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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전시품 빌려가세요"…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이 회원들에게 전시품 대여 프로그램 '네이처 투 유(Nature to You)'를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의 박물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회원들은 동물 박제, 화석, 식물 압착물 등 1300여 개의 표본을 대여할 수 있다.     자연사 박물관의 회원 가입은 직접 방문, 전화(619-255-0236)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해 가능하다.   네이처 투 유 담당 사무실은 박물관 1층 북서쪽에 위치해 있고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 운영된다.박물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박물관 전시품 샌디에이고 자연사

2025.06.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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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MA 등 박물관 30여 곳, 3월 16일 '무료' 개방

남가주 30여 개 박물관이 이달 16일 ‘프리 포 올(Free-for-All)’ 행사로 무료 개방된다. 남가주 지역 박물관 관계자들로 구성된 '소캘 뮤지엄(SoCal Museums)'에 따르면, LA카운티미술관(LACMA)을 비롯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그래미 뮤지엄, 라브레아 타르 핏츠 등 주요 박물관 30여 곳이 이날 무료 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단, 일부 박물관은 온라인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특정 전시회는 별도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주차비 역시 방문객이 부담해야 한다. 박물관별 예약 및 이용 조건은 소캘 뮤지엄 웹사이트(socalmuseums.org/annual-free-for-all-202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캘리포니아 식물원(California Botanic Garden)은 일정상 하루 앞선 내달 15일 무료 개방을 실시한다. 정윤재 기자박물관 무료 무료 개방 박물관별 예약 주요 박물관

2025.03.01.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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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박물관의 달'…70여개 문화 기관 참여

매년 2월은 로컬 최대의 연례 문화행사인 '샌디에이고 박물관의 달'로 풍성한 관련 이벤트가 한 달 내내 개최된다.     특히 36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샌디에이고 재단(San Diego Foundation)의 특별 후원을 받아 예년에 비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 참여하는 70여 곳의 문화 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 박물관 위원회(San Diego Museum Council)의 밥 레먼 사무국장은 "박물관의 달은 평소 여러 이유로 방문하지 못했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특히 올해는 샌디에이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박물관을 찾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 기간 동안 '박물관 패스'를 소지할 경우, 박물관과 참여 문화기관 입장료의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전통적인 박물관뿐 아니라 수족관, 자연 및 야생동물 센터, 정원, 유적지, 주립공원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 박물관 목록은 샌디에이고 박물관 위원회의 웹사이트(https://sandiegomuseumcouncil.org/specials/museum-month/)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패스는 '박물관의 달'에 참여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70여 곳의 문화기관 입장료에 대해 50%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할인권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 전역의 공공 도서관과 오션사이드 환영센터(Oceanside Welcome Center) 등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     패스 하나로 최대 4명이 참여 박물관의 입장료를 5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박물관 문화 참여 문화기관 참여 박물관 문화기관 입장료

2025.02.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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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박물관-미술관 2월 무료 방문 안내

시카고의 대표적인 박물관과 미술관 등 각 명소들이 2월을 맞아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음은 2월동안 시카고 지역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의 무료 방문일이다.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 내달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은 미술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문을 닫는 미술관은 내달 5일부터는 수요일에도 문을 열 예정인데 일리노이 주민들은 내달 5일과 12일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대(사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은 무료로 천문대에 입장할 수 있다. 일리노이 교사들은 상시 무료다.     ▶시카고 보태닉 가든: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코에 위치한 보태닉 가든은 2일부터 7일까지, 2월 17일, 그리고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단, 주차비는 별도이며, 무료 입장권은 온라인을 통해 예매해야 한다.   ▶시카고 역사 박물관: 2월 한달 간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네이비 피어 어린이 박물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패밀리 데이'(Family Day)가 실시된다.   ▶필드 뮤지엄: 자연사 박물관은 2월과 3월 매주 수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 새로 이름을 바꾼 과학산업박물관은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2월 3, 4, 5, 6, 9, 10, 11, 12, 13, 18, 19, 20, 24, 25, 26, 27일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시카고 현대미술관: 매주 화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은 현대미술관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항상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쉐드 수족관: 일리노이 주민들은 2월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수족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3월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입장권 제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시카고 현대미술관 무료 입장권 그리핀 과학산업박물관

2025.02.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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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최대 한국관<피바디에섹스 유길준 갤러리> 재개관에 한인들 나선다

