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 24일 LA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환경 정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 45명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힐더베이’가 주관한 강의를 듣고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쓰레기 수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양사는 2018년 조인트벤처 협약을 맺은 뒤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대한항공 제공]대한항공 델타항공 델타항공 해변 샌타모니카 해변 비영리 환경보호단체
2025.04.28. 18:39
플로리다주 올랜도 공항에서 이륙을 앞두고 있던 델타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의 1213편(에어버스 A330) 항공기는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올랜도 공항의 활주로에서 이륙 대기 중 엔진에 불이 났다. 당시 항공기에는 282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으나 모두 안전하게 대피하면서 부상 등의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다. 델타항공은 성명에서 "항공기의 엔진 두 개 중 한 곳에서 불이 관측됐을 때 승무원들은 객실의 승객을 대피시키기 위한 (안전) 절차를 따랐다"라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올랜도에서 애틀랜타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연방 항공국(FAA)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지민 기자델타항공 올랜도 델타항공 올랜도 올랜도 공항 엔진 화재
2025.04.22. 7:41
델타항공 여객기 델타항공 여객기
2025.02.17. 17:38
LA국제공항(LAX)에서 비행기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해 연방항공청(FAA)이 조사에 나섰다. KTLA는 지난 27일 LAX 활주로에서 델타항공 여객기와 라임에어 E135 제트기가 충돌 사고 직전에 멈췄다고 29일 보도했다. FAA에 따르면 항공 교통 관제소의 신속한 대처로 두 항공기의 충돌을 막을 수 있었다. 당시 관제사는 제트기 기장에게 "정지, 정지, 정지"라고 외치며 즉각 멈출 것을 지시했다. 곤자가 대학 남자 농구팀을 태운 해당 제트기는 워싱턴주 스포캔에서 출발해 LAX에 착륙한 직후 게이트로 이동 중이었다. 델타항공 여객기는 애틀랜타를 향해 이륙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FAA 측은 "제트기가 활주로 가장자리를 넘지 않았고 급히 정지한 뒤 안전하게 이동을 재개했지만 충돌이 일어날뻔 했던 원인이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돌 위험 장면은 항공 유튜브 채널인 ‘에어라인 비디오 라이브(Airline Videos Live)’에서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게재한 케빈 레이는 “수년간 항공기 운항을 관찰해왔지만, 관제사가 ‘정지’라고 반복적으로 외치는 건 처음 봤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델타항공 제트기 델타항공 여객기 비행기 충돌 해당 제트기
2024.12.30. 17:53
한인 골퍼 제니퍼 장이 델타 항공의 부실한 수하물 관리를 꼬집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12일 데일리메일은 장 선수가 본인 인스타그램〈사진〉에 ‘델타항공에서 맞춤 제작한 것’이라는 글과 함께 이 항공사가 본인의 골프클럽 백을 치고 지나갔다는 지적을 했다고 전했다. 장 선수에 따르면 최근 그는 델타항공을 이용하며 골프클럽 백을 수하물로 맡겼다. 비행 후 장 선수는 수하물을 찾으려 했고 눈앞에 펼쳐진 모습에 놀랐다. 장 선수는 본인의 골프클럽 백에 커다란 구멍이 난 채 그을렸고, 9번 아이언 골프채도 한쪽이 긁혔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는 아이언 골프채 헤드 일부분이 긁혀 없어졌고, 골프클럽 백은 불에 탄 자국이 선명했다. 이를 확인한 장 선수는 델타항공이 골프채와 백을 맞춤 제작해 줬다고 비꼬았다. 델타항공 대변인은 데일리메일 측 문의에 "고객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했고,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5세인 제니퍼 장 선수는 세계 랭킹 407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 장 선수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LPGA '더 애니카'에 참가한다.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5월 수하물 처리 담당자가 테네시 주립대 남자 골프팀의 골프클럽 백을 여객기에서 활주로로 던지는 장면이 촬영돼 사과한 바 있다. 지난 3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는 델타항공 직원이 유명 기독교 영화감독인 한국계 남성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고 비행기에서 퇴출해 논란이 됐다. 김형재 기자골프 델타항공 델타항공 수하물 델타항공 대변인 델타항공 직원
2024.11.12. 21:10
델타항공이 지난달 보안 소프트웨어 결함상 야기된 IT대란 여파로 집단소송에 휩싸였다. CNN방송은 IT대란으로 지난달 19일 델타항공을 이용하지 못한 승객 일부가 항공사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7일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당일부터 22일까지 575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일부 고객의 환불 요구를 부당하게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승객들은 추후 배상 청구를 포기하는 각서에 서명을 해야 항공료를 조건부로 환불받을 수 있었다. 항공편 취소에 따른 숙박비를 지원받지 못한 이들도 많다. 또한 자동 환불이 이뤄질 것이라고 한 사측 안내와 달리 환불 요청을 제출한 승객들에 한해서만 항공료를 돌려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현금이 아닌 항공사 바우처로 환불한 사례도 있다. 델타항공은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가 유발한 기술적 문제이기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IT대란으로 고객 배상금 등을 포함해 총 5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MS에 대한 소송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보이스 쉴러 플렉스너 로펌을 선임한 상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델타항공 집단소송 델타항공 승객 일부 승객들 승객 일부
2024.08.07. 14:57
