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의 e크레딧은 현금처럼 항공권 구매에 사용할 수 있지만 예고 없이 사라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매체 채널2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이건 불공정하다”며 델타항공 CEO에게 직접 항의 편지를 보냈다. 델타항공 단골 고객인 매튜 리는 어느날 자신의 계정을 확인해보니, 과거 받은 e크레딧이 만료돼 사라졌지만 어떤 알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금전적 손실보다는 원칙의 문제”라며, 델타의 e크레딧 관리 방식은 고객이 만료일을 추적하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3년 한 항공편을 변경하며 e크레딧을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해당 크레딧으로 새 항공권을 예약하려 했을 때, 이미 만료된 상태였다. 그는 고객센터에 문의했지만 해결되지 않자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다.
여행 전문 사이트 스리프티 트래블러의 카일 포터는 텔타의 e크레딧과 관련된 불만을 자주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혼란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항공사들은 고객이 크레딧 사용을 잊거나 크레딧 존재 자체를 잊기를 바라요. 그게 이 게임의 본질이죠”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델타 픅은 항공편이 취소·지연·변경한 경우 크레딧이 발급일로부터 5년간, 고객이 자발적으로 항공편을 취소한 경우 최초 항공권 발권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메일 알림만 보내줘도 문제가 해결된다며 항공사 측의 무성의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자신의 e크레딧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e크레딧 폴더를 확인하고, 만료 전에 반드시 사용하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