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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재산세 급등 주택 소유주 지원

Chicago

2025.09.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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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00만불 투입… 신청 마감 10일
[쿡카운티]

[쿡카운티]

최근 재산세가 크게 오른 쿡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의장은 지난 29일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재산세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재산세가 50% 이상 오른 쿡 카운티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모두 9만5000가구가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된다.  
 
서류 제출과 추첨을 통해 프로그램에 선정되면 가구당 1000달러를 지원 받는다.  
 
지원 자격은 4인 기준 연 가구 소득이 12만달러, 2인 기준의 경우 9만6000달러 미만이다. 또 현재 거주하는 곳이 주 거주지면서 3년 이상 거주했어야 한다.  
 
신청서는 웹사이트(hrf.cookcountyil.gov)를 통해 오는 10월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뒤 자격 조건이 확인되면 추가 서류를 내야 한다. 추가 서류까지 통과되면 추첨을 통해 최종 선정자가 확정된다.  
 
쿡 카운티는 지난해 예산 배정 당시 급격하게 재산세가 오른 주민들을 단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10지구 커미셔너 브리짓 게이너는 “연체되거나 지연된 세금에서 발생한 이자가 예산 내 초과 자금으로 확인됐다”며 “이를 활용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쿡 카운티는 지난 1990년대 이후 신축 건물을 제외하면 자체 재산세를 인상한 적이 없지만 주민들은 높은 재산세로 고통을 받고 있다.  
 
무려 25만 명에 달하는 쿡 카운티 내 주택 소유주들이 1년 만에 재산세가 2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비•사우스홀랜드•칼루멧시티 등의 소규모 타운십 등에서 문제가 더 더욱 부각됐고, 재산세가 200%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  
 
쿡 카운티는 궁극적으로는 재산세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쿡 카운티 의회와 사정관, 재무관, 재심관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통 8월이면 발송되는 쿡 카운티의 하반기 재산세 고지서는 관련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끝나지 않아 아직 발송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재산세를 받아 운영을 해야 하는 시, 공원국, 학군은 쿡 카운티 정부가 대출금을 지원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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