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유가 상승, 해상 운송과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언뜻 보면 놀라운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그리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 시장은 본질적으로 미래를 선반영한다. 전쟁, 인플레이션, 유가 충격, 그리고 정치적 리스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기업 가치를 뉴스 헤드라인에 근거해 평가할 수는 없다. 주가는 기업의 수익, 혁신과 생산성, 금리, 그리고 전반적인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는다. 공포의 시기에도 시장을 지킨 장기 투자자들이 보상을 받는 이유다. 이란 전쟁은 분명 위험 요인이다. 만약 원유 수송에 차질이 지속된다면 에너지 가격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될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 자극, 소비자 신뢰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도 어려워진다. 전쟁의 장기화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도 부담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식 투자자들은 이 전쟁이 미국 경제나 기업 수익에 큰 타격은 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모습이다. 시장의 회복력을 믿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인다는 사실이다. 기업 수익은 유지되고 있으며, 은행들의 실적 보고서도 안정적이다. 소비자 지출 역시 양호하다. 두 번째는 정부에 대한 신뢰다. 투자자들은 경제나 금융시장이 지속해서 압박을 받는 상황이 오면 정책 당국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 번째는 현재의 미국은 1970년대와 달리 에너지 충격에 덜 취약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제 세계적인 에너지 생산국 중 하나다. 지난해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60만 배럴을 기록했고, 천연가스 생산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고 시장이 변동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는 아니다. 주가는 언제든 예상치 못한 시기에 급락할 수 있다. 다만 역사는 대부분의 위기는 일시적이고, 미국 기업의 성장세는 장기간 지속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01년 9월 11일 벌어진 ‘911 테러’ 당시를 떠올려보자. 사건 직후 주식시장은 급락했다. 거래 재개 첫 주에 S&P 500 지수는 14% 이상 폭락하며 약 1조 4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지만 결국 회복세로 돌아섰다. 당시버텼던 투자자들은 이후 경기 확장 시기에 다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위기가 아니었다. 현대사에서 가장 심각한 경제적 붕괴 상황의 하나였다. 이런 우려에 S&P 500지수는 2007년의 고점 대비 약 57% 폭락했다. 그러나 증시는 2009년 3월 저점을 벗어났고 이어진 강세장에서 S&P 500지수는 300% 이상 급등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대공황에서 새로운 고점 경신 상황으로 회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더 빠르게 나타났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세계 경제는 사실상 정지 상태가 됐다. 주식시장은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대공황과 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그러나 2020년 8월, S&P 500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불과 약 6개월 만에 팬데믹으로 인한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앞의 사례들은 왜 경험 많은 투자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시도를 경계하는지 보여준다. 시장이 공포 상황에 빠지면 매도를 통해 심리적인 안전함은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언제 다시 시장에 진입해야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를 낳게 된다. 왜냐하면 시장의 회복은 대체로 호재가 뉴스로 발표 전에 시작되며, 상황이 좋아 보일 때쯤이면 이미 상당한 반등이 이루어진 뒤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 랠리는 역사적으로 익숙한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위기보다 기업 실적, 경제 회복력, 에너지 안정성, 그리고 종전 가능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물론 유가가 더 오르거나 전쟁이 확대될 경우 시장은 다시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방향은 개별 위기보다 기업과 경제가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론은 간단하다. 미국 경제는 과거에도 많은 충격을 견뎌냈고, 장기 투자자는 보상을 받았다. 전쟁, 경기침체, 테러, 금융위기, 인플레이션,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가 투자자들을 시험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다시 상승했다. 이란 전쟁은 분명 심각한 일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자들이 더 큰 보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단기적 공포 상황은 뉴스 헤드라인을 장악하지만, 시장은 장기적인 기업 수익과 혁신, 그리고 경제 성장이 좌우한다. 손성원 / 로욜라 메리마운트대 교수·SS 이코노믹스 대표경제 안테나 전쟁 증시 전쟁 인플레이션 장기 투자자들 경제 상황
2026.04.28. 20:23
이란 전쟁 여파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LA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최근 체결된 휴전이 거래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타임스에 따르면 LA카운티의 1월 주택 거래 건수는 3072건으로 최근 3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63만 명이나 많은 사상 최대 격차가 벌어졌다. 금리 상승은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을 키웠다. 오랜 기간 전세 생활을 해온 케이티 데이비스는 첫 주택 구입을 준비 중이지만 금리 하락이 절실하다. 그는 “금리가 6% 이하로 내려가야 감당할 수 있다”며 “중동 정세에 따라 내 집 마련 여부가 좌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금리는 지난해 7%에서 6%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이란 공습 이후 다시 상승했고, 최근 휴전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변동성은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작은 금리 변동도 주택 구매자에게는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월 상환액이 200달러만 늘어나도 대출 유지 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플랫폼 질로(Zillow)에 따르면 LA 주택시장은 전쟁 전에도 정체된 상태였으며, 전쟁 이후 사실상 거래가 멈췄다. 평균 모기지 금리는 6.46%까지 상승했고, 매수자들은 시장에서 이탈했다. 