델타항공이 위탁 수하물 가격을 인상했다. 델타항공은 국내선과 단거리 국제노선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위탁 수하물 수수료를 모두 5달러씩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첫 번째 수하물 수수료는 30달러에서 35달러로, 두 번째는 40달러에서 45달러로 오른다. 5일 항공권 구매 승객부터 인상 규정이 적용된다. 델타항공 측은 3월 5일 이전에 구매한 항공권에 대해서는 인상된 수하물 가격을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달리온(Medallion) 엘리트 회원,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 또는 델타 스카이마일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소지한 승객을 대상으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첫 번째 수하물에 대한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최근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알래스카항공 등은 위탁 수하물 가격을 올렸다. 한편 사우스웨스트항공만이 유일하게 수하물 요금을 청구하지 않는 미국 항공사로 남게 됐다.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델타항공 국내선 델타항공 국내선 수하물 수수료 국제선 수하물
2024.03.05. 20:01
렌터카·호텔 등에 돈 더 쓰도록 유도 일부 고객 “항공사 바꾸겠다” 반발 델타항공이 지금까지 사용해온 마일리지 승객의 등급산정 기준을 기존의 마일리지에서 사용금액으로 변경, 고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13일 그동안 탑승 거리를 기준으로 메달리온 엘리트 등급을 부여했으나 앞으로는 델타항공이 또는 델타 관련 구매액을 합산, 금액기준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텍사스 포트워스에 본사를 둔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이미 도입한 ‘금액’ 기준으로 방침을 바꾼다는 것이다. 델타항공은 사용 금액을 기준으로 엘리트 등급을 실버, 골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등으로 나눌 예정이다. 예컨대 2024년에 6000달러 이상 사용하면 2025년에 실버 등급으로 인정 받는다. 다이아몬드 고객이 되려면 3만5000 달러 이상의 돈을 써야 한다. 운항거리 외에 메달리온 기준 금액으로 인정 받는 연관 구매는 자동차 렌트, 호텔 예약, 델타 휴가 패키지, 델타 플래티넘, 리저브 신용카드로 구매한 액수 등이다. 웹사이트에 적립을 쉽게 하기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델타항공 고객들이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델타나 관련된 상품 구매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이에 대해 고객들이 소셜미디어 상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서자 회사 측은 온라인으로 사과를 표명했다. 일부 고객들은 다른 항공사로 바꾸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델타항공 사장은 14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면서 “변화의 우선 순위 중 하나가 올바른 고객을 올바른 수준으로 모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수년 간 추가 변경 조치를 통해 우수한 고객이 프리미엄 서비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공 기자 델타항공 고객등급 델타항공 고객들 합산 금액기준 반발 델타항공
2023.09.14. 16:32
아메리칸항공(AA)이 무료였던 일반석 승객의 첫 번째 위탁 수하물에 요금을 부과한다. 아메리칸항공은 노선 전체의 이코노미석에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적용하기 위해 대양횡단 노선의 가장 저렴한 항공권 소지 승객의 첫 번째 위탁 수하물에 7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새로운 규정은 지난 7일 이후 발급된 항공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 안드레아 쿠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소비자가 여행상품 구매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단순화하고 있다. 모든 기본 이코노미석에는 동일한 사양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장 긴 장거리 노선의 경우 수하물 위탁 시 공시가격보다 거의 1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할 수 있어 반갑지 않은 조치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은 태평양 횡단 노선 승객의 경우는 수하물 위탁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나 대서양 횡단 노선에서는 75달러를 부과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교통부가 공동으로 항공사 수수료 퇴출에 나서고 있지만, 지금까지 수하물 수수료를 제한하는 공식적인 변경 사안은 없었다. 박낙희 기자일반석 수하물 수하물 수수료 아메리칸항공 AA 아메리칸에어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2023.06.14. 20:05
스타벅스 음료를 마시면 델타 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게 됐다. 델타 항공과 스타벅스가 로열티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제휴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두 업체의 리워드 적립 서비스인 ‘델타 스카이마일’과 ‘스타벅스 리워드’에 모두 가입한 회원들이다. 해당 회원은 파트너십 웹사이트(deltastarbucks.com 혹은 starbucksdelta.com)에서 두 계정을 연동하여 보상을 적립할 수 있다. 이후 회원들은 스타벅스에서 음료 및 물품 등을 사고 결제하면 1달러당 델타 스카이 마일리지 1마일을 쌓을 수 있다. 특히 델타 항공편을 이용하는 날에 지정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음료 등을 구매하면 스타벅스 리워드포인트를 두 배 적립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12월 31일까지 두 로열티 계정을 연동하면 1회에 한해서 500마일리지와 스타벅스 리워드 150포인트도 받을 수 있다. 델타의 500마일리지는 연동만 해도 제공되지만 스타벅스의 경우엔, 연동 후 음료와 음식 등을 사야만 15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스타벅스 델타항공 스타벅스 리워드포인트 델타항공 마일리지 스타벅스 음료
2022.10.12. 19:37
델타항공이 5월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결항을 기록했다. 연방 교통부가 발표한 5월 항공 여행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와 델타의 지방항공사를 모두 포함한 항공편 중 2.7%인 3398편이 취소되어 미국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취소 비율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제트블루 항공이 각각 취소율 2.4%, 2.3%로 델타의 뒤를 따랐다. 지난 2년간 델타의 평균 취소율이 0.7% 미만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이다. 애틀랜타저널(AJC)은 21일 델타가 지금까지 신뢰할 수 있는 비행 일정으로 고객들을 끌었지만, 예전의 평판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수백만 명의 고객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델타의 5월 정시 도착률은 80.7%를 기록해 미국 항공사 중 86%를 기록한 하와이안 항공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AJC는 델타를 포함한 여러 항공사가 3시간이 넘는 지연이 여럿 있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방정부에 접수된 취소·지연 및 비행일정 차질에 관한 불만 중 델타항공에 대한 불만이 약 245건이었다. 한편, 최근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대표는 이런 결항 문제에 올해 증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바스티안 대표는 AJC에 “운영 효율성을 복원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델타항공의 7월 실적이 훨씬 좋아졌고, 취소율도 훨씬 낮아졌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델타항공 결항
