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는 수년간 미국 내 인기 이주지로 꼽혀 왔지만, 최근 들어 그 추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커는 미국에서 가장 ‘핫한’ 이사 목적지 중 하나로 꼽혔다. 이삿짐 운송업체 ‘무빙플레이스닷컴(MovingPlace.com)’은 2025년 1월부터 5월 31일까지 발생한 총 630만 건의 미 전역 이사 데이터를 분석해 가장 많이 이사 온 우편번호(zip code) 지역을 파악했다. 콜로라도에서는 덴버 남쪽에 위치한 파커(Parker)의 우편번호 80134 지역이 2025년 현재 미국 내 이사 인구가 가장 많이 몰린 톱 10개 우편번호 중 하나로 조사됐다.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파커 지역으로 새로 이사 온 가구는 2,961가구에 달해 ‘가장 인기 있는 우편번호’ 순위 7위에 올랐다. 무빙플레이스닷컴은 파커에 대해 “이 서브urb는 탁 트인 공간과 지역사회 중심의 생활 방식으로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지역 행사인 ‘파커 데이즈(Parker Days)’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축제이며, 성탄 트리 점등식 등 연중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 외에 톱 10에는 텍사스주의 우편번호가 가장 많은 6곳, 캘리포니아·애리조나·플로리다주가 각 1곳씩 포함됐다. ▲1위는 텍사스주 사이프러스(3,638가구 이주) ▲2위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스(3,486가구) ▲3위 플로리다주 윈터가든(3,442가구) ▲4위 텍사스주 리앤더(3,349가구) ▲5위 텍사스주 케이티(3,215가구) ▲6위 애리조나주 퀸 크리크(3,059가구) ▲7위 콜로라도주 파커(2,961가구) ▲8위 텍사스주 맥키니(2,895가구) ▲9위 캘리포니아주 로즈빌(2,887가구) ▲10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2,883가구)였다. 무빙플레이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이사 수요는 도시보다 교외(서버브)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회사 측은 “많은 미국인들이 단순히 고비용 도시를 떠나는 것뿐 아니라,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며 “넓은 마당, 조용한 거리, 우수한 학군 접근성 등은 가족 단위나 재택근무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