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에서 환자들을 오래 보다 보면 여러 레벨의 과제들이 있음을 보게 된다. 첫째 레벨은 증상 완화가 목표인 단계이다. 대부분의 임상 의사들이 하는 일상의 일이 여기에 집중된다. 심하게는 환각, 망상 등 정신적 증상들에서부터 우울감, 불안증, 공황증, 불면증 등등 다양한 수준의 신경증적 증상의 세계가 있다. 증상이 좋아지면 기능적으로 더 좋아지도록 돕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결정적인 과제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살아가는 일이다. 평생 운동하는 즐거움, 습관이 없던 개인들에게 이런 점을 강조하며 그렇게 정규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 또 먹는 문제의 연장으로 오는 비만 문제, 또는 약물 남용, 알코올 남용 등 중독의 문제를 바로잡는 일 등등, 여러 면으로 더 건강해지는 쪽으로 가는 것이다. 습관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 좋은 습관을 기르는 것이 그 개인의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데 기본이 되므로 좋은 임상의사일수록 늘 환자의 삶의 습관이 더 건강해지도록 관심 갖고 독려하곤 한다. 그 이후에는 어떤 단계가 있을까? 여기서는 정말 일반적인 건강한 생활 습관을 넘어 행복감, 충족감, 온전함에 이르는 목표인 단계, 즉 온전함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가 되는 레벨이다. 이 정도 레벨은 일반적으로 임상의사가 다루는 단계를 넘는다고 보이는데, 인간으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상위의 성취 레벨이라 할 것이다. 이 상위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우리가 아는 모든 심리학적 발견, 전통적 종교·영적인 지혜에서 나오는 진리, 철학적인 지식·지혜에서 나오는 가치가 다 반영되어야 한다. 그간 심리학에서 나온 요긴한 발견으로는 발달에 대한 정확한 이해, 그리고 인간 정신 병리에 대한 이해, 심리적 그림자 문제 청소 등이다. 다중 지능의 개화 등에 대한 좋은 이론적 자료, 종교·영적 전통에서 나오는 중요한 자료는 깨어남에 대한 이론과 실제적 훈련이 가능하다. 철학적 유산에서 나오는 좋은 발견으로는 모든 현상이 사분면적으로 동시적으로 출현한다는 이해 등이 있다고 본다. 이런 모든 좋은 요소들이 통합된, 인간 이해에 대한 통합적 이론과 지도가 필요해진다. 이런 지도가 없이는 이런 상위의 발달 영역을 이해하고 항해해 나가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인간과 우주에 대한 깊이 있는 가장 정교한 지도, 그런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역사는 발전·진화해 나오는 거대한 흐름이라면 개인들도 그 삶에서 이런 발전의 압력을 받고 있다. 물 흐름에 타고 가듯 발전의 과정을 밟아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정체가 이어지면, 즉 발달이 정체되면 무의미감, 깊은 공허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벌써 얼마나 되었나, 운전을 해도 내비게이션 없이 운전하는 시대는 이미 기억에서 멀어져 갔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아는 과거의 좁은 지식, 지혜만으로 이 영역을 항해하는 것은 이미 낡은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으로 항해하는 것과 같다. 상위의 정신적 발달, 성취를 위해서는 최첨단의 인간과 우주에 대한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필자에게는 켄 윌버의 통합 이론이 그렇다고 보인다. 인간 상위 발달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은 필자가 운영하는 켄 윌버 공부 그룹에 가입할 수 있다. ▶문의: (213)210-4429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정신 건강 정신 건강 정신적 증상들 성취 레벨
2026.02.03. 18:19
임플란트 치료가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많은 환자들이 입안에 하나 이상의 임플란트를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후 수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 크라운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험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해 임플란트 치료 후 환자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이 있다. 바로 본인이 시술받은 임플란트의 브랜드와 사양이다. 이는 추후 크라운이 빠지거나 수리가 필요할 때 치료를 원활히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아 시판되는 임플란트라면 기본적인 안정성은 검증됐다. 그렇다면 임플란트 크라운은 왜 흔들리는 것일까. 임플란트는 잇몸뼈에 고정되는 인공 치근, 이를 연결하는 지대주(기둥),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크라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도 환자는 “임플란트가 흔들린다”고 느끼게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고정 나사의 풀림이다. 임플란트 크라운은 작은 나사로 연결되어 있는데,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시간이 지나며 나사가 느슨해질 수 있다. 특히 교합이 맞지 않아 특정 치아에만 힘이 집중되는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잘 발생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크라운을 붙이는 접착 시멘트의 약화가 있다. 이 경우 임플란트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크라운만 흔들리거나 빠지게 된다. 보다 주의가 필요한 원인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이는 임플란트 주변에 세균이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이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점차 소실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되기 쉽지만, 진행되면 크라운은 물론 임플란트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로 인한 이를 꽉 무는 습관, 이갈이, 딱딱한 음식 섭취, 임플란트의 위치나 각도 문제 등도 흔들림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료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보다 충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교합 상태를 점검해야 하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 중 마우스피스(나이트가드) 착용이 도움이 된다. 또한 임플란트 주변은 음식물과 세균이 쉽게 쌓이므로, 꼼꼼한 칫솔질과 함께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미 크라운이 흔들리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한 나사 풀림이나 접착 문제라면 비교적 간단한 처치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주위염이 원인일 경우에는 염증 치료와 잇몸 관리가 필요하며, 상태가 심하면 추가적인 수술 치료가 요구될 수도 있다. 임플란트 뿌리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에는 제거 후 재식립을 고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지 관리는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임플란트는 충치는 생기지 않지만 잇몸병에는 매우 약하므로, 자연 치아보다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루 두 번 이상 올바른 칫솔질을 실천하고, 3~4개월 간격으로 정기 검진을 받아 교합 상태와 엑스레이를 통한 잇몸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플란트 크라운의 흔들림은 단순한 불편함이 아니라 임플란트가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대응하며 꾸준한 관리 습관을 유지한다면, 임플란트는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중요성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크라운 임플란트 뿌리
2026.01.27. 17:55
천식 치료의 가장 큰 업적을 꼽아보자. 기관지 천식을 단순한 폐의 알레르기 반응이나 기관지가 좁아지는 반응으로 이해하지 않고, 기관지의 염증 반응으로 보고 강력한 염증 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천식 치료에 사용한 것이다. 실제로 심한 천식 환자는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매우 호전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효과 때문이다. 호흡기 내의 염증 반응이 천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연구하다 발견된 또 다른 물질이 ‘류코트라이엔(leukotriene)’이다. 이는 세포막 내 인지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며, 인체 내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류코트라이엔의 생성을 억제하면 기관지 내 염증이 줄어들어 천식 증상이 호전된다. 이 치료법은 현재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천식 치료약으로는 기관지 내 평활근을 확장해 일시적으로 증상 호전을 가져오는 각종 기관지 확장 흡입제가 있다. 최근 연구되는 약물로는 알레르기 치료와 천식 치료에 응용되는 면역글로불린E(immunoglobulin E)에 대한 단일 클론 항체(monoclonal antibody) 제제가 있다. 면역글로불린 E는 알레르기 환자와 천식 환자의 혈액에서 높은 수치로 검출되는데, 이 농도를 낮추면 염증이 호전되면서 천식 증상도 완화된다. 과거에 주된 천식 치료로 많이 사용되던 경구용 제제들은 부작용과 낮은 치료 효과로 인해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이처럼 다양한 천식 치료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을까? 