미주 한인들이 매사추세츠주 세일럼 지역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의 한국관 재개관을 돕기 위해 기금 모금에 나서고 있다.   이 박물관은 1799년에 설립되어 전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한국관은 오는 5월 17일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전성현 뉴잉글랜드한인회 이사는 “지난 2012년 확장 공사를 위해 문을 닫은 한국관(유길준 갤러리) 재개관을 위해 당장 2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한국 담당 큐레이터는 “2798 스퀘어피트로 대폭 확장한 공간에 구조물, 진열대 등 옵션을 추가하다 보니 예산이 부족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20만 달러를 확보하지 못하면 전시 규모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 이사는 “현재 보스턴 지역 한인회, 노인회, 시민협회, 한미예술협회 등 한인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국 커뮤니티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후원회’가 결성됐다”며 “지난해 말 결성된 후원회는 현재 후원의 밤 등 각종 기금 모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재개관에 필요한 기금 외에도 향후 한국관을 계속해서 유지하려면 34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김 큐레이터는 “재개관을 통해 한국 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 현대미술 작품을 구매해야 하는데 해당 예산도 부족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비영리 기관인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기부금으로 운영되다 보니 부족한 예산을 단번에 채우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 김 박물관 최고기금책임자(CPO)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추가 구매비 40만 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예산으로 계약한 김 큐레이터를 우리 박물관 정규직 큐레이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300만 달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국관 콘텐츠 강화를 위해 김 큐레이터는 박물관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2003년 피바디에섹스 박물관 내에 문을 연 유길준 갤러리는 1883년 고종의 명을 받고 미국에 온 최초의 한인 유학생 유길준(1856-1914)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유길준은 1883년 보빙사(방미 사절단)의 일원으로 세일럼에 정착했었다. 당시 박물관장 에드워드 실베스터 모스는 유길준의 도움을 받아 전국 최초로 한국 유물을 수집했고, 이후 박물관 측은 이를 기리기 위해 ‘유길준 갤러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 CPO는 “추가 예산 할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사회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기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감사하다”며 “소식을 접한 뉴욕, 애틀랜타 지역 한인들도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에서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 큐레이터는 유길준 갤러리가 예산을 확보해 기존 계획대로 재개관하게 되면 동부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유물 100여 점을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며 “대표작으로는 ‘평안감사도과급제자환영도’가 있다. 한국의 리움미술관에서 해당 작품의 보존 처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바디에섹스 박물관은 연간 방문객만 25만 명에 이르고 있다. 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유물만 약 2000여 점에 이른다.    ▶후원 문의 : (781)266-7588 / [email protected] 김경준 기자박물관 한국관 한국관 재개관 한국관 유길준 재개관 예산

2025.01.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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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새해 시카고 박물관 무료 방문 안내

2025년 새해와 함께 다수의 시카고 박물관 및 미술관들이 일리노이 주민들을 위해 무료 입장 서비스 행사를 실시한다. 추운 겨울 당일 일정으로 나들이를 할 만한 시카고 지역 주요 박물관 및 미술관들의 무료 입장 행사 관련 정보를 모아봤다.     ▶아트 인스티튜트오브 시카고: 시카고 미술관(사진)은 오는 6일부터 3월 14일까지 매주 월요일, 목요일, 그리고 금요일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든 일리노이 주 교사, 각급 학교에서 수업하는 아티스트, 18세 이하의 어린이, 그리고 현역 군인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시카고 미술관 입장이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대: 애들러 천문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 교사들은 언제든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쉐드 수족관: 쉐드 수족관은 오는 7일~9일, 14일~21일, 그리고 28일~30일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한다.   ▶시카고 보태닉 가든: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코에 위치한 보태닉 가든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그리고 20일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 행사를 실시한다.     ▶필드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모든 일리노이 주민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제공하는데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거주지를 증명한 후 무료 입장권을 받아 입장 할 수 있다.   ▶시카고 현대 미술관: 일리노이 주민들은 매주 화요일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또 18세 이하의 미성년자 및 어린이는 언제든지 무료 입장을 이용할 수 있다.   ▶듀세이블 흑인 역사 박물관: 매주 수요일 무료 입장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무료 입장권 시카고 박물관 새해 시카고

2024.12.31.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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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으로 '인생 여행' 떠나볼까

  튀르키예(구 터키)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고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이 여행자들을 맞이한다.     한편, US아주투어는 창사 40주년을 기념하여 튀르키예 일주 10일 여행상품을 최저가인 1299달러+항공료에 모객하고 있다. 11월 4일과 18일, 12월 9일 세 차례 출발하며,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 문의는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213)388-4000 (US아주투어)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박물관 야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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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야외 박물관' 튀르키예

