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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한국차라서…" 애착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만족도 84%, 재구매 의향 88%.     ‘2025 한국차 선호도 조사’에서 나타난 한국차의 성적표다. 이것만 보면 한국차는 한인 사회에서 이미 검증을 끝낸 성공 사례처럼 보인다. 1986년 현대 포니가 처음 미국에 수출된지 40년을 거치면서 이룬 성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만족 수치를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불만족 사유 1위가 ‘고장이 잦다’(75.6%)라는 사실은 결코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의 본질은 이동 수단이고, 이동 수단의 핵심은 신뢰성이다. 그 기본이 흔들린다는 평가가 불만족 응답자의 4분의 3에서 나왔다. 여기에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61%를 기록했다. 차가 고장 나는 것도 문제지만, 고장 난 뒤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더 크다는 의미다.   이는 설문 응답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레딧 등 주요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한국차 브랜드의 서비스센터에 대한 불만은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레딧에서 “제네시스 딜러·서비스센터 경험이 정말 그렇게 나쁜가”라는 질문에 한 이용자가 “서비스센터 경험 때문에 다시는 제네시스를 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답했다.   오너 전용 포럼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 한국차 오너 커뮤니티에는 “차는 마음에 들지만 서비스 경험 때문에 차를 팔 생각마저 하고 있다”, “예약은 몇 주씩 밀리고, 발렛이나 대차 서비스는 약속과 다르게 제공됐다”는 글이 줄줄이 이어진다. 일부 사용자들은 서비스센터가 사전 고지 없이 운전석에 구멍을 냈다거나, 부품 재고가 없다며 케이블타이로 임시 고정해 놓았다는 경험담까지 공유하고 있다.     또 구독자 22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올리버쌤’은 2020년형 팰리세이드에서 소음이 발생해 문의했지만, 서비스센터와 딜러, 현대차 미주 고객센터가 무상 수리 여부를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보증 대상으로 인정된 부품을 교체하려면 고객 부담으로 17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설명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집단적 경험은 설문에서 드러난 한인들의 ‘서비스 불편’ 응답과 일맥상통한다. 문제는 이 불만이 개인의 하소연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축적된 부정적 경험은 잠재 고객에게 공유되고, 브랜드 이미지를 직접 훼손한다.   그런데도 설문에서 한인들의 재구매 의향이 높게 나온 이유는 명확했다. ‘한국차라서’, 그리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였다. 특히 60대 이상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구매 이유로 ‘한국차라서’를 꼽았다. 품질에 대한 확신이라기보다, 한국차 브랜드를 도와주고 믿어주려는 정서적 선택에 가깝다.     표현이 한국차이지, 현대차 아니면 기아차다. 이들이 미국 시장 진출 초기에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세대의 짝사랑에 가까운 무한신뢰 덕이었다. 당시 한국 언론들은 이를 ‘애국적 소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요즘 젊은 세대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는 소비 패턴이다. 설문조사 결과 젊은 층의 한국차 선택 비율은 윗세대보다 현저히 낮았다. 더 심각한 대목은 한국차를 한 번도 소유하지 않은 한인 응답자 가운데 다음 차로 한국차를 고려하겠다는 비율이 고작 2%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래 고객층에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사실상 탈락하고 있다는 경고음이다.   한국차는 이제 더는 ‘가성비 좋은 추격자’가 아니다. 판매량, 디자인, 기술력 모두 일본차와 유럽차의 경쟁자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키워준 한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성공에 불과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한인 사회의 충성도는 든든한 안전망이 아니라 마지막 기회다. 이 기회마저 소진하는 순간, 남는 것은 감정 없는 평가와 냉혹한 경쟁뿐이다.   한국차는 믿어준 한인들에게 말이 아닌 품질과 서비스 개선으로 답해야 한다. 정서가 아니라 실력으로 선택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인 차주들이 던져온 “한국차라서…”라는 말은 머지않아 자부심이 아니라 궁색한 변명으로 들릴 것이다.   우훈식 기자취재수첩 한국차 애착 한국차 브랜드 한국차 오너 한국차 선호

2025.12.2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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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한국차 최대 불만은 ‘품질·서비스’ [미주중앙 리서치ON]