기관지 천식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서로 다른 치료를 적용하는 ‘단계별 치료(step therapy)’가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증상 악화가 2회 이하이고 야간 호흡곤란이 한 달에 2회 이하로 짧게 나타나는 경우(step 1: mild intermittent)에는 필요할 때마다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면 충분하다. 증상의 악화가 일주일에 2회 이상이고 야간 호흡곤란이 2회 이상이지만 매일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는 경우(step 2: mild persistent)에는 소용량의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호흡곤란 증상이 매일 나타나고 야간에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발생하는 경우(step 3: moderate persistent)에는 스테로이드 흡입제와 함께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를 병용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심하게 지속될 경우(step 4: severe persistent)에는 흡입성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높일 수 있다. 지속적인 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는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2단계(step 2)부터는 류코트라이엔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심한 천식과 알레르기 증세가 있을 때는 면역글로불린 E를 낮추는 제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천식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모든 환자가 증상 억제제로서 흡입성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다. ▶ 문의: (213) 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내과건강 칼럼 단계별 천식 천식 치료제 천식 치료약 기관지 천식
2026.01.20. 18:13
산업화로 인해 대기 중 공해 물질이 많아지면서 천식 환자의 수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이나 중국과 같은 국가뿐 아니라 이미 산업화가 이뤄진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천식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려면 다음 세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첫째, 천식 환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천식을 앓는 환자는 천식의 증상과 자신의 현재 폐 기능 상태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천식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때는 그 속도가 매우 빨라 환자가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차적인 목표는 천식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치료해 응급실 방문을 예방하는 것이다. 기침, 천명,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밤에 잠을 못 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천식이 악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폐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면 집에서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유속 측정기(peak flow meter)를 통해 폐 기능을 측정해 본다. 이 기구는 비교적 가격 부담도 적고 사용법도 간단해 미리 이용 방법을 숙지해 두면 좋다. 평소에 측정한 자신의 최대 호기량(숨을 내뿜을 때 나오는 최대 호흡량)이 350mL인 천식 환자가 어느 날 아침에 호기량이 150mL로 떨어졌다면 호흡기 증상이 크게 없더라도 천식이 악화했다고 보고 경구용 스테로이드 제제나 흡입제 사용을 시작하고,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병원에서는 주기적으로 폐 기능 검사를 통해 환자의 천식 정도를 알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은 기도 내의 염증 반응이 직접적인 원인이므로 염증의 정도를 알아내 천식이 악화하고 있는지를 조기에 아는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는데, 객담 내 호산구(eosinophil)의 양을 계산하거나 호기(날숨) 시 산화질소(nitric oxide)의 농도를 검사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둘째, 천식을 악화시키는 조절 인자를 파악해 피해야 한다. 흔히 천식을 악화시키는 인자로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 감염이나 담배 연기, 강한 향수, 염소(클로린)가 포함된 세제, 대기 오염 등이 있다. 특히 찬 공기에서 운동할 때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스트레스나 위산 역류증(위산이 역류해 호흡기계로 들어가 기관지를 자극해 천식을 악화시킴)도 천식의 유발 인자다. 혈압약이나 심장약으로 사용하는 베타차단제도 천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천식이 주기적으로 악화하는 경우에는 그 유발 인자가 무엇인지 파악해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천식 증상에 따른 단계별 적절한 약물 치료는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관지 천식의 약물 치료는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연구·발전될 전망이다. 이러한 발전은 그동안 축적된 기관지 천식에 대한 기초 의학 연구 결과를 임상에 응용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천식을 제대로 진단한 뒤에는 치료가 중요하다. 다음에는 천식에 대한 올바른 치료법을 안내한다. ▶문의: (213) 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내과건강 칼럼 단계별 천식 천식 환자 기관지 천식 천식 정도
2026.01.13. 18:23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계절이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염증 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쉽게 심해진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활액막이 자극되고 통증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 습도가 높을수록 체내 수분 배출이 줄어 관절이 쉽게 붓는 것도 통증 악화의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사(寒邪)’와 ‘습(濕)’이 몸에 스며들어 기혈 순환을 막는 것으로 설명한다. 찬 기운은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고, 습기는 관절을 무겁고 둔하게 만들어 통증을 악화시킨다. 한방 치료는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국소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며, 온침과 뜸 치료는 몸 깊숙한 찬 기운을 제거해 만성 통증 회복에 도움을 준다. 부항은 정체된 혈액과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한약은 체질에 맞게 뼈와 근육을 보강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 관리는 통증 조절의 기본이다. 추운 계절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하체 근력 운동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되, 갑작스럽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 주위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자세 역시 중요하다.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를 사용하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관절 부담을 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평지 걷기, 자전거, 수영처럼 관절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며,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찜질은 통증의 성격에 따라 선택한다. 퇴행성 통증이나 뻣뻣함에는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도움이 되며, 급성 염증이나 부기,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무릎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혈자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양릉천(陽陵泉)은 무릎 바깥쪽 아래, 종아리뼈 머리 부근에 위치한 혈자리로 하체 근육과 인대 긴장을 풀고 무릎 주변 순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둘째, 슬안혈은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뼈 아래 양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로, 안쪽은 내슬안혈, 바깥쪽은 외슬안혈이라 하며 무릎 관절염과 무릎 통증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혈자리다. 자극 방법은 손가락이나 마사지 봉으로 해당 부위를 지그시 눌러 10초간 유지한 뒤 풀기를 5~10회 반복하거나, 파스를 부착해 지속적인 온·냉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계피·생강·대추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한기를 완화해 관절의 뻣뻣함을 풀어 준다. 우슬·모과차는 하체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 통증과 경련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두충차는 뼈와 근육을 강화해 반복되는 무릎 통증 완화에 유용한 대표적 한방차다. 무릎은 평생 사용하는 관절이다. 통증을 나이 탓이나 계절 탓으로만 넘기기보다 원인을 이해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무릎 통증 무릎 퇴행성 퇴행성 통증 퇴행성 관절염
