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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대 미주총연 총회장 선거, 서정일·김만중 경선 간다”

Dallas

2025.09.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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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로스앤젤레스 정기총회서 투표 실시 … 일각에서 선거 과열 양상
김만중(왼쪽에서 두 번째) 미주총연 총괄 수석부회장이 제31대 총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만중(왼쪽에서 두 번째) 미주총연 총괄 수석부회장이 제31대 총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총연)의 제31대 총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미주총연 제31대 총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헌일)는 지난 9월15일 발표한 공고를 통해 입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서정일 현 총회장과 김만중 현 총괄 수석부회장이 각각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후보등록은 박헌일 선관위원장이 있는 콜로라도의 주간포커스 사무실과 콜로라도 한인회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이로써 제31대 총회장은 올해 11월3일 로스앤젤레스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선관위는 “선거 일정에 따라 2025년 9월15일부터 9월20일까지 입후보자 자격심사를 하고 있으며, 최종 후보자 공고는 9월 21일에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일(왼쪽) 총회장이 제31대 총회장 선거에 입후보 한 후 기호 1번을 추첨으로 뽑았다.

서정일(왼쪽) 총회장이 제31대 총회장 선거에 입후보 한 후 기호 1번을 추첨으로 뽑았다.

미주총연 제31대 선관위원회는 박헌일 위원장(콜로라도)을 비롯해 이희성 부위원장(밀워키), 강수지 간사(워싱톤), 이경하(동북부), 이봉행(뉴저지), 양정애(유타), 김혜정(메릴랜드), 앤디박(샌디에고), 김진이(텍사스) 선관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정일 후보는 현 미주총연 총회장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서정일 총회장은 시카고 한인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1월 미주총연 회장으로 당선됐다. 김만중 후보는 포트워스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제30대 미주총연 총괄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총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일부 미주총연 회원들 사이에서 과열 양상도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주총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주지역 전·현직 회장들이 참여한 SNS 단체방에서 양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이에 선관위는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선거운동 규칙 위반 여부에 대한 감시와 제재를 확실히 하는 동시에 불법 선거운동 단속, 선거 관련 분쟁 조정 등의 업무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후보자 자격 요건 심사도 규정에 따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선관위 규정을 SNS 단체방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미주총연은 총회장 선거에 앞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가하는 미국의 전·현직 지역 한인회장들과 3박 4일 동안 모국 지자체를 도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주총연 모국 워크숍은 미주총연이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오는 9월24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진해, 창원, 안동, 전주, 군산 등에서 열린다. 9월 24일에는 광주시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5.18묘역을 찾는다. 25일에는 창원에 있는 해군사관학교에서 사관생들과 점심을 함께하고 거북선, 함정을 견학할 예정이며, 창원시 부시장과 차담회도 예정돼 있다.
미주총연은 26일 안동에서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오찬을 함께한 후 하회마을, 병산서원 투어에 나선다. 이날 저녁에는 안동시 부시장과의 만찬이 있을 예정이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한다. 27일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관람하고 전주시 대외국제소통국장과 오찬을 함께한다. 오후에는 군산 고군산군도와 선유도를 탐방하고, 군산시 부시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이번 지자체 방문에는 회원 56명이 참여한다고 미주총연은 밝혔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토니 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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