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강화가 예정된 가운데, 시카고 북 서버브 에반스톤 시의회 인권서비스위원회가 연방 요원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추진 중이다.
파리엘 데이비스 에반스톤 시의원(7지구)은 “법을 집행한다면 신원을 숨길 이유가 없다”며 마스크 착용 금지 결의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미 시카고 북쪽 해군 기지(Naval Station) 그레이트레이크스에서 이민 단속 준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프리츠커는 “정체 불명의 요원들이 라티노 커뮤니티를 노릴 것”이라며 멕시코 독립기념일(9월 16일) 행사를 겨냥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프리츠커는 “ICE가 지역 축제와 퍼레이드를 방해하려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안전이 아닌 공포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콰메 라울 일리노이 주 검찰총장도 “연방 헌법과 법을 위반한다면 즉각적인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CE 단속을 이끌었던 국경순찰대의 그렉 보비노가 시카고에 파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 판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주 방위군을 이민 단속에 동원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다만 이 판결은 캘리포니아주에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