2026.01.06. 17:28
치아교정 치료는 치아의 손상 없이 치아의 위치를 변화시켜 미용과 건강의 개선을 얻는 치과 치료의 한 분야다.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교정장치는 치아의 앞면에 붙이는 전통적인 엣지와이즈 교정 브라켓과 입천장과 혀 쪽에 장치를 부착하는 설측 교정 장치, 그리고 2000년대 초부터 치과교정의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인비절라인으로 대표되는 투명교정 장치가 있다. 투명교정 장치가 대중화된 것은 다른 교정장치에 비해 미적으로 우수하고, 필요 시 제거할 수 있는 특징 때문이다. 그런 장점이 미국의 큰 자본과 결합하여 대중에게 마케팅을 하여 ‘의사보다 환자가 먼저 찾는’ 인기 있는 치료가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교정 치료가 투명교정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투명교정의 특성과 한계에 관하여 알려드리려 한다. ▶투명교정은 어떤 치과의사에게 치료받아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투명교정은 치료 계획 단계에서 담당 의사의 치료 계획을 프로그램을 통해 시뮬레이션하여 제작되며, 일련의 장치들로 구성된다. 담당 의사의 경험과 계획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며, 담당 의사의 선택이 중요하다. ▶투명교정은 장치만 제거하면 아무것도 치아에 붙어 있지 않다? 투명교정은 필요 시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장치가 가지고 있는 역학적인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치아에 치아색으로 만들어진 버튼형 장치를 붙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투명교정은 한 번의 계획으로 모든 진료가 완료된다? 최초에 수립된 치료 계획에 따라 적게는 몇 단계 정도, 길게는 수십 단계에 이르는 일련의 장치가 만들어진다. 최초 제작된 모든 장치가 완료되어도 계획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중간 수정 혹은 최종 마무리를 위한 추가 제작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명교정 장치의 착용 시간이 적어도 조금 느릴 뿐 치아 이동은 여전히 진행된다? 장치 착용 시간은 하루 최소 20시간을 권장한다. 이보다 적은 경우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아예 치아 이동이 되지 않기도 한다. ▶투명교정으로 치료하면 장치 이외의 다른 것은 전혀 끼울 필요가 없다? 투명교정은 역학적인 불리함이 많아서 전술한 버튼형 장치를 치아에 붙이기도 하고, 일반 교정과 마찬가지로 고무줄을 끼워야 하는 경우도 많으며, 고정원의 보강을 위해 잇몸에 미니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투명교정은 투명 장치로 모든 치아 이동을 할 수 있다? 역학적인 불리함 때문에 어떤 종류의 치아 이동은 투명 장치만으로는 불가하여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제한적으로 단기간 미니 튜브와 같은 고정식 장치를 부착하여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투명교정 장치도 만능은 아니다. 한계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임은 분명하다. 투명교정 장치로 교정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작 전 전문가와 꼭 의논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투명교정 오해 투명교정 장치 치아교정 치료 버튼형 장치
2025.12.30. 20:39
연말이 다가오면 유독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흔히 홀리데이 블루스(Holiday Blues) 혹은 연말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울감은 실제로 진단 가능한 질환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감정 기복일까?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홀리데이 블루스는 정신과적 진단명이 아니라,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나타나는 정서적 반응이다. 연구에 따르면 생활 리듬의 변화, 수면 부족, 음주 증가, 경제적 부담, 높아진 사회적 기대감 등은 뇌의 화학적 균형에 영향을 미쳐 정서적 소진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홀리데이 블루스와 우울증, 또는 계절성 정서 장애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핵심은 증상의 지속 기간과 강도다. 홀리데이 블루스는 며칠 정도 기분이 가라앉을 수는 있지만, 일상 기능은 비교적 유지되며 휴식이나 주변의 도움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우울증이나 계절성 정서 장애는 2주 이상 증상이 지속하고, 충분히 쉬어도 나아지지 않으며 일이나 대인관계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겨울철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정서 장애는 일조량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조량이 줄어들면 감정 조절에 관여하는 세로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수면-기상 리듬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수치에도 변화가 생겨 우울감, 에너지 저하, 과도한 수면, 체중 증가, 흥미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연휴가 지나도 우울감이 지속하거나 감정이 무뎌지고 극심한 피로가 이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수면이나 식욕 변화가 뚜렷해지거나, 불안과 짜증으로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스로를 해치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는 즉각적인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신호다. 임상적으로 상담 치료, 생활 습관 조정, 약물 치료 등을 포함한 조기 개입은 치료 효과를 높이고 증상의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말을 버텨내기 위해 거창한 변화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충분히 자고, 아침 시간대에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기분 조절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높은 기대나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연말에 잦아지는 음주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술은 잠시 긴장을 풀어주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기분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다. 가벼운 신체 활동과 충분한 휴식도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피로와 우울을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조기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연말에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고 해서 그것이 개인의 나약함이나 잘못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이 시기에 평소보다 더 쉽게 지치고 감정 기복을 경험한다. 이럴 때일수록 잠시 속도를 늦추고 자신을 돌보는 것이 필요하며,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문의: (213)413-3000 김보라 박사(MD) /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 의료 책임자건강 칼럼 우울감 연말 우울감 에너지 홀리데이 블루스 계절성 정서
2025.12.23. 19:46
“운동 열심히 하라면서요.” 무릎 관절염이나 만성 무릎 통증으로 외래를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말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고, 유튜브 영상을 보며 스쿼트를 따라 해 보지만, 통증이 오히려 심해져 병원을 다시 찾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운동은 분명 필요합니다. 무릎 관절염과 만성 통증은 연골 마모와 염증, 노화·과사용으로 관절 손상과 신경 자극이 발생해 증상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 없이 본인 무릎 상태에 맞지 않는 운동을 시작하면 문제가 커집니다. 많이 알려진 계단 오르기나 스쿼트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운동은 아닙니다. 이미 연골이 닳아 있거나 관절염이 진행된 무릎에서 계단 내려오기 동작은 체중의 몇 배에 달하는 하중을 반복적으로 가해 연골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쿼트 역시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무릎 앞쪽 관절에 부담이 집중되어 통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그런데도 “계단 많이 타면 무릎에 좋다”, “스쿼트는 무조건 하체 강화에 좋다”는 단순한 공식이 여전히 널리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운동의 효과는 무릎의 현재 상태와 기능 수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스스로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지금 내 무릎에서 이 운동은 도움이 되는가, 아니면 해가 되는가?” 이 질문의 답은 검색이나 경험담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기능 평가, 그리고 그에 따른 개인별 운동 프로토콜에서만 나옵니다. 