”입니다. 어려운 등산이나 격한 달리기가 아니라 하루 1시간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근육은 조금씩 회복하고 인대는 강해집니다. 반복 속에서 결국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몸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지금 허리나 다리 통증이 너무 심하면 걷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신경차단술 같은 전문 치료로 먼저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후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면 치료와 운동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일석이조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치료가 첫걸음을 열어주고, 걷기라는 생활 속 실천이 완치를 향한 길을 이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환자들께 늘 말씀드립니다. “걷기는 약보다 강합니다. 우리 삶을 끝까지 지탱해 줄 최고의 무기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걸어도 좋고, 혼자 음악을 들으며 걸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내일부터가 아니라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 시작하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통증이 마음을 병들게 하고, 우울은 다시 몸을 더 아프게 만듭니다. 그래서 만성통증과 우울증은 따로가 아니라 함께 다루어야 할 질환입니다. 걷기는 그 두 가지를 동시에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간단하지만 강력한 처방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통증이 있더라도, 아니 통증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지금이 시작할 때입니다. 걷기야말로 스스로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입니다. 지금 이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평지 걷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떠세요? 걷기 운동이 여러분의 내일을 바꾸고, 언젠가는 웃음을 되찾은 또 다른 환자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문의: 82-32-349-2345,     ▶유튜브: ‘연세안마취통증의학과’ 검색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만성통증 우울증 만성통증과 우울증 우울증 치료 걷기 운동

2025.08.26. 20:16

[건강 칼럼] 노안·백내장 수술, 병원 선택이 결과 좌우

40대 후반부터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50대 전후로는 시야가 뿌옇거나 눈이 부시게 느껴진다면 노안 혹은 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다. 두 질환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찾아오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와 삶의 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과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노안·백내장 동시 치료,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   최근 백내장 수술 시 노안까지 함께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시력 회복'에 머물렀던 치료 목표가 이제는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고도의 맞춤형 수술일수록 의료진의 전문성과 병원 시설, 사후관리 시스템이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병원 선택이 요구된다.   성공적인 수술을 위한 병원 선택 4대 필수 조건   첫째, 정밀 진단을 위한 첨단 장비 보유 여부 인공수정체 선택은 환자의 각막 상태, 수정체 혼탁 정도, 망막 건강, 안축장 길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따라서 다양한 고해상도 진단 장비를 통한 정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전문의 여부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렌즈의 정교한 위치 조절과 개인별 맞춤 조절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수술 건수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안과 전문의가 직접 집도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체계적인 수술 후 관리 시스템 백내장 수술은 인공수정체 삽입 후에도 회복 상태에 따라 최종 시력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세심한 관리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넷째, 환자 맞춤형 상담 및 렌즈 선택 시스템 단초점, 다초점, 난시 교정 렌즈 등 다양한 종류의 인공수정체 중에서 환자의 시력 요구사항과 생활 패턴에 가장 적합한 렌즈를 추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능력이 필요하다.   강남그랜드안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백내장·노안 수술의 새로운 기준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들을 모두 충족하는 대표적인 병원이 바로 강남그랜드안과다. 서울시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그랜드안과는 백내장 및 노안 교정 분야에서 축적된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 진료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2인의 대표원장이 모든 진료와 수술을 직접 담당하는 원장 직접 진료 시스템을 통해 진료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환자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검증받은 다양한 프리미엄 렌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환자의 눈 상태와 생활 반경에 따른 최적의 렌즈 선택이 가능하다.   투명한 수술 환경과 국제적 전문성 인정   강남그랜드안과는 보호자가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명 수술실 시스템과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공수정체 제조사에서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제품 개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는 강남그랜드안과의 임상 데이터와 수술 전문성이 국제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다.   노안과 백내장은 노화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질환이지만, 치료 결과는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단순한 시력 회복을 넘어서 삶의 질 전반을 고려한 수술과 관리를 원한다면, 정밀한 진단부터 고도의 수술 기법, 체계적인 사후관리까지 모든 면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안·백내장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 안내   한편 노안/백내장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강남그랜드안과를 포함한 한국의 3개 의료기관이 특별 초청 무료 세미나를 진행한다.     강남그랜드안과는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더블트리 힐튼 호텔에서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한다!’를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병원들은 각기 전문 분야별 세미나를 동시에 진행하며, 최신 기술과 치료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참석자에게는 개별 1:1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강남그랜드안과 예약문의: https://grandeye.kr/ 이관훈 강남그랜드안과 대표원장건강 칼럼 백내장 수술 병원 선택 수술 건수 다초점 인공수정체

