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세종학당 한국 문화 알려 ‘케데헌’ 캐릭터 가면 제작 인기 타인종 포함 청소년 발길 이어져
어바인 중추절 축제에 참여한 어바인 세종학당의 한국문화 체험 부스에서 청소년들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 '더피' 가면을 만들고 있다. [어바인 세종학당 제공]
어바인 시가 개최한 중추절(추석) 축제에서 ‘호랑이 열풍’이 불었다.
지난 26일 그레이트 파크에서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열린 축제에선 다수 청소년이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한국 호랑이 가면을 쓰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고 기념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어바인 세종학당이 마련한 한국문화 체험 부스에서 직접 가면을 만들었다. 어바인 세종학당은 올해 전 세계에서 히트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인기 캐릭터인 호랑이 ‘더피(Derpy)’의 마스크를 만들어보는 코너를 선보였다.
어바인 세종학당 측은 “더피 마스크 만들기 체험은 단연 최고의 인기 코너였다. 한인, 타인종 청소년들은 열심히 그린 가면을 쓰고 다니며 행사장 분위기를 유쾌하고 활기차게 했다”고 전했다.
어바인 세종학당의 한복 체험 코너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부스 방문객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한복을 입어보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며 즐거워했다.
어바인 세종학당 관계자는 “축제 현장에서 방문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꼈다. 세종학당 부스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문화 교류의 의미 있는 장을 제공하며 축제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어바인 시는 사우스코스트 중국문화센터와 함께 중추절 축제(Mid-Autumn Festival)를 열고 있다.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선 한인, 중국계, 베트남계를 비롯한 중추절을 기념하는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단체들이 대거 참여해 각종 문화 전시, 라이브 공연, 공예품, 음식 등을 선보였다.
한편, 어바인 세종학당은 200여 명의 학생이 등록한 가을 학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7일 시작하는 한국 문화 기본 교육과정 수업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