무릎 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연골 손상, 반월상연골판 문제, 인대 불안정성, 다리 정렬 이상, 체중 증가, 과사용, 허리·골반에서 오는 연관 통증까지 원인은 제각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쿼트로 근력 강화해 보세요”라는 조언 하나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습니다. 진단 없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마치 진통제만 먹고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은 위험한 접근입니다. 그래서 운동은 ‘열정’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로 해야 하는 치료 도구입니다. 통증이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빨리 좋아지고 싶은 마음에 과도하게 운동하는 것 역시 기준 없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위험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무릎이 감당할 수 있는 안전한 범위와 단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점진적으로 움직이는 것입니다. X-ray와 MRI를 통해 구조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전문의의 진단과 물리치료사의 기능 평가를 바탕으로 개인별 운동 계획을 세운 뒤, 그 계획안에서 운동의 종류·강도·횟수·순서를 설계해야 비로소 운동은 ‘치료’가 됩니다. 반대로 영상만 보고 따라 하는 무계획 운동은 결국 무릎을 또 한 번 혹사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혹시 지금도 “영상 보며 무릎 운동을 따라 하고 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오늘 한 번 이렇게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진단과 계획 위에서 운동하고 있는가, 아니면 불안함 때문에 내 무릎을 다시 시험대에 올리고 있는가?” 이 질문에서부터 진짜 물리치료, 진짜 재활이 시작됩니다. ▶문의: +82-2-533-3600, www.gnjshospital.com 한소영 물리치료사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무릎 연골 무릎 관절염 무릎 통증 무릎 앞쪽
2025.12.16. 18:10
역사가 토인비는 『역사가의 종교관』에서 세계 7~8개 이상의 여러 종교를 비교·소개하는데, 기독교와 대승불교를 인류가 물려받은 가장 발달한 종교라고 언급했다. 또 그가 20세기의 가장 큰 역사적 사건으로 서양이 동양의 불교를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고도 전해진다. 그는 기독교 정신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은 곧 대승불교의 보살행의 정신이며, 거기에 대비해 깨달은 자, 아라한이 목표인 소승불교는 개인의 해탈, 구원이 궁극 목표라 보살행의 정신보다 못하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통합이론가 켄 윌버는 종교 전통의 가장 정수는 ‘깨어남’의 체계를 우리에게 전해준 데 있다고 봤다. 이것은 명상 수행을 통해 가능하다고 하며 이것이 동양의 종교 전통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한다. 토인비의 지적과 통한다. 서양은 과학 문명의 발달로 근세 이후의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우리는 모두 그 혜택을 입고 살고 있다. 과학적 연구의 한 분야인 심리학의 발달은 과거 백여 년에 걸쳐 우리의 삶에 엄청나게 중요한 여러 발견을 해 인간 이해를 돕고 있다. ‘심층 심리학’에서 무의식의 발견, 또 ‘발달 심리학’에서 인간 발달의 정확한 지도를 그려낸 것, 이런 값진 발견들이 현대를 특징짓고 서양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좋은 것들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에 온 우리들은 먼저 서양 문물의 외적인 면, 휘황찬란한 과학, 경제적 성취에 먼저 이끌렸을 것이다. 임상에서 종종 경제적 성공은 있지만 노년의 삶이 무미하고 불안하고 별로 행복하지 않게 흘러가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된다. 외적인 추구 속에서는 성공이 오더라도 궁극적 안녕, 온전함에 이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경제적 안정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 실은 그때부터 우리의 행복과 안녕에 더 중요한 것들이 나타난다. 건강, 좋은 인간관계나 또 여러 상위의 가치 등. 이 경제적인 성공, 성취를 넘어 진정한 온전함, 풍요로운 삶이 성취되는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은 서양의 보물을 챙기는 동시에 동양이 전해준 값진 보물을 우리 삶에 적용할 때 가능해진다. 서양의 탁월한 두뇌들이 동양의 가치를 이렇게 깊이 평가하는데 정작 우리는 동양의 값진 보물을 어떻게 취급하는지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는지 되돌아볼 일이다. 우리 각자의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성취를 위해서는 우리에게 결여될 수 있는 내면세계, 정신적인 탐구의 세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세계로의 여행은 명상 수행의 시작에 있다. 내면으로의 여행, 탐구의 길인 명상 수행으로 깊이 있는 영성 탐구의 길로 들어서면 진정한 정신 건강, 온전함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켄 윌버는 온전함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을 설명하는데, 그중 가장 핵심적인 ‘깨어남’의 경험이고 명상 수행의 결과이고 이것은 동양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핵심적인 유산이라고 지적한다. 나머지 네 가지 길은 대개 서양의 발전에 힘입은 바 큰데, ‘성장’의 길에 대해서는 발달에 대한 정확한 지도를 규명한 현대 발달 심리학의 공헌이고 마음의 안녕을 위한 치유의 길인 ‘정화’의 길도 서구 심층 심리학에 의존하는 바 크다. 다중지능의 실현으로 표현되는 ‘개화’, 또 우주의 모든 것이 동시적으로 출현한다는 사분면적인 접근인 ‘드러냄’ 또한 서양의 철학, 과학적 탐구로 밝혀진 유산들이다. 동서양의 만남, 그 속에 우리의 진정한 구원, 안녕, 온전함에 이르는 길이 있고 진정한 아메리칸 드림의 실현이 있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전문의건강 칼럼 명상 수행 명상 수행 발달 심리학 아메리칸 드림
2025.12.09. 18:40
임플란트가 널리 보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이 전체 틀니, 부분 틀니, 임플란트 틀니 등 다양한 형태의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틀니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올바른 관리의 중요성도 커졌다. 치아가 없다고 해서 칫솔질이나 구강 관리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틀니는 치아를 대신하는 보철물이기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관리가 소홀하면 구강 점막 손상, 구취, 잇몸 염증은 물론 영양 부족과 전신 질환 위험까지 높아진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구내염이다. 틀니와 점막 사이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해 발생하며, 장시간 착용하거나 밤새 착용할 경우 위험이 커진다. 맞지 않는 틀니는 점막 궤양, 잇몸 퇴축, 삼킴 곤란, 저작 장애로 이어져 영양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드물게는 만성 자극이 구강암 전단계 병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틀니 자체의 세척은 식사 후 매번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한 뒤 부드러운 전용 틀니 브러시와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꼼꼼히 닦아야 한다. 치약의 연마제가 틀니 표면을 손상시켜 세균 부착을 증가시키고 색소가 침착돼 시간이 흐르면 변색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절대로 일반 치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까운 마켓에 가면 틀니 전용 세정 태블릿이 있다. 이 태블릿을 깨끗한 물을 넣은 컵이나 용기에 틀니와 함께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틀니를 세정해준다. 그다음 흐르는 물에 틀니를 손으로 닦아주기만 해도 아주 깨끗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둘째, 구강 점막 관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 틀니를 제거한 뒤에는 구강 점막을 부드러운 거즈나 전용 스펀지로 닦아주어야 한다. 특히 잇몸과 치조골 부위를 살짝 눌러 혈액 순환을 돕고 분비물이나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야 구강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셋째, 자기 전 보관법이 중요하다. 틀니를 착용한 채 잠자리에 드는 것은 구강 점막 궤양과 구강 건조, 잇몸 염증, 세균 번식의 주요 원인이다. 반드시 깨끗한 찬물이나 전용 보관 용액에 담가 두고 다음 날 아침에 식사 전에 잘 헹구어 사용한다. 또한 틀니를 뜨거운 물에 넣거나 말린 채 보관하는 것은 변형과 갈라짐을 초래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넷째,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 틀니는 사용 중에는 구강 구조의 변화와 함께 틀니도 변형되기 쉽다. 틀니의 적합 상태가 변하거나 파절·균열이 생기면 구강 상처와 통증, 불완전한 저작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최소 연 2회 이상, 가능하면 분기별로 치과를 찾아 맞춤 조정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섯째, 구강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기 위한 간단한 방법으로는 입에서 꺼낸 틀니의 청결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틀니에 음식물 찌꺼기나 끈적한 물질이 많다면 구강 관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신호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결국 틀니 관리의 목적은 단순한 위생을 넘어선다. 음식 섭취와 영양, 말하기와 웃음, 사회적 교류, 전신 건강과 삶의 질까지 직결된다. 어르신 스스로는 물론, 돌봄 제공자와 의료진 모두가 이 과제를 함께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작은 습관이 틀니의 수명을 늘리고, 무엇보다 어르신의 존엄과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토대가 된다. 지금 이 순간부터 틀니 점검 리스트를 만들어 일상에 적용해 보자. 구강 관리는 곧 삶의 질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구강건강 틀니 틀니 사용자 틀니 전용 전용 틀니