튀르키예(구 터키)라는 나라가 참 묘한 것이 가면 갈수록, 알면 알수록 친근하게 다가온다. 그도 그럴 것이 튀르키예와 고구려 사이에는 상당한 연관이 있을 거라 추정된다. 또 튀르키예만큼 독특한 역사와 문명의 자취를 보유한 나라도 없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잇는 지중해에 위치해 동양의 신비와 서양의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튀르키예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만 21개, 잠정 목록에는 무려 79개가 등재돼 있다. 그런 만큼 곳곳에 고대 보물들이 파묻혀 있는 살아있는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튀르키예만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명소들을 소개한다.   ▶이스탄불= 여행의 관문인 이스탄불은 튀르키예 그 자체를 상징하는 도시다. 이슬람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톱카프 궁전부터 비잔틴 양식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최대 규모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고전기 건축의 진수라고 평가받는 블루 모스크, 로마시대 전차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히포드롬 광장, 4500개 상점이 자리한 실크로드의 종착지 그랜드 바자르, 336개 기둥이 받치고 있는 지하 저수지 등 역사가 깃든 문화유산이 풍부하다. 전통 시장과 현대적인 쇼핑몰이 나란히 들어선 거리는 현재와 과거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계 3대 미식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미식 문화도 느낄 수 있다.   ▶카파도키아= 약 300만 년 전 화산 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 오랜 풍화작용으로 인한 기기묘묘한 암석에 인간이 뿌리내린 경이로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괴뢰메 야외 박물관은 보는 것만으로 충격 그 자체! 마치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 모뉴먼트밸리를 절묘하게 합쳐놓은 인상이다. 이곳에는 9~13세기 초 그리스도인들이 건설한 교회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로마시대 종교 탄압을 피해 응회암 바위를 동굴처럼 파고들어 자신들만의 은신처를 만들어낸 것. 유네스코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인간의 손길이 어우러진 이곳에 주목해 1985년 지역 전체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했다. 카파도키아의 또 다른 명물은 다름 아닌 열기구다. 형형색색의 열기구를 타고 상공을 날며 발아래 펼쳐지는 기암괴석, 계곡, 동굴, 분화구의 장관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파샤바 계곡에서는 영화 '스타워즈'와 애니메이션 '스머프'에서 보았던 익숙한 버섯 모양 기암괴석들이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37개의 지하 도시 중 가장 유명한 데린쿠유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다.   ▶에페소= 1만 년에 걸쳐 20여 개의 문명이 탄생한 화려한 역사의 현장은 아직도 영광의 과거를 간직한 채 그 위엄을 자랑한다. 2만 5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여신 테티스와 메두사의 부조가 새겨진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 찬란한 인류의 유산을 두 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박평식 / US아주투어 대표·동아대 겸임교수투어멘토 박평식의 여행 이야기 동서양 박물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아야소피아 박물관 괴뢰메 야외

2024.10.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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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의 비극

한국 어린이들이 자랄 때 가장 많이 듣는 외국어가 프랑스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머니들이 젖먹이에게 두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쥐엄쥐엄” 하는 소리가 프랑스어 “쥐엠 쥐엠 (J' aime, J’ aime,  나는 사랑한다)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2024년 하계 올림픽이 열린 파리에는 명소가 많다. 오륜기가 휘황찬란하게 빛났던 에펠탑을 비롯해 샹젤리제의 밤거리를 아름답게 수놓은 개선문도 있다. 이들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곳이 루브르 박물관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예술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은 센 강 주변 약 40에이커의 부지에 세워졌다.       루브르 박물관은 원래 1204년 필립 2세 때 왕궁으로 지어졌다. 그 뒤 1541년 필립 5세 때 개축되었는데 나폴레옹 1세에 의해 국립박물관으로 명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에는 수많은 유명 미술작품이 보관되어 있다. 그 가운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이름난 미술가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렘브란트, 반 다이크, 라파엘 등의 작품도 있다.       루브르가 아름답고 이름난 곳이지만,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 보면 매우 슬픈 이야기가 스며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파리 유학 전에는 432년 전 8월에 있었던 루브르에 얽힌 이야기를 몰랐으니까….   프랑스 국민은 95%가 가톨릭 신자다. 이는 신교가 발을 붙이지 못했음을 의미하며, 아울러 신교 신자가 많은 박해를 받았으리란 암시를 주고 있디.  프랑스에서는 구교와 신교가 큰 싸움을 여러 차례 했다. 16세기 당시 가톨릭의 귀즈 집안과 신교의 샤띠용 집안이 큰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샤띠용 가의 꼴린니 장군이 양측의 화해를 시도했다. 그는 신교의 나봐르 앙리와 구교의 샤르르 9세의 누이 마가리뜨와 결혼을 주선했다. 드디어 1572년 8월 18일 결혼식 참석을 위해 양가의 귀족들이 파리에 모였다. 그런데 이 결혼식이 두 집안의 큰 싸움으로 번지는 비극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11살 밖에 안된 샤르르 9세의 섭정을 맡은 까트린느가 꼴린니 장군의 영향력을 두려워해 그를 암살하려다 실패했다.     그 후 다시 암살 계획을 세웠는데 바로 성 바텔르미 축제일인 1572년 8월 24일 꼴린니 장군을 암살하고 이 축제에 모인 신교도 약 8000명도 학살했다. 그 가운데 약 3000명은 루브르 궁에서 떼죽음을 당했다. 바로 ‘성 바텔르미 대학살사건 (Le Massacre de la Saint-Barthelemy)’이다.   찬란한 빛 뒤에는 어둡고 슬펐던 옛 이야기들이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루브르의 마룻바닥에 수많은 신교 기독교인들이 흘린 핏자국이 서려있음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윤경중 / 목회학박사·연목회 창설위원열린 광장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 신교 신자 신교 기독교인들