미주 한인들이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불만은 잦은 고장, 불편한 사후 서비스, 낮은 중고차 가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중앙 리서치 ON이 최근 실시한 ‘2025 한인 자동차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차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들은 공통적으로 차량 신뢰성과 서비스 품질을 문제로 꼽았다.     복수응답 결과, 불만족 사유 가운데 가장 많이 지적된 항목은 ‘고장이 잦다’로 75.6%에 달했으며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다’는 응답이 61%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차에 대한 불만의 핵심이 단순한 개인 경험이 아니라 내구성과 사후관리 체계 전반에 걸쳐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래프 참조〉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중고차 가치가 낮다’고 답한 비율은 39%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차 브랜드가 반복적으로 지적받아 온 고질적인 문제다. 특히 동급 일본차들과 비교할 때 재판매 시 가격 방어가 어렵다는 점은 여전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목된다.   이 밖에도 ‘승차감이 별로다’(24%), ‘브랜드 위상이 낮다’(15%), ‘운전자 편의 기능이 부족하다’(12%) 등의 지적이 뒤를 이었다. 반면 디자인에 대한 불만은 2%에 불과해, 외형보다는 주행 성능과 서비스,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개선 요구가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와 기아의 불만족 비율은 각각 4.1%와 5.2%로 큰 차이가 없었고, 제네시스는 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제네시스 오너들 역시 불만 요인으로 ‘고장’, ‘서비스 불편’, ‘중고차 가치 하락’ 등을 언급해, 고급 브랜드에서도 근본적인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불만 요인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 자체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차를 보유한 응답자 968명 가운데 84.2%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고, ‘보통’은 11.6%,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4.2%(41명)에 그쳤다.   만족도는 재구매 의사로 이어졌다. 한국차를 소유한 한인 응답자의 88%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재구매에 대한 긍정 응답률이 95%를 넘었다. 반면 ‘재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현대 11.8%, 기아 12.0%, 제네시스 5.2%였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불만족 비율은 40~50대 중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세대 간 격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문제는 이러한 만족과 충성도가 경험자 내부에만 국한돼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한국차를 한 번도 소유한 적이 없는 응답자 1483명 가운데 ‘한국차를 다음 차량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고작 2%에 불과했다. 미보유 응답자들은 여전히 ‘과거의 한국차 이미지’를 이유로 구매를 망설인다고 답해, 브랜드 인식 개선이 좀처럼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인 사회에서 한국차가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험자 중심의 충성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됐다. 경험한 소비자는 재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경험하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오래된 이미지와 불신이 강하게 남아 있는 셈이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에만 안주할 것이 아니라, 품질 신뢰 회복과 서비스 개선을 전제로 한 적극적인 인식 전환 전략이 향후 시장 확장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기사 한인 3명 중 1명 “다음 차로 한국차 사겠다” [미주중앙 리서치ON] 미주 한인, 어떤 김치 좋아하나… 63% "매일 먹는다" [미주중앙 리서치ON] 한인 10명중 6명 “주 1회 이상 햄버거 먹는다” [미주중앙 리서치ON] 한인 60% "손흥민 때문에 LAFC 알게 됐다" [미주중앙 리서치ON] 우훈식 기자서비스 한국차 불만족 비율 한국차 브랜드 서비스 품질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고장 딜러 박낙희 중고차 브랜드 설문 리서치ON

2025.12.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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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명 중 1명 “다음 차로 한국차 사겠다” [미주중앙 리서치ON]

