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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액션] 나라 안팎에서 벌어지는 전쟁

지난해부터 미국은 단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나라 안팎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 안에서는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전쟁이다. 이미 200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쫓겨나거나 제 발로 나갔다. 이민 당국은 머지않아 300만 명이 나갔다고 자랑스럽게 밝힐 것 같다.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이 300만 명이다. 그에 맞먹는 숫자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없어지는 것이다. 중소도시 서너 곳을 합친 인구만큼이 사라진다. 한인 사회를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지금은 한인 업소들이 라틴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새로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힘들어하지만 나중엔 고객도 없어질 판이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에 들어올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 것이기에 신규 이민자의 유입이 성장의 젖줄인 이민사회 경제는 앞날이 캄캄하다.   서류 미비자를 붙잡아 쫓아내는 것뿐 아니라 정부는 수많은 반이민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수십 개 나라 출신자의 비자 심사 강화와 발급 제한, 임시 보호 신분 대상국 축소, 영주권 신청에 불이익을 주는 복지혜택 관련 공적 부조 규정 강화, 영주권자의 소기업 융자(SBA 융자) 금지, 범죄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 추방 확대, 시민권 심사와 박탈 규정 강화 등 아주 꼼꼼하게 이민자 커뮤니티를 옥죄어 오고 있다.   그런데 나라 밖으로도 폭격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선거운동 당시 새로운 전쟁은 절대 없고, 세계 곳곳의 분쟁을 끝내는 정부가 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   최근 이란 폭격과 관련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헌법에 위배되는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인의 생명과 국가 재정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 미국 헌법은 분명하다. 전쟁을 선포하는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상원은 즉시 소집돼야 하며, 나는 현재 계류 중인 전쟁 권한 결의안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다. 또한 이번 이란 공격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이미 불안한 세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권 국가를 공격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나라라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된다. 힘이 곧 정의가 아니다. 그것은 국제적 무정부 상태와 죽음, 파괴, 그리고 인간의 고통을 초래할 뿐이다. 미국 국민은 베트남 전쟁 때도 속았고, 이라크 전쟁 때도 속았다. 그리고 오늘 다시 속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그 대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정치적 성향이 무엇이든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적정한 임금을 주는 일자리와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와 주거지를 원한다. 또 자녀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를 또 하나의 무의미한 전쟁으로 몰아넣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란과의 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   나라 안팎이 온통 전쟁터가 된 가운데 미국의 많은 시민단체가 한국의 비상계엄과 같은 정부의 ‘내란법’ 선포를 우려한다. 전쟁을 빌미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조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나라 전쟁 한국전쟁 당시 이민자 커뮤니티 나라 출신자

2026.03.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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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란 전쟁' 길어지면 경제에 주름살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확전 양상이다. 특히 이란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시설 공격에도 나서면서 주변국들까지 전쟁의 늪에 빠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조기 종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5주 지속 입장을 밝혔고 지상군 투입까지 언급했다. 이란 측도 협상 의사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유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법은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주요 이동로다. 이로 인해 유가는 이미 배럴당 10달러 이상 올랐다.     유가 급등은 세계 경제에 큰 위협 요소다. 이런 불안감은 각국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약세가 지속하고, 한국 증시는 특히 타격이 심하다. 코스피 지수가 4일(한국시간) 하루에만 12% 급락했다. 2001년 9·11테러 당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고 있다.          서민들은 개솔린값 급등으로 유가 급등을 실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개솔린은 갤런당 25센트가량 오른다. LA지역의 경우 이미 갤런당 5달러가 넘어선 주유소가 많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후유증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 중단과 민주화 시위대 지원을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좋지 않다. 이번 주 초 로이터와 입소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반대는 43%나 됐다. 그만큼 전쟁의 명분이 약하다는 의미다.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에 집착하기보다는 유리한 협상 전략 마련이 더 필요하다.   사설 주름살 전쟁 세계 경제 유가 급등 개솔린값 급등

2026.03.04. 19:11

미·이란 전쟁 여파 휘발유 가격 빠르게 상승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지아주의 자동차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일 조지아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78달러로 전주보다 9센트, 지난달보다 12센트 각각 올랐다. 하지만 작년 같은 시기보다는 16센트 낮은 가격이다.     AAA의 몬트레이 웨이터스 대변인은 “국제 원유 시장의 불안정이 공급 불안을 초래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유사들이 더 비싼 여름용 휘발유로 전환하고 있고,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격으로 일반적인 차량이 15갤런을 가득 채울 경우 약 41.70달러가 든다. 도시별로 보면 애틀랜타 2.81달러, 사바나 2.83달러, 발도스타 2.80 달러 등이다. 반면 롬은 갤런당 2.66달러로 가장 싼 곳으로 조사됐다.   김지민 기자휘발유 전쟁 자동차 휘발유 여름용 휘발유 전쟁 여파