2024.09.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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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이사회의 부실 운영 의혹과 관련, 국세청(IRS)에 정식 조사 요청서가 접수됐다. 그동안 잦은 디자인 변경, 모금된 기금 사용에 대한 의혹 등이 제기돼온 만큼 한미박물관 이사회에 대한 IRS 조사 착수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후원회’(이하 후원회) 측에 따르면 지난 7월25일 자로 IRS에 비영리단체 운영과 관련된 의혹 해소 차원에서 공식 조사 요청서를 접수했다. 후원회 측은 지난 6월 진행된 주민 공청회에서 밀실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사회에 대한 법적 고발도 논의한 바 있다. 〈본지 6월3일자 A-3면〉   관련기사 “한미박물관 이사회 법적 고발 검토” 후원회 측은 조사 요청서를 통해 “1991년에 설립된 한미박물관 추진 단체가 1000만 달러가 넘는 자금 운용 과정에서 적잖은 의혹을 받고 있으며 커뮤니티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넘쳐나고 있다”며 “특히 지금까지 사용한 디자인 비용, 인력 인건비, 기타 비용에 대해서 검증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조사 요청서에는 박물관 측이 6000여 점의 예술품과 역사적 기록과 서류, 보물 등을 기증받았지만, 현재까지 보관 내용과 장소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후원회 측은 IRS에 박물관과 관련된 이사장과 이사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순수한 기부자와 기증자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위원장은 “두 차례나 박물관 관련 커뮤니티 공청회를 열었지만, 박물관 이사진이나 이사장 등 책임 있는 인물들의 입장 발표가 없었다”며 “기부자들이 연로하셔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도 큰 걱정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또 “박물관 건립이 향후 2세와 3세들의 정체성 확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1세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만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RS 요청서에 명시된 조사 대상 이사진은 미주한국일보 회장이자 한미박물관 현 이사장인 장재민 씨를 비롯한 케이 송, 이형자, 존 임, 미셸 문, 안병찬, 에리나 권, 데이비드 류 이사 등이다. 이와 관련, 한미박물관 아이린 홍 프로그램 디렉터는 14일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관련 내용을 IRS에서 받아보지 못해서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IRS는 비영리 단체 운영에 탈세 또는 비위 의혹이 있을 경우 공식 조사 요청서(Form 13909)를 통해 제보 접수를 받고 있다. IRS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수 있다.     〈바로잡습니다〉  8월15일자 A-1면의 ‘한미박물관 탈세 의혹 IRS 조사 요청’ 기사에서 ‘한미박물관 이사회가 지난 4월 윤신애 사무국장을 해고했다는 내용과 관련, 윤 전 사무국장은 해고가 아닌 ‘사임(resigned)’했다고 알려왔기에 이를 정정합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물관 의혹 한미박물관 조사 조사 요청서 한미박물관 건립

2024.08.14. 21:01

시카고 박물관 등 명소 무료 입장 안내

본격적인 여름 시작과 함께 시카고 주요 박물관 등 명소들이 주민들을 위한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음은 주요 명소들의 무료 입장일이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사진):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오후 8시까지, 6월 6일부터 9월 26일까지. 교사 및 미술학원 강사, 현역 군인, 14세 이하 어린이는 항상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애들러 천문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교사는 항상 무료 입장 가능.   ▶시카고 보태닉 가든: 6월 11, 13, 19일, 7월 9, 11일, 8월 6, 8일, 9월 10, 12일, 10월 1, 2, 14일, 11월 4~8, 11, 12일, 12월 9~15일.   ▶시카고 역사 박물관: 6월 19, 23, 26, 29일, 7월 4, 17일, 8월 28일.   ▶필드 자연사 박물관: 매주 수요일.   ▶그리핀 과학산업 박물관: 6월 19일   ▶시카고 현대미술관: 매주 화요일.   ▶쉐드 수족관: 6월 11, 18, 2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링컨파크 동물원: 상시 무료 입장.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시카고 박물관 무료 입장 명소 무료