2025.12.02. 18:57
치매는 기억력과 인지능력에 이상이 생겨 독립적으로 일상생활을 능력을 잃는 무서운 질병이다. 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질병 중 하나가 치매다. 현재 미국인의 4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퍼센트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다. 한국의 통계를 보면 2000년도에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8.3퍼센트로 보고되었다. 은퇴한 60대 후반의 김모 씨 가족들은 김 씨의 건망증이 너무 심하다고 걱정했고, 최근에는 가족들에게 자주 화를 낸다고 했다. 평소 건강했던 김 씨는 병원에 가는 것을 처음에는 꺼렸지만, 가족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아왔다. 김 씨의 이학적 검진과 혈액검사는 정상이었지만, 치매 상태 검사상 중등도 치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김 씨는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6개월 후 재검사에는 치매가 약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도 그 원인에 따라서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흔한 부류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뇌에 침착해서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인지능력을 상실하게 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으로 전체 치매 환자의 60∼80% 정도를 차지한다. 두 번째로 흔한 것이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에게 많이 올 수 있는 혈관성 치매로 10∼20%의 치매 환자에게서 발견된다. 그 외에도 파킨슨 질환과 함께 오는 치매가 5% 정도를 차지하고, 지나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 우울증으로 인한 치매, 약물이나 대사 장애로 인한 치매가 있다. 치매의 위험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서 치매 발병은 비례해서 증가한다. 또 양쪽 부모가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렸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가 올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여성에서 알츠하이머 질환이 남성보다 더 흔히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매를 촉진하는 유전자는 ‘아포단백(Apoprotein) Eε4’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가 뇌에 침착되는 것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의 위험인자로는 교육받지 못한 경우가 고등교육은 받은 사람보다 치매가 더 잘 온다는 보고가 있고, 흡연과 지나친 음주도 치매를 촉진하는 원인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베타 아밀로이드’다. 또 혈중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이 증가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치매의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운동이나 지속적인 사회 활동은 치매 예방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금연과 과다한 음주를 삼가고 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적정하게 조절하는 것도 치매의 위험인자를 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치매 환자의 뇌에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의 생산이 감소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뇌에서 아세틸콜린 생산을 증가시키는 약물은 초기 치매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뇌피질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해주는 약물도 초기 치매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부작용이 심각할수 있다. ▶문의: (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기억력 치매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매 환자 알코올성 치매
2025.11.25. 18:20
전립선 비대증은 많은 남성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히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해 소변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이 부위가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일으킨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소변 줄기 약화, 잔뇨감, 빈뇨, 야간뇨, 배뇨 지연 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방광 기능 저하나 신장 기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 비대의 원인은 주로 노화와 남성호르몬 변화에 있다. 40대 이후, 특히 60대 이상에서 흔히 나타나며, 이는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함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증가가 전립선 세포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 비만, 당뇨 등 만성질환도 위험도를 높인다. 한의학에서는 전립선 비대증을 신장 기능 약화, 하초의 순환 장애,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한 간 기운의 정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치료는 단순한 증상 완화가 아니라 신장 기운을 보강하고 하초의 기혈 순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다. 한약, 침, 뜸 치료를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적용하여 전반적인 균형 회복을 돕는다. 한약은 신장 기능 강화와 습열 제거에 활용되며,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촉진해 방광·신장 기능을 조절한다. 뜸 치료는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로는 ‘관원혈, 중극혈, 삼음교혈’이 있다. ▶관원혈 배꼽에서 손가락 네 마디 아래에 있으며 비뇨생식기 기능과 활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중극혈 배꼽에서 손가락 다섯 마디 아래에 위치해 방광 기능을 조절한다. ▶삼음교혈 발목 안쪽 복숭아뼈에서 손가락 네 마디 위에 있으며, 신장·간·비장의 경락이 교차해 하체 순환과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혈자리 자극 방법은 엄지손가락으로 약간 아플 정도로 10초간 눌렀다가 5회 반복하며, 따뜻한 찜질을 병행하면 효과가 높다. 따뜻한 찜질과 병행하면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 전립선에 좋은 한방차도 꾸준히 활용할 수 있다. ‘구기자·산수유 차’는 신장 기능 강화와 배뇨 개선에 좋다. 말린 구기자와 산수유 각 10g을 물 1L에 넣고 끓여 하루 3~5회 나누어 마신다. ‘옥수수 수염차’는 이뇨 작용을 도와 배뇨를 원활하게 한다. 옥수수수염 15g을 물 1L에 넣고 15분간 달여 하루 4회 마시되, 취침 3시간 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항산화 식품 섭취, 적정 수분 섭취, 절주와 금연, 규칙적인 배뇨 습관 등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토마토나 브로콜리, 양배추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등푸른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은 피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와 정기적인 배뇨 습관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전립선 비대증은 나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올 수 있지만, 한방 치료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개선할 수 있으며 활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문의: (213) 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전립선 비대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 건강 전립선 세포
2025.11.18. 18:23
