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LA총영사관에서 열린 신임 영사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강용구, 이승용, 김성훈, 김정민, 이나희 영사가 취재진 질의를 듣고 있다.
지난달 부임한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신임 영사들은 한인 사회 발전과 권익 향상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총영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강용구(정무), 이승용(경찰), 김성훈(입법), 김정민(지자체·보훈), 이나희(운영·공공외교) 등 5명의 신임 영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 자문위원 추천, 불법체류자 단속, ‘한국의 달’ 등 주요 현안을 소개하며 향후 업무 방향을 설명했다.
외교부 소속 강용구, 이나희 영사는 각각 여섯 번째와 두 번째 재외공관 근무지로 LA에 왔다.
주멕시코·주파라과이 한국대사관 등을 거친 강 영사는 “여섯 번째 재외광관 근무지만 겸손히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영사는 “총영사관은 10월을 ‘한국의 달’로 정해 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국제교류재단 등과 다양한 문화·외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강 영사는 정무와 평통 업무를 겸임한다. 그는 “22기 평통 자문위원 추천이 마감됐지만 청년층 비중은 크게 늘지 않았고, LA·OCSD 협의회 정원(약 220명)에도 미달했다”고 밝혔다.
이승용 경찰영사는 경찰대 15기 출신으로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충남경찰청 안보수사과장, 당진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이다. 그는 “지역 사법 당국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재외국민 보호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최근 관할 지역에서 한국인 2명이 불법체류 혐의로 구금 중이며, 한국어 통역 부재와 음식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왔다”며 “한 명은 귀국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가 파견한 김성훈 영사는 “한인 사회와 국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현안을 성실히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영사는 국회 공보담당관, 의회외교총괄과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지방자치단체 교류와 보훈 업무를 맡게 된 김정민 영사는 경기도 행정심판담당관, 균형발전담당관, 기획담당관, 양주시 부시장 등을 거쳐 이번에 부임했다. 그는 “한인 사회와 소통을 넓히고 경청하며 묻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