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5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 그리고 UN 군 참전 보은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주최로 6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있는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념 행사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참전 용사를 비롯해 한.주류사회 인사들과 청소년까지 참석 대상을 확대하고 문화공연 등을 보강해 내용을 알차게 꾸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고은정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부회장, 리차드 W.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 70여 명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해병전우회 방성수 부회장과 박진섭 이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한 김인철 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가면서 희생의 공로에 합당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는 주미대사관 윤형진 국방무관과 이길현 보훈관, 신진균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대행, 리차드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이 나섰다.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는 데,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죽을 고비를 넘긴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루디 B. 미킨스(94) 해병대원은 당시 상황를 생생하게 전하며 “중공군 개입만 없었어도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