2024.06.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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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등 문화시설 50곳 멤버십 하나면 모두 무료

멤버십 한개로 50군데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빅 익스체인지'(The Big Exchange)의 2024년 시즌이 지난 5월1일 개막됐다.   오는 5월18일까지 계속 되는 이 이벤트는 샌디에이고 박물관 위원회(SDMC)가 주관하는 연례 이벤트로 SDMC에 가입돼 있는 박물관의 멤버이면 이 기간 동안 50군데의 박물관과 문화시설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해가 갈수록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기존 멤버를 포함해 이 기간 중 회원 박물관에 신규 멤버로 등록한 사람에게도 혜택이 주어진다.   SDMC의 회원 문화시설은 ▶코믹-콘 뮤지엄 ▶플릿 사이언스 센터 ▶샌디에이고 미술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 등 발보아 파크에 소재한 주요 박물관과 ▶USS미드웨이 항공모함 박물관 ▶라호야 현대 미술관 ▶버치 수족관 등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주요 박물관들이 거의 총망라돼 있다. 단 버치 수족관 같은 일부 박물관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홈페이지(sandiegomuseumcouncil.org/specials/the-big-exchange/)문화시설 박물관 주요 박물관들 샌디에이고 박물관 회원 박물관

2024.05.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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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박물관, 동물원 등 2024년 무료 관람일 안내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콜로라도 주민들이 밖으로 나가서 무언가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족 또는 친구들과 박물관이나 동물원을 방문하고 싶은 주민들 가운데, 입장료가 부담되는 경우에는 무료 관람일을 이용하면 된다. 과학문화시설지구(Scientific and Cultural Facilities District/SCFD) 기금 덕분에 많은 곳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SCFD에는 무료 또는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역 공원, 박물관, 갤러리, 전시회 등이 있다. 다음은 덴버 폭스 뉴스가 소개한 올해 무료 관람일 일정이다.   ■ 덴버 미술관(Denver Art Museum): 4월 9일 화요일, 4월 28일 일요일, 5월 14일 화요일, 6월 11일 화요일, 7월 9일 화요일, 7월 21일 일요일, 8월 13일 화요일, 9월 7일 토요일, 9월 10일 화요일, 10월 8일 화요일, 11월 2일 토요일, 11월 12일 화요일, 12월 10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tickets.denverartmuseum.org/DateSelection.aspx?item=2264) ■ 덴버 동물원(Denver Zoo): 4월 7일 일요일(티켓은 3월 27일 발매), 11월 3일 일요일(10월 23일 발매), 11월 9일 토요일( (10월 30일 발매), 11월 17일 일요일(11월 6일 발매) ※온라인 티켓 예약(https://denverzoo.org/free-days/) ■ 덴버 식물원(Denver Botanic Gardens) ▲ 요크 스트리트 & 채트필드 농장(York Street and Chatfield Farms): 4월 22일 월요일, 6월 5일 수요일, 7월 3일 수요일, 8월 28일 수요일, 11월 29일 금요일. ▲ 평원 보호 센터(Plains Conservation Center): 6월 1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7월 13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8월 15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2시, 11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12월 12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온라인 티켓 예약(www.botanicgardens.org/events/free-days) ■ 덴버 자연 & 과학 박물관(Denver Museum of Nature and Science): 4월 2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6월 4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6월 19일 수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8월 21일 수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10일 화요일 오후 5시~오후 9시, 9월 30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20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1월 2일 토요일 덴버 예술 주간-박물관에서의 밤, 11월 18일 월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2월 8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티켓 예약이 필요하지 않음. ■ 클리포드 스틸 박물관(Clyfford Still Museum): 4월 28일 일요일 디아 델 니뇨 기념 프로그램, 7월 28일 일요일 장애 자부심(미국 장애인법) 기념 프로그램, 11월 2일 토요일 SCFD 무료 프로그램 오전 10시~오후 10시. Pay-What-You-wish days(원하는 대로 지불하는 날): 5월 29일 수요일, 6월 22일 토요일, 8월 16일 금요일, 9월 4일 수요일, 10월 3일 목요일, 12월 3일 화요일.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lyffordstillmuseum.org/plan-your-visit/free-days/)→해당일 일주일 전에 시작. ■ 덴버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in Denver): 10대 청소년과 어린이는 항상 무료, 성인도 할인 가능,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콜로라도 주민들은 입장료가 단돈 1페니, 화·수·목요일에는 오후 5시 이후 입장료가 5달러며 해피아워 할인 혜택도 가능. ※문의(https://mcadenver.org/visit) ■ 콜로라도 철도 박물관(Colorado Railroad Museum): 5월 24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10월 3일 목요일 오전 9시~오후 5시. ※온라인 티켓 예약(https://coloradorailroadmuseum.org/)수용 인원이 제한돼 사전에 예약 필요. ■ 아메리카 박물관(Museo de las Americas):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5시~9시까지 무료 개방.(https://museo.org/programs/for-the-public/) ■ 콜로라도 주내 국립공원(National Park in Colorado): Bent’s Old Fort National Historic Site, Black Canyon of the Gunnison National Park, Colorado National Monument, Dinosaur National Monument, Florissant Fossil Beds National Monument,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 Preserve, Hovenweep National Monument, Mesa Verde National Park,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등은 매년 1월 15일, 4월 20일, 6월 19일, 8월 4일, 9월 28일, 11월 11일 총 6일간 무료로 개방된다. ■ 콜로라도 주립 공원(Colorado State Parks): Arkansas Headwaters, Barr Lake, Cherry Creek, Cheyenne Mountain, Crawford, Highline Lake, Jackson Lake, John Martin, Lake Pueblo, Ridgway, St. Vrain, Staunton, Steamboat Lake 등 주립공원과 야생동물원들은 매년 8월 첫 번째 월요일에 콜로라도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무료로 개방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박물관 무료 관람일 콜로라도 주민들 화요일 오후