레드핀(Redfin) 자료에서도 시장 위축이 확인된다. 2월 기준 매물 평균 체류 기간은 80일로 최근 5년 중 가장 길었고, 가격 인하 매물 비율도 17.6%로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는 전쟁이 심리적 위축을 초래했다고 분석한다. 브렛 파슨스 에이전트는 “큰 사건이 발생하면 매수자들은 본능적으로 움직임을 늦춘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전이 지속될 경우 시장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분명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리 외에도 높은 보험료와 할리우드 고용시장 부진 등 복합 요인이 수요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주택을 구입한 애슐리 무어헤드는 “금리가 떨어지자 매수 경쟁이 다시 치열해졌다”며 “한 주택에 최소 4건 이상의 경쟁 입찰이 붙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예산 125만 달러를 초과해 139만 달러에 주택을 구입했다. 시장에서는 ‘골든 핸드커프’ 현상도 나타난다. 팬데믹 시기 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집주인들이 매도를 꺼리면서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요 자체는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의 주택 구매 수요가 높지만 금리와 생활비 불확실성 때문에 신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현재 시장을 기회로 보기도 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협상력을 활용해 매도자에게 비용 부담이나 가격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이미 반등 조짐도 감지된다. 신규 에스크로 계약이 최근 몇 주 사이 최대 50%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거래 완료까지 시차가 있어 공식 통계에는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은 이미 움직이고 있지만, 지표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향후 2~4주 내 거래 증가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택시장 전쟁 la 주택시장 금리 상승 전쟁 여파
2026.04.15. 13:28
한국전쟁의 혼란을 딛고 미국에서 물리학자로 성장해 의학기술 발전과 교육에 헌신한 존 김(John Jungyu Kim) 박사가 지난 3월 28일 미시간주 워런의 세인트존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0세. 1935년 8월 1일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0남매 중 막내로 유년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전쟁으로 남하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었고, 이는 그의 삶에 큰 전환점이 됐다. 이후 서울에서 학업을 이어간 그는 반전 영화 ‘피닉스의 언덕(Hills of the Phoenix)’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학문 연구의 길에 들어섰다. 고인은 이스턴뉴멕시코대에서 수학 학사, 웨슬리언대에서 물리학 석사, 로체스터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NASA 랭리 연구소에서 레이저 및 분자물리 연구에 참여하며 오늘날 병원에서 널리 사용되는 자기공명영상(MRI) 기술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1970년대 이후에는 연구에서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해 미시간대 디어본 캠퍼스 물리학과 창립에 참여했으며, 웨인주립대 방사선학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한 초등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고인은 미시간주 그로스포인트파크에 거주하며 가족과 함께 삶을 이어갔다. 오페라와 미술을 사랑했고, 반려견과 스키, 독서, 원예 등 다양한 취미를 즐겼다. 유족으로는 부인 폴라 김 박사와 아들 벤자민·알렉산더·윌리엄, 손주 4명이 있다.과학자 전쟁 박사 별세 물리학 박사 한인 물리학자
2026.04.14. 17:51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불교 전통과 국제인도법(IHL)의 접점을 찾는 프로젝트를 통해, 무력분쟁에서 인도적 행위에 관한 다양한 불교 자료를 집대성했다. ICRC가 추진한 '불교와 국제인도법 프로젝트'는 테라와다와 대승, 금강승 등 주요 불교 전통 전반에서 전쟁과 관련된 윤리적 가르침과 고통 완화에 관한 교리를 폭넓게 수집했다. 여기에는 전쟁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일반 윤리 원칙뿐 아니라 무력분쟁 중 고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 구체적 가르침도 포함됐다. 불교는 인간 행동의 뿌리에 주목하는 심리적, 윤리적 체계로 기능하는 전통이라는 점에서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인 전쟁에서도 절제와 자비, 자기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숙련된 마음 상태'의 함양을 강조한다. 특히 명상 수행을 비롯한 실천적 근거를 통해 전투원들이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 능력, 도덕적 회복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 역사적으로 불교권 전투원들을 인도하고 지탱해 온 윤리적, 심리적 전통은 현대 전쟁 논의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오늘날 불교 국가에서 군대 조직이나 교리, 훈련 체계에 이러한 전통이 체계적으로 통합된 사례도 거의 없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간된 소책자와 영상 슬라이드 자료는 현대 군을 지원할 수 있는 불교적 자원을 개괄적으로 소개하고 이를 군 조직과 교육, 훈련에 실제로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이들 자료는 이번 ICRC 프로젝트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고대 불교 사상을 현대 군사 맥락에 번역해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 정리했다. ICRC의 이번 시도는 종교 전통을 단순한 도덕 담론이 아니라 무력 충돌 상황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심리적, 윤리적 자원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쟁의 파괴성을 줄이고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인도법의 목적과 자비와 절제를 강조하는 불교의 전통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탐색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자비자기통제 전쟁 불교권 전투원들 불교 전통 불교 자료
2026.04.13. 19:46