2025.08.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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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한국 방문 때 샤인봄 찾는 여성들

해외에 거주하는 중년 여성들에게 피부 탄력을 살리고 노화를 개선하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은 큰 관심사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술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해외 고객이 피부과 시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회복 속도와 시술의 지속력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간 체류가 어렵기 때문에 시술 후 곧바로 일상 복귀가 가능해야 하며, 1회 시술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원한다. 이를 위해 국내 피부과들 중에서는 ‘1회 집중 리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프리미엄 리프팅 장비를 조합해 개인별 맞춤 시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줄기세포 치료를 비롯해 울쎄라, 써마지, 올리지오, LDM, 아그네스, 미라젯 등 다양한 고주파 및 초음파 기반 장비들이 활용된다. 피부 노화 진행 정도나 탄력 수준에 따라 최적의 장비를 조합하여 짧은 시간 내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한다.   중년 여성들의 주요 고민 부위인 턱선, 팔자주름, 눈가 주름은 피부 층의 깊이와 구조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이를 고려하지 않은 시술은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기계적으로 시술하기보다는 얼굴형, 피부 두께, 회복 가능 기간 등을 함께 고려한 맞춤형 리프팅 설계가 필요하다.   보톡스와 필러 등의 주사 시술도 안티에이징에 흔히 병행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정확한 용량, 주입 부위, 시술자의 해부학적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자연스럽고 안전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과도한 시술은 오히려 나이를 들어 보이게 하거나 표정이 어색해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경험 있는 전문가의 손길이 중요하다.   피부 진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근에는 4가지 이상의 광원을 활용한 피부 진단 장비가 도입되어,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려운 색소침착, 진피층 탄력 저하, 모공 확장 등을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시술 범위와 방식이 조정되며, 이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의료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관리가 있다. 대부분의 해외 고객은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기 때문에 개별 시술 공간에서 진행되는 환경과 위생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 시술에 사용되는 장비와 주사제의 정품 인증 여부도 반드시 확인할 사항이다.   짧은 시간 안에 효과를 보길 원하는 해외 거주 중년 여성 고객이라면, 국내 방문 일정에 리프팅 시술을 포함시키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다양한 최신 장비와 맞춤 치료 시스템, 안전한 시술 환경이 갖춰진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는다면, 여행과 미용 두 가지 목적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로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는 리프팅과 안티에이징 시술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진료 프로그램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한국 방문 중 한 번의 시술로도 자연스럽고 확실한 효과를 경험한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 클리닉에서의 시술은, 바쁜 해외 거주자들에게 시간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의료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문의: +82-2-416-8885, shinebom.com   ▶카카오톡: 샤인봄의원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샤인봄 한국 피부과 시술 안티에이징 시술 중년 여성들

