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의 시신 방치와 한인 시니어 커플 살해 혐의로 기소된 한인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재판능력 부재(IST) 판정을 받았다.
메릴랜드주 지역매체 WMAR·WGAL는 11일 법원 결정에 따라 피의자 케빈 현 안(31·사진)은 메릴랜드주 보건부에서 추가 정신감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안씨는 다음 심리 기일인 2026년 1월 8일까지 주 보건당국의 관리하에 정밀 검사를 받게 된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3월 모친(현 안·61)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차량에 방치했다가 펜실베이니아 랭캐스터카운티에서 체포됐다.〈본지 3월 28일자 A-1면〉 이후 모친이 거주했던 오윙스 밀스 지역 주택에서 김용(70)씨와 임순덕(83)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안씨는 1급 살인 혐의 2건과 1급 폭행 혐의 2건으로 기소됐다. 수사당국은 현장에 남겨진 벨트 자국과 시신의 위치, 집안 정황을 토대로 타살로 결론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