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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한국여성회, 기금모금 ‘술떡’ 바자회 성료

Dallas

2025.09.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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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현 양 후원 … 10월4일 한가위 대잔치에서도 음식 바자 개최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회원들이 지난 4일 새벽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모여 술떡을 만들어 판매했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회원들이 지난 4일 새벽부터 재료를 준비하고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모여 술떡을 만들어 판매했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 이하 여성회)가 기금모금을 위한 음식 바자회를 개최했다.
여성회 회원들은 지난 4일(목) 오전 10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 모여 술빵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 기금을 모금했다. 회원들은 이날 새벽 4시부터 이송영 회장이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반죽을 만든 후, 문화센터로 이동해 술빵을 만들었다.
술빵은 미리 주문한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판매됐다. 일부는 주문자에게 배달이 됐고, 일부는 문화센터를 방문한 구매자들에게 판매됐다.
여성회는 이날 1,500 달러 상당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 기금은 원래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달라스에서 개최된 제23회 미주체전 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었다. 당초 달라스 체육회는 로스앤젤레스 체육회가 제23회 미주체전 개최를 중도에 포기하면서 대신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조건 중 하나로 재미국대한체육회(회장 정주현)은 대회 개최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원래 약속했던 금액이 들어오지 않아 달라스 조직위원회의 재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여성회는 음식바자를 통해 달라스 조직위원회에 기금을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달라스 ‘골프 천재’로 알려진 박보현 양의 부친 박주하 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박보현 양이 큰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접한 여성회는 이날 음식 바자의 수익음 1,500 달러를 우선 박보현 양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송영 회장과 그레이스 문 부회장이 병원을 방문해 박보현 양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주하 씨는 지난 9일 한국으로 이송돼 장기치료에 돌입했다.
이송영 회장은 “미주체전 기금보다 박보현 양의 사정이 더 시급하다고 여성회 회원들이 판단했다”며 “일단 박보현 양에게 적은 금액이나마 후원금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여성회는 오는 10월4일(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루이스빌 시온마켓 주차장과 2층에서 열리는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 주최 2025 한가위 대잔치에서도 음식바자를 운영해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시온마켓 2층에서 진행될 여성회의 음식바자에는 도토리 들깨 칼수제비, 김밥, 약식, 녹두 부침개, 어묵, 떡볶이, 모듬 떡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수익금 일부는 여성회 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달라스 미주체전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송영 회장은 “어느덧 달라스에도 10월 한가위가 코앞에 다가왔다”며 “2025년 한 해를 열심히 살아온 모든 동포들이 모여 한국 전통 음식을 통해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으면 한다”고 전했다.
 
10월4일, 2025 한가위 대잔치
 
10월4일(토) 열리는 2025 한가위 대잔치에는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오프닝 행사 및 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전통 고전무용, 그리고 제기차기와 윷놀이, 투호와 같은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붓글씨로 한글 이름을 써주는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타문화권 방문객들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씨름대회도 열린다. 남자부는 몸무게 160파운드 이하와 이상으로 나뉜다. 여자부는 몸무게 120파운드 이하와 이상으로 나뉜다. 1등에게는 쌀 5포대가, 2등에게는 쌀 3포대가, 그리고 3등에게는 쌀 1포대가 제공된다.
노래자랑도 열린다. 9월27일(토)에는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예선이 열리며, 결선은 10월4일(토) 시온마켓 2층에서 열린다. 1등에게는 상금 500 달러, 2등에게는 상금 300 달러, 그리고 3등에게는 상금 100 달러가 제공된다.
씨름대회 및 노래자랑 참가 희망자는 9월20일(토)까지 달라스 한인회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2025 한가위 대잔치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전화 214.306.3200 또는 이메일 [email protected]으로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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