2025.07.29. 19:21

[건강 칼럼] 수면습관 달라지면, 삶도 달라져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도시, 언제든 커피 한 잔이 가능한 시대. 그만큼 우리의 밤은 짧아지고, 수면은 점점 얕아지고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충분히 잤는데도 피곤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밤마다 자꾸 깨는 문제나 깊이 잠들지 못하는 문제를 단순히 스트레스나 노화로 넘기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목’과 ‘호흡’이라는 중요한 요인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목’이 만든 불면   경추(목뼈)는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배열이 흐트러지거나 목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숙면이 어려워집니다. 스마트폰 사용, 구부정한 자세,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경추를 망가뜨리고 이는 곧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집니다.   실제 환자 중에는 신경 치료나 도수 치료를 통해 경추를 교정한 후 수면이 자연스럽게 회복됐다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수면 중 경추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자세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호흡의 자유 필요   잠을 자는 동안 근육이 이완되며, 기도 주변 조직도 함께 느슨해집니다. 이때 기도가 좁아지거나 눌리게 되면 수면 무호흡이 발생합니다. 이는 단순한 코골이를 넘어, 체내 산소 농도 저하와 이산화탄소 증가를 유발해 아침의 두통과 피로로 이어집니다.   이런 호흡 문제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수면 중 기도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베개, 즉 기도 개방형 베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높이나 쿠션감이 아닌, 기도와 경추의 각도를 고려한 베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도 확보, 숨은 전략   의료 현장에서는 전신마취나 응급상황에서 기도를 확보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이 원리를 수면에 적용한 것이 바로 기도 개방형 베개입니다. 경추 배열을 안정시키고, 기도가 눌리지 않게 유지하는 형태로 설계된 이 베개는 수면 중 호흡을 원활하게 해 깊은 수면을 도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료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하거나 연구소 차원에서 기도 개방형 구조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의 후기에 따르면, 호흡이 편안해지고 아침에 덜 피곤하다는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옆으로 자는 자세 도움   기도 확보가 어렵거나 기도 개방형 베개가 익숙하지 않은 경우, 왼쪽으로 눕는 자세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왼쪽 측와위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동시에 기도가 눌리는 현상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단, 어깨에 통증이 있는 분은 어깨 압박을 줄여 주는 베개 구조를 함께 고려해야 편안한 옆잠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면, 시간 아닌 ‘형태’   숙면을 방해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 ‘경추 배열’과 ‘기도 확보’는 여전히 간과되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자느냐보다, 얼마나 편안히 숨 쉬며 자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요즘은 기도 개방형 베개처럼 수면 중 기도와 자세를 과학적으로 고려한 제품들도 시중에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편안한 잠이 아니라, 전략적 수면 환경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어쩌면 당신의 밤을 바꿔 줄 작은 실마리는 곧 세상에 등장할 ‘그런’ 베개 속에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수면습관 기도 개방형 기도 확보 이때 기도

2025.07.22. 20:33

[건강 칼럼] 불면증 치료 “온도 조절” 중요

1990년대 여름, 에어컨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폭염으로 인해 밤에도 잠을 잘 수 없어 사람들이 부채질하며 거리에 모여 있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반면 겨울에는 한파에도 불면증으로 밖에 나오는 일은 드물다. 이는 더울 때보다 약간 추울 때 잠이 더 잘 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신생아나 영아를 재울 때도 방 온도를 조금 낮게 해 주면 잠이 잘 든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에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캠핑을 예로 들면, 해가 져도 바로 졸음이 오지 않는다. 멜라토닌 분비는 증가하지만, 실제 졸음은 온도가 떨어져 서늘해질 때 찾아온다. 이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몸속 온도를 낮춰 피부 온도와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깨어 있을 때는 체온이 피부보다 약 2도 높지만, 잠들 때는 0.3도 정도 낮아져 차이가 2도 이하로 줄어들며, 밤이 깊어지면서 최저점을 찍고 새벽에 다시 올라온다.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숙면에 가장 적합한 실내 온도는 섭씨 20~25도(화씨 68~77도)였다. 반면 섭씨 25~30도(화씨 77~86도)가 될 때는 수면의 질이 5~10%씩 줄었다고 밝혔다.   효과적으로 몸속 온도를 낮추려면 목욕 후 체온을 증발로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 15분 이상 목욕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0.5도 상승하지만, 이후 평소보다 더 많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잠들기 약 90분 전에 15분간 목욕한 뒤 40분 정도 지나 잠자리에 드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 목욕 시간이 15분 미만이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그럴 경우엔 샤워만 하는 편이 낫다.   텍사스대 오스틴 연구팀은 5,322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잠들기 1~2시간 전에 섭씨 40~43도(화씨 104~109도) 물로 목욕하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고 수면 질이 향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목욕물 온도를 40도로 유지하면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주관적 수면 질 등이 개선되고, 잠드는 시간이 평균 10분 정도 단축된다.   목욕 외에도 족욕은 좋은 대안이다. 38~42도(화씨 100~107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체온 발산을 돕고,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면 심신안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면 중 발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양말을 신은 채 잠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실내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직장과 집에서 에어컨과 히터로 실내 온도를 항상 22~23도(화씨 72~73도)로 맞추면 체온 변화가 없어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취침 전 체온을 잠시 올리고, 잠잘 때는 시원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더 나은 수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불면증에 좋은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따뜻한 우유, 바나나, 체리, 호두, 캐모마일차 등이 있다. 따뜻한 우유에는 트립토판과 칼슘이 풍부해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며,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풍부해 근육 이완과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준다. 체리와 호두는 멜라토닌이 함유되어 있어 생체 리듬 조절에 유익하고, 캐모마일차는 신경을 안정시키고 불안을 완화해 편안한 수면을 돕는다.     ▶ 문의: (213) 909-9888 임영빈 원장 / 임영빈 내과건강 칼럼 불면증 치료 목욕물 온도 온도 조절 실내 온도

