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얼마 없다. 대부분 아흔을 넘긴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그들은 살아있는 역사다. 문제는 우리가 그들을 ‘일회성 행사’를 통해서만 기억한다는 점이다. 매년 ‘6월 25일’ 딱 한 번, 그리고 끝이다. 지난 25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는 한국전쟁 75주년 행사가 열렸다. 외국 참전용사와 후손들까지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는 잘 준비됐다. 진행도 매끄러웠다. 단,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았다. 이 행사가 온전히 참전용사들을 위한 자리였을까. 행사는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단체장들의 환영사, 격려사 등이 대부분의 시간을 채웠다. 정작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나 소감을 충분히 들을 기회는 부족했다. 맨 앞쪽의 단체장, 행사 주최 관계자들의 자리에는 모두 각각 이름표가 마련됐다. 한인 참전유공자들의 자리는 4~5줄 뒤에 마련됐다. 의자에는 각자의 이름 대신 ‘Korean War Veteran’이 적힌 종이표만 붙어 있었다. 이름도 불리지 않는 자리. 이 행사의 주인공이 과연 누구인지 씁쓸해지는 순간이었다. 참전용사들은 반드시 기억돼야 한다. 그들이 겪은 전쟁과 의미는 후세에 전달돼야 한다. 단체장의 환영사보다, 그곳에 있던 참전용사들의 목소리가 더 중요하다. 행사는 해마다 열린다. ‘그날 하루’다. 일회성 행사로만 참전용사들을 기억한다면, 후세들은 언젠가 그들의 이야기를 잃게 된다. 참전용사들을 직접 만나고, 기록하고,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나. 참전용사 중에서는 사각지대에 놓이는 이들도 있다. 이민 온 한인 참전용사들이 그렇다.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한국서 제공하는 혜택에서 일부 소외되는 경우도 있다. 행사가 열린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을 위한 공간이다. 한인 참전용사만을 위한 추모비 같은 건 전국 어디에도 없다. 작더라도, 소박하더라도 이국땅에서 눈을 감은 한인 참전용사들을 위한 상징물도 필요해 보인다. 이날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서부지회장은 “우리를 위한 작은 추모비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이곳에 사는 한인 참전용사들의 마지막 소망”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고 있다. 일회성 행사만으로는 목숨을 내건 그들의 이야기를 다 듣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강한길 사회부 기자취재 수첩 참전용사 하루짜리 한인 참전용사들 한국전 참전용사들 정작 참전용사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6·25전쟁
2025.06.26. 22:02
미주 한인들이 함께 75년 전 ‘그날’을 기억했다. 25일 풀러턴 지역 힐크레스트 공원 한국전 참전기념비에서 6·25 한국전쟁 75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LA총영사관, 재향군인회 미서부지회, 미남서부지회, 6·25참전유공자회 미서부지회, OC 참전기념비위원회, 화랑청소년재단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 육군 40사단의 후안 모라 총참모장은 “우리 부대는 1952~1953년 전투에서 376명이 전사했지만, 우리는 다시 부르면 반드시 응답할 것이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또다시 함께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40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주요 전투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가평고등학교를 건립한 부대다. 40사단 관계자들은 지금도 매년 가평고 졸업식에 참석하며 한국과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념비위원회가 특별히 초청한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이스마엘 에레디아 토레스(97) 씨는 “한국전쟁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었다”며 “당시 푸에르토리코 출신 전우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싸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전기념비위원회는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후손 6명에게 각각 3000달러씩의 장학금을, 토레스 씨에게는 3000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상자 대표로 감사를 전한 알라니스 델가도 세오 씨는 한인 혼혈이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할아버지는 먼 타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며 “그 희생을 기억해줘서 감사하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박윤숙 참전기념비위원회장은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한국이 그들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후손들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한인타운이 포함된 LA시의회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허트 시의원의 부친인 고 도널드 허트(2007년 6월 6일 작고)가 6·25 참전용사이기 때문이다. 허트 시의원은 연설 도중 울컥하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 허트 시의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참전용사들과 비슷한 연령”이라며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투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트 시의원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며 자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LA총영사관 관계자들을 비롯한 튀르키예, 캐나다, 태국 등 유엔 참전국 외교관들도 참석했다. 