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원장 이해돈)과 국립오페라단(단장 최상호)이 내달 14일 LA다운타운 지퍼홀에서 갈라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여행(Opera Voyage)’(포스터) 음악회를 개최한다.
국립오페라단과 북미주재 한국문화원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한국 청년 예술가들에게 해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공연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오페라 여행’ 북미 투어는 내달 총 6회 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10월 4~5일 뉴욕 한국문화원 극장, 8일 워싱턴DC 인근 캐피탈 원 홀, 11일 캐나다 오타와 국립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LA 지퍼홀에서 14일 공연에 이어 16일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다.
공연 1부는 임준희 작곡 한국 오페라 ‘천생연분’ 갈라 콘서트로 진행된다. ‘천생연분’은 결혼이라는 보편적 의례를 한국적 스토리와 전통혼례 문화로 표현한 작품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초연 당시 해외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부에서는 오페라 ‘마술피리’, ‘죽음의 도시’ 아리아와 함께 김동진 작곡 ‘신아리랑’, 김성태 작곡 ‘동심초’ 등 한국 가곡과 민요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오페라 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들이 출연한다. 차세대 오페라 인재로 성장 중인 소프라노 김희정·구나운, 테너 김성현·김재열, 바리톤 김영훈·박승빈, 피아니스트 박소홍 등이 무대를 빛낸다.
최상호 국립오페라 단장은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실력을 알리고 국제 관객과 소통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한국 오페라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대표하는 무대”라며 “한국 성악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고 한미 간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