2025.07.15. 20:22

[건강 칼럼] 무릎 MRI, 필수검사로 바뀐 이유

“또 MRI를 찍자고요? 어차피 인공관절 수술할 텐데 돈만 아깝네요.”   20년 전, 영상의학과를 막 시작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MRI 검사를 권하면, 환자는 물론이고 동료 의사들도 의아해했다. 그 시절은 무릎 치료의 최종 목적지가 ‘인공관절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무릎 MRI는 그냥 ‘비싼 사진기’ 정도로 여겨졌다. 연골을 재생할 방법도 없었고, 정밀하게 들여다본다는 건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마음 아픈 일일 뿐이었다.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이 휴대폰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은 것처럼, 줄기세포 치료가 무릎 관절염 치료의 판을 바꿔놓았다.   이제는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게 됐다. 줄기세포로 망가진 연골을 다시 만들어내고, 무릎 교정술로 다리 정렬을 바로잡아 추가 손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부러진 뼈가 다시 붙는 것처럼 연골도 되살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거다.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다. 줄기세포 치료는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연골 손상이 어디에 있는지, 범위는 얼마나 되는지, 얼마나 깊은지를 정밀하게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정교한 시계를 고치려면 어떤 부품이 어떻게 망가졌는지부터 알아야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MRI의 지위가 달라졌다. 예전엔 ‘있으면 좋은’ 정도였지만, 이제는 ‘없으면 안 되는 필수 검사’가 됐다.   일반 X-ray는 뼈밖에 안 보인다. 연골은 보이지 않는다. 초음파는 표면만 살짝 볼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MRI는 다르다. 연골 두께가 얼마나 줄었는지, 표면에 금이 갔는지, 그 밑의 뼈 상태는 어떤지를 다 보여준다. 무릎 속을 해부해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나온다.   50대 조기축구회 회원 5명이 단체로 MRI를 찍으러 왔다. 겉보기엔 누구보다 건강해 보이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충격이었다. 5명 모두 중등도 이상의 연골 손상이 있었고, 대부분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축구공을 차며 무릎에 쌓인 충격이 그렇게 결과로 나타난 거다.   ‘아직 나는 젊다’고 생각하는 50대들에게는 꽤 강력한 메시지였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무릎 속 시계는 이미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무릎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완전히 바뀌었다. ‘최대한 버티다가 인공관절’이 아니라, ‘조기 발견 후 연골 재생’이 새로운 표준이 됐다.   무릎 건강은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고, 운동으로 예방하고, 손상이 시작됐다면 더 심해지기 전에 재생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100세 시대, 무릎은 단순한 관절이 아니다. 자유롭게 움직이고 계단을 오르내리고, 여행 다니는 일상 전체를 책임지는 인생의 동반자다.   MRI는 과잉진료가 아니라 무릎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 투자다. 조금 비싸더라도 미리 확인하고 손 쓸 수 있을 때 치료하면, 나중에 큰 수술을 받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20년 동안 영상의학과 의사로 지켜본 무릎 치료의 변화, 그 중심엔 언제나 MRI가 있었다.   이제는 무릎을 더 똑똑하게 관리할 때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홍기택 / 영상의학과전문의·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필수검사 무릎 무릎 치료 무릎 관절염 무릎 건강