시난 쿠줌 튀르키예 총영사는 “우리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한국에 보냈다”며 “한국은 우리의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재학 6·25참전유공자회 서부지회장은 “우리와 함께 싸운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며 “이국 땅까지 와서 피를 흘린 우방 전우들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의 고령화로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었다. 참전용사인 로만 모랄레스(92) 씨는 “우리를 잊지 않아줘서 감사하다”며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라고 말했는데 나 역시 지금 서서히 사라지는 중”이라는 말을 남겼다. 강한길 기자한국전쟁 행사 한국전쟁 당시 한국전쟁 75주년 박윤숙 참전기념비위원회장 6·25전쟁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참전용사 유엔 참전국 민주주의
2025.06.25. 19:56
75년의 세월이 흘렀다. 본지는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특집 기사로 ‘잊혀진 영웅’ 시리즈를 게재했다. 참전 용사들의 현재, 보훈당국이 마땅히 해야할 일을 점검했다. 한국전쟁의 영웅들은 이제 현실에서 사라지고 있다.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90대 중반의 고령이다. LA 지역만 해도 한인 참전용사 수가 5년 만에 1200여 명에서 150여 명으로 90% 가까이 줄어들었다. 매달 3~5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보상이나 지원이 아니라 기억이다. “나라를 지켜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타인종들에게서는 듣지만, 한인들로부터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한 노병의 한탄이 가슴을 무겁게 한다. 조국을 위해 싸웠지만, 정작 조국과 동포에게 잊혀 가는 현실이 대한민국 참전용사들의 쓸쓸한 자화상이다.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은 실망을 넘어 비정하기까지 하다. 고령의 참전용사들은 초청받아야 할 기념행사를 스스로 자비를 털어 준비한다. 그마저도 빈자리가 더 많다. 유공자회는 올해 6.25 행사 참석을 위해 LA총영사관에 차량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참전 용사 15명 이상이 참석을 희망했던 행사에 결국 6명만 참석하는 현실은 총영사관의 무딘 행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기름값이 아까운가. 오가는 시간이 아까운가. 조국은 영웅의 마지막 길에 태극기 한 장 직접 가져다주는 최소한의 예우도 갖추지 않고 있다. 장례시 관포 태극기는 유족이 직접 영사관을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육군협회측은 “영사관측에서 직접 찾아와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되물었다. 정부의 해외 참전용사 지원은 최소한의 행정에 그치고 있다. 해외에 산다는 이유로 각종 의료 및 생계 지원에서도 배제된다. 참전 용사들을 배려하지 못하는 근본 이유는 현장 이해도와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의 보훈 업무를 담당하는 영사는 보훈부 소속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 파견 공무원들이 2~3년마다 교체된다. 장기적인 정책도, 진심 어린 관심도 실종될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정부는 해외 거주 참전용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보훈부 소속 인력을 충원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한인 사회 역시 단지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넘어, 참전용사들의 삶에 진정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영웅에 대한 예우는 국가의 품격이자 정체성이다. 그들의 희생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외면한다면, 미래 세대는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시간이 없다. 조국은 이들에게 마지막까지 ‘빚진 자’로 남을 것인가.사설 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해외 참전용사 한인 참전용사
2025.06.25. 19:18
6·25 한국전쟁 75주년 행사가 지난 24일 한미시니어센터에서 엄숙하게 거행됐다. 한인회(회장 앤디 박)와 한미시니어센터(회장 한청일)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두 단체 및 유관 한인 단체의 주요 관계자 등 100여 명의 한인이 참석, 동족상잔의 비극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다시는 이 같은 참극이 벌어지지 말아야 한다고 한마음으로 다짐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샌디에이고 지역에 거주하는 6·25 전쟁 참전영웅들에게 한인회와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 민주평통협의회(회장 설증혁)가 마련한 감사 메달이 전달됐다. 이날 메달을 받은 참전영웅는 이준기(카투사), 박준희(육군 헌병대), 지춘학(해병대 제1전투단), 조주호(미 육군 8240 부대), 조정섭(육군 항공대 사령부), 이창순(육군 8사단), 조황운(야전 공병단), 용학수(육군 7사단 9연대)씨다. 오찬에 이어서는 샌디에이고 무용협회의 7고무와 아리랑 무용, 성악가 헬렌 오의 특송, 김영옥 씨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참전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번 깊이 기리게 됐다"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용기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지탱하는 소중한 기반을 만들어 주심에 깊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샌디에이고 한인회는 오는 8월 16일 8·15 광복절 기념식과 함께 복지 세미나, 청소년 정체성 뿌리 교육 캠프 및 바자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글·사진=박세나 기자참전용사 희생 샌디에이고 한인회 육군 8사단 육군 7사단
