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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칸짜리 화장실이 100만불…러니언캐년 공원 내에 추진

Los Angeles

2025.09.24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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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예산 투입 논란 일어
할리우드 인근 러니언캐년 공원에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상설 화장실 건설이 추진되면서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폭스11 보도에 따르면, 시 당국은 공원 입구 중 하나인 노스 풀러 에비뉴 인근에 96만 달러를 투입해 상설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이 공원에는 상설 화장실이 없어 연간 약 200만 명의 방문객이 이동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다.
 
지역 비영리단체 러니언캐년가디언스는 한 오리건주 업체에 동일 시설의 견적을 문의한 결과 약 50만 달러라는 답변을 받았다며 시가 투입하려는 100만 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15년간 공원 인근에 거주한 주민 스콧 와일 씨는 “두 칸짜리 화장실과 외부 세면대에 100만 달러가 투입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A시 측은 “수년간 등산객과 방문객들로부터 화장실 설치 요청이 있었으며, 이번 사업은 공원 관리국의 일반기금이 아닌 별도의 특정 예산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 당국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며 사업 추진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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