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빈 홀링스워스 콜럼버스 개발청장이 3일 기자회견에서 제이에스링크 투자에 대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콜럼버스 개발청 제공
한국기업 제이에스링크가 조지아주 콜럼버스 시에 희토류 기반 영구자석 제조 공장을 가동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3일 제이에스링크의 미국 현지법인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가 2억2300만달러를 투자해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곧 완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공장은 머스코기 테크놀로지 파크에 13만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들어선다. 연간 1000톤 생산 수준으로 이달부터 시범운영된다. 연간 3000톤 규모의 완전 가동은 2027년말부터다.
콜럼버스 공장은 제이에스링크의 미국 첫 생산시설로 머스코기 카운티 전역에 평균연봉 8만9000달러의 고소득 일자리 524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켐프 주지사는 “항공우주, 모빌리티, 에너지 산업분야에서 미국의 공급망을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자석보다 자력이 최대 수십배 강한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 풍력터빈 발전기, 드론, 전투기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부품이다. 회사는 2000년 유전자 분석업체 디엔에이링크로 출범해 사명을 제이에스링크로 바꾸고 지난해부터 영구자석 생산사업을 추진했다. 충남 예산에 생산공장을 두고 이달 시운전에 들어간다. 지난달 지분 100%로 미 현지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준영 제이에스링크 아메리카 대표는 “희토류 원재료 조달부터 영구자석 제조까지 전공정을 수행한다”며 “영구자석의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략적 동맹국인 한국이 이를 공급해 미국 내 가치사슬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