많은 환자가 영상의학과 의사와 직접 마주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의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수술 직전의 긴장된 시간에도 영상의학과 의사의 눈은 언제나 환자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몸속 이야기를 읽어내며, 결과를 토대로 다른 전문의들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올바른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먼저 보는 일 줄기세포 수술을 앞둔 50대 남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고, 특별한 심장 질환 병력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 시행된 심장 초음파에서 뜻밖의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즉시 심장내과 진료를 권유했고, 치료를 받은 뒤에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작은 이상을 놓쳤더라면, 수술 도중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었습니다. ▶정맥 혈전이 바꾼 수술 계획 또 다른 40대 남성은 무릎 부상 후 두 달간 통증을 참고 지내다가 수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MRI에서는 십자인대와 연골 손상이 확인되었고, 모든 수술 준비가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무릎 뒤 정맥에 혈전이 발견되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혈전 치료를 먼저 권유했고, 환자는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한 조각의 영상 속에서, 생명을 구하는 결정이 내려진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발견이 지킨 건강 수술 전 흉부 X-ray에서 작은 결절이 포착된 환자도 있었습니다. 추가로 촬영한 흉부 CT 결과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다행히 양성 결절로 판정되어 수술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60대 여성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었지만, X-ray에서 미세한 폐렴 소견이 보였습니다. 수술을 잠시 미루고 폐렴 치료를 먼저 시행한 덕분에,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환자의 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종종 ‘환자를 만나지 않는 의사’로 불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보다 환자 가까이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깊은 곳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그 정보를 토대로 외과의사, 내과의사, 응급의사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길을 비춥니다. 진료실 밖 어두운 판독실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수백 장의 영상 속에서 단 하나의 놓쳐서는 안 될 신호를 찾기 위해 집중합니다. 환자는 이름조차 모를 수 있고, 얼굴을 마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상의학과 의사는 언제나 환자 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눈이 됩니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홍기택 부대표 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영상의학 환자 영상의학과 의사 외과의사 내과의사 남성 환자
2025.11.11. 18:00
젊었을 때 치아를 상실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치아 우식증(충치)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치아 우식증의 빈도는 줄어드는 대신, 치주 질환(잇몸 염증)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더 늘어난다. 잇몸의 문제는 충치에 비해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도 원래의 건강한 잇몸으로 회복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후 치과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클리닝이 꼭 필요하다. 초기에는 잇몸의 문제가 치아 주변 연조직에 국한되어 나타나기 시작한다(치은염). 이를 닦을 때 칫솔에 피가 묻어나거나, 칫솔질 후 출혈이 보이는 것이 가장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자각 증상이다. 이때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원래의 건강한 잇몸을 되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잇몸 문제가 더 진행되어 치아를 지탱하는 뼈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치주염).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흡수되기 시작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치아 위치가 변하기 쉽다. 어금니의 경우에는 잇몸 염증으로 인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조직이 약해짐과 동시에, 앞니보다 강한 씹는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병적인 치아이동이 더욱 심할 수 있다. 이러한 병적 치아이동이 심해지면 어금니의 교합이 무너져 얼굴의 모습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입꼬리가 아래로 처지거나 입 주변 주름이 깊어지고, 심하면 얼굴의 전체 길이가 짧아지기도 한다. 잇몸 문제로 인해 미관상의 문제도 함께 생기게 된다. 이런 문제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첫째 교정 치료 전에 잇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치아 배열을 바로잡기 위한 교정 치료 전에, 잇몸 건강을 회복하고 안정시키는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요한 잇몸 치료는 잇몸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치아 배열이 달라질 정도라면 대개 흔히 ‘딥클리닝’이라 부르는 치은연하소파술이나 잇몸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더 심한 경우에는 뼈 이식을 동반한 조직유도재생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잇몸 치료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면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둘째 잇몸이 건강해진 후에야 교정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적절한 잇몸 치료를 통해 염증이 없는 건강한 잇몸을 회복해야 비로소 교정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치아 주변 잇몸 조직의 상태에 따라 이동 방향과 양을 세심하게 조절해야 한다. 교정 치료 중에도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클리닝은 필수다. 최근 치아 배열이 틀어지거나 벌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치과를 꼭 방문해 잇몸 건강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잇몸 건강 잇몸 건강 잇몸 치료 치아 배열
2025.11.04. 19:16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줄기세포·관절 내시경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수술 부위만큼이나 ‘마취 전 건강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취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심장 질환이다. 마취 중에는 혈압과 맥박, 심장리듬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 심전도(EKG)나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하면 심장내과 협진이 이뤄진다. 특히 인공심장 판막이나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를 마취과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 전 혈압이 불안정하면 수술 중 급격한 혈압 변동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호흡기 질환도 마취 중 산소 공급과 직결된다. 천식이나 COPD, 폐렴 병력이 있으면 마취 중 산소 포화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 기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반드시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는 최소 2주 전 금연이 필요하다. 흡연은 기도 반응을 민감하게 하고 회복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혈당 관리가 핵심이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회복이 늦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복용은 마취과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마취 약물 배설이 지연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나 신경계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혈압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마취 중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면 뇌 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혈압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이 필수다. 파킨슨병 환자는 복용 약물 중단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 마취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영양제·한약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항혈소판제,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항우울제 등은 출혈이나 혈압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약이나 다이어트 보조제도 수술 1~2주 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단순히 마취만 시행하는 의사가 아니다. 수술 전후 전신 상태를 총괄 관리하며, 전신·척추·부위마취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수술 중 혈압·맥박·체온·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술 후 통증 관리까지 책임진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취는 성공적인 무릎 수술의 핵심이다. 수술 전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 병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첫걸음이다. ▶문의:+82-2-533-3600 고경희 / 마취통증의학과 원장·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무릎 수술 건강 상태 수술 부위 전신 상태
