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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숨진 22세 아들… 치명적 신종 마약의 위협

Los Angeles

2025.09.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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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남가주 스티븐슨 랜치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아들을 잃은 뒤, 치명적인 합성 오피오이드 니타진(nitazene)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브라이스 자케(22)는 가족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 자택 인근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원인은 니타진 과다 복용이었다. 그는 진짜 약이 아닌, 니타진이 섞인 가짜 ‘자낙스(Xanax)’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 안에서 아들이 이미 숨져 있었다…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췄다. 우리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어머니 신디 자케는 당시 충격을 전했다. 아버지 앤드류 역시 “이 약 때문에 이미 더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니타진은 모르핀 대체제로 연구된 적이 있지만, 중독성과 사망 위험이 극도로 높아 의학적 사용이 승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는 마약 유통 조직이 중국 등 해외에서 화학물질을 직구하거나 다크웹을 통해 들여와, 가짜 알약·코카인·헤로인·메스암페타민 등에 섞어 유통시키고 있다고 연방마약단속국(DEA)은 경고한다.
 
니타진 관련 사망은 이미 테네시와 텍사스 등지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캘리포니아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미 의회에서는 마약 조직이 법망을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초당적 법안도 추진되고 있다.
 
브라이스 사건은 캘리포니아 최초의 니타진 관련 연방법원 기소 사례로, 유통책은 ‘프로토니타진(protonitazine)’ 공급 및 사망 초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AI 생성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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