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어 강좌가 없던 다트머스대가 2025년 가을학기부터 정식 한국어 강좌를 개설했다.
이번에 개설된 수업은 아시아 사회·문화·언어학과(ASCL) 소속의 ‘KOR 1’으로, 한국어 학습 경험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초급 과정이다. 강의는 새로 부임한 황은하(사진) 교수가 맡는다. 황 교수는 “수업은 한국어 학습뿐 아니라 공동체 형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동기와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영 역사학 교수는 “2011년 부임 이후 꾸준히 한국어 강좌 개설 요청이 있었지만, 한정된 자원 때문에 역사·문학·미술 수업을 우선 개설했다”며 “이번에야 정식 강좌 개설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다트머스대는 향후 중·고급 과정을 확대하고, 2~3년 내 한국 서울 현지 어학연수 과정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연세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