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지사를 선출하는 본선거가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 지지율을 근소하게 앞서며 초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업체 ‘내셔널 리서치(National Research)’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셰릴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치터렐리 후보(45%)보다 2%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공개된 퀀터스 인사이츠(Quantus Insights) 조사에서는 셰릴 후보가 치터렐리 후보보다 10%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티프(TIPP)·아메리칸노동자연맹(League of American Workers)이 공동으로 실시해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는 셰릴 후보가 7%포인트 앞섰다.
계속해서 셰릴 후보가 치터렐리 후보를 앞서고 있긴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내셔널 리서치는 “치터렐리 후보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셰릴 후보는 2018년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2020년과 2022년, 2024년 선거에서도 연달아 승리하며 현재 7년째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치터렐리 후보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뉴저지주하원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021년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후보로 지명됐으나 필 머피 현 주지사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오는 21일 오후 7시 뉴저지주지사 후보 첫 공식 토론이 진행되며, 이날 셰릴 후보와 치터렐리 후보는 각종 이슈를 두고 맞붙게 된다.
최근 뉴저지 주민들이 전기요금 급등에 큰 불만을 가지며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전기요금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셰릴 후보는 “취임 첫날부터 전기요금 인상을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치터렐리 후보는 “전력 공급을 늘려 요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
이외에도 ▶판매세 인상 등 세금 관련 정책 ▶주택 비용 및 주거 안정 관련 정책 ▶학교 재정 및 교육 정책 등이 이번 토론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본선거는 오는 11월 4일 실시될 예정이며, 지난 선거가 박빙으로 치러졌던 만큼 이번에도 양당 간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