2026.03.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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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전쟁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사자가 이끄는 양 떼가 양이 이끄는 사자 떼보다 강하다”는 서양의 격언은 리더십의 본질을 간명하게 드러낸다.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지도자의 능력이며, 2차 세계대전을 이끈 마셜(George Marshall), 맥아더(Douglas MacArthur),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패튼(George Patton) 장군 모두가 공통으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그들의 결론은 분명했다. 탁월한 리더십은 타고난 능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과 경험이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실전 경험은 종이에 적힌 전술·전략을 넘어, 부대를 움직이게 하는 무형의 전투력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프랑스 군사(軍史)에는 실전 없이 행정적 승진만으로 육군 중장까지 오른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는 “전투 한 번 해보지 않은 장군”이라는 낙인에 스스로도 큰 자괴감을 느꼈고, 결국 상부의 허락을 받아 직접 중령 계급장을 달고 베트남전에 보병 대대장으로 참전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전투의 승패와 부하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지휘관에게 실전 경험이 갖는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는 “어떤 지식도 경험을 넘어설 수 없다”고 했고, 고전학자 로저 애스컴(Roger Ascham)은 “경험으로 얻어진 것은 값진 지혜”라고 했다. 전쟁 지휘관에게 경험은 단순한 경력 항목이 아니라, 판단과 결단의 기준을 형성하는 절대적 토대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6·25 참전 세대는 이미 80대 후반에서 90대 고령에 이르렀고,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 역시 대부분 생애 말년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전투 경험을 보유한 지휘관 세대가 거의 사라진 셈이다.     반면 북한군은 러시아의 침공 전쟁에 합류해 약 3만 명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200여 명 사망·2000여 명 부상이라는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전 경험 없이 내몰린 결과가 어떤 참상을 초래하는지는 이미 확인되고 있다.   한국군 장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행정형 장군으로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 전투가 어떤 것인지, 실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직접 체득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은 분명 위험하고 복잡한 환경이지만, 동시에 동맹국 협력 혹은 파병 형태의 참여를 통해 실전적 경험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경험은 단순히 개인의 군 경력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군의 무형 전투력을 강화하고, 북한 정권과 이를 둘러싼 러시아·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하는 데 본질적인 자산이 된다. 진짜 전투 경험을 갖춘 지휘관만이 나라의 존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한국군 장성들이 책상 위의 장군이 아닌, 실전을 이해하는 지휘관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 앞에서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을 유일한 길이다. 박종식 / 예비역 육군소장열린광장 전쟁 전쟁 지휘관 실전 경험 침공 전쟁

2025.11.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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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전쟁 영웅의 마지막 훈장, 기억

2주 전,  LA 근교 리돈도비치의 한 미국 천주교회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의 장례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94세의 한국전 참전 미군 노병이다. 그는 스무 살이던 1952년, 피비린내로 가득했던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마지막 생존자 중 한 사람이었다. 오죽하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의 고지’라 이름하였으리.   그 전투는 미군 1000여 명이 전사하고, 적 중공군 1만5000여 명이 쓰러진 치열한 격전이었다. 그 고지를 지켜 세운 결과가 오늘의 휴전선,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전쟁 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묵묵히 생을 마쳤지만, 그 젊은 시절의 상흔은 평생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 그의 희생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그의 젊음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불태워졌다.   장례식에는 그 지역 미재향군인회 회원들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정중한 예식 속에 조총이 발사되고, 미 성조기가 그의 관 위에 덮였다. 엄숙한 묵념 속에서 군악이 흐르고, 조객들은 숨죽여 고개를 숙였다. 몇 사람의 조사가 낭독되는 순서 중, 한 한국 참전용사도 전우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영어로 낭독했다. 조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로 화답했다. 피로 맺어진 우정과 전우애가 세월을 넘어 다시 하나가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장례식 후, 주재 영사가 뒤늦게 도착해 종이봉투에 담긴 기념 메달을 유가족에게 건넸다. 종이봉투에 담긴 ‘전쟁영웅’ 기념메달을 개봉도 안 한 채 그냥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그 모습은 마치 아이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처럼 초라하고 쓸쓸했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가 형식적 절차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 그들이 사라지면 전쟁의 기억도, 자유의 의미도 함께 희미해질까 두렵다. 전쟁의 참혹함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그 희생과 헌신의 의미만큼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 그들이 흘린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음을, 그들의 청춘이 자유의 충혼탑을 세웠음을, 이 나라의 자유와 오늘의 번영은 그들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름없이 떠나가는 참전용사들이 아직 많다. 그들의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우리가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며, 존경을 표해야 한다. 그 젊은 병사들이 한반도의 자유를 위해 싸웠음을, 그리고 그들의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음을 감사와 존경으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줄 수 있는 마지막 훈장이다.   그들이 지켜낸 ‘단장의 능선’ 고지 위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서 있다. 그리고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여전히 한미 양국의 우정을 이어주는 가장 숭고한 다리로 남아 있다. 세월은 영웅의 육신을 데려가지만, 그들의 용기와 희생의 이야기는 우리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다. 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경의일 것이다. 모든 전쟁영웅들에게 마지막 경의를 바친다. “우리는 당신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고.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전쟁 영웅 한국전 참전용사들 전쟁 영웅 한국 참전용사

2025.10.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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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방어가 아닌 전쟁 준비하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30일 거의 모든 미군 장성을 앞에서 “우리는 방어가 아닌 전쟁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은 이제 더이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유지하지 않으며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진급시 체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적의 위협이 커지는 긴박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미리 막으려면 우리는 지금 힘을 통한 평화와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전쟁부의 역할이 바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국이 더 빠르게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국방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조선업 등 모든 중요한 분야들을 복원하고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이 모든 것을 부담할 수 없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동맹국과 그 파트너들이 분담해야 한다”면서 “우리 자유 세계는 진정으로 강력한 힘과 군사적 리더십, 군사적 능력을 가진 동맹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대국을 향해 ‘FAFO(Fool around, Find out)’를 경고했다. FAFO는 ‘섣부르게 행동할 경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군이 인종이나 성별을 감안한 진급 제도, 각종 인종과 성별을 배려한 ‘최초’ 진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불합리한 인사정책을 벌여왔다”면서 “그러한 결과로 위험을 회피하는 순응형 인물들이 매번 승진해 우리는 길을 잃고 해맸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를 일컬어 ‘각성한 부처(woke department)’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해 이제  더 이상 정체성 정치, 성적 배려, 기후 변화 등의 혼란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전투병과 군인은 성별과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 단일 남성 기준으로 70% 이상 성적을 얻어야 한다.   또한 장성을 포함한 모든 장병은 비만에 대한 경고를 받고 매년 2회 PT 테스트, 매년 2회 신장·체중 측정절차를 거치고 모든 근무일마다 체력단련 행사를 가져야 한다. 특정 종교를 지닌 장병에게 허용됐던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특수부대에게만 허용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국방장관 전쟁 트럼프 대통령 체력단련 행사 진급시 체력