2025.10.28. 19:04
내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영성 지도자인 캔 윌버의 최신 책을 소개한다. 우리말로 ‘빅 홀니스(Finding Radical Wholeness)’로 번역본도 이미 나왔다. 이 책에서 캔 윌버는 ‘온전함’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을 소개한다. 이 다섯 가지 길로 모든 것이 다 조화롭게 될 때 그야말로 빅 홀니스에 이를 수 있단다. 정신건강의 가장 상위에서는 ‘평화’로운정서상태가 될 것이다. 데이비드 호킨스의 명저 ‘레팅 고(Letting Go)’ 에서는 인간 감정의 스펙트럼을 보고 에너지로 설명한다. 가장 부정적이고 에너지가 낮은 ‘수치심’에서 시작, 여러 단계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지나 긍정적인 감정 상태로 올라가면, 상당히 높은 에너지를 가진 ‘사랑’보다도 더 상위에 ‘평화’를 언급한다. ‘온전함’에 상응하는 정서적 상태는 ‘평화’의 상태가 아닐까 대응해 본다. 온전함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에서 ‘영적 수련’으로만 가능한 특별한 길은 ‘깨어남’의 길이다. 명상 수련을 통해 합일의식을 체험하여 분리된 자아라는 환상을 넘어 의식 상태의 무게 중심이 합일의식으로 간다면 온전함에 이르는 한 길이다. 그중 중요한 한 가지 길은 ‘성장의 길’이다. 발달 단계마다 다른 세계관, 가치관이 다르다. 발달이 오래 한 단계에 머물러 고착된 경우가 많기에 사회적으로 가치관의 대립, 문화전쟁의 바탕이 된다. 발달 수준이 ‘통합적인 단계’에 이르러야 비로소 대립과 분열이 해소될 가능성이 열린다. 평화의 가능성이다. 지금 같은 대립과 미움, 분열의 사회상은 대다수가 ‘전통적, 신화적 단계’, ‘합리적 단계’, ‘다원적, 포스트 모던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고, 이 단계에서는 특징적으로 내가 가진 견해만이 옳다는 태도를 보이기에 분쟁은 필연적이다. 세 번째 길은 ‘정화의 길’이다. 인간은 발달 과정 중에 어느 단계의 과제에 고착·중독되거나 회피·알레르기 반응을 하면서 심리적 그림자가 형성된다. 심리적 청소 작업에 해당한다. 정신건강, 심리치료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각자의 정서적 치유가 충분하기 전에는 진정한 ‘온전함’, 평화가 없음은 당연하다. 네 번째 길은 드러냄의 길, 사분면적인 삶이다. 내면적 인식과 외면적 물질·에너지 차원이 상응하고 단수와 복수로 나뉘어 개인, 우리, 사회의 차원에서 전부를 고려하는 태도다. 마지막으로 ‘열림의 길’은 다중 지능, 우리가 가진 여러 다른 재능과 능력들의 계발에 열린 마음을 갖는 것, 실로 전인적인 삶의 추구로 ‘온전함’에 이르는 길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늘 어딘가에 지나치게 편중·고착되기 쉽다. 발달도 어딘가에 머물러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삶이다. 또 명상실천을 통해 합일의식 상태를 체험적으로 아는 것 등도 지극히 엘리트적으로 여겨진다. 삶에서 전체적인 방향감각을 갖기 위해, 이런 책을 공부하는 것은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공부일 것이다. 조만간 시작하는 줌으로 하는 공부 그룹에서 이 탁월한 책을 공부할 기회를 제공한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전문의건강 칼럼 온전함 감정 상태 정서적 상태 정신건강 심리치료
2025.10.21. 18:49
하루가 다르게 피로가 쌓이고, 자도 자도 개운하지 않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충분히 잤는데도 몸이 무겁고, 아침마다 목이 뻣뻣하다.” 진료실에서도 이런 호소는 하루에도 수십 번 들립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묻습니다. “혹시, 어떤 베개를 사용하고 계신가요?” 대부분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습니다. “잠과 베개가 무슨 상관이 있나요?” 하지만 숙면의 핵심은 바로 ‘숨길(기도, airway)’의 확보에 있습니다. 수면 중 머리와 목의 각도가 미세하게만 틀어져도 기도가 눌리며 공기의 흐름이 방해받습니다. 이때 산소 공급이 떨어지고, 몸은 깊은 수면 단계로 진입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두통, 목 결림, 만성 피로로 이어집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기도가 쉽게 좁아지고, 호흡이 불안정해집니다. 이 때문에 아무리 오랜 시간 잠을 자도 ‘깊은 잠’이 유지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수년간 관찰하며 ‘수면 중 기도의 개방이 호흡과 통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기도 개방형 베개(airway pillow)’입니다. 이 제품은 단순히 편안함을 제공하는 생활용품이 아니라, 수면 중 기도 확보를 위해 머리와 경추의 각도를 정밀하게 설계한 의료 기반 기도 개방형 베개(airway pillow)입니다.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수면 자세, 경추 구조, 호흡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환자 개인에게 맞는 베개 높이와 각도를 조정하고, 실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기도 확보형 수면 자세 솔루션’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면용품이 아니라 의학적 설계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수면 교정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도 확보가 어렵거나 베개 높이에 민감한 분들은 왼쪽으로 눕는 자세를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이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며, 기도가 눌리는 현상을 완화해 줍니다. 어깨 통증이 있는 분은 압박을 줄여주는 형태의 베개를 함께 사용해야 편안하게 옆으로 잘 수 있습니다. ‘잠을 얼마나 오래 자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편하게 숨 쉬며 자느냐’입니다. 수면 중 경추의 배열과 기도 확보는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놓치기 쉬운 요소입니다. 숙면을 위해 수면 시간만 늘리는 것은 빈 컵에 물을 계속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형태가 바뀌지 않으면 결과도 바뀌지 않습니다. 잠은 단순한 휴식이 아닙니다. 하루의 피로를 해소하고, 다음 날의 컨디션을 결정짓는 의학적 회복 과정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단 5도의 각도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그 작은 차이가 목을 보호하고, 코골이를 줄이며, 숨을 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밤, 혹시 또 새로운 베개를 검색하고 계신가요? 이제는 푹신함보다 숨이 편한 잠, 몸이 진짜로 원하는 수면을 선택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면의 질이 바뀌면, 인생의 리듬이 달라집니다. ▶문의: 82-32-349-2345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의학과의원건강 칼럼 개방형 기도 기도 확보형 기도 개방형 개방형 베개
2025.10.14. 18:13
25년 전, 필자는 임플란트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스웨덴의 브레네막 클리닉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만난 교수 중 한 분은 ‘임플란트 주위염’ 문제를 우려했다. 그는 이 질환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 경고했다.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은 임플란트를 둘러싼 잇몸과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치주염처럼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임플란트를 지탱하고 있는 뼈를 서서히 흡수시켜 결국 임플란트 자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처럼 치주인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자극이나 세균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며, 일단 염증이 시작되면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도 어렵다. 초기에는 잇몸이 살짝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진행되면 칫솔질할 때 통증이 생기거나, 입냄새가 심해지고, 고름이 나오기도 하며, 심한 경우 씹을 때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느낌까지 들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이미 주위염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따라서 사소한 불편함이라도 느껴진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역시 구강 위생 관리의 부족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세균에 훨씬 민감하므로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자연치아보다 덜 신경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게다가 흡연, 당뇨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염증이 쉽게 생기고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않거나, 임플란트 시술 후 치조골이나 잇몸의 상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때도 위험은 커진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다. 