2024.04.01. 14:41

“한미박물관 회의 내용 사적이어서 말 못한다”

10년이 넘도록 착공조차 못한 한미박물관(이사장 장재민) 프로젝트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배경을 두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고, 박물관 부지 지역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비공개 입장을 밝혔다.   먼저, 한미박물관 이사회 측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측과 조율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법률팀을 통해 이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본지 3월21일자 A-1면〉   이와 관련 본지는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한미박물관 이사회와의 논의 내용을 질의했다. 허트 시의원 사무실 드빈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지난해 10월에 한미박물관 측을 만나 새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전달받았을 뿐 그 이후에는 어떤 접촉도 없었다”며 “하지만, 당시 한미박물관 측과 논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사적인(private)’ 미팅이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베이크웰 홍보담당은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한미박물관 측의) 자금 부족과 디자인이 계속 변경됐기 때문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미박물관에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시의원 사무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양측이 법적으로 조율을 거쳐야 하는 부분과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한인 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미박물관 윤신애 사무국장 역시 지난 20일 이 부분을 묻는 본지 질의에 “이사회에 전달했다”고만 답한 뒤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심지어 허트 시의원 사무실 측은 지난 21일 열린 한미박물관 주민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당일 행사에는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미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 후원회(가칭)’측은 “허트 시의원 사무실에서 지난 15일 이정민 보좌관 명의로 이메일을 발송해 의원은 참석을 못하지만 보좌관이 대신 가서 서한을 낭독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후원회의 크리스토퍼 이 건축가는 “공청회 후 허트 시의원 사무실측에 약속을 해놓고 불참 이유를 묻는 이메일을 보냈는데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이사회뿐 아니라 LA시의원까지 투명하지 않은 상황인데 곧 시민들을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되면 국세청에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 건립과 관련해 진행 과정 및 절차 등을 파악하고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는 헤더 허트 LA시의원 측이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지연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공청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한인들이 모금한 돈을 포함해 1000만 달러가 넘는 돈이 어떻게 쓰일 것인지 주시해야 하는데 논의 내용이 사적인 것이라 공개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는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LA 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박물관 이사회 한미박물관 측은 박물관 추진 시의원 사무실

2024.03.25. 20:45

2월 박물관의 달 맞아 이벤트 풍성

매월 2월은 '샌디에이고 박물관의 달(Museum Month)'로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미술관과 박물관 등 60여 군데의 다양한 문화예술기관들의 참여 하에 한달 내내 풍성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박물관의 달 35주년을 맞아 '레고랜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시-라이프 수족관', '캘리포티아 늑대센터(Woolf Center)', '파크 위너리 & 자동차 박물관(Park Winery & Auto Museum)', 'WNDR 뮤지엄 샌디에이고' 등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 디자인 수도 샌디에이고-티후아나 2024(World Design Capital San Diego Tijuana 2024)'의 공식행사로도 인정받게 됐다.   '박물관의 달'의 가장 큰 혜택은 참여 문화예술기관들의 입장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할인쿠폰은 카운티 및 시립 도서관에서 배부받을 수 있다.     샌디에이고 뮤지엄 카운실 홈페이지(https://sandiegomuseumcouncil.org/download-your-san-diego-museum-month-pass-here/)에서 다운받을 수도 있다.  박물관 이벤트 샌디에이고 박물관 자동차 박물관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2.0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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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리뷰] 소파 앉아 세계 미술 컬렉션 감상…가상 박물관 투어