2025.06.24. 20:00
뉴욕협의회 참전용사 참전용사 초청
2025.06.24. 18:05
(1) 사라지는 노병과 조직 (2) 한국 전우들의 현주소 (3) 한미 보훈 당국 대책은 75년 전 6·25에 참전했던 한인 참전용사들, 삶의 터전을 미국으로 옮긴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2019년 남가주에만 한인 6·25 참전용사가 1200명 이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숫자는 현재 약 150명으로 줄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령화로 최근 5년 동안 유명을 달리한 숫자가 급격하게 늘었다. 요즘도 매달 3~5명씩 세상을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지난 21일 LA 새한교회에서 열린 ‘6·25 한국전쟁 75주년 행사’ 현장.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 이재학), 육군협회(회장 최만규), 6·25 기념사업회가 주최한 행사였다. 하지만 이날 참석한 한인 참전 유공자는 1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20명 이상 참석했지만 올해는 숫자가 또 줄었다. 미국 파견 근무중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지원 대한민국 육군 중령은 “참전용사는 원래 행사에 초청받아야 하는 분들인데, 본인들이 직접 사람을 부르고 행사를 준비하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참전용사들은 이제 행사 참석조차 쉽지가 않다. 대부분이 90세를 넘겼고, 일부는 행사장까지의 이동 수단이 없어 참석을 포기하고 있다. 행사 현장은 더욱 쓸쓸했다. LA 한인회, LA 한인상공회의소 등 주요 한인 단체에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최만규 육군협회 회장은 “요즘 한국전쟁은 한인 사회에서도 ‘옛날 이야기’처럼 취급된다”며 “한인 단체들도 관심을 끊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고, 누가 기억하지도 않으니 전체가 무관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가면 정말 한국전쟁은 잊힌 전쟁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학도병으로 6·25에 참전했던 이재학 회장은 “미국에서는 길에서 ‘Thank you for your service(나라를 지켜줘 감사하다)’라고 인사해 주는 사람이 꽤 많았다. 하지만 한인에게서는 그런 인사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감사 인사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조국을 위해 싸웠는데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서운할 때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해외 거주 한인 참전용사에게도 월 45만원 상당의 참전 명예수당을 연 1~2회 일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인 용사들은 한국 주소가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추가 지원은 받을 수 없다. 일부 지역은 최대 60만원까지 추가 지급하고 있으나, 해외 거주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다. 또 한국의 보훈병원 진료와 각종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다. 한국 정부와 한인단체의 무관심, 차세대 대상 교육의 부재, 사회적 거리감이 맞물리며 이들을 잊어가는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참전용사 강영근(90) 씨는 “1952년 국경선을 넘던 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고, 전우들은 거의 다 죽었다. 이제는 나이가 많고, 이렇게 모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한인 참전용사들에 대한 배려와 처우는 너무나 열악하다. 6·25가 잊힌 전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처럼 한인 참전용사들이 ‘잊힌 영웅’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관련기사 무관심에 방치된 고령의 전쟁 영웅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시리즈 한인 참전용사 한국전쟁 참전 요즘 한국전쟁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6·25전쟁
2025.06.23. 20:06
"목숨 걸고 나라 지킨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기억해줬으면 한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가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제75주년 한국전쟁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 홍보차 16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참전유공자회 임원진들은 "참전유공자들이 많이 돌아가셔서 이제 살아 있는 사람이 20명 정도밖에 안된다"며 "한 명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한인 2세들에게 6·25전쟁에 대해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6·25 전쟁 당시 3사단에 배치됐던 박종대 회장은 "시리도록 춥던 겨울, 옆에서 동료들이 총을 맞고 눈밭에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을 보던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목숨 바쳐가며 싸웠는데, 지금 2세들은 한국전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사람들도 점점 이 전쟁을 잊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뿐 아니라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월남전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원산 앞바다에서 휴전을 맞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배두원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젊은 한인들에게 한국전에 대해 설명하고, 역사적인 인식도 고양시키고자 한다"며 "많은 한인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6·25전쟁에 참전한 대한민국 용사들이 결성한 단체의 뉴욕 지역 지부로, 참전용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오후 12시 퀸즈 플러싱 디모스연회장(150-25 Northern Blvd, Flushing, NY 11354)에서 개최되며, 문의는 문자 또는 전화(646-662-6330·917-291-8091)로 하면 된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참전유공자회 한국전 참전용사 참전용사 재향군인회 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2025.06.16. 