미사일이 목표물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파괴의 현장에 록 밴드 AC/DC의 강렬한 기타 선율이 흐른다. 화면 구석에는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이것은 게임 트레일러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공개한 이란 공습의 실제 영상이다. 미-이란 무력 충돌은 물리적 전장뿐만 아니라 틱톡, 인스타그램, X(트위터)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 공습 장면이 비디오 게임 클립처럼 편집되고, 애니메이션이나 할리우드 영화 장면과 교차된다. 전쟁이라는 비극이 한 편의 전투 게임처럼 엔터테인먼트화된 것이다. 이러한 홍보 전략은 미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이란 역시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아 전장에서의 우위를 주장하는 선전물과 허위 정보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AI(인공지능)로 만든 정교한 가짜 영상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만큼이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쟁 홍보와 심리전은 최근에 생긴 것이 아니다. 그 역사는 인류의 무력 충돌 역사만큼 오래됐다. 핵심은 항상 동일하다. 아군의 정당성과 승리 확신, 그리고 적의 악마화다. 매체만 진화했을 뿐이다. 고대와 근대에는 정보전이 지도자의 위엄과 위상에 집중됐다. 1차 세계대전 후 신문과 포스터가 발달하면서 비로소 조직적인 면모를 띠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는 선전의 위력을 극대화한 인물이었다. 논리를 감정과 자극으로 대체했다. 당시 최첨단 기술이었던 라디오를 통해 선전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반복된 전쟁 메시지로 대중의 인식을 지배했다. 미국에서는 베트남 전쟁이 여론전의 분수령이었다. 1970년대 TV 시대가 열리며 전쟁의 참상이 중계되자 반전 여론이 들끓었다. 이후 걸프전(1991년)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반영해 선별되고 통제된 영상만 공개됐다. 정보는 설계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정보전은 내용보다 '어떻게 소비되는가'에 집중한다. 밈화 되고 게임화된 영상은 전쟁을 안보의 최후 수단이 아닌, 조회 수를 올리는 자극적인 콘텐트로 변질시킨다. 시청자는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고도 가공된 이미지에서 쾌감과 몰입감을 느낀다. 이를 ‘스펙터클 정치’라 부른다. 실제보다 보이는 이미지나 소비되는 이미지에 집중하는 스펙터클 정치는 시청자를 관찰자가 아닌 지휘관의 시점에 놓아 위험한 환상을 심어준다. 맥락을 제거하고 특정 장면만을 강조하는 밈은 특히 강력한 선전 도구다. 스크린에 인기 게임이나 영화의 주인공이 활보하고, 친숙한 레고 인형이 전투를 하면 시청자는 친밀한 시청 경험을 얻는다. 미국은 전쟁을 희화화하여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거나 국가의 우월감을 강조하며, 이란은 미국에 대한 국제적 반감을 조장하고, 역전 서사를 밈으로 퍼뜨린다. 전쟁은 언제나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를 통해 더 이해하기 쉽고 덜 불편한 형태로 재구성되어 왔다. 신문과 포스터는 전쟁에 대한 의무감을 세뇌했고, TV는 생중계로 전쟁의 비극과 고통을 드러냈으며, 밈과 쇼트 폼은 손끝의 유희가 되어 심리적 거리감을 제거한다. 정보전 전문가 루카스 올레이닉이 지적한 것처럼, 알고리즘은 우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감정의 틀을 완성한다. 알고리즘은 중립적인 정보의 전달자가 아니라, 특정 진영의 서사를 강화하는 심리전 설계자가 됐다. 전쟁은 현실에서 벌어지는데, 우리의 인식은 화면 위에서 형성된다. 비판적 거리 두기 없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를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타인이 만든 프레임 안에 이미 들어서 있다. 우리는 오늘, 무엇을 보았나? 레지나 정 / LA독자열린광장 스크린 전쟁 전쟁 홍보 전쟁 메시지 베트남 전쟁
2026.04.07. 20:08
교황 레오 14세가 5일(현지시간) 첫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무기를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하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 레오 14세는 “무기를 가진 자들은 그것을 내려놓아라. 전쟁을 일으킬 힘을 가진 자들은 평화를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로이터]전쟁 평화 교황 일침 교황 레오 부활절 미사
2026.04.05. 20:14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계속되면서 미국 내 보안 우려가 높아지자 시카고 지역에서도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당국의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연방•지방 사법 당국은 이란 전쟁의 여파가 국내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보 수집과 순찰을 늘리고 있는데 현재 시카고를 겨냥한 구체적 위협 정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 주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에 대한 이란의 중동 지역 공항과 미 대사관 등을 겨냥한 공격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른 바 ‘외로운 늑대’식 단독 범행 가능성과 극단주의 범죄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들어 미시간 주 유대교 회당 차량 돌진, 텍사스와 뉴욕에서의 폭발물 사건, 버지니아 주의 총격 사건 등 종교 시설을 겨냥한 테러성 범죄가 연이어 발생했다. 당국은 최근 연방 의회에서 이 같은 테러성 범죄에 대한 사전 탐지의 어려움과 수사 공백을 우려하며 경계 강화를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조직의 조직적 ‘잠복 세포’가 미국 내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는 인식은 과장됐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동시에 연방 차원의 대테러 협력과 지방 경찰과의 공조가 과거만큼 촘촘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 경찰은 대이란전쟁이 시작된 이후 시 전역 종교시설 주변 순찰을 재조정해 가시적 경계를 강화했다. 시카고 경찰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시카고를 특정한 위협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는 한편 의심 상황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 #대이란전쟁 Kevin Rho 기자시카고 전쟁 시카고 경찰 경계 강화 시카고 지역
2026.03.24. 12:46
프로이트는 전쟁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은 동기가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괴팅겐대학 교수였던 리히텐베르크의 말을 인용한다. "인간이 무언가를 실행하는 '동기'가 되는 것은 바람의 방향과 마찬가지로 32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즉, 인간의 행동을 유발하는 복잡한 동기에 대한 분류 방법을 제안한 것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이 전쟁에 휘몰린다고 하는 사실은 다양한 수준의 수많은 동기로부터 찬성을 얻었기에 가능하다고 하면서 그 안에 공격이나 파괴의 욕망이 속해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상을 추구하는 동기는 잔혹한 욕망을 채우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심한다. 가령, 히틀러가 전쟁을 생각한 이유는 많을 것인데 그중에, 제1차세계대전 중에 독일이 프랑스에 항복하고 열차 안에서 항복 조인 문서에 사인한 것을 인생 최대의 수치로 생각하고 산, 히틀러는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제2차세계대전 중에 프랑스를 점령하고 똑같은 열차를 가져오게 해서 열차 안에서 항복 조인 문서에 사인하게 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제1차세계대전 패전에 따른 전쟁 배상금을 물어야 하는데, 마르크화가 폭락하자, 독일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보고, 독일이 살길은 전쟁밖에 없다고 생각했을 개연성이 많다. 히틀러 혼자 전쟁을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여러 지지자가 한목소리를 내었을 것이다. 1921~1923년 독일 마르크화는 3.9마르크면 살 수 있던 빵 한 덩이가 17억 마르크를 주어야 살 수 있었다. 