‘한국인이라면 한국차’.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는 한인마켓 주차장이나 교회, 한인 상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다. 과거에는 ‘저렴한 실속형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디자인과 품질, 기술 경쟁력에서 일본·유럽 브랜드와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차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미주중앙 리서치ON이 최근 총 2451명을 대상으로 ‘2025 한국차 선호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설문 결과 보고서를 분석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미주 한인들 사이에서 한국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6%가 “다음 차량으로 한국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 〈그래프 참조〉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8%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과거 일본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미국차(13%)나 유럽차(19%)를 고려하는 비율은 낮아, 한인 사회에서는 여전히 한국, 일본 브랜드 중심의 구매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 한국차를 소유 중인 이들은 총 968명(40%)으로, 그중 현대차가 604명(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아가 267명(28%), 제네시스가 97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한국차를 선택한 이유로는 ‘가격이 경제적이어서’(58.1%)가 가장 많이 꼽혔고, ‘한국차라서’(46.2%)가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연비가 좋아서’(30.6%), ‘보증기간(워런티)이 좋아서’(27.5%), ‘브랜드 이미지가 좋아서’(26.1%)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가격 경쟁력’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라는 두 축이 한국차 구매의 핵심 동기였던 셈이다.   연령별 응답을 보면, 젊은 층일수록 실용적 이유를, 고령층일수록 정서적 이유를 강조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30대 미만 응답자의 79%, 30대의 73%가 ‘가격’을 선택 이유로 꼽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한국차라서’가 57%로 가장 많았다. 즉, 젊은 세대는 실용성과 가성비 중심의 판단을 하는 반면, 1세대 중심의 고령층은 고국 브랜드를 구매하는 데서 오는 자부심과 신뢰를 더 크게 느낀다는 의미다.   이는 연령대별 향후 한국차 구매 의향을 살펴봤을 때도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60대 이상 응답자의 42.6%가 “다음 차량으로 한국차를 고려하겠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50대(32.3%)와 40대(32.8%)는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30대는 38.6%로 약간 높았지만, 30세 미만은 30.5%로 가장 낮았다. 〈표 참조〉   60대 이상 한인들은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와 애국적 정서가 구매에 작용하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젊은 세대는 일본이나 유럽 등 브랜드에 익숙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가구 소득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응답자의 43.8%가 한국차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5만~10만 달러 미만은 37.4%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연 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은 31% 수준에 그쳤다. 이는 한국차가 여전히 ‘가성비’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소득층의 경우 유럽 브랜드나 고급 SUV, 혹은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모델로 관심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한인 사회 내에서 한국차는 실용성과 정체성이라는 두 가지 축을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전히 젊은 층이 한국차를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선택지’로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향후 성장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관련기사 한인들 한국차 최대 불만은 ‘품질·서비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한인 한국차 구매 한국차 선호 박낙희 리서치 ON 설문조사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2025.12.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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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전국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한국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단체인 전국보험범죄국(NICB)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현대 엘란트라의 절도 건수는 총 1만132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체 차량 절도의 약 3.4%를 차지했다. 〈표 참조〉   2위 또한 현대 쏘나타로 9154건을 기록했다. 그 뒤를 혼다 어코드가 3위(8531건), 셰볼레 실버라도 1500 4위(8006건), 혼다 시빅이 5위(6396건)에 올랐다.     기아 또한 올해 도난이 빈번했는데 옵티마는 6011건으로 전체 6위, 쏘울도 4380건이 보고돼 10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엘란트라가 도난 1위를 차지한 가장 큰 이유로 구모델의 차량 보안 취약을 꼽았다.   2011~2021년형 현대·기아 차량 중 물리적 키로 시동을 거는 모델에는 전자식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돼 있지 않아, 키 없이도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내 올바른 키나 리모컨이 없으면 시동을 차단하는 장치다.   현대차는 2021년 이후 출시 모델부터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하고 있다.   해당 연식의 엘란트라 보급량 자체가 많았던 이유도 있다. NICB의 통계는 단순 절도 건수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집계한 것으로, 판매량이 많은 모델이 순위권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현대 엘란트라·쏘나타, 혼다 어코드·시빅은 지난 2010년대 초 한 해 20만 대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한편 가주는 차량 절도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로 뽑혔다. 지난 상반기 가주의 평균 절도율은 10만 명당 178.01건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이는 전체 평균 절도율인 인구 10만 명당 97.33건의 약 2배 수준이다.     전국에서 차량 절도가 가장 심한 곳은 워싱턴DC로 나타났다. 10만 명당 373.09건. 이 밖에도 3위 네바다(167.68건), 4위 뉴멕시코(167.54건), 5위 콜로라도(149.04건) 순이었다.   다만 차량 절도는 전국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국내 차량 절도 건수는 총 33만41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다. 전국 50개 주 가운데 오직 알래스카만 절도 건수가 증가했다. 가주 또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차량 절도가 26% 감소했다.   NICB는 “보안 장치가 없는 구형 차량을 소유한 운전자는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내린 후 차량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고 ▶시동이 걸린 채 차를 비우지 않으며 ▶시동을 끄기 전 창문을 반드시 올릴 것을 당부했다. 우훈식 기자절도범 한국차 차량 절도율 평균 절도율 절도 건수

2025.11.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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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13개월 만에 첫 판매 감소

