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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소유비용 부담 줄었다

Los Angeles

2025.09.24 21:00 2025.09.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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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만1577불…전년 대비 719불↓
감가 둔화, 금융·연료비 감소
“용도 맞게 구매해야 절약 효과”
신차 구매 및 유지 비용이 올해 들어 감소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국자동차협회(AAA)의 연례 주행 비용 연구에 따르면 올해 기준 신차를 소유하는 비용은 연간 1만5000마일 운전 기준 1만1577달러, 월평균 964.7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연 719달러, 월 60달러씩 줄어든 수치다. 비용 하락은 차량 감가상각률 둔화, 금융 비용 감소, 연료비 하락,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량 옵션 선호 확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됐다.
 
이 중 가장 크게 기여한 요소는 감가상각 비용으로, 올해 평균 비용은 연간 4334달러로 전년(4680달러)보다 줄었다. 이는 신차 가격 상승과 관세 영향으로 중고차 가치가 오히려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오토론 수수료, 이자 등 금융 비용 역시 감소해 올해 1131달러로 지난해(1332달러)보다 15% 줄었다.  
 
AAA는 이번 하락에도 불구하고 차량 구매 시 모든 비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량 유형에 따라 소유 비용이 크게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에 적합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픽업트럭과 같은 대형차의 경우 개솔린차 기준 소유 비용이 연 1만4781달러로 연 9956달러인 중형 세단보다 연간 유지 비용이 6402달러(43.3%) 더 높았다.  
 
콤팩트 SUV의 경우 비용이 연간 1만279달러, 중형 SUV는 1만2584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차량 가격 외에도 금융 금리, 보험료, 중고차 감가상각, 유지보수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AA는 소비자에게 ▶구매 전 예산 수립 ▶차량 가격·오토론 금리·트레이드인 가치를 각각 분리해 협상 ▶구매 전 금융기관 사전 승인 확보 ▶중고차 구매 시 다양한 경로 탐색 등을 권장했다.
 
AAA의 오스틴 시버스 자동차 엔지니어는 “내년에도 비용이 계속 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며 “유가, 금리 등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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