20:54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와 버지니아 한인회(회장 김덕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5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가 13일 워싱턴DC 인근 르네상스 알링턴 캐피탈 뷰 호텔 메인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날 오후 열린 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전사자와 실종자의 가족, 새에덴교회 박형욱 목사와 김종대 장로, 버지니아 한인회 김덕만회장과 정종웅 사무총장,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 김인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6.25참전 유공자회 회원, 최태은 미주한미동맹 회장, 그리고 한.류사회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은행사에서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건강상 이유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고 영상 인사를 통해 “6.25전쟁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모시고 보은행사를 매년 할 수 있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라며 “당시 참혹한 전쟁의 비극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셨고, 참전용사들은 동방의 작은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셨다”며 “우리는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인으로는 유일한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도 영상 축사에서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기중 총영사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보낸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기념식에 이어진 문화행사에서는 JUB한국문화예술원(원장 변재은)의 대북 난파연주와 사물놀이, 그리고 한국에서 특별 초청된 박지원 무용수의 소고춤 공연이 있었는데, 참석자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새에덴교회는 올해로 열하홉번 째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이어가며 한미동맹을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한편, 김덕만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이번 행사에 관심과 참여를 해주신 한인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미 간의 우호가 증진되고, 한반도 진정한 평화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자유 25전쟁 참전용사 참전용사 초청 한인회 김덕만회장
2025.06.15. 11:40
밝은사회운동 LA는 13일 오전 11시 웨스트LA 향군병원(11301 Wilshire Blvd 215동, LA)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 상이용사 위문 행사를 연다. 이날 한인들은 한국전쟁 참전 상이용사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밝은사회운동 LA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민간단체로 한국 역사와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LA 지회는 매년 2회 한국전쟁 참전 상이용사가 입원한 향군병원을 방문해 고마움을 전한다. ▶문의: (714)552-5681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쟁 참전 la 한국전 위문 행사
2025.06.12. 20:34
가주한미식품상총연합회(KAGRO·회장 김중칠)가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사은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용수산(950 S. Vermont Ave.)에서 열리며, 6.25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과 그 가족들을 초청해 점심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KAGRO 측은 “한인사회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회원들과 한인사회의 마음을 담아 뜻깊은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김중칠 회장(213-210-1580) 또는 지니 이 사무국장(562-754-9471)에게 하면 된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용수산 참전용사 사은 한국전 참전용사들 사은 행사
2025.06.10. 22:47
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태극기 헌정
