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월드, 울타 뷰티와 손잡고 8개 브랜드 출시 화장품 200여 종 유통…3년간 매출 600% 성장세 편의점 콘셉트, 팝업 체험 등 통해 한국 문화 연결
랜딩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인 새라 정 박(사진)이 이끄는 K뷰티 편집 플랫폼 ‘K뷰티 월드’가 국내 최대 뷰티 유통 체인인 울타 뷰티(Ulta Beauty)와 손잡고 K뷰티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K뷰티 월드는 랜딩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전문 리테일 플랫폼이다. 울타는 전국 14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중저가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갖춘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린다. 최근 K뷰티 섹션을 대폭 확대하며 한국산 화장품 판매 강화에 나섰다.
이번 여름 K뷰티 월드는 체이싱래비츠, 믹순, 롬앤 등 8개 K뷰티 브랜드를 울타 온·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 출시했다.
한국화장품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해온 랜딩 인터내셔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이 약 600% 증가하며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2024 초고속 성장 기업 톱 100’에서 15위에 올랐다.
새라 정 박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과 향후 전략을 들었다.
- 랜딩 인터내셔널은 어떤 기업.
“글로벌 뷰티 브랜드의 미주시장 안착을 지원하는 B2B 기업으로, 울타·타깃·노드스트롬 등 대형 리테일에 18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론칭했다.”
- 창업 계기는.
“한국 화장품 중소업체가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느린 유통과 비효율로 기회를 잃는 사례를 목격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데이터·디지털 도구·교육을 활용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B2B 모바일 앱 ‘뷰티플루언트(BeautyFluent)’, 가상 쇼룸, 샘플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K뷰티 월드를 소개하면.
“랜딩 인터내셔널이 기획한 대규모 K뷰티 전문 리테일 플랫폼으로 200여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연령·피부톤·예산에 맞춘 차세대 뷰티 경험을 제안하고 효과와 스토리텔링 기반의 경험을 목표로 한다. 한국 편의점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K뷰티 마트’ 운영 및 대형 문화 이벤트에서 팝업과 체험 행사를 통해 K뷰티와 한국 문화 연결도 진행하고 있다.”
- K뷰티가 급성장하는 이유는.
“K뷰티는 혁신·민첩성·소비자 중심 설계로 경쟁력을 갖췄다.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덕분에 K뷰티 브랜드가 빠른 주기로 신제품을 내놓고, 시트 마스크·쿠션·멀티스텝 루틴 등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층 소비자들이 합리적 가격, 높은 효능, 색다른 패키징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
- K뷰티의 미국 진출을 선도하고 있는데.
“코스알엑스·한스킨 등 180여 개 뷰티·웰니스 브랜드를 미국에 론칭했다. 단순 유통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 채널 전략, 리테일 파트너십, 가치 형성에 집중하고 K뷰티가 틈새 시장을 넘어 새로운 뷰티 표준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 K뷰티 트렌드와 과제는.
“미국 소비자는 복잡한 10단계 뷰티 루틴보다 피부 장벽 강화, 멀티 기능 세럼, 미니멀 스킨케어를 선호하며 색조 브랜드 인기도 상승 중이다. 다만 시장 포화로 차별화와 피부톤·스토리텔링 등 다양성이 요구된다.”
- 향후 계획은.
“K뷰티 월드 플랫폼을 발판으로 메이크업·바디·헤어 등으로 확장하고 유튜브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한국 현지 브랜드 경험과 문화를 미국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최고의 한국 화장품을 미국에 선보이고 소비자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