2025.09.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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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

6.25전쟁 75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 그리고 UN 군 참전 보은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주최로 6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있는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념 행사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참전 용사를 비롯해 한.주류사회 인사들과 청소년까지 참석 대상을 확대하고 문화공연 등을 보강해 내용을 알차게 꾸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고은정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부회장, 리차드 W.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 70여 명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해병전우회 방성수 부회장과 박진섭 이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한 김인철 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가면서 희생의 공로에 합당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는 주미대사관 윤형진 국방무관과 이길현 보훈관, 신진균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대행, 리차드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이 나섰다.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는 데,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죽을 고비를 넘긴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루디 B. 미킨스(94) 해병대원은 당시 상황를 생생하게 전하며 “중공군 개입만 없었어도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전쟁 한국전쟁 기념재단 월남전쟁 참전 25전쟁 참전

2025.09.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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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쥐와의 전쟁, 새로운 방역 시도

시카고가 갖고 있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 중 하나는 전국에서 가장 쥐가 들끓고 있는 도시라는 점이다. 이는 방역 전문 업체가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매년 발표되고 있는데 그만큼 시카고가 위생적으로 낙후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하지만 그 내면에는 도시의 고유한 특성도 자리 잡고 있다.   일단 전국에서 가장 쥐가 많은 도시로 선정되었다는 조사를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방역 전문 업체인 오킨스사는 지난 10년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매년 시카고가 가장 많은 방역 의뢰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쥐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쥐가 박테리아를 지니고 있어 ‘렙토스파라증(leptospirosis)’과 같은 질병을 퍼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질병은 감기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고 장기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대할 수는 없다.   쥐는 또 정신 건강에도 이롭지 못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쥐를 본 사람들의 경우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다섯 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카고는 왜 이렇게 쥐가 많은 걸까. 전체 거주 인구 수로 따지면 뉴욕이나 LA에 더 많은 쥐가 서식해야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이에 대한 원인은 시카고의 다양한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로 시 전체에서 발견할 수 있는 뒷골목(alleys)을 꼽는다. 시카고의 전형적인 주택가라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뒷골목은 쥐들에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쥐들이 사람과 차량 운행이 빈번한 집 앞 길 대신 뒷골목에 쉽게 숨을 수 있고 새끼를 낳고 기를 수 있으며 골목마다 놓은 쓰레기통에서 먹이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카고 서버브로만 나와도 시내와 같은 네트워크식으로 짜인 뒷골목이 없어 쥐들의 서식 환경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내 3대 대도시로 많은 주민들이 밀집해 거주하고 있는 환경 역시 쥐들이 번식하기 좋은 편이다. 특히 쓰레기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쥐들이 쓰레기통 근처에서 자리를 잡고 살기에 용이하다. 쓰레기 봉투를 제대로 묶지 않고 남은 음식물이 쓰레기통 밖으로 나오게 되면 쥐들에는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건축적인 특징도 시카고에 많은 쥐들이 서식하기 용이한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 건축의 도시인 시카고는 다른 주요 도시에 비해서도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1871년 시카고 대화재 이후 시카고의 주요 건축물들이 들어섰는데 이 건물들은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많은 틈새를 보이면서 쥐들이 이동하는 루트로 활용된다. 또 나무로 된 포치와 상하수도관 사이의 벌어진 틈으로 인해 쥐들이 쉽게 주택 안으로 들어올 수도 있다. 아울러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기존에 서식하던 쥐들이 다른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로 이동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시카고에 서식하는 쥐의 종류 역시 번식에 능해 개체수 확장이 쉽다. 노르웨이 쥐가 대표적인 시카고 서식종인데 이 쥐는 1년에 10마리 이상의 새끼를 친다. 이로 인해 쥐의 개체수를 조절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시카고의 날씨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쥐들은 고온다습한 여름이나 혹독한 추위에도 건물 내부로 피하려는 습성을 보이기 때문에 인간들과 마주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들로 인해 시카고에 다른 도시보다 많은 쥐가 서식하고 있으며 사람들 눈에 자주 띄어 방역 건수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최근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새끼를 낳지 못하게 하는 방법이다. 기존 쥐 퇴치에는 쥐약을 뿌려 개체수를 줄이는 방안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러다 최근에는 새끼를 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도입되기도 했다. 특정 약물이 들어간 작은 소시지 모양의 미끼를 쥐들이 지나가는 경로에 둬 이를 먹게 하면 이 약물로 인해 쥐들은 약 6개월간 새끼를 치지 못하게 된다. 이런 방식은 기존의 쥐약에 비해 환경적으로도 안정적이다. 일반 쥐약의 경우 다른 조류나 동물들이 먹을 수 있고 이로 인해 생태계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시카고 시내에서 발견된 모든 래쿤과 스컹크의 체내에서 쥐약 성분이 발견될 정도로 쥐가 아닌 다른 동물이 쥐약을 먹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노력이 얼마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년 새 시카고 시청 민원 전화 311을 통해 접수된 쥐 방역 민원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시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접수된 쥐 방역 민원 건수는 6만5897건이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22년 5만201건, 2023년 4만8647건, 2024년 4만5732건으로 집계됐다. 이 통계로 정확한 쥐 개체수 확인은 어렵지만 그만큼 쥐의 서식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이 줄어들고 있음은 추정할 수 있다.   쥐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웨스트 타운으로 2019년부터 5년간 총 1만6180건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인 알바니파크와 포레스트 글렌, 노스 파크 지역은 1000건에서 4000건 사이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카고 시청 역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8000만달러 이상을 쥐 방역 프로그램에 투자하며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고 있다.  박춘호 / 시카고 중앙일보 기자기자의 눈 전쟁 방역 시카고 대화재 방역 건수 방역 전문