2025.06.10. 20:31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이하 한인회)가 오는 23일(월) 오후 3~5시 라구나우즈 빌리지 내 5번 클럽하우스에서 제75주년 6·25 기념행사를 연다. 한인회 측은 이날 라구나우즈 빌리지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 19명을 초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전사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린다. 기념행사에선 한인회 측이 제공할 식사 외에 여흥 시간도 마련된다. 박승원 회장은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한 채 분단의 현실 속에 살아가고 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평화의 소중함과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는 자리에 많은 한인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 인원은 선착순 예약자 100명으로 제한된다. 문의와 예약은 채길환(949-357-7805)씨나 김귀양(949-545-3794)씨에게 하면 된다.참전용사 초청 초청 대한민국 한인회 측은 선착순 예약자
2025.06.04. 20:00
LA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노숙자 천막에서 숨진 채 발견된 46세 여성 참전용사 루크레시아 마시아스 바라하스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5월 30일(금) 열렸다. 유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죽음을 묻어버릴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바라하스는 육군 참전용사이자 여섯 자녀의 엄마였다. 어버이날 직전인 토요일에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며칠 후 가족이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웨스트레이크 지역 헌틀리 드라이브의 노숙자 천막을 찾았다. 그 안에는 바라하스와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개들이 시신을 훼손한 정황도 전해졌다.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가족들은 외부에서 천막 입구가 잠겨 있었던 점과 목격자의 “여성의 비명” 증언 등을 들어 타살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바라하스는 1986년 니카라과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미 육군에서 복무했다. 유족은 그녀가 암 투병과 생계 부담 속에서 한때 약물에 의존했으나 최근엔 회복 중이었다고 전했다. “엄마는 노숙자가 아니었고, 약물중독자도 아니었다. 단지 그날,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딸 아멜리 베세라는 말했다.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노숙자 천막은 주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민원 대상이었으며, 지역사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 당국에 보다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AI 생성 기사참전용사 노숙자 노숙자 천막 여성 참전용사 천막 입구
2025.06.02. 14:16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이 28일 한인 참전용사 애런 이(Aaron Yi, 한국이름 이재광·사진) 씨를 뉴욕주상원 참전용사 명예의 전당에 올렸다. 플러싱에서 나고 자란 이 씨는 봉사와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을 보여 준 인물이다. 육군 참전용사였으며, 전투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명예 제대했다. 이후 그는 라과디아 커뮤니티칼리지에서 준학사학위, 퀸즈칼리지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다. 팬데믹 동안 그는 장애 학생들에게 IT기술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마쳤고 이후 아카데미에서 교사로 전환한 최초의 학생이 됐다. 현재 뉴욕주립대에서 환자 치료와 데이터, 서비스를 융합하는 부분을 공부하고 있다. 이씨는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돼 영광”이라며 “퀸즈 출신이자 참전용사로서 지역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 의원은 “군인에서 학생, 교사 등으로 이어진 감동적인 여정은 노력과 인내의 힘을 보여준다”며 “이씨는 베테란 명예의 전당을 정의하는 정신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상원 참전용사 뉴욕주상원 참전용사 한인 참전용사 뉴욕주상원 명예
2025.05.28. 20:42
6.25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이해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는 지난 17일(토) 그랜드 프레리 베테랑센터(Veterans Event Center)를 찾아 태평양 건너 낯설고 물설은 땅에 찾아가 꽃다운 청춘을 내어 던져 목숨 걸고 끝까지 싸우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준 미군 참전용사들에게 가슴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 방문이 아니었다. 전쟁의 포연 속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영웅들을 향한, 지금 이 시대의 후손들이 전하는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의 고백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포트워스 한인회 사무총장인 연광규 목사, 부회장 석시몬 목사,김창 홍보국장, 그리고 이니스(Enece), 배재선, 원관혁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와 선물을 들고 참석했다. 윤진이 회장과 박기남 이사장도 행사 준비를 위해 적극 지원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들과 회원들이 참전용사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으며, 그들의 눈을 바라보며 전하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말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그 말은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난 감사와 존경의 전달이었다. 