집에서 소파에 편안하게 앉아 전 세계 유명 박물관의 전시회와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가상 박물관 투어는 비디오와 이미지의 조합을 사용해 박물관의 물리적 공간을 시뮬레이션함을 말한다. 즉, 방문자는 휴대폰이나 데스크톱으로 어디에서나 세계의 유명 박물관 컬렉션을 탐색할 수 있다는 말이다. 가상 투어를 제공하는 세계의 유명 박물관 몇 곳을 방문해 본다.     영국 런던에 있는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은 1759년에 개관, 세계 최초로 대중에게 입장을 허용한 영국의 국립박물관이다.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등지에서 수집된 인류의 역사적, 문화적 유물들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버추얼 투어를 구성하는 그래픽과 음악도 수준급이다. 2015년부터 구글 아트 앤 컬쳐와 콜라보로 가상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디자인한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뉴욕의 자랑거리다. 이 기이한 건물의 나선형 테마 인테리어를 둘러보기 위해 매일 수천 명이 방문한다. 포스트모던 미술, 컨셉트 아트, 설치 미술 작품을 감상한 후 홈페이지로 이동, 구겐하임의 방대한 컬렉션을 살펴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은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808년 설립됐고 소장품 수는 3000여점에 지나지 않지만, 네덜란드 미술을 대표하는 반 고흐의 ‘자화상’, 렘브란트의 ‘야경’, 페르메이르의 ‘편지 읽는 여인’ 등 수준은 세계적이다. 가이드와 대화하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는 가상투어도 인상적이다.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은 반 고흐, 고갱, 세잔, 드가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상파 및 후기 인상파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건축가 빅토 라루가 기차역을 개조하여 디자인한 웅대한 미술관 건물을 감상할 수 있다. 드가의 '발레리나', 밀레의 '만종', 모네의 '카미유', 고호의 '방'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바로 오르세 미술관이다.     자선 사업가 엘리 브로드가 자신의 컬렉션 2000점을 대중에 공개하면서 시작된 LA 더 브로드(The Broad)는 작품 보호를 위해 1억 4000만 달러를 들여 디자인된 미래에서 온 듯한 모양의 외관부터 매력적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설치미술 '무한 거울의 방'을 비롯한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로이 리히텐슈타인, 바스키아, 바바라 크루거와 같은 현대미술의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의 근대,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서울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이래 경기도 과천관, 삼청로의 서울관, 수장 및 보존에 특화해 개관한 청주관 등이 차례로 개관 현재 4곳이 운영되고 있다. 2026년 대전관 개관 예정. 건축 및 디자인 등 방대하고 다양한 한국의 현대 미술 컬렉션을 구글의 가상 공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은 르네상스 미술의 보물상자다. 디지털 아카이브에 담겨 있는 모든 작품을 스크롤 할 수 있다.     천사, 신의 계시 등을 주제로 한 보티첼리, 카날레토 등의 대형 벽화와 그림들이 있는 미술관이다. 360도 가상 투어를 통해 부온탈렌티 그로티가 설계한 보볼리 정원의 건축물들을 둘러보며 '디지털 산책'의 새로운 경험을 해보시길. 김정 영화평론가전시회 리뷰 컬렉션 박물관 가상 박물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2023.12.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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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이민사 박물관’ 묘지

사흘 뒤면 광복절이다. 이맘때면 한번쯤 가봐야 할 곳이 로즈데일 묘지(Rosedale Cemetery)다. 한인 초기 이민자 280여명과 함께 독립유공자 18분이 잠들어 있는 '한인 국립묘지' 다. 일제 강점기 태평양을 건너온 한인 초기 이민자들은 이 땅에 정착하기 위해 갖은 고초를 겪었다. 그러면서도 당시 한인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고국의 독립운동에 보탰다. 그 중 일부는 적극적인 독립운동을 펼쳐 고국의 정부로부터 사후에 독립 유공자로 지정됐다.   또한 로즈데일 묘지는 야외 이민사 박물관이기도 하다. 수백개의 묘비에 새겨진 한글은 당시 문법과 철자법에 의해 쓰였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고 새미 리 박사의 부친 이순기씨 묘비가 눈길을 끈다. 묘비에는 '사랑하는 사랑허난 우리 아바님 쳔당 복락 누리십씨요. 리순기씨' 철자법이 지금과는 다르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세상을 떠난 가족을 향한 애틋함이 배어 있는 묘비 문이 즐비하다.     LA한인들에게 로즈데일 묘지는 과거이자 현재다. 그리고 미래이기도 하다. (1) 손덕인 (2) 손덕인의 부인  손마리아 (3) 차상달 (4) 차상달의 부인 엘리스 이 (5) 이순기 (6)장일만(사진이 훼손됐다). 묘지에 박힌 생전의 모습들이다.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이민사 박물관 이민사 박물관 한인 국립묘지 로즈데일 묘지