2025.07.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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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전쟁 종전, 결국 미국 손에 달렸다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3만 병력 추가 파병 가능성을 보이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할리나 얀첸코(사진)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 중 러시아와 북한의 연대를 언급하며 “악의 축(Axis of Evil)이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전쟁을 멈추게 할 최고의 인도적 지원은 무기”라고 강조했다.   얀첸코 의원은 우크라이나 여당 ‘인민의 종(Servant of the People)’ 소속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얀첸코 의원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회 산하 방위산업 투자 태스크포스(TF)팀도 이끌고 있다. 다음은 얀첸코 의원과의 일문일답.   -전쟁 발발 3년째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참혹한 전쟁이다. 러시아는 매일 오전 2시에서 5시 사이 드론 수백 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주거지와 병원 등을 공격한다. 새벽마다 아이들을 깨워 욕실에 대피시키는 게 일상이 됐다. 우리는 지금 도망칠 곳이 없다. 수많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입대했다. 성공한 기업인이나 예술인까지 입대를 했다. 국민 전체가 하나 되어 버티고 있다.”   -북한군은 위협적인가.   “위협이라기보다는 러시아의 본모습을 드러낸 계기라 본다. 러시아는 북한, 이란 같은 독재 국가들과 더 잘 어울린다. 이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하며 같은 방식으로 움직인다. 서방이 주저하는 사이, 러시아는 이들과 ‘악의 축’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파병 우려는.   “우크라이나에겐 큰 도전이다. 서방 국가들 역시 우려해야 할 사안이다. 단, 우리는 조국을 지키는 전쟁을 하고 있기에 동기가 있다. 반면, 러시아군은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른 채 전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러·북·이란’ 협력 구도에 어떻게 대응하나.   “악의 축이 현실화됐음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다. 이들은 서방의 대응력도 시험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무기와 기술을 공유하는 구조는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태도를 바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에게 당했다는 걸 이제야 깨달은 듯하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당선 이후 푸틴에게 수많은 기회를 줬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를 무시했다. 푸틴은 이전에도 그랬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4년부터 200차례 넘게 협상했지만, 러시아는 단 한 번도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벨라루스에서 우크라이나 협상팀이 독극물에 중독된 사건도 있었다. 강한 압박 외엔 답이 없다.”   -방위 산업에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은.   “먼저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입법을 통해 활발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했다. 실전에서 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그 결과 방위 산업은 3년 사이 35배나 성장했다. 해외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인도적 지원만 해왔는데.   “무기가 많을수록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의 피해도 줄어든다. 인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결국 전쟁을 멈추게 할 최고의 지원은 바로 무기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관계는.   “공동 기술 개발과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 전임 주우크라이나 한국 대사(권기창)와 가까운 사이였다. 양국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공간은 많다.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인 한국 기업들이 있다. 성공 사례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전쟁이 언제, 어떻게 끝날까.   “올해 안에 끝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의 전략과 결단에 달려 있다.”   ━       ☞할리나 얀첸코는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국회에 처음 입성해 반부패정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 등 줄곧 반부패 정책에 앞장서왔다. 젤렌스키 정권 출범 이후 그는 국가반부패국(NABU) 시민감독위원회 위원장, 경제개발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투자위원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세계 각국을 돌며 러·우 전쟁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외 지원을 유치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얀첸코는 키이우 모힐라 아카데미 국립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경준 기자전쟁 인도 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지원 인도적 지원

2025.07.2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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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이란 밀착 신동맹…종전 새 걸림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들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러시아, 북한, 이란의 밀착 구도가 종전 가능성을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할리나 얀첸코 우크라이나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전쟁 발발 이후 지난 3년간 북한, 러시아, 이란은 견고한 안보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며 “이 구도는 단지 우크라이나만이 아닌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회 산하 방위산업 투자 태스크포스(TF)팀을 이끌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9년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시절, 그의 핵심 공약이었던 반부패 정책 자문을 맡은 바 있다.   얀첸코 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주주의 서방 국가들과 타협하는 것보다 북한, 이란 같은 전체주의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 선호한다”며 “세 나라는 인권을 경시하고 억압적 통치를 공유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푸틴 대통령이 현재 자신을 고립시키며 ‘정치적 자살 행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얀첸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6개월 동안 여러 차례 종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푸틴이 그 기회를 매번 걷어찼다”고 밝혔다.   이날 얀첸코 의원과 함께 세션 패널로 참여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3국의 이른바 ‘신동맹’ 체제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그는 “이란, 북한, 러시아와 더불어 중국까지 묶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사실 이들 사이에는 공통점도 적고, 갈등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중국의 확장을 경계하고 있고, 과거 구소련 연방에 포함돼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점차 중국 노선을 타고 있다”며 “겉보기보다 이 연대는 훨씬 약하다”고 말했다. 라이스 전 장관은 “이들 국가를 하나로 묶어서 다루되, 서로의 문제를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얀첸코 의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전쟁 3년 차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국가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고, 방위산업 생산 능력은 전쟁 이전보다 35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얀첸코 의원은 “국민들이 여전히 전쟁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욕조나 벽장 같은 안전한 공간에서 재우는 경우도 많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정말로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함께 패널로 나선 파시 라얄라 핀란드 외교부 장관 정무보좌관은 “러시아는 제재로 인해 경제적으로 크게 위축됐고, 노동력과 투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푸틴이 국제사회로 나와야 할 때”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애스펀=김경준 기자신동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종전 가능성

2025.07.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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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타운 맛따라기] LA 떡볶이 전쟁 40년사

