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작가별 작품이 각기 다른 예술의 세계를 펼친다. 김경원은 오래된 흑백사진으로 경계를 넘어선 풍경, 케이티 연숙 김은 사람들의 만남 속 이야기를 담았다. 남궁경은 자연과 시간, 인식의 연결, 류재는 개인과 변혁의 관계를 사진으로 표현했으며, 벤박은 빛과 색 속 사물의 형상을 그렸다.
데미안 서는 소리와 색, 시간과 공간의 교차를 통해 인간 관계를 은유했고, 승인영은 실로 인간관계의 연결성, 에스터 심은 기억의 층위를, 이혜숙은 겨울비를 견딘 야생화를 작품에 담았다.
전윤선은 푸른 숲의 생동감과 평온함, 조분연은 시간의 흔적, 지영란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을 추상적으로 최성호는 내면 풍경을 판화와 다양한 재료로 표현했다. 최윤정은 태극의 푸른색으로 평화로운 독립 정신을 표현했고 수잔 황은 캘리포니아 여름날의 풍요를 작품에 담았다.
이정희 웨스턴갤러리 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자주 독립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 기금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며 “전시회의 수익금 절반을 도산 안창호 기념사업회에 기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