2025.07.08. 18:38

[건강 칼럼] ‘흉곽출구증후군’ 제대로 알아야

목과 어깨에서 팔과 손까지 저리고 당기는 증상으로 목디스크나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음에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면, ‘흉곽출구증후군(Thoracic Outlet Syndrome)’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흉곽출구란 목에서 팔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지나는 좁은 통로로, 쇄골과 제1늑골, 그리고 흉곽 상부 근육 사이에 있다.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근육 긴장으로 신경이 눌리면, 해당 부위에 통증과 이상 감각이 나타나는데, 이를 흉곽출구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으로는 팔과 손의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이 대표적이며, 팔 힘이 빠지거나 목과 어깨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 머리를 감거나 말릴 때처럼 손을 어깨보다 높이 들면 증상이 심해지고, 전완 내측이나 손의 4~5번째 손가락 쪽 저림이 특징적이다.   흉곽출구증후군의 원인은 주로 자세에서 비롯된다. 구부정한 자세,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거북목이나 라운드 숄더 같은 체형 변화가 문제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목디스크는 팔을 들면 손과 팔 저림 증상이 완화되지만, 흉곽출구증후군은 오히려 악화되는 차이가 있어 구분이 가능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아래쪽이나 내측 전완부가 저리지만, 만약 팔꿈치 위쪽과 어깨까지 통증이 퍼진다면 흉곽출구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증(?證)‘으로 보며, 기혈 순환 장애로 근육 힘이 빠지고 위축되는 증상으로 해석한다. 치료는 침과 한약을 병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유지가 필수다.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목을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한다. 한 시간에 한 번씩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긴장을 풀고, 무거운 가방은 피하며 손을 머리 위로 드는 자세는 되도록 줄여야 한다.   ▶흉곽출구증후군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 사각근 스트레칭   목 옆면에서 어깨 방향으로 이어지는 사각근은 앞, 중간, 뒤로 나뉘며, 이 근육을 적절히 이완해주면 통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   1. 중·후사각근 스트레칭: 왼손으로 오른쪽 쇄골 아래를 누르고, 그 위에 오른손을 덮은 뒤 살짝 아래로 당긴다. 이때 시선은 정면을 유지하며 고개를 천천히 왼쪽으로 기울여 준다.   2. 전사각근 스트레칭: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린 후 천장을 바라보며 10초간 자세를 유지한다. 하루 5회 이상 반복하면 효과적이다.   · 소흉근 스트레칭   소흉근은 가슴 앞쪽 깊은 곳에 있는 근육이다. 팔을 어깨높이로 들어 팔꿈치를 90도로 구부려 문틀에 기대고, 상체를 앞으로 밀어 가슴 앞쪽이 이완되도록 한다. 양쪽 날개뼈가 뒤로 쭉 펴지는 느낌을 함께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 등근육 스트레칭   양팔을어깨높이로 들어 등 뒤로 젖히면서 양쪽 날개뼈가 서로 모이도록 움직인다.   ▶흉곽출구증후군 완화를 위한 지압법   1. 사각근 마사지   흉쇄유돌근(고개를 옆으로 돌렸을 때 목 옆에 도드라진 근육) 뒤쪽을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목 혈류 순환 개선과 이완에 효과적이다.   2. 소흉근 마사지   의자에 앉아 오른쪽 팔꿈치를 테이블 위에 올린 상태에서 왼손을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넣어 손으로 잡히는 소흉근을 부드럽게 앞으로 당긴다. 깊은 호흡을 함께 하면 이완 효과가 더욱 커진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흉곽출구증후 전사각근 스트레칭 후사각근 스트레칭 소흉근 스트레칭

