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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청소년 위해 SF~OC 자전거 주파

Los Angeles

2025.09.03 20:00 2025.09.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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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3000재단 모금 이벤트
22~27일 총 600마일 달려
종주 참가•후원자 모집 중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할 통일3000재단 관계자들. 왼쪽부터 토머스 김 총괄준비위원장, 김재석 회장, 오득재 고문.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할 통일3000재단 관계자들. 왼쪽부터 토머스 김 총괄준비위원장, 김재석 회장, 오득재 고문.

“통일의 희망을 자전거에 싣고 달릴 참가자와 후원자를 기다립니다.”
 
북한 청소년에게 자전거 보내기 운동을 벌이는 통일3000재단(회장 김재석, 이하 재단)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렌지카운티까지 600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하며 기금 모금을 하는 이벤트를 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벤트는 오는 22일(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시작된다. 재단 측은 풀코스에 도전할 목표 인원 8명 중 김재석 회장과 오득재 고문, 토머스 김 이벤트 총괄준비위원장을 포함한 5명을 확보했다. 풀코스에 도전하려면 1500달러의 참가비를 내거나, 같은 금액의 기부금을 모으면 된다.
 
풀코스 주파에 나서는 라이더들은 후원금을 낸 개인 또는 기관, 단체명을 등과 가슴에 붙이고 달린다.
 
이들은 첫날 샌타크루스까지 이동한다. 이후 23일부터 26일까지 빅서, 피스모비치, 솔뱅, 말리부까지 하루 평균 100마일을 달린다. 마지막 날인 27일엔 말리부를 출발,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을 거쳐 어바인의 힉스캐년 공원에서 대장정을 마친다. 우정의 종각에선 한인 자전거 동호인들이 대거 합류해 어바인까지 약 50마일을 함께 주파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샌피드로 인근의 캘버리 스쿨에 다니는 타인종 학생들이 모금에 동참하고, 이벤트 마지막 날엔 우정의 종각까지 학교 버스를 타고와 라이더들을 응원하기로 했다. 각계에서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벤트에 합류하길 원하는 이는 북한 청소년에게 보낼 자전거 기금을 기부하면 된다. 기부만 하고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21년 출범한 재단은 먼 거리를 걸어서 등, 하교하는 북한의 10개 도시 청소년을 위해 자전거 3000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 참여자는 총 195명, 모금 총액은 16만2300달러다.
 
김 회장은 “한국, 일본, 남미에서 가입한 이사도 있는데, 앞으로 이들을 통해 해외에서도 홍보와 모금 활동을 벌일 것이다. 내년에 자전거 주파 이벤트를 한국이나 일본에서 개최하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 고문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반도에 평화 무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대북 제재로 인해 자전거를 보낼 수 없지만, 언젠가 때가 올 것을 기다리며 꾸준히 모금 활동을 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부는 젤 또는 벤모로 할 수 있다. 아이디(ID)는 모두 [email protected]이다. 수령인을 ‘Tongil3000’으로 적은 수표를 우송(9618 Garden Grove Blvd, #208, Garden Grove, CA, 92844)해도 된다. 재단 측은 후원금은 전액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참가 및 후원 문의는 전화(323-707-6060)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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