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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공무원 1명도 해고 안한다"…재정적자에도 현 인력 유지

Los Angeles

2025.09.2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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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줄이고 직무 전환
23일 LA 시청에서 캐런 배스 시장이 노조 관계자들과 공무원 감원 계획 철회를 발표하고 있다. [LA시장실 제공]

23일 LA 시청에서 캐런 배스 시장이 노조 관계자들과 공무원 감원 계획 철회를 발표하고 있다. [LA시장실 제공]

10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 해결 방안으로 공무원 1600여 명 해고를 추진했던 LA시 계획안〈본지 4월 22일 A-1면〉이 공무원 노조 반발로 결국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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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캐런 배스 LA시장은 2025~26 회계연도 재정 적자 대응방안으로 내세웠던 공무원 감원 계획안 대신, 현직 공무원 직무 전환 및 신규 공무원 채용 축소를 통해 현재 인력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원 감원 계획(1차 1647명, 2차 수정 600여 명)은 사실상 취소됐다.  
 
이날 LA시장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와 성공적인 협상을 벌여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공무원 인력을 LA항만청, LA공항공사 등 다른 직무로 전환해 고용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실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 예산은 약 140억 달러다. 시 노조 측은 공무원 해고 방지를 위해 새 회계연도 무급 휴일 최대 5일을 수용하기로 했다. LA경찰국 노조 측도 초과근무 수당 대신 유급휴가를 사용해 해고 방지 및 예산 절감에 동참하기로 했다.
 
또한 LA시장실은 공무원 해고 최소화 방침에 따라 해고 대상 직책 1000개 이상을 복원해 도로 보수, 교통관리, 공원 및 도서관 프로그램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새 회계연도 예산안 주요 내용에는 소방국 신규채용(약 58명), 경찰관 신규채용(약 240명), 911 응답 대기시간 단축, 홈리스 지원 예산 유지,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지역 복구 지원, 저소득층 법률 지원, 동물보호소 운영 유지 등이 담겼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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