두 평 남짓한 가게 앞, 낡은 화로 위에서는 붉은 양념이 보글거렸다. 떡과 어묵이 뭉근하게 익어가는 쟁반 주위로 까까머리 중학생들이 빼곡히 둘러쌌다. 손가락만 한 미니 포크로 떡볶이 열 개에 백 원 하던 시절. 주인아저씨는 매의 눈으로 아이들이 먹는 떡 개수를 셌지만, 종종 아이들의 꾀에 넘어갔다. “아저씨, 저 이제 일곱 개 먹었어요.” 열 개를 훌쩍 넘긴 녀석의 말에도 그저 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꼬깃꼬깃한 100원짜리 한 장 들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아이들은 손님이자 자식 같았으리라.   장사는 역시 ‘목’이 전부였다. 보성중학교와 혜화동 로터리 중간, 혜화여고 길 건너편에 자리한 그 가게는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뤘다. “아저씨가 떡볶이 팔아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파다할 정도였다. 옆집 라면 한 그릇이 100원, 학교 앞 짜장면이 150원이던 시절, 주머니에 50원만 있어도 떡 다섯 알은 너끈히 먹을 수 있었다. 25원짜리 버스 회수권으로 떡볶이를 사 먹고 친구와 30분을 걸어 집에 가던 날들도 부지기수였다. 먹고 돌아서면 허기지던 그 시절, 유독 그 떡볶이가 위로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이민 후 수년간 애타게 그리워 했던 떡볶이를 LA에서 다시 만났다. 지금의 웨스턴 길 ‘포2000’ 자리에 1980년대초 문을 연 ‘까르르’는 혁신이었다. 떡볶이는 물론, 소시지와 단무지가 들어간 한국식 김밥, 통얼음을 아날로그 제빙기로 갈아 만든 팥빙수까지. 한식당은 있었어도 ‘분식점’이라는 개념 자체가 전무했던 시절, ‘까르르’는 LA 한인 사회에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그전까지 70~80년대 LA 고등학생들의 약속 장소는 LACC 앞 값싼 불고기 덮밥집인 ‘요시노야’나 3가와 버몬트 인근 일본인이 운영하던 돈가스집 ‘알프스’ 정도가 고작이었다. ‘까르르’는 순식간에 젊은이들의 ‘행아웃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독주하던 ‘까르르’가 초심을 잃고 점차 한식집화 되어갈 무렵, 동서사우나 옆에 ‘코끼리 분식’이 등장했다. 떡볶이 외에도 냉면, 만두, 죽까지 메뉴를 확장하고 24시간 영업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곧이어 버몬트와 올림픽 길에 ‘호돌이분식’과 ‘낙원집’이 가세하며 LA 코리아타운은 본격적인 ‘심야 분식 전쟁’에 돌입했다.   이후 6가, 지금의 ‘해장촌’ 자리에 문을 연 ‘그린하우스’는 당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떡볶이와 김밥을 기본으로 돈가스, 캘리포니아롤, 우동 등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였고, LA 최초로 테이블에 불판을 설치한 즉석 떡볶이까지 내놓으며 분식의 고급화를 이끌었다.   ‘그린하우스’의 대항마로 7가와 버몬트(현 77켄터키 자리)에 ‘해뜰날’이 생겨났고, 올림픽 길에는 손만두 전문점 ‘시누랑 올케랑’, 베벌리 길에는 ‘먹을래 싸갈래’가 문을 열었다. 3가와 웨스턴 ‘신당동 떡볶이’,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의 ‘아우림’까지. LA 자생 분식점들의 춘추전국시대였다.   최근에는 한국의 대형 떡볶이 프랜차이즈들이 속속 LA 원정에 나서고 있다. 마당몰과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입점했던 ‘스쿨푸드’는 전통 김밥 대신 스팸, 멸치, 불고기 등을 활용한 모던 롤로 인기를 끌었다. 6가 길은 떡볶이 격전지가 되었다. 카탈리나 교차로에 ‘조폭떡볶이’가, 노먼디 길에 ‘엽기떡볶이’가, 그리고 후발주자로 세라노 길에 ‘죠스떡볶이’까지 한국의 떡볶이 3대장이 차례로 깃발을 꽂았다.   8가 옥스포드와 가주마켓 내 ‘투존치킨’이 세컨드 브랜드로 선보인 ‘할매가래떡볶이’처럼 굵은 가래떡을 내세운 프리미엄 떡볶이도 사랑받고 있다.   혜화동 구멍가게의 백 원짜리 떡볶이에서 시작된 기억은 LA 코리아타운의 화려한 프랜차이즈까지 이어졌다. 떡볶이 한 그릇에는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시절의 추억과, 이역만리에서 고향의 맛을 재현해낸 이민자들의 치열한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세월은 흘렀고 입맛도 변했지만, 떡볶이는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따뜻한 소울푸드로 남아있다. 라이언 오 / CBC 윌셔프로퍼티 대표K타운 맛따라기 떡볶이 전쟁 신당동 떡볶이 즉석 떡볶이 한국식 김밥

2025.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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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전쟁 영웅 윌리엄 딘 소장