장작을 살 수 없어서 장작 대신 마르크화를 태워서 불을 지피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돈이 가득 든 바구니를 깜박 잊고 공원에 두었다가 돌아가 보니 돈은 그대로 있고 바구니만 없어졌다고 한다. 러셀에 따르면, 헤라클레이토스는 "전쟁은 만물의 아버지요 만물의 제왕으로 어떤 존재는 신이 되게 하고, 어떤 존재는 인간이 되게 하며, 어떤 자는 노예가 되게 하고, 어떤 자는 자유민이 되게 한다." 반면에, 호메로스는 "소망컨대, 신들과 인간들 사이에 벌어진 투쟁이여 사라질진저!"라고 말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전쟁은 만물에 공통된 것이고, 투쟁이 정의이며, 만물은 투쟁을 통하여 생성되고 소멸한다." 또한 "이 세계는 만물에 대해서 똑같으며, 신이든 인간이든 누구도 이 세상을 창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는 일찍이 불이었으며, 지금도 불이고, 앞으로도 언제나 살아 움직이는 불로서의 법칙에 따라 꺼지기를 반복한다"라고 주장하면서 영원히 계속되는 변화를 믿었다. 그는 불이 변형되어 최초로 나타난 존재가 바다이며, 바다의 절반은 땅이고, 절반은 회오리바람이라 했다. 베르그송은 모든 생명의 자유로운 창조적 진화를 주장했고, 각 계급은 불평등이 자연적인 상태로 전쟁은 자연법칙으로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도 전쟁에 대해서 질문을 한다. "우리는 왜 전쟁에 강한 분노를 느끼는 것일까요?" 그는 마음과 몸이 반대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즉, 우리 평화주의자들은 몸과 마음의 깊은 곳에 전쟁의 분노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문화 또는 문명이 발전되면서 두 가지 현저한 현상이 발생한다. 첫째는 '지성'을 강하게 했다. 즉, 힘이 증가한 지성은 본능을 제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둘째로 '공격본능'을 안으로 향하게 했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문화가 발전할수록 전쟁에 '분노'를 느끼고, 전쟁을 막아야만 한다고 한다. 즉, '전쟁의 거절'은 평화주의자의 몸과 마음의 격렬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며, 이러한 의식 본연의 모습이 전쟁의 잔혹함 그 자체에 못지않은 정도로 전쟁에 혐오감을 낳은 원인이 될 것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문화의 발전을 촉진하면, 전쟁의 종언을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프로이트는 주장한다. 박검진 단국대 전자공학과 졸업. 한국기술교육대에서 기술경영학(MOT)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LG반도체 특허협상팀 팀장, 하이닉스반도체 특허분석팀 차장, 호서대 특허관리어드바이저, 한국기술교육대 산학협력단 교수를 거쳐 현재 콜라보기술경영연구소 대표. 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박검진의 종교·철학 여행 전쟁 잔혹 전쟁 배상금 제1차세계대전 패전 독일 마르크화
2026.03.23. 19:18
20여 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과의 전쟁에 정부는 국민의 세금을 얼마나 쓰고 있을까? 하루에 10억 달러를 쓰고 최근까지 총 3650억 달러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이 계속되면 최대 1조 달러까지 쓰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국민 1인당 하루 30~36달러씩 쓰는 셈이다. 전쟁이 한 달 안에 끝나지 않으면 국민은 매달 1000여 달러, 한 해 1만2000여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전국우선순위프로젝트는 최근 이를 국내 복지 비용과 비교해 소개했다. 1년간 미국 내 모든 성인 메디케이드 혜택 비용이 6792만 달러, 어린이 메디케이드는 1억473만 달러, 푸드스탬프 비용 1억6067만 달러다. 이 액수를 다 합쳐도 전쟁 비용에 못 미친다. 이렇게 엄청난 돈을 쓰면서까지 전쟁을 이어갈 이유가 있을까? 미국은 지난 100년 동안 150여 회 이상 외국에 군사 개입을 했다. 정권 교체 시도만 100여 회에 이른다. 성공 비율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장기적으로 해당 국가에 큰 도움도 되지 않았다. 이른바 ‘친미’ 정권이 유지되는 경우는 20~30%에 불과하고 대다수가 안정적 민주주의조차 정착되지 않았다. “내 임기 중에 전쟁은 없다”던 트럼프 정부는 10개 나라에 쳐들어갔다. 조지 부시 5회, 버락 오바마 7회, 조 바이든 5회 등과 비교할 때 이미 가장 호전적인 정부로 자리를 잡았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는 아직도 2년 반 이상 남았다. 이렇게 전쟁을 벌이면 군수업체들은 떼돈을 번다. 군수업체들은 지난해에만 국민 세금 4081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록히드 마틴 한 회사가 지난해 409억 달러를 벌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무기가 소진되면 정부는 또 수백억 달러의 세금을 군수업체들에 지불해야 한다. 미국은 국민 세금으로 사들인 무기들 가운데 250억 달러어치 이상을 해마다 이스라엘에 보내고, 이스라엘은 그 무기로 폭격을 한다. 끝이 없는 전쟁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다. 올해에만 1만여 명 가까이 숨졌다. 전쟁은 또 난민을 양산한다. 현재 전 세계 난민은 1억1700만이고, 곧 1억39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유엔의 추산이다.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사람만 590만 명이다. 국경을 넘는 난민이 4000만 명, 70% 이상이 선진국이 아닌 개발도상국이나 중진국에 살고 있다. 보금자리를 잃은 난민들은 외국으로 밀려가고, 그 나라의 반이민 정책에 시달린다. 난민 지위도 인정받지 못하고 추방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은 지난해 난민 수용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했고 정착 지원도 축소했다. 바이든 정부 당시 난민 수용 제한 12만5000명을 트럼프 정부는 7500명으로 줄였다. 90% 이상 줄인 것이다. 전쟁과 피난, 이주와 추방의 악순환이다. 미국 국민은 심지어 전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 로이터 통신 조사에 따르면 이란 전쟁 지지는 25~27%에 그친다. 언제나 과반수가 전쟁을 반대하지만 정부는 군사개입에 중독된 것처럼 끊지 못한다. 미국은 이제 한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도 이란 파병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전쟁’이란 마약을 전파하려고 한다. 김갑송 미교협 나눔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전쟁 전쟁 비용 트럼프 정부 국민 세금
