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측 최근 발표에 따르면 이 박물관은 오는 11월 19일 일반에 공개되며, 예수 그리스도의 수의로 알려진 ‘토리노 수의’ 복제품, 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제작된 실물 크기 예수 청동상,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전시품을 선보인다.
약 1만 스퀘어피트 규모 박물관엔 360도 극장형 전시실도 마련된다. 전체 체험 시간은 90분~2시간 사이로 예상된다.
이 박물관은 토리노 수의 유물 전문가 컨소시엄인 로마 소재 오소니아(Othonia)와 공동으로 운영된다. 노라 크리치 오소니아 북미 지역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곳은 오소니아를 대표하는 박물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적 기부금으로 건립되는 박물관은 그리스도 대성당 내 리처드 H. 픽업 문화 센터(Richard H. Pickup Cultural Center, 13280 Chapman Ave)에 들어선다. 박물관은 주 7일 운영되며, 입장권 가격은 성인 20달러, 시니어와 학생 15달러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TheShroudExperience.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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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의 수의는…
십자가에 못 박혀 숨진 예수의 시신을 감싸 예수의 형상과 혈흔이 남아 있다고 알려진 아마 재질의 천이다.
1350년경 프랑스에서 처음 공개됐다. 현재 로마 교황청이 소유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토리노의 성 요한 대성당에 보관돼 있다. 교황청은 수의의 진위에 대해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 1980년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선 1260년~1390년 사이 제작된 유물이란 결론이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