2023.08.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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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8월 박물관 등 무료 방문일 안내

시카고 지역 박물관, 미술관 등 주요 명소가 8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할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다음은 주요 명소들의 무료 프로그램들이다.     ▶애들러 천문대(사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 사이 모든 일리노이 주민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미리 티켓을 예매해야 하지만 집코드(zip code)를 입력하면 티켓 가격이 무료로 자동 변경된다.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18세 이하 청소년과 어린이는 항상 무료다.  군인, 교사, LINK 및 WIC 카드 보유자도 무료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필드 뮤지엄: 일리노이 주민들은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과학산업 박물관: 일리노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과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무료 입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응급구조대원, 교사, 군인 및 베테랑, EBT 및 WIC 카드 소지자들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쉐드 수족관: 일리노이 주민들은 오는 10, 15, 17, 22, 24, 29, 31일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박물관 무료 입장권 일리노이 주민들 과학산업 박물관

2023.08.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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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박물관, 신명관 식당 셰프 초대

   오로라 박물관은 홍보기획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29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Chef of Aurora’라는 주제로 오로라 소재 한식당 신명관의 셰프를 초대해 한국음식 종류와 한국음식 역사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이 행사를 위해 신명관 식당은 해나 조 대표와 박성남, 김세일 세프가 참석해 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와 양념갈비, 각종 해산물 요리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양념소스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해나 조 대표는 “간장과 된장, 고추장, 고추가루는 예부터 고기를 재거나 찌개를 끓일 때 꼭 필요한 한국의 대표 양념”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5천 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음식과 문화 등을 알리기 위해 미흡하지만 열심히 행사에 참여했다. 참여하신 분들이 한국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어서 놀랐다. 오로라 박물관에서 이렇게 한국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귀한 자리에 저희 신명관을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면서 “20여년 전 콜로라도에 처음왔을 때 식당을 운영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은행에서 일을 하다가 2017년에 갑작스럽게 신명관을 인수하게 되었다.  그런데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미처 몰랐다. 팬데믹 동안 더욱 힘들었다. 그러나 맛있고 좋은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고, 힐링하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의 자랑스러운 음식문화를 알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그간의 고충과 보람을 함께 털어놓았다.       조 대표와 두명의 셰프는 한국음식에 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해 강연한 후, 김밥을 직접 말아보는 체험장을 마련했다. 신명관측에서는 대나무 김말이 발과 밥, 김, 단무지, 맛살, 햄, 우엉, 오이, 계란, 오뎅 등을 준비했고, 참가자들은 김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 대표는 “박물관이라는 장소가 국한되어 있어, 냄새가 나거나, 혹은 끓이거나 구울 수 있는 음식을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피크닉 갈 때도 좋고, 한국의 대표 핑거푸드인 김밥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다같이 김밥을 만들고 시식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한편, 신명관측은 박물관으로부터 받은 강연료는 박물관에 후원했다.   김경진 기자박물관 신명관 박물관 신명관 신명관 식당 셰프 초대

2023.08.04.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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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폭염 피해 떠나는 ‘박물관 피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남가주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더위를 피하기에는 남가주에 끝없이 펼쳐진 비치가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꽉 막히는 해안가 도로, 비싼 주차비에 해변에 자리 잡기도 힘들 만큼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스트레스는 더 쌓이기 일쑤다.   LA카운티에는 약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이 산재해 있다. 그중 30여개는 무료다. 거의 모든 박물관은 작품의 보호를 위해 규정에 맞게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온도는 68도 전후 습도는 55%. 기상 당국은 이번 주말 9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예보했다.  게티 뮤지엄에서 상설 전시 중인 반 고흐의 대표작이자 게티 뮤지엄의 얼굴 ‘아이리스’를 관람객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아이리스’ 우리말로 ‘붓꽃’에 해당하는 그림이다. 1889년 반 고흐가 정신병으로 생레미 병원에서 생활하던 시기에 그린, 불행한 시기의 작품이다. ‘아이리스’는 1987년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5390만 달러에 팔리며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중 하나가 되었다.  36년 전 가격이다. 현재 작품의 가격이 얼마나 될까? 이번 주말 작품의 천문학적인 가격을 상상하며 무더위를 피해 보면 어떨까? 김상진 사진부장 [email protected]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박물관 폭염 박물관 피서 현재 작품 전후 습도

2023.07.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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