2025.07.01. 18:24

[건강 칼럼] 수술실 숨은 영웅, 마취과 의사 이야기

“잠깐, 환자분 혈압 확인할게요!”   수술실에 긴장감이 감돈다. 외과의사는 집중하며 메스를 움직이고, 간호사는 기구를 정확히 전달한다. 그런데 환자의 머리맡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다. 바로 마취과 의사다. 모니터를 응시하며 약물을 조절하고, 인공호흡기를 확인하며, 혈압과 맥박의 미세한 변화까지 놓치지 않는다.   ‘잠재우기만 하는’ 의사라고요?    많은 사람이 마취과를 ‘환자를 재우는 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마취과 의사는 수술 내내 환자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의료진이다.   전신마취 하나만 봐도 그렇다. 단순히 의식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 소실, 진통, 근육 이완이라는 세 박자를 완벽하게 맞춰야 한다. 마치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여러 마취제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동시에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관리하며, 심장과 폐 기능까지 24시간 감시한다.   척추마취나 부위 마취는 또 다른 예술이다. 바늘 끝으로 정확한 신경을 찾아내 국소 마취제를 주입하는 일은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함을 요구한다. 특히 80세 할머니의 고관절 수술이나 심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전신마취보다 훨씬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술 중 마취과 의사 앞의 모니터는 마치 비행기 조종석 같다.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체온, 호기말 이산화탄소 농도까지, 수많은 숫자와 파형이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알려 준다.   갑작스러운 출혈로 혈압이 뚝 떨어지거나, 기관지에 가래가 끼어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순간, 마취과 의사는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한다. 수액을 늘리고 승압제를 투여하며, 기도를 깨끗하게 흡인하는 일련의 과정이 환자도 모르는 사이에 이뤄진다.   “수술은 잘됐는데 아파 죽겠어요!”   이런 말을 들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마취과 의사의 두 번째 미션이 시작된다. 바로 통증 관리다.   수술 후 통증을 그냥 ‘아픈 것’으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폭증하고, 심장은 빨리 뛰며, 혈압은 올라간다. 면역력은 떨어지고 상처 회복은 늦어진다. 심한 경우 폐렴이나 혈전까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마취과 의사들은 마법 같은 도구들을 준비한다. 등뼈 근처에 가느다란 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경막외 진통법, 환자가 아플 때마다 스스로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는 자가통증조절기(PCA), 특정 신경만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신경 블록까지. 마치 맞춤형 정장을 만들듯,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통증 관리 전략을 세운다.   수술 전날 밤, 잠 못 이루며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수술실에는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는 전문가가 있다.   마취과 의사는 수술 전 면담부터 시작해서 회복실에서 깨어날 때까지, 때로는 며칠간 이어지는 통증 관리까지 환자와 함께한다. 첨단 장비와 축적된 경험, 그리고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으로 무장한 의료진이 있다.   수술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 건강한 내일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다. 마취과 의사라는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라면, 수술실에서의 시간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소중한 투자가 될 것이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조아림 마취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수술실 마취과 마취과 의사들 순간 마취과 환자분 혈압

