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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남성, 성범죄자 등록부로 추적해 70대 전과자 살해

Los Angeles

2025.09.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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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북가주 프리몬트에서 한 남성이 주 정부 성범죄자 등록부를 활용해 70대 전과자를 추적, 살해한 뒤 경찰에 “재미있었다”고 진술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발성 자상으로 쓰러져 있던 71세 남성을 발견했으나, 현장에서 결국 사망이 확인됐다.
 
현장에 있던 29세 남성은 즉시 체포됐으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확보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캘리포니아주 성범죄자 등록부(메건스 로 법 기반)를 통해 피해자의 주소를 찾아냈고, CPA(공인회계사) 행세를 하며 이웃을 돌아다니다 피해자를 특정했다.
 
수사 결과, 피의자는 공격 도중 피해자를 쫓아 다른 주택 안까지 들어가 폭행을 이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조사에서 “수년간 성범죄자를 죽일 기회를 기다려왔다”며 “아이들에게 끼치는 트라우마를 생각하면 전혀 슬프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45분 전, 피의자가 메건스 로 웹사이트에서 피해자 주소를 캡처한 기록을 확보했다.
 
피해자는 1995년 아동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은 9월 22일 피의자를 살인, 중대 신체 손상을 초래한 무기 사용,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현재 산타리타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오는 10월 14일 첫 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메건스 로 법은 1994년 뉴저지에서 발생한 아동 성범죄자에 의한 살해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으며, 미국 전역에서 성범죄자의 신상 공개와 등록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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