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남성이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대출 사기 혐의를 인정했다.
9일 매체 더저널레코드 보도에 따르면 에드먼드에 거주하는 러셀 김(63)은 2020년 4월 자신이 운영하던 레스토랑 운영 자금을 지원받겠다며 PPP 대출을 신청했다. PPP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마련된 연방 프로그램으로, 조건을 충족하면 대출금 상환이 면제된다.
하지만 김씨의 식당은 이미 2020년 3월 문을 닫은 상태였다. 그는 퇴사한 직원들의 급여 기록을 조작해 은행으로부터 17만4000달러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지난 8월 12일 금융기관에 대한 허위 진술과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9월 4일 법정에서 PPP 대출 승인을 받기 위해 허위 급여 자료를 제출했고, 1만 달러 이상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