2026.03.19. 9:41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무력 충돌은 언제나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뒤흔드는 가장 강력한 외부 변수로 작용해 왔다. 특히 이란과의 직접적인 전쟁은 단순한 지역적 분쟁의 차원을 넘어 세계 에너지 공급망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전 세계 자산 시장에 즉각적인 파동을 전달한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국내 경제, 그리고 우리 한인 사회의 핵심 투자처인 가주 부동산 시장이 받게 될 영향은 매우 다층적이고 복합적이다. 전쟁의 서막이 오르면 자본 시장은 극심한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위험 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여 금이나 국내 국채로 이동시키는 ‘안전 자산으로의 도피’ 현상을 보이며, 이 과정에서 국채 가격이 상승하고 국채 금리가 하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이러한 국채 금리 하락이 주택 담보 대출 금리인 모기지 이율의 일시적인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에너지 가격의 폭등은 물류비와 제조 원가를 끌어올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한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을 단행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하며, 이는 부동산 시장의 고금리 기조를 고착화시켜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위축시킨다. 국내 부동산 경기 측면에서 볼 때 전쟁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거래 절벽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 가계는 소비와 투자를 미루고 관망세로 돌아선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방비 지출 증가로 인한 국가 부채 확대는 장기 국채 금리를 다시 밀어 올리는 동력이 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동산 담보 대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와 맞물려 공실률이 증가하고 자산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 가주 부동산 시장은 국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가주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등 대외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이 전쟁으로 마비되면 가주의 주력 산업인 테크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이는 고소득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 주택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가는 타 주에 비해 주택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 있어 금리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 모기지 이율이 상승하면 월 페이먼트 부담이 커지며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이는 잠재적 구매자들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대외 불안이 심화될 때 해외 자본이 안전 자산을 찾아 LA나 샌프란시스코의 부동산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는 극소수 초고가 시장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다. 물류와 건설 비용 측면에서도 가주는 취약점을 드러낸다.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은 건축 자재의 운송 및 생산 단가를 높여 신규 주택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다. 이미 만성적인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가주에서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수 있으나 거래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란과의 전쟁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경제 전반의 가용 자금을 위축시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주는 높은 자산 가치와 산업 구조로 인해 이러한 충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HK 메가 리얼티 대표부동산 전쟁 부동산 시장 국내 국채로 국채 금리
2026.03.10. 23:18
매일 주유소에 내걸리는 개스 가격이 지속 상승 중이다. 국내 주요 경제 매체들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서부와 동부 해안 주들의 개스값 상승을 예상하는 보도를 쏟아냈는데, 9일 아침엔 처음으로 ‘가주 7달러대 개스값’을 전망하는 보도가 등장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종전이 이뤄지지 않고 현재의 트렌드가 지속될 경우 여름 전에 7달러대 레귤러 개솔린 가격을 보게될 수도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실제로 가주의 현재 개솔린 평균가는 지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예측시장 ‘폴리마켓’에 따르면 전국 가격은 3월 말까지 현재보다 1달러가 더 오른 4.5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63%라고 밝혔다. 이는 소비자들의 심리적 부담감이 매우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8일 90달러까지 올랐다. 이런 영향은 가주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돼 현재 평균 개솔린 가격은 5.15달러(레귤러)로 기록됐다. 전국자동자협회(AAA)의 집계에 따르면 9일 현재 전국 개솔린 평균가는 3.45달러로 전주 대비 16% 상승폭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소폭일지 모르지만 가주는 이미 발동이 걸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AAA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5월까지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더욱 치솟아 6달러대 이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 주말 일부 LA 다운타운 주유소에는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7.61달러에 내걸려 화제가 됐다. 개스 가격 리서치 사이트인 개스버디에 따르면 9일 현재 북가주 소노마, 샌타 클라라 등이 5.20달러 이상의 평균가를 내보였다. 훔볼트 카운티는 이미 5.70달러를 넘어섰다. LA카운티는 5.17달러, 오렌지카운티는 5.13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제로 주유소에 걸린 가격들은 평균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이라는 것이 소비자들의 전언이다. 다우니에 거주하는 김선훈 씨는 “미리 넣거나 사둘 수도 없어서 그냥 가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스트레스”라며 “게다가 코스코 같은 박스 스토어는 이미 줄이 길어져 피하게 된다. 높아지는 가격은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차 같다”고 전했다. 가주가 외부 환경을 이유로 유독 개솔린 가격 상승 폭이 큰 것은 원유 부족 시 정유공장(현재 14곳)이 멈추게 되고, 가주 외부의 개솔린을 들여올 경우 가격은 각종 운송비와 수수료 등이 추가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9일 뉴욕증시 마감 무렵 브렌트유는 이날 종가 대비 4.61% 하락한 배럴당 88.42달러에, WTI는 종가 대비 6.56% 하락한 배럴당 84.94달러에 각각 거래돼 모두 배럴당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6일 종가 대비 일부 하락한 수준이다. G7 재무장관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 시사와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게 유가 반락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CBS 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과 함께 유락 하락에 힘을 더했다. 최인성 기자개스값 전쟁 개스값 상승 7달러대 개스값 레귤러 개솔린