2025.06.24. 18:29

[건강 칼럼] 풀페이스 필러, 한국 시술기술 집약

나이가 들수록 피부의 탄력과 볼륨감이 떨어지고, 얼굴에는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제 더는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얼굴의 변화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그동안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한인들 사이에 매우 인기 있는 미용 치료법이다.   보통 필러 시술을 받을 때, 한두 부위만 시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풀페이스 필러는 단순히 특정 부위 시술을 넘어서, 얼굴 전체에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주는 시술이다. 얼굴의 여러 부위에 필러를 고루 사용함으로써, 더욱 탄력 있고 젊은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는 볼륨감을 되찾고,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하며, 주름을 펴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광대와 턱선을 비롯한 주요 부위에 필러를 적절하게 배치하면, 얼굴의 구조와 균형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이는 전체적인 인상을 젊고 신선하게 변화시킬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필러 시술을 고려할 때, ‘어떤 디자인으로 시술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필러 시술은 단순히 주름을 채운다거나 볼륨을 추가하는 것 이상의 섬세한 작업이다. 단순히 필러를 넣는다고 해서 모두가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은 디자인과 기술에 따라 그 효과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얼굴형에 맞지 않는 위치나 양으로 필러를 시술하면, 과도하게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반면, 경험 많은 전문가의 손끝에서 이뤄지는 정교한 디자인 시술은 얼굴의 균형을 맞추고,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변화를 선사한다. 개인의 얼굴 구조와 근육, 피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최적의 필러 배치를 계획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술의 핵심이다.   많은 사람이 “필러 시술이 아프지 않을까?”라고 우려한다. 요즘은 수면마취 옵션을 통해, 시술 중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준다. 필러 시술을 받는 동안 편안히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자연스러운 변화가 이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풀페이스 필러 선택 시 최적화된 마취 방법으로 시술 전후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처음 시술을 받는 환자들에게는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많은 이들이 미국에 살면서 한국에서 필러 시술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그만큼 한국의 필러 시술이 높은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미용 의료 기술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앞서고 있다. 특히 필러 시술에 있어 섬세하고 세밀한 접근을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인으로서 한국에서의 필러 시술은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장벽 없이 정확한 상담을 받고,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더 자연스럽고 세련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의 의료진은 동양인의 얼굴 구조와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어, 더욱 적합한 시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풀페이스 필러 시술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무엇보다 정확한 디자인과 전문가의 기술이 중요하다.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최적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82-2-416-8885    김상우 원장 / 샤인봄의원건강 칼럼 풀페이스 시술기술 풀페이스 필러 시술기술 집약 필러 시술

2025.06.10. 18:09

[건강 칼럼] 임플란트로 회복한 식사와 자신감

간혹 기능상 이유로 치아 교정 시술을 받은 후 얼굴형 자체가 전혀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변해 성형수술 의혹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치아 구조는 턱관절과 안면 윤곽 형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는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일은 아닙니다.     일례로 60대 후반의 박 모 씨는 수년 전, 위·아래턱 대부분의 치아를 잃고 틀니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자연스레 틀니를 선택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편함은 커졌습니다. 음식은 잘 씹히지 않았고, 입 주변이 쑥 들어가며 노화가 급격히 진행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이렇게 늙어 보였나” 하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상황 중 하나입니다.   틀니를 오래 사용한 분들이 겪는 흔한 문제   ▶외견적 변화: 잇몸뼈가 틀니에 점점 흡수되면서 입이 함몰되고 입술 주위에 주름이 깊어집니다. 뺨이 꺼지고 턱이 돌출되며 얼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식이 변화: 음식물을 잘 씹을 수 없어 죽, 국물 위주 식단에 의존하게 되면서 단백질·비타민·섬유질 영양소 섭취 불균형이 생깁니다.   ▶심리적 변화: 점점 변하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지면서 우울감에 빠지거나 실외 활동을 기피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박씨는 전체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수술에 대한 막연한 공포 때문에 망설임이 컸습니다. 뼈에 인공치아를 심는다는 부담감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은 ‘수면임플란트(의식하진정요법)’라는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수면임플란트는 의식하진정약물을 통해 안전하게 전문인력이 모니터링을 하며 시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환자는 잠든 상태에서 수술을 받게 됩니다. 박씨는 훨씬 적은 심리적 부담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니 모든 치료가 끝나 있었어요.” 수술을 마친 박씨가 표현한 감정은 신기함이었습니다. 마치 내시경 수면검사처럼 고통 없이 편안하게 치료를 마친 그는 이후 전체임플란트를 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후 턱뼈에 고정된 임플란트 위에 보철물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틀니의 불안정 함은 사라졌고, 씹는 힘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이전에는 꺼려졌던 고기나 생채소도 거침없이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식사 자체가 즐거워졌습니다.     “무슨 시술 받으셨어요?”,     “얼굴에 생기가 도네” 수술 후 박씨를 보는 사람마다 감탄할 정도로 외모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잇몸이 다시 채워지듯 입이 도톰해지고, 꺼졌던 볼이 자연스럽게 차오르면서 인상은 부드럽고 젊어졌습니다.     박씨는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해 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전체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대체를 넘어서 ‘삶의 질’을 바꾸는 치료입니다. 특히 수면 임플란트를 통해 두려움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은 고령환자나 치과공포증이 있는 분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건강한 음식을 마음껏 씹고, 언제 어디서든 당당히 고개를 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 한층 높은 수준의 얼굴을 당당히 드는 것이야말로 노년의 자존감 회복, 삶을 바꿔줄 것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자신감 전체임플란트 치료 이후 전체임플란트 수면 임플란트

