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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EV 막차 수요’ 특수…9월 신차 판매 실적

Los Angeles

2025.10.01 21:00 2025.10.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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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만3367대…12% 증가
3사 각 3분기 신기록 달성
크레딧 종료 전 구매 급증
 
지난달 30일 전기차(EV) 크레딧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국차 3사가 전동화 모델의 덕을 크게 봤다.  
 
지난 1일 각 업체가 발표한 9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은 총 14만33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표 참조〉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8월에 이어 지난달 판매 호조가 계속되면서 3사 모두 3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총 48만175대. 특히 현대와 제네시스는 9월 월간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9월 한 달 동안 총 7만10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총 판매량은 23만9069대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이 중에서도 전기차가 성장을 주도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84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52% 급증했고, 아이오닉6도 814대로 36% 증가했다. 새롭게 투입된 아이오닉9는 첫 분기 만에 누적 3164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반면, 내연기관 모델 중 쏘나타는 33% 감소했고, 코나와 투싼도 각각 21%, 3% 줄어들며 일부 주력 모델은 부진한 흐름을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 역시 9월에 6만55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3분기 판매량 또한 21만9637대로 11% 늘었다. 전기차 모델인 EV9은 3094대로 48% 증가했고, EV6도 2116대를 기록해 오랜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니로 또한 45% 증가한 2446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K4는 14% 감소했고, 쏘렌토와 텔루라이드도 각각 소폭 하락했다. 스포티지는 1만4515대로 30% 상승하며 브랜드 최고 인기 모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9월 한 달간 6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판매량은 2만1469대로 7% 증가했다. 전기차 라인에서는 GV70 EV가 전년 대비 170% 급증한 248대를 기록했고, GV60 EV도 47% 증가한 264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인기모델인 GV70은 3012대로 29% 준수하게 증가했고, G90은 46% 늘어난 131대를 기록했다.  
 
한편,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전기차 라인은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이 도입되거나 가격 정책이 조정되지 않는 한 당분간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내연기관 기반 모델의 안정성이 실적 방어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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