2026.03.10. 0:18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서 미군 사망자가 또 발생했다. 전쟁 시작 이후 일주일 만에 미군 전사자는 7명으로 늘었다. 대이란 공격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중부사령부는 8일 성명을 내고, 이란의 초기 반격 과정에서 다쳤던 미군 한 명이 전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병사는 지난 1일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군하는 미군을 겨냥해 공격을 가했을 때 중상을 입었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로써 이번 전쟁으로 숨진 미군은 총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사망한 미군 6명은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발생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이란에서는 지난주 약 8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실행될 경우 전쟁 중 이란 영토에 지상군 병력을 투입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란은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했다. 이란에서 차기 최고지도자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승인을 받지 않은 차기 최고지도자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전사자 전쟁 미군 사망자 미군 전사자 전쟁 미군
2026.03.08. 18:54
지난 7일 맨해튼 워싱턴스퀘어파크에서 이란에 대한 폭격으로 중동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하는 반전 시위가 열렸다. 이날 바리케이트를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서는 이란의 자유를 지지하고 전쟁이 필요했다고 주장하는 시위도 이어져 긴장감이 고조됐다. [로이터]중동 전쟁 중동 전쟁 반전 시위 주말 뉴욕
2026.03.08. 18:53
지난해부터 미국은 단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나라 안팎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나라 안에서는 이민자 커뮤니티와의 전쟁이다. 이미 200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쫓겨나거나 제 발로 나갔다. 이민 당국은 머지않아 300만 명이 나갔다고 자랑스럽게 밝힐 것 같다.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사람이 300만 명이다. 그에 맞먹는 숫자의 사람들이 미국에서 없어지는 것이다. 중소도시 서너 곳을 합친 인구만큼이 사라진다. 한인 사회를 비롯한 이민자 커뮤니티에 미칠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지금은 한인 업소들이 라틴계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아 새로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힘들어하지만 나중엔 고객도 없어질 판이다. 그리고 앞으로 미국에 들어올 사람들도 점점 줄어들 것이기에 신규 이민자의 유입이 성장의 젖줄인 이민사회 경제는 앞날이 캄캄하다. 서류 미비자를 붙잡아 쫓아내는 것뿐 아니라 정부는 수많은 반이민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수십 개 나라 출신자의 비자 심사 강화와 발급 제한, 임시 보호 신분 대상국 축소, 영주권 신청에 불이익을 주는 복지혜택 관련 공적 부조 규정 강화, 영주권자의 소기업 융자(SBA 융자) 금지, 범죄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 추방 확대, 시민권 심사와 박탈 규정 강화 등 아주 꼼꼼하게 이민자 커뮤니티를 옥죄어 오고 있다. 그런데 나라 밖으로도 폭격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일들이 점점 늘고 있다. 선거운동 당시 새로운 전쟁은 절대 없고, 세계 곳곳의 분쟁을 끝내는 정부가 되겠다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이제 믿는 사람은 없다. 최근 이란 폭격과 관련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헌법에 위배되는 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인의 생명과 국가 재정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 미국 헌법은 분명하다. 전쟁을 선포하는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상원은 즉시 소집돼야 하며, 나는 현재 계류 중인 전쟁 권한 결의안을 강력히 지지할 것이다. 또한 이번 이란 공격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이미 불안한 세계를 더욱 위험하게 만들 것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권 국가를 공격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나라라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된다. 힘이 곧 정의가 아니다. 그것은 국제적 무정부 상태와 죽음, 파괴, 그리고 인간의 고통을 초래할 뿐이다. 미국 국민은 베트남 전쟁 때도 속았고, 이라크 전쟁 때도 속았다. 그리고 오늘 다시 속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그 대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치르게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정치적 성향이 무엇이든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적정한 임금을 주는 일자리와 감당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와 주거지를 원한다. 또 자녀들이 훌륭한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 우리는 트럼프가 우리를 또 하나의 무의미한 전쟁으로 몰아넣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란과의 전쟁은 해서는 안 된다.” 나라 안팎이 온통 전쟁터가 된 가운데 미국의 많은 시민단체가 한국의 비상계엄과 같은 정부의 ‘내란법’ 선포를 우려한다. 전쟁을 빌미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조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갑송 / 미교협 나눔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나라 전쟁 한국전쟁 당시 이민자 커뮤니티 나라 출신자
2026.03.04. 19:13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에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맞서면서 확전 양상이다. 특히 이란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 시설 공격에도 나서면서 주변국들까지 전쟁의 늪에 빠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조기 종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5주 지속 입장을 밝혔고 지상군 투입까지 언급했다. 이란 측도 협상 의사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유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호르무즈 해법은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주요 이동로다. 이로 인해 유가는 이미 배럴당 10달러 이상 올랐다. 유가 급등은 세계 경제에 큰 위협 요소다. 이런 불안감은 각국 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뉴욕 증시의 약세가 지속하고, 한국 증시는 특히 타격이 심하다. 코스피 지수가 4일(한국시간) 하루에만 12% 급락했다. 2001년 9·11테러 당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낙폭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오르고 있다. 서민들은 개솔린값 급등으로 유가 급등을 실감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개솔린은 갤런당 25센트가량 오른다. LA지역의 경우 이미 갤런당 5달러가 넘어선 주유소가 많다. 유가 급등으로 인한 후유증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재개 중단과 민주화 시위대 지원을 공격의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란의 정권 교체를 통해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좋지 않다. 이번 주 초 로이터와 입소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반대는 43%나 됐다. 그만큼 전쟁의 명분이 약하다는 의미다.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에 집착하기보다는 유리한 협상 전략 마련이 더 필요하다. 사설 주름살 전쟁 세계 경제 유가 급등 개솔린값 급등