일반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은 치과를 방문해 임플란트 주위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스케일링이나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올바른 칫솔질을 기본으로 하여 치간칫솔이나 워터픽 같은 보조 기구를 활용해 임플란트 주변의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흡연은 되도록 피하고,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꾸준한 약물 복용과 생활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많은 이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마친 순간을 치과 치료의 ‘완성’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그 순간이야말로 ‘관리의 시작’이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잘 심는 것보다 얼마나 잘 유지하고 관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혹시 최근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마지막 정기 검진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면, 지금이 바로 치과에 방문해 점검받아야 할 시점이다. 건강한 임플란트, 그리고 튼튼한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한 관리와 조기 진단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 주위 최근 임플란트
2025.10.07. 18:38
대장의 용종은 매우 흔한데 전체 성인의 30∼50%에서 발견이 되고 대부분은 악성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또 악성으로 진행한다 하더라도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용종이 자라서 악성종양으로 변하는 데는 약 10년 정도가 걸린다. 용종이 발견되었을 때는 용종의 수와 종류, 크기, 위치가 중요한데 이에 따라서 다음 대장 검사 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용종이 발생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첫째는 생활습관 때문이다. 용종은 성별이나 인종 관계없이 선진국에서는 매우 흔하게 발견된다. 이를 통해 음식과 환경요인이 용종 발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알 수 있다. 특히 지방질이 높은 음식과 쇠고기의 섭취량이 용종 발생과 관계가 있고, 흡연이나 비만도 관계가 있다. 또 섬유질이 적은 식단 위주의 식습관은 용종 발생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반면 아스피린이나 소염제, 칼슘이 풍부한 식단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있다. 두 번째는 나이다. 용종은 40세 이하에서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 50세 이상의 환자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검사는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시작하게 된다. 세 번째는 가족력과 유전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는 대장검사를 50세 이전부터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히 가족성 선종폴립증이라고 불리는 유전 질환은 대장에 수많은 용종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20∼30대에도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장암의 가족력이 매우 높은 경우에는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다. 대장암은 미국 내 암 사망 원인 중 두 번째로 전체의 14%를 차지할 정도 흔하다. 양성 용종의 일종인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도 크기가 큰 것은 그대로 두면 악성으로 변할 수 있다. 용종은 미리 진단해서 제거하면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대장(직장) 검사를 통해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 조기 검진을 위해서 흔히 실시하는 방법은 대변 잠혈 검사와 직장경 및 대장경 검사가 가장 많이 쓰인다. 또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빈혈의 유무를 판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대장 검사는 50세 이후부터 실시해 결과에 따라서 얼마 만에 재검진을 할지 검사 주기를 결정한다. 예를 들면 대장검사 결과 대장에 용종이 전혀 없는 경우는 5∼10년 후에 재검사를 받으면 되고, 검사상 선종성 용종(adenomatous polyp)이 발견되면 제거한 후 일반적으로 3년 후에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선종성 용종은 3년 안에 재발할 가능성이 25∼30퍼센트 정도 되고 용종의 숫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직검사 결과와 용종의 숫자 등에 따라 재검사를 결정하게 되고, 첫 검사 때 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도 재검사를 3∼5년 안에 다시 하도록 한다. 정기적으로 대장 검사를 하게 되면 대장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대장 검사를 꼭 받도록 하고,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는 50세 이전(40세부터)에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대장검사 대장암 정기 대장검사 대장암 예방 대장암 가족력
2025.09.23. 18:28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같은 심리적 요인도 크고, 위식도역류, 통증, 수면무호흡증 같은 신체 질환도 영향을 미친다. 나이가 들면서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한몫한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만들어지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기관이 석회화되거나 기능이 떨어져 분비가 줄어든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단순히 잠이 안 오는 문제로 보지 않고, 오장육부와 관련된 원인으로 본다. 심(心)은 마음과 정신을 주관하는 장기로,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 두근거림이 지속되면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깬다. 간(肝)은 감정과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며, 간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새벽에 깨기 쉽다. 비위(脾胃)는 소화와 에너지 공급을 담당한다. 소화불량이나 피로가 있으면 잠이 얕고 자주 뒤척이게 된다. 특히 갱년기 여성에게 불면증은 흔하다. 몸을 식혀주는 음(陰)의 기운이 줄어들면서 마치 자동차의 냉각수가 부족한 것처럼 몸이 달아오른다. 그 결과 가슴 두근거림, 얼굴 홍조, 야간 발한과 함께 깊은 잠을 못 자게 된다. 한방에서는 불면증을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한다. 마음이 불안해 잠들기 어려운 경우에는 산조인, 원지, 백자인을,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는 시호, 향부자를, 소화가 잘 안돼 편히 못 잘 때는 인삼, 백출을 처방한다. 신장이 허약해 새벽에 깨는 경우 숙지황, 구기자를, 갱년기 이후 음허로 열이 올라 밤에 자주 깰 때는 맥문동, 천문동으로 진액을 보충해 몸을 차분히 만든다. 이와 함께 침 치료는 체질과 원인에 맞는 혈자리를 자극해 마음을 안정시키고 불안감을 완화하며 숙면을 돕는다. 뜸은 차고 습한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충해 체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부항은 피부와 근육 사이의 울체된 열과 독소를 배출해 긴장을 풀고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또한 귀의 혈자리(이침)를 작은 침이나 씨앗으로 자극하면 신경이 안정되고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치료만으로는 부족하다.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TV는 꺼두고, 침실은 오직 잠자는 공간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늦은 카페인 섭취와 야식은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다. 아침 햇볕을 30분쯤 쬐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되고,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자연스럽게 숙면을 돕는다. 낮잠은 오후 3시 이전,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일상과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생활습관을 다스리고 한방 치료로 몸의 균형을 회복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숙면은 약이자 최고의 회복이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돌보는 것이 바로 깊은 잠으로 가는 첫걸음이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한방 한방 치료 불면증 개선 멜라토닌 분비
2025.09.1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