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머슨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양당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3% 동률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치러진 예비선거 이후 민주당 후보인 미키 셰릴(뉴저지 제11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지지율이 공화당 후보인 잭 치터렐리 전 주하원의원의 지지율을 항상 근소하게 앞서왔는데, 처음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로 기록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치터렐리 후보의 공격적인 광고와 캠페인 전략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잭 치터렐리 뉴저지주지사 공화당 후보가 지난 24일 뉴저지한인공화당협의회 초청으로 한인사회 유권자들과 만남을 갖고 한인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 뉴저지한인공화당협의회]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셰릴 후보가 우세를 보였으나, 50세 이상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치터렐리 후보가 앞섰다. 18~29세 젊은층은 56%가 셰릴 후보, 18%가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하는 등 지지율 격차가 컸다. 30~39세 역시 60%가 셰릴 후보를, 약 절반 수준인 28%가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50~59세 유권자들은 32%가 셰릴 후보를 지지했고 52%는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했다. 60~69세 유권자들도 37%가 셰릴 후보를, 52%가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셰릴 후보를, 남성은 치터렐리 후보를 더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성 46%가 셰릴 후보를 지지한 반면 36%가 치터렐리를 지지했고, 남성 39%가 셰릴을 지지한 반면 51%가 치터렐리 후보를 지지했다.
한편 치터렐리 후보는 지난 24일 뉴저지한인공화당협의회 초청 행사에서 한인사회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한인사회와의 유대감을 강조하며, “수많은 한인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잘 알고 있으며, 당선 시 한인 보좌관제를 신설해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뉴저지를 비즈니스하기 좋은 주로 만들어 더 많은 세수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