2022.07.26. 14:43
델타항공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직원에 대한 차별 조치를 철폐한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는 13일 애틀랜타저널(AJC)와 인터뷰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 대한 추가 의료보험료 부과 정책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델타항공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한 달 200달러의 추가 의료보험료를 걷기 시작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한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매주 검사를 받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이 조치로 인해 델타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75%에서 현재 95%로 상승한 상황이다. 바스티안 CEO는 최근 코로나19의 또 다른 확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을 주요한 지표로 보고 있는데, 최근 한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직원들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연방정부의 기내 마스크 착용 권한이 해제된다면 델타항공사는 그것을 강요하지 않을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다만, 오는 18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던 비행기와 대중교통에 대한 연방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는 5월 3일까지 연장됐다. 한편 최근 스텔스오미크론(BA.2)의 확산으로 또다시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다시 시작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재우 기자델타항공 미접종 백신 접종률 델타항공 백신 백신 미접종
2022.04.13. 17:02
델타항공이 기내에서 난동을 일으켜 유죄 판결을 받은 승객은 국내선 항공기를 탈 수 없게 해 달라고 연방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다수의 언론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는 지난 3일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신에서 기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 바스티안 CEO는 델타항공에서는 이런 승객들로 인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자주 일어나진 않지만 2019년 이후 거의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일부 승객으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델타항공 기내 델타항공 정부 기내 난동 승객 탑승
2022.02.06. 19:11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할러데이 시즌 여행객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다. 미국 내 최다 한인 밀집지역으로 꼽히는 로스앤젤레스와 애틀랜타 구간 역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석 운항이 이어지고 있다. 애틀랜타와 LA는 비행시간만 4~5시간 걸리는 장거리 노선이다. 때문에 탑승객들은 기내 영화를 보면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인 탑승객들이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영화는 중국어나 일본어 영화에 비해 여전히 제한적이다. 지난 8월 16일 본지는 애틀랜타~LA 노선 델타항공의 한·중·일 3개국 영화 서비스를 비교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한국어 영화 코너에 올라 있는 영화는 5편뿐이었는데 비해 중국어는 21편, 일본어는 한국어의 10배 가까운 48편이나 됐었다. 그렇다면 4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지난 주말 LA를 방문하고 돌아온 독자 소피아 이씨 제보에 따르면 당시보다 한국어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늘긴 했지만 일본어나 중국어 영화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가 세어 본 바에 따르면 12월 20일 현재 델타항공 애틀랜타~LA 노선에서 한국어로 감상할 수 있는 영화는 모두 16편이었다. 이중 순수 한국 영화는 신혜선 배종옥 허준호 주연의 ‘결백’, 정우성 주연의 ‘강철비 2-정상회담’, 한지민 남주혁 주연의 ‘조제’등 3편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더빙 영화였다. 이에 비해 중국 영화 및 중국어 더빙도 12편이 늘어 33편, 일본어로 볼 수 있는 영화는 48편에서 61편으로 늘어나 있었다. 비즈니스 때문에 매달 한두 번 LA를 오간다는 이씨는 “현재 올라와 있는 한국 영화 세 편은 오래 전부터 있던 것이라 이미 다 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이상 볼 영화가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또 “LA~애틀랜타 노선은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노선인 만큼 한국어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좀 더 많이, 다양하게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장거리 노선의 경우 좌석 스크린을 통해 각국 언어로 즐길 수 있는 영화 외에도 프리미엄 TV 시리즈물, 음악, 게임 등 1000시간 이상의 무료 엔터테인먼트 콘텐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항공업계에 따르면 기내 영화 선정 기준은 항공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과도하게 선정적이거나 특정 국가나 민족에 대한 비하나 차별적인 내용을 담은 경우, 또 정치·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는 영화는 배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민 기자중국 델타항공 한국어 영화 애틀랜타 노선 장거리 노선
2021.12.23.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