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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 늘었다

New York

2025.09.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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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승객 수 9% 증가, 버스는 13%↑
혼잡완화구역 진입 차량은 크게 줄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교통혼잡료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늘고 교통량 및 교통 지연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1월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8월까지 모든 대중교통 승객 수는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철 이용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많아졌으며, ▶버스 승객 수는 13%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승객 10% ▶메트로노스 승객 수는 10% 증가했다.
 
교통혼잡료 시행의 핵심 목표인 대중교통 활성화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재정 확보에도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달 혼잡완화구역(CRZ)으로 진입한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약 270만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약 8만7000대, 총 1760만 대 이상 감소했다.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의 목적이 말 그대로 '혼잡 완화'인 만큼, 교통 체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었다.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아침 출근 시간 기준 홀랜드터널 통행 속도는 전년 대비 36% 빨라졌으며, ▶윌리엄스버그브리지 23% ▶퀸즈보로브리지 21% ▶브루클린브리지 13% ▶링컨터널 10% ▶맨해튼브리지 5% ▶퀸즈-미드타운터널 통행 속도는 4% 빨라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MTA의 대중교통 정시 운행 역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철 평일 정시 운행률은 85.2%로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여름 전철 정시 운행률은 84.3%로 지난해와 재작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LIRR과 메트로노스 등 통근열차 정시 운행률은 약 97%를 유지했다.  
 
호컬 주지사는 "여름이 끝나가며 교통혼잡료 프로그램의 이점이 어느 때보다 명확해졌다"며 "거리가 더 안전해졌고, 교통 체증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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