포트워스 한인회 임원진은 참전용사들에게 “당신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당신의 희생 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작한 감사 메달인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Peace Medal)을 대신 전달했다. 이 메달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전 세계 연합군에게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감사의 상징이다. 이날 포트워스 한인회 연광규 사무총장이 참전용사들과 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라 참전용사들에게 다른 일정으로 현장에 오지 못한 정부 관계자들을 대신해 메달을 수여하며, 한국 정부의 감사와 존경을 직접 전했다. 연광규 사무총장은 “함께 전달된 주달라스영사출장소의 정성어린 선물과 포트워스 한인회가 준비한 따뜻한 식사와 특별한 선물은 한국과 미국의 우정과 동맹이 피로 맺어진 신뢰임을 다시금 확인시키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번 행사는 윤진이 회장이 한국 출장 중에도 현지에서 직접 지휘하였으며, 진심을 담은 감사 편지를 보내 연광규 사무총장이 대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참전용사는 떨리는 목소리로 “전쟁이 끝난 지 오래지만, 이렇게 잊지 않고 저희를 기억하고 찾아준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한국이 발전한 걸 보며, 우리가 한 일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고 화답했다. 포트워스 한인회는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을 위한 감사와 위로의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며, 젊은 세대에게 자유의 소중함과 그 뿌리를 잊지 않도록 교육하고 계승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토니 채 기자〉참전용사 희생 미군 참전용사들 포트워스 한인회 한국 정부
2025.05.23. 8:10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의 (왼쪽부터) 백황기 회장, 박용석 사무처장, 장영길 홍보이사가 지난 20일 포트 로즈크랜스 국립묘지에서 열린 깃발 교체 행사에 참석해 한국전 참전 용사 묘역에 태극기를 헌정하고 있다.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분회 제공]참전용사 한국전 한국전 참전용사 태극기 헌정 재향군인회 샌디에이고
2025.05.22. 21:25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박윤숙, 이하 기념비위원회)가 한국전쟁 75주년을 맞아 푸에르토리코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며, 이들의 후손 6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14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정기 회의를 열어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후손 6명에게 각 3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내달 25일 풀러턴의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윤숙 회장은 “미 속령인 푸에르토리코에선 한국전쟁 당시 6만명 이상이 참전했고 이들 중 1000여 명이 전사했다. 미 본토와 달리, 참전용사에 대한 처우가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이들의 희생을 기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기념비위원회는 장학생으로 선정된 이 가운데 대다수는 참전용사의 증손자, 증손녀라고 밝혔다. 이들 중엔 참전용사 헤리디아 이사멜(98세)의 손녀도 포함됐다. 박 회장은 “이사멜씨가 손녀와 함께 직접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기념비위원회는 내달 장학금 전달식 전까지 장학생 약 20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며, 향후 장학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념비위원회는 지난 2021년 기념비 건립을 마쳤다. 이후 남은 건립 기금 약 40만 달러로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을 위한 장학 사업을 벌이기로 결정했고 2023년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0명에게 각 2500달러를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국전 참전용사 유품을 기증받는 안에 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기념비위원회 측은 기증받은 유품을 사진으로 기록해 웹사이트(ockoreanwar.org)에 신설할 ‘참전용사 박물관(가칭)’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념비위원회는 기증받은 유품 실물을 대한민국 전쟁기념관에 이관해 공식 심사를 거쳐 일반에 공개하도록 하는 안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 후손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참전용사들의 유산이 잊히지 않도록 계속 기록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213-820-2929)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오렌지카운티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푸에르토리코 참전용사 한국전 참전용사
2025.05.18. 20:00
