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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션8 박성우 대표 ‘연예인 중국 진출, SNS가 핵심 전략’

보도자료

2025.09.1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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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가운데, 중국은 여전히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꼽힌다. 그러나 높은 규제 장벽과 복잡한 인증 절차 탓에 해외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활동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주)디렉션8 박성우 대표는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과거의 오프라인 이벤트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현지 SNS 플랫폼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우 대표 / 디렉션8 제공]

[박성우 대표 / 디렉션8 제공]

박 대표는 그동안 한국 아티스트들의 중국 활동이 콘서트·팬미팅 등 대면 위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소비자의 미디어 소비 행태가 달라지며 SNS가 핵심 채널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샤오홍슈(小红书), 도우인(抖音) 등 현지 플랫폼은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팬덤 형성과 브랜드화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더 영향력이 크다”라고 말했다.
 
박성우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마케팅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아왔다. 특히 여러 연예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하며 팬덤 관리와 영상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확보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디렉션8을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며 “현재는 한국 아티스트의 중국 진출을 전담하는 전문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은 단계적으로 완화되는 분위기다. 과거에는 한국 드라마와 음악의 유통이 제한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 진출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 정부에서 K-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보다 훨씬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이고, 기업들에게는 전략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전했다.
 
중국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규제가 강력해 외국인이 직접 SNS 계정을 개설하거나 운영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디렉션8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아티스트 계정의 공식 인증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절차를 충족시키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티스트의 활동 자체가 불안정해진다. 디렉션8은 이런 장벽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중국 내 문화적 검열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국가 간 문화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정부 차원의 문화 교류가 원활히 이뤄져야 민간 엔터테인먼트 기업들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디렉션8 제공]

[사진 : 디렉션8 제공]

 
박 대표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소통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는 “정치와 문화 산업은 별개처럼 보이지만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정책적 흐름을 이해하는 경험은 K-콘텐츠의 해외 진출 전략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단순히 엔터테인먼트 차원에서 접근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 국제 정세, 규제 환경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정치적 감각을 갖춘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디렉션8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사나 매니지먼트사가 아니라,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 파트너를 자임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중국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동시에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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