2026.03.04. 19:11
미국과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조지아주의 자동차 휘발유 가격도 오르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일 조지아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78달러로 전주보다 9센트, 지난달보다 12센트 각각 올랐다. 하지만 작년 같은 시기보다는 16센트 낮은 가격이다. AAA의 몬트레이 웨이터스 대변인은 “국제 원유 시장의 불안정이 공급 불안을 초래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에도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유사들이 더 비싼 여름용 휘발유로 전환하고 있고, 봄 여행 시즌을 앞두고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가격으로 일반적인 차량이 15갤런을 가득 채울 경우 약 41.70달러가 든다. 도시별로 보면 애틀랜타 2.81달러, 사바나 2.83달러, 발도스타 2.80 달러 등이다. 반면 롬은 갤런당 2.66달러로 가장 싼 곳으로 조사됐다. 김지민 기자휘발유 전쟁 자동차 휘발유 여름용 휘발유 전쟁 여파
2026.03.02. 15:15
“사자가 이끄는 양 떼가 양이 이끄는 사자 떼보다 강하다”는 서양의 격언은 리더십의 본질을 간명하게 드러낸다. 조직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지도자의 능력이며, 2차 세계대전을 이끈 마셜(George Marshall), 맥아더(Douglas MacArthur), 아이젠하워(Dwight Eisenhower), 패튼(George Patton) 장군 모두가 공통으로 강조한 것도 바로 이 지점이었다. 그들의 결론은 분명했다. 탁월한 리더십은 타고난 능력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 노력과 경험이 결합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이다. 특히 실전 경험은 종이에 적힌 전술·전략을 넘어, 부대를 움직이게 하는 무형의 전투력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로 꼽혔다. 프랑스 군사(軍史)에는 실전 없이 행정적 승진만으로 육군 중장까지 오른 장군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는 “전투 한 번 해보지 않은 장군”이라는 낙인에 스스로도 큰 자괴감을 느꼈고, 결국 상부의 허락을 받아 직접 중령 계급장을 달고 베트남전에 보병 대대장으로 참전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다. 전투의 승패와 부하들의 생명을 책임지는 지휘관에게 실전 경험이 갖는 무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영국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는 “어떤 지식도 경험을 넘어설 수 없다”고 했고, 고전학자 로저 애스컴(Roger Ascham)은 “경험으로 얻어진 것은 값진 지혜”라고 했다. 전쟁 지휘관에게 경험은 단순한 경력 항목이 아니라, 판단과 결단의 기준을 형성하는 절대적 토대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6·25 참전 세대는 이미 80대 후반에서 90대 고령에 이르렀고,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 역시 대부분 생애 말년에 접어들었다. 사실상 전투 경험을 보유한 지휘관 세대가 거의 사라진 셈이다. 반면 북한군은 러시아의 침공 전쟁에 합류해 약 3만 명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200여 명 사망·2000여 명 부상이라는 대규모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전 경험 없이 내몰린 결과가 어떤 참상을 초래하는지는 이미 확인되고 있다. 한국군 장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행정형 장군으로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실제 전투가 어떤 것인지, 실전에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직접 체득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은 분명 위험하고 복잡한 환경이지만, 동시에 동맹국 협력 혹은 파병 형태의 참여를 통해 실전적 경험을 축적할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경험은 단순히 개인의 군 경력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군의 무형 전투력을 강화하고, 북한 정권과 이를 둘러싼 러시아·중국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하는 데 본질적인 자산이 된다. 진짜 전투 경험을 갖춘 지휘관만이 나라의 존립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한국군 장성들이 책상 위의 장군이 아닌, 실전을 이해하는 지휘관이 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앞으로 다가올 위협 앞에서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을 유일한 길이다. 박종식 / 예비역 육군소장열린광장 전쟁 전쟁 지휘관 실전 경험 침공 전쟁
2025.11.24. 19:08
2주 전, LA 근교 리돈도비치의 한 미국 천주교회에서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의 장례식이 열렸다. 주인공은 94세의 한국전 참전 미군 노병이다. 그는 스무 살이던 1952년, 피비린내로 가득했던 ‘단장의 능선(Heartbreak Ridge)’ 전투에서 살아 돌아온 마지막 생존자 중 한 사람이었다. 오죽하면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의 고지’라 이름하였으리. 그 전투는 미군 1000여 명이 전사하고, 적 중공군 1만5000여 명이 쓰러진 치열한 격전이었다. 그 고지를 지켜 세운 결과가 오늘의 휴전선, 그리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밑거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전쟁 후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묵묵히 생을 마쳤지만, 그 젊은 시절의 상흔은 평생 가슴속에 남아 있었다. 그의 희생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그의 젊음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불태워졌다. 장례식에는 그 지역 미재향군인회 회원들과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정중한 예식 속에 조총이 발사되고, 미 성조기가 그의 관 위에 덮였다. 엄숙한 묵념 속에서 군악이 흐르고, 조객들은 숨죽여 고개를 숙였다. 몇 사람의 조사가 낭독되는 순서 중, 한 한국 참전용사도 전우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영어로 낭독했다. 조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로 화답했다. 피로 맺어진 우정과 전우애가 세월을 넘어 다시 하나가 되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장례식 후, 주재 영사가 뒤늦게 도착해 종이봉투에 담긴 기념 메달을 유가족에게 건넸다. 