1950년 7월 1일, 6.25 전쟁 발발 닷새만이었다. 이승만 대통령의 다급한 전갈을 받은 맥아더 장군은 딘 소장 휘하의 미 24사단 보병 병력을 한반도에 투입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환희가 채 가시기도 전, 미군 장병들은 오산에서 한국전쟁의 첫 참혹한 전투를 치러야 했다.   이후 8월, 워커 사령관의 대전 사수 명령을 받은 딘 소장은 밀려드는 적의 전차 부대에 맞서 오직 보병 병력만으로 대전을 지켜내려 사투를 벌였다. 그는 직접 3.5인치 로켓포를 들고 적의 T-34 전차를 격파하며 전장을 누볐다. 그러나 혼전 속에서 부대와 떨어진 딘 소장은 36일간 산속을 헤매다 안타깝게도 한 농부의 밀고로 북한군에 붙잡히는 신세가 되었다.   3년간의 길고 고통스러운 포로 생활 끝에 풀려난 딘 소장에게 미국 정부는 미군 장성으로서 보여준 그의 군인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최고 훈장을 수여하려 했다. 그러나 딘 소장은 “사단장으로서 적군의 포로가 된 행위는 결코 훈장을 받을 수 없다”며 이를 극구 사양했다. 그는 적 전차 격파는 어떤 하사관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겸손하게 세상의 관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위대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딘 소장은 단돈 5달러에 자신을 밀고하여 3년간의 포로 생활을 겪게 했던 그 농부가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무지한 농민이 살기 위해 한 행동임을 헤아려 한국 정부에 감형을 간청했고, 결국 그 농부가 출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딘 장군의 이러한 숭고한 정신은 당시 북한군 심문 통역을 맡았던 이규현(전 중앙일보 사장·문공부 장관 역임)씨의 증언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만약 외국에 파견된 우리 군 사령관이 그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다 민간인의 밀고로 포로가 되었다면, 우리 국민과 국가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딘 소장의 사례는 단순한 희생을 넘어선 인간적인 고뇌와 용서, 그리고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깊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윌리엄 전쟁 전쟁 영웅 소장 휘하 밀고로 포로

2025.06.29. 16:20

[사설] 단속과 전쟁, 국민은 불안하다

나라 안팎의 위기로 국민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국내에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이, 국외에선 이란 공습으로 인한 보복 테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권력과 무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독선은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다.   지난 14일 전국적인 시위 이후 ICE의 불체 단속의 강도는 더 세지고 있다.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라고 외친 수백만명의 목소리를 정부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버스 정류장, 집앞 정원, 심지어 다저스타디움과 같은 스포츠 경기장까지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비인도적인 단속에 항의하는 시민, 종교인은 물론이고 선출직 공무원들까지 수갑을 채우고 있다. 합법적 비판마저 억압하려는 공권력의 폭주다.   국내의 혼란은 국외의 위기와 맞물려 더욱 증폭되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시설을 전격 공습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 직접 개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전에 개입한 것을 두고 “국민에게 쓸 돈을 해외에 퍼붓는 멍청한 짓”이라고 했다. 이번 이란 공습은 다른가. 이 판단이 과연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가.   이제 두려움은 국민의 몫이다. 지난 2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은 보복 테러를 우려한다. 일부에서는 ‘이란은 종이호랑이’라며 그럴 능력도 없다고 일축한다. 9.11 테러의 비극은 바로 그런 오만에서 시작됐다.   진짜 공포는 따로 있다. 이민자 단속이나 보복 테러 위협 그 자체가 아니다. 위기와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십, 그로 인한 짙은 불확실성이야말로 미국 사회를 짓누르는 공포의 근원이다. 또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나의 일상을 뒤흔들지 모른다는 걱정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리더십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이익과 이념을 넘어 국민 다수의 평안을 고민하고 있는가. 지금의 불안은 단지 기우에 불과한 것인가.사설 단속 전쟁 전쟁 국민 국민 다수 불법체류자 단속

2025.06.25. 19:19

6.25 전쟁 75주년 기념식

지난 25일 오전 11시 시카고 한인문화원 비스코 홀에서는 6.25전쟁 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서부지회가 주최하고 시카고 한인회, 시카고 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중서부 지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지역협의회가 협찬한  이날 기념식에는 중서부 지역 참전용사 25명을 비롯 한인 150여 명이 참석해 순국 선열과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은 재미시카고해병대전우회의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돼 표경진 씨의 애국가 선창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으로 이어졌다.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중서부지회 이주열 회장은 “자유와 평화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 피와 생명을 바친 대가”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위협 속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과 안보 의식을 유지해야 한다. 전쟁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Luke Shin기념식 전쟁 이날 기념식 25참전유공자회 중서부지회 시카고 한인문화원

2025.06.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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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6.25 전쟁 75주년에 즈음하여

1950년 6월25일 새벽 4시,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소련제 탱크가 나타나 평화를 짓밟았다.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 한국전쟁은 한반도의 운명을 뒤흔든 역사적 사건이다. 3년1개월간의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국토는 폐허가 됐다.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의 유엔군이 참전했고, 중국공산군 또한 개입하면서 한국 전쟁은 국제전 양상으로 확대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에서 6.25전쟁은 해가 가면서 점점 희미해져 가는 듯하다. 반면 미국에서는 여전히 ‘Korean War’라는 이름으로 전쟁의 의미가 강하게 남아 있다. 어쩌면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한국전쟁을 잘 알고 있다는 예기다. 흔히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 불리지만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게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국전쟁은 냉전 시대 미국의 개입과 희생을 상징하며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도 전쟁의 기억이 새겨져 있다.     LA에서 북서쪽 60마일가량 떨어진 곳에 샌타폴라(Santa Paula)라는 인구 2만 명의 작은 농촌 도시가 있다. 이곳에선 매년 한국전에서 희생된 이 고장 출신 전몰장병 추모식이 열린다. 백발의 한 할머니는 “오렌지 밭에서 일하던 오빠가 소집영장을 받고 떠난 지 얼마 안 되어 머나먼 한국땅에서 전사했어요”라며 고인의 명패가 있는 자리에 꽃다발을 놓고 옆자리에 앉아 눈물을 흘린다. 그곳 인근을 지나는 하이웨이 126번 도로에는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Highway’라는 표시판이 서있다.     미국 전역에 여행하다 보면 크고 작은 한국전 참전 기념물을 보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베트남전쟁보다 한국전쟁을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이 전쟁 후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루며 ‘기적’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하지만 한국은 전쟁의 피해를 직접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6.25 전쟁을 점점 잊는 듯하다. 급격한 경제 성장과 세대 변화로 인해 젊은 층은 전쟁보다 현재의 삶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 특히 남북관계가 복잡한 가운데 정치적 이유로 전쟁의 의미가 변화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에서는 6.25전쟁을 남북한 간의 역사로 보는 시각이 강한 반면, 미국에서는 공산주의와 자유진영 간의 충돌이라는 국제적 이념사건으로 바라본다.   한국전쟁은 잊지말아야 하고 꼭 기억해야 할 이유가 있다. 6.25전쟁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다. 전쟁으로 인해 분단이 고착화되었으며, 북한 핵 문제 등 현재의 안보 문제 또한 전쟁의 결과와 연결된다. 따라서 세대가 바뀌어도 전쟁의 교훈을 기억하고, 역사 속에서 현재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잊지 않는 것이다. 한국인이든 미국인이든, 6.25전쟁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뿌리이기도 하다.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는 것은 단순한 역사 교육을 넘어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를 위한 교훈을 얻는 중요한 과정이다. 군인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전쟁의 교훈을 통해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기 위해 올바른 인식을 전해야 한다. 모름지기 기억하는 것이 곧 평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이재학 /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전쟁 한국 전쟁 전쟁 75주년 한국전 참전