포트워스 한인회(회장 윤진이) 임원진이 한국전 미국 참전용사의 장례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고인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포트워스 한인회 윤진이 회장 등 임원진은 지난 6일(일) 맨스필드에서 거행된 한국전 참전용사 마빈 T. 던 주니어(1931년 5월4일 출생)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향년 93세로 별세한 고인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경 해병대에 입대해 1951년 실제 전장에 파병되었고, 전투 중 부상을 입고 퍼플하트(Purple Heart)를 비롯한 여러 훈장을 수여받았다. 평생 해병으로서, 그리고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고인은 용기와 헌신을 상징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장례식에는 포트워스 한인회를 대표해 윤진이 회장, 연광규 사무총장, 장 김 홍보국장, 제니 그럽스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 백종엽 이사, 유니스 회원 등이 참석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의 예를 전했다. 1931년 5월4일 텍사스주 위치타 폴스에서 태어난 고 마빈 T. 던 주니어는 어린 시절 텍사스 파리(Paris)로 이주해 델마 고등학교(Delmar High School)를 졸업한 뒤, 오데사(Odessa)의 유전 관련 업무에 종사했다. 한국전이 심화되자 해병대에 자원 입대하여 전선을 지켰으며, 부상 후 귀국해서도 해병으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았다. 이후 전쟁 중에도 인연을 이어온 아내 조 앤(Jo Ann)과 1952년 결혼해 두 딸을 두었고, 전역 후에는 파리 주니어 칼리지(Paris Junior College)와 대학원 과정을 통해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었다. 이후 34년간 달라스 교육구(Dallas Independent School District)에서 교사, 행정가, 교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와 꿈을 심어주었다. 유족으로는 두 딸 앤드라 딕슨(Andra Dixon)과 사위 린(Lynn), 줄리 로저스(Julie Rogers), 그리고 손주 테일러 소발(Taylor Stovall), 프레스턴 소발(Preston Stovall), 휘트니 로저스(Whitney Rogers), 트래비스 로저스(Travis Rogers), 의붓손주 타일러 딕슨(Tyler Dixon)·맥켄지 딕슨(McKenzie Dixon) 부부 등이 있으며, 세 증손주가 있다. 장례 절차는 웨이드 장례식장(Wade Funeral Home & Crematory)에서 진행되었고, 추모를 원하는 이들은 Korean War Veterans Memorial Foundation(950 North Washington St. STE 220, Alexandria, VA 22314)에 기부할 수 있다. 윤진이 회장은 “고 마빈 T. 던 주니어와 같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한인 사회 역시 그 뜻을 기려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트워스 한인회 측은 앞으로도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감사 표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니 채 기자〉포트워스 참전용사 포트워스 한인회장 한국전 참전용사 회장 윤진
2025.04.25. 8:15
한국 전쟁 때는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싸웠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한국의 고아들과 불우 아동에게 장학금을 모아 전달하는 ‘대한민국의 수호 천사’ 같은 단체가 있다. 뉴욕에 있는 ‘한미사랑의재단(이사장 휴버트 리 박사)’이 바로 그 단체다. 사랑의 재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장학금을 들고 한국을 찾아간다. 이제는 많이 고인이 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여전히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한국의 소외 계층 청소년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전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23주년을 맞는 한미사랑의재단은 오는 25일 경기도 양평군을 방문해,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학생 등 총 25명에게 1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이 장학금은 미주 지역 참전용사들과 한인 동포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되었으며, 양평군이 선발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직접 수여된다. 전달식은 양평음악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달식은 음악회와 함께 거행되며 음악회는 협성대 음대 김미미 교수가 주관할 예정이다. 17일 장학금 전달을 위해 한국 방문을 앞두고 뉴욕중앙일보를 찾은 한미사랑의재단 이호제 총재는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경제 대국이 되었지만, 아직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많다”며 “죽는 순간까지 고국의 불우 아동을 돕는 것이 애국의 한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며, 부모 세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소중함을 후세가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미사랑의재단은 2002년 뉴욕에서 설립되어 현재까지 경기도 화성, 부천, 인천, 금천구, 의왕시 등 전국 각지에서 소외 청소년들에게 총 27만 달러가 넘는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한미 관계의 가교’를 모토로, 참전용사의 명예를 기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참전용사의 헌신과 후손들의 연대가 빚어낸 조용한 연민과 사랑은, 국경을 넘어 진정한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글·사진=서만교 기자참전용사 장학금 한국전 참전용사들 한미사랑의재단 이호제 한국 사랑
2025.04.17. 18:02
6·25 참전유공자회(회장 이재학)가 지난 11일 코리아타운 플라자 푸드코트에서 4월 월례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이번 모임에서 오는 5월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문정희 보훈영사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오는 5월 메모리얼데이 행사계획을 논의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제공]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참전용사 게시판 참전유공자회 월례회 코리아타운 플라자 문정희 보훈영사
2025.04.15.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