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대형 의류업체를 운영해 온 한인 부자가 탈세와 자금세탁 유죄 판결로 각각 징역 7~8년형과 벌금·배상금 총 5000만 달러 이상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0일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중부지검은 전날 마크 스카시 연방판사가 ‘세투아 진(C’est Toi Jeans·CTJ)’ 대표 류시오(71)씨, 아들 랜스 류(38·LA)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징역 8년 7개월을 선고받고, 벌금 800만 달러 및 1900만 달러 이상 배상 명령을 받았다. 아들 류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벌금 50만 달러 및 배상 명령이 내려졌다.
스카시 판사는 류 대표와 아내가 운영한 세투아 진 회사 측에도 5년 보호관찰 명령을 내리고, 벌금 1150만 달러 및 1500만 달러 이상의 배상금을 부과했다.
지난 2020년 연방검찰은 류 대표 부자를 탈세, 마약 자금 관련 자금세탁 등 35가지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2020년 12월 14일자 중앙경제 1면〉 이후 지난해 10월 30일 연방 배심원은 이들 부자에게 유죄를 평결했다.〈2024년 10월 31일자 A-1면〉
검찰은 세투아 진이 중국 등에서 의류를 수입하며 5100만 달러 이상을 적게 신고했고, 이를 통해 약 840만 달러의 관세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류씨 부자는 고객의 마약 밀매 대금을 인보이스로 위장하는 자금세탁에 가담했다. 류씨 부자는 1만 달러 이상 현금거래도 고의로 누락해 매출 1700만 달러 이상의 세금도 내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