2025.06.1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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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호국영웅 위로 행사

한미여성재단(회장 강명희)은 5일 6.25참전 유공자와 보훈단체장을 비롯한 내빈 등 70여 명을 모시고 ‘6.25전쟁 호국 영웅 위로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코리안커뮤니티센터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강명희 회장 인사, 신진균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대행, 김인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회장, 이길현 대사관 보훈관, 김용선 대사관 군수무관의 격려사,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의 감사장 전달,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강명희 회장은 “바쁜 주중인데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신 참전 용사 및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로 6회 째를 맞이한 보훈행사를 힘이 닿는 그날까지 계속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강 회장은 “6.25참전 유공자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은 영웅들을 예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식순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한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75주년을 맞이한 6.25 한국전쟁을 회상하며 한미동맹의 필요성과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안수화 메릴랜드 한인회장,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 김용하 몽고메리 한인회장 등도 내빈으로 참석 자리를 빛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호국영웅 전쟁 25전쟁 호국영웅 위로 행사 25참전 유공자회

2025.06.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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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 타깃 대학은 UC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UC 시스템과 하버드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을 상대로 반유대주의 관련 대규모 소송을 예고했다. 유대계에 대한 역차별을 대학들이 간과하거나 방조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리오 테럴 법무부 민권국 선임 법률 고문은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주 UC 시스템과 동부·서부·중서부의 주요 대학들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이 있을 것”이라며, 증오범죄 및 민권법 위반 혐의 제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UCLA, USC, UC 버클리,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조지워싱턴대, 존스홉킨스대, 노스웨스턴대, 미네소타대 등 10개 이상의 대학이 정부 태스크포스의 반유대주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도 밝혔다.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대학들은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레이첼 젠츠 UC 시스템 대변인은 “반유대주의는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해서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와의 협조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USC도 “유대인 학생을 포함, 모든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다”며 “반유대주의는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나 태스크포스 측은 “조사팀의 캠퍼스 방문이 대학 측의 ‘저항’으로 무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어떤 방식의 저항인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압박은 구체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일단 연방 교육부는 지난 3월 UC 샌디에이고, 산타바버러, 버클리, 데이비스를 포함해 총 60개 캠퍼스에 경고 서한을 보내 “유대인 학생 보호에 실패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 포모나 칼리지, 스탠퍼드, 채프먼대, 샌타모니카 칼리지, 새크라멘토 주립대 등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UC 시스템 내 유대인 직원에 대한 차별의 ‘패턴’이 존재할 가능성을 지적하며 민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반유대주의 배척 등 교육정책 변경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는 하버드에 대해 외국 학생 비율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버드대는 우리에게 외국 학생의 명단을 보여줘야 한다”며 “거의 31%가 외국인 학생이며 우리는 그 학생들이 어디서 왔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전쟁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uc 반유대주의 조사

2025.05.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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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75주년 추모행사

한국전쟁참전기념비재단은 26일 오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국전쟁참전기념공원에서 메모리얼 데이 추모식을 개최했다. 6.25전쟁 제75주년을 기념한 이날 행사에는 한미 참전단체 대표 및 참전용사, 한미 정부 주요 인사, 그리고 한인 향군 단체 등이 참석해 전몰 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와 추모식에 모두 참여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와 6.25참전유공자회(회장대행 신진균) 회원들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추모행사 전쟁 25전쟁 제75주년 한미 참전단체 참전용사 한미