종이봉투에 담긴 ‘전쟁영웅’ 기념메달을 개봉도 안 한 채 그냥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그 모습은 마치 아이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처럼 초라하고 쓸쓸했다. 국가와 민족의 이름으로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가 형식적 절차로만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제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있다. 그들이 사라지면 전쟁의 기억도, 자유의 의미도 함께 희미해질까 두렵다. 전쟁의 참혹함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그 희생과 헌신의 의미만큼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된다. 그들이 흘린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음을, 그들의 청춘이 자유의 충혼탑을 세웠음을, 이 나라의 자유와 오늘의 번영은 그들의 피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 이름없이 떠나가는 참전용사들이 아직 많다. 그들의 마지막 길이 쓸쓸하지 않도록 우리가 다시 기억하고, 감사하며, 존경을 표해야 한다. 그 젊은 병사들이 한반도의 자유를 위해 싸웠음을, 그리고 그들의 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음을 감사와 존경으로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줄 수 있는 마지막 훈장이다. 그들이 지켜낸 ‘단장의 능선’ 고지 위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서 있다. 그리고 그들의 용기와 헌신은 여전히 한미 양국의 우정을 이어주는 가장 숭고한 다리로 남아 있다. 세월은 영웅의 육신을 데려가지만, 그들의 용기와 희생의 이야기는 우리 가슴 속에서 영원히 살아있다. 그것이 우리가 그들에게 드릴 수 있는 가장 숭고한 경의일 것이다. 모든 전쟁영웅들에게 마지막 경의를 바친다. “우리는 당신들의 희생을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고.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열린광장 전쟁 영웅 한국전 참전용사들 전쟁 영웅 한국 참전용사
2025.10.23. 19:32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30일 거의 모든 미군 장성을 앞에서 “우리는 방어가 아닌 전쟁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은 이제 더이상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유지하지 않으며 남녀 모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진급시 체력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콴티코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현재 적의 위협이 커지는 긴박한 상황임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전쟁을 미리 막으려면 우리는 지금 힘을 통한 평화와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전쟁부의 역할이 바로 ‘힘을 통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도입 등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국이 더 빠르게 강해져야 한다”며 “우리는 국방관련 산업을 기반으로 조선업 등 모든 중요한 분야들을 복원하고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이 모든 것을 부담할 수 없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동맹국과 그 파트너들이 분담해야 한다”면서 “우리 자유 세계는 진정으로 강력한 힘과 군사적 리더십, 군사적 능력을 가진 동맹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적대국을 향해 ‘FAFO(Fool around, Find out)’를 경고했다. FAFO는 ‘섣부르게 행동할 경우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른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그동안 군이 인종이나 성별을 감안한 진급 제도, 각종 인종과 성별을 배려한 ‘최초’ 진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불합리한 인사정책을 벌여왔다”면서 “그러한 결과로 위험을 회피하는 순응형 인물들이 매번 승진해 우리는 길을 잃고 해맸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를 일컬어 ‘각성한 부처(woke department)’로 지칭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에 부응해 이제 더 이상 정체성 정치, 성적 배려, 기후 변화 등의 혼란을 뿌리뽑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는 전투병과 군인은 성별과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 단일 남성 기준으로 70% 이상 성적을 얻어야 한다. 또한 장성을 포함한 모든 장병은 비만에 대한 경고를 받고 매년 2회 PT 테스트, 매년 2회 신장·체중 측정절차를 거치고 모든 근무일마다 체력단련 행사를 가져야 한다. 특정 종교를 지닌 장병에게 허용됐던 수염을 기르는 행위는 특수부대에게만 허용된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국방장관 전쟁 트럼프 대통령 체력단련 행사 진급시 체력
2025.09.30. 10:15
6.25전쟁 75주년과 정전협정 72주년, 그리고 UN 군 참전 보은의 날 기념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주최로 6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스테이션에 있는 서울장로교회에서 열린 기념 행사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쟁 참전 용사를 비롯해 한.주류사회 인사들과 청소년까지 참석 대상을 확대하고 문화공연 등을 보강해 내용을 알차게 꾸몄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고은정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 부회장, 리차드 W.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 70여 명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해병전우회 방성수 부회장과 박진섭 이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한 김인철 회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 덕분”이라며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앞으로도 보훈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가면서 희생의 공로에 합당한 예우를 지속적으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빈 축사는 주미대사관 윤형진 국방무관과 이길현 보훈관, 신진균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지회장 대행, 리차드 딘 한국전쟁 기념재단 부이사장 등이 나섰다.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의 경험을 듣는 시간도 가졌는 데,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 참여해 죽을 고비를 넘긴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루디 B. 미킨스(94) 해병대원은 당시 상황를 생생하게 전하며 “중공군 개입만 없었어도 통일을 달성할 수 있었는 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한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전쟁 한국전쟁 기념재단 월남전쟁 참전 25전쟁 참전
2025.09.0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