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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도 금융계좌 따로…

Washington DC

2025.09.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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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공동계좌 27년전 85%에서 77%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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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공동으로 금융계좌를 소유하는 비율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부부 공동 금융계좌를 보유한 비율이 85%였으나 2023년에는 77%로 감소했다.  
 
은행 공동 계좌의 경우 1996년 53%였으나 2023년에는 40%로 줄었다. 같은 기간 별도 계좌와 공동 계좌를 모두 가진 비율은 9%에서 17%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인의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미 재정적으로 독립 기초를 갖춘 성인 남녀가 늘어난 탓이라고 분석했다. 결혼을 한 후 굳이 공동계좌를 가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1996년 미국인 남녀 초혼 중간연령은 각각 27.1세, 24.8세였으나 2023년에는 28.4세, 30.2세로 높아졌다. 만혼 풍조와는 상관없이 기혼자 중에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각자의 금융계좌를 유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유지기간이 길어질수록 공동계좌 비율이 높았다. 결혼 4-8년차 부부는 68%, 9-13년차 부부는 79%가 공동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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