2025.05.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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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의 유혹이 부른 비극…커스터시티의 피로 물든 역사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1876년 6월 25일, 몬태나주 리틀 빅혼 강 근처에서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George Armstrong Custer)가 이끄는 제7기병연대와 시팅 불(Sitting Bull),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가 이끄는 수우족(Sioux), 북샤이엔족(Northern Cheyenne), 아라파호족(Arapaho)의 연합 부대가 부딪쳤다.     남북전쟁 직후 서부 개척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아메리카 원주민들과 개척민들의 다툼은 잦아졌다. 이에 미국 정부는 철도 건설을 보호하기 위해 1873년 커스터의 제7기병대대를 다코타 준주에 보내게 된다.   1874년, 커스터는 라코타족의 성지이자 터전이었던 블랙힐스에서 금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블랙힐스 골드러시의 촉발제가 되었고, 그때 생겨난 마을 중에는 무법천지로 악명 높았던 데드우드도 있다.   수천 명의 광부들이 금을 찾아 이곳에 몰려들면서 아메리카 원주민의 땅을 침범하게 되었고, 원주민들과 광부들의 충돌은 불가피했다. 기존에 원주민들과 맺었던 조약을 수호해야 할 미국 정부는 오히려 원주민에게 경고했고, 이에 분노한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저항은 1876년 블랙힐스 전쟁으로 이어진다.   제7기병연대의 지휘자인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남북전쟁에 북군으로 참전해, 가장 중요한 전투 중 하나인 게티즈버그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군인이었다. 전쟁 후 정규군 중령으로 임관하여 서부에 파견되어 주로 수우족과 싸웠으며, 능력 있는 지휘관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커스터의 병력은 2천여 명의 원주민 연합군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였고, 그는 개틀링 기관총과 야포 같은 최신 병기들을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가져가지 않았다. 또한 전력 차이를 경고하는 정찰병들의 조언도 무시했다. 결국 약 210명의 커스터 부대는 적의 위치도 모른 채 무작정 공격하다가 리틀 빅혼 강 근처에서 전멸당했다.   이 전투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침략자인 미 육군을 상대로 한 위대한 승리였다. 크레이지 호스는 원주민의 영웅으로 기억되어 조각상으로도 남게 된다. 그러나 이후 분노한 미 육군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항복을 받아냈으며, 제7기병연대는 너무나 끔찍한 ‘운디드니 학살’ 사건을 일으키게 된다.   커스터와 리틀 빅혼 전투의 실상은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서부 영화 《작은 거인(Little Big Man)》에서 잘 묘사되어 있으며, 존 포드 감독의 《아파치 요새》에서도 다뤄진다. 이 영화들은 의외로 미국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63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늑대와 춤을》 역시 미 육군 기병대와 수우족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다. 미국 2부작 드라마 《Son of the Morning Star》는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를 주인공으로 설정해 제작되기도 했다. 시간이 된다면 영화로 리틀 빅혼 전투를 감상해보는 것도 좋다.   서부 개척민들에게는 뛰어난 군인으로 평가받았던 커스터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는 잔인하고 공포의 대상이었다. 커스터 시티는 골드러시로 이주한 사람들의 정착지로, 처음에는 남부연합 장군 스톤월 잭슨의 이름을 따서 “스톤월”이라 불렸지만, 이후 “커스터(Custer)”로 개명된 도시다.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인구 1,919명의 작은 도시지만, 미군과 원주민의 전쟁 무대였으며, 블랙힐스에 백인들이 세운 가장 오래된 마을이기도 하다. 지금은 관광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다.   커스터 시티 주변에는 다양한 유명 관광지가 있다.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러시모어 마운틴, 크레이지 호스 기념관, 세계 최초로 동굴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윈드 케이브 국립공원, 약 1,500마리의 바이슨과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커스터 주립공원이 20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커스터 시티의 상징이자 2016년 미국의 국가 포유동물(National Mammal)로 지정된 ‘바이슨(Bison)’. ‘버팔로(buffalo)’라고도 불리지만, 버팔로는 들소류를 포괄하는 말이며 바이슨은 아메리카 들소를 가리키므로 ‘바이슨’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하다.   바이슨은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먼저 이 땅의 주인이었다. 19세기 초에는 수천만 마리에 이르렀지만, 철도 건설의 방해물로 간주되어, 사냥의 대상으로, 원주민 자원의 말살 수단으로 무자비하게 학살당했다. 결국 멸종 위기에 놓였고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운명과도 겹친다.   현재는 보호 노력 덕분에 미국 전역에 약 3만 마리가 생존하고 있으며, 미국의 힘과 개척정신을 상징하는 동물로, 흰머리 독수리와 함께 미국을 대표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이나 커스터 시티 인근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푸른투어에서 진행 중인 50개 주 프로젝트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 서부 개척 역사를 만나는 “AMERICA THE BEAUTIFUL!” 일정에 커스터 시티가 포함되어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슬픈 역사, 아름다운 블랙힐스의 자연, 국가 기념물과 야생 동물이 공존하는 커스터 시티에 관심이 있다면 푸른투어에 문의해 보기를 권한다.   “13년 후, 그들의 집은 파괴되고, 그들의 버팔로는 사라졌으며, 마지막 남은 수우족은 네브래스카주 로빈슨 요새에서 백인에게 항복했다. 평원의 위대한 기마 민족 문화는 사라지고, 서부 개척지 또한 그렇게 역사 속으로 조용히 사라져 갔다.”   관련기사 [푸른투어] 전화 한 통이 만든 ‘UFO 도시’ 로즈웰의 진실푸른투어 미국 전쟁 아메리카 원주민들 원주민 연합군 블랙힐스 전쟁

2025.05.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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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On 희망On 자선콘서트…미주복음방송 주최로

미주복음방송(GBC)이 주최하는 ‘2025 GBC 나눔On 희망On 자선콘서트’가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공연은 감사한인교회, 인랜드교회, 샌디에고갈보리장로교회, 얼바인온누리교회, 에브리데이교회, 충현선교교회 등 남가주 6개 교회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LA 산불 피해자와 전쟁 난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티켓 판매 수익 전액이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눔On 프로젝트’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중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약 95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해 재난·전쟁 피해자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LA 산불 피해자를 비롯해 미얀마 카렌족,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다.   이번 공연은 ‘더 은혜 워십팀’ 의 손경민 목사(리더·작곡가), 주리(보컬), 이윤화(보컬), 김정희(피아니스트), 이기명(색소포니스트)이 무대에 오른다.     손 목사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로마서 12장 15절)로 정했다”며 “산불과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20달러이며, 미주복음방송 웹사이트(kgbc.com) 또는 공연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의:(714)484-1190 강한길 기자자선콘서트 게시판 산불과 전쟁 감사한인교회 인랜드교회 미주복음방송 웹사이트 교회 희망 전쟁 난민 캘리포니아 미국

2025.02.1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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