2025.06.03. 19:34

[건강 칼럼] 관절염 치료, 비수술부터 로봇 수술까지

관절염은 누구에게나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에서는 90세 이상 고령자의 약 90%가 무릎이나 고관절 중 한 부위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골관절염은 관절 질환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형태이다. 그 외에도 면역 체계 이상으로 관절 조직을 스스로 공격하면서 나타나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몸 안에서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관절에 결정이 생기고 이것이 연골을 긁어 손상을 시키는 통풍 등 여러 유형이 있다.   무릎 통증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비수술 치료이다. 만약 계단에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침실을 1층으로 옮기는 식으로 생활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일반 진통제부터 시작해 처방전이 필요한 고용량 소염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피오드계 진통제는 중독의 위험 등 부작용으로 인해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 단기간에만 사용한다. 그다음 고려할 방법은 주사 치료로, 주사를 직접 관절에 주입하는 침습적 방법인데, 이 방법까지 효과가 없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들이 모두 효과가 없을 때 수술을 고려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통증. 통증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으로 본인 외에는 아무도 그 고통의 강도를 알 수 없다. 다른 한 가지는 기능 저하 또는 장애이다.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생겼을 때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기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혼자 사는 노인이 사랑하는 반려견과 산책조차 할 수 없는 경우라면 일상 기능 회복을 위해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즉, 수술의 이유는 개인적이며 수술 여부에 대한 결정은 환자에 달려있다.     최근 인공관절 수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로봇 보조 수술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LA지역에서 로봇 보조 수술은 0%에 가까웠지만, 2024년 약 20%의 수술에서 활용되고 있다.     로봇 보조 수술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하면서 정밀하게 관절을 정렬하고 절삭할 수 있어 자리의 정렬이 정확하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으며, 회복 후 운동 범위 또한 향상되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차병원에서 도입한 코리 수술 시스템은 특히 부분 인공관절 수술에서 탁월한 정확도를 보인다. 작은 임플란트를 큰 뼈에 정확히 고정해야 하는 이 수술은 정밀도가 매우 중요하다. 코리는 예측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으며 매우 정확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당부하고 싶다. 로봇 수술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무릎 수술을 가능하게 하지만, 아직 이 기술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예전처럼 무조건 무릎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필요한 부위만 선택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 무릎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담당 의사에게 로봇을 사용하는지 물어볼 것을 권한다. 이 지역에서도 충분히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가 가능하며,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잘 알고 적극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문의:(323)-609-5319 윌리엄 롱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로봇 비수술부터 비수술적 치료들 보조 수술 코리 수술

2025.05.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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