연방 전기차(EV) 세액공제가 종료되면서 지난 10월 한국차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지난 3일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 3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0월 총 14만613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14만7613대) 대비 1% 감소했다. 〈표 참조〉   전기차 크레딧 종료 여파가 본격 반영되면서 전기차 중심으로 급격한 판매 감소가 나타났다. 이에 한국차 3사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월간 판매량이 감소, 13개월간 이어온 연속 판매 신장세를 종료하게 됐다.   현대차는 10월 한 달간 7만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했다. 핵심 전기차 라인인 아이오닉5는 1642대로 63% 급감했으며, 아이오닉6는 398대로 52% 줄었다. 위축된 실적은 현대차의 SUV 라인이 지탱했다. 브랜드 내 최대 판매 모델 투싼은 전년보다 16% 증가한 2만3036대, 싼타페는 1만1800대로 22% 증가했다.   지난달 기아는 총 6만900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과 거의 비슷했다. 다만 EV9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666대, EV6도 71% 감소한 508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5는 7631대로 31% 증가, 스포티지(1만6057대)는 17%, 셀토스(5622대) 또한 32%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니로는 2698대로 75% 늘어나 눈에 띄었다.   제네시스는 지난 10월 총 701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GV70이 3032대로 17% 증가, GV80 쿠페는 353대로 38% 증가하며 신규 모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제네시스 역시 전기차 모델 판매가 급감했다. GV70 EV는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15대에 불과했으며, GV60 EV는 93대로 54% 줄었다.     한편 전기차 판매는 큰 폭으로 줄었지만, 하이브리드 중심의 SUV 판매가 늘었다.   3사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3만1102대로 43.5% 증가했다. 현대차(1만7773대)가 36.9%, 기아(1만3329대)가 53.2% 각각 늘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2470대가 판매됐으며,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4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86.7%, 싼타페 하이브리드(4472대)는 36.3% 각각 증가했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2541대)는 101.3%, 스포티지 하이브리드(6846대)는 87.2%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판매 판매 감소 한국차 판매 전기차 판매

2025.11.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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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EV 막차 수요’ 특수…9월 신차 판매 실적

  지난달 30일 전기차(EV) 크레딧 종료를 앞두고 판매가 급증하면서 한국차 3사가 전동화 모델의 덕을 크게 봤다.     지난 1일 각 업체가 발표한 9월 판매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월간 판매량은 총 14만336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다. 〈표 참조〉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지난 8월에 이어 지난달 판매 호조가 계속되면서 3사 모두 3분기 최고 판매 기록도 새로 썼다. 총 48만175대. 특히 현대와 제네시스는 9월 월간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9월 한 달 동안 총 7만100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총 판매량은 23만9069대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이 중에서도 전기차가 성장을 주도했다. 아이오닉5는 지난달 84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52% 급증했고, 아이오닉6도 814대로 36% 증가했다. 새롭게 투입된 아이오닉9는 첫 분기 만에 누적 3164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반면, 내연기관 모델 중 쏘나타는 33% 감소했고, 코나와 투싼도 각각 21%, 3% 줄어들며 일부 주력 모델은 부진한 흐름을 보여 희비가 엇갈렸다.   기아 역시 9월에 6만55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3분기 판매량 또한 21만9637대로 11% 늘었다. 전기차 모델인 EV9은 3094대로 48% 증가했고, EV6도 2116대를 기록해 오랜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니로 또한 45% 증가한 2446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K4는 14% 감소했고, 쏘렌토와 텔루라이드도 각각 소폭 하락했다. 스포티지는 1만4515대로 30% 상승하며 브랜드 최고 인기 모델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9월 한 달간 68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판매량은 2만1469대로 7% 증가했다. 전기차 라인에서는 GV70 EV가 전년 대비 170% 급증한 248대를 기록했고, GV60 EV도 47% 증가한 264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인기모델인 GV70은 3012대로 29% 준수하게 증가했고, G90은 46% 늘어난 131대를 기록했다.     한편,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면서 전기차 라인은 새로운 인센티브 정책이 도입되거나 가격 정책이 조정되지 않는 한 당분간 실적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내연기관 기반 모델의 안정성이 실적 방어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막차 판매실적 보고서 월간 판매량 누적 판매량

2025.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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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4종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NACTOY 내년 1월 우승차 발표

북미 자동차 업계의 권위 있는 상인 ‘북미 올해의 차(NACTOY)’의 2026년도 후보 명단에 한국차 브랜드 차량 4종이 포함됐다.     NACTOY 심사위원단의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북미에서 판매되는 세단, 트럭, 유틸리티 차량 등 총 세 부문 가운데 세단 부문에서 기아 K4 해치백,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는 제네시스 GV70과 현대 팰리세이드, 전기차(EV) 아이오닉9이 후보에 올랐다.   NACTOY 측은 디자인, 안전성, 사용자 경험, 가치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고 있다. 향후 비교 시승과 심사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와 수상 차량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전체 명단 중에는 세단 부문 아우디 A5, 메르세데스-벤츠 CLA, 닛산 센트라, 혼다 프렐류드 등의 차량이 이름을 올렸으며, 유틸리티 부문에는 아우디 Q5, 아큐라 ADX, 도요타 RAV4 하이브리드, 복스왜건 티구안 등이 선정됐다.   후보 차들은 내달 말 열리는 주행 평가 행사에서 심사 과정을 거친 뒤, 11월 LA 오토쇼에서 부문별 최종 후보 3대가 발표된다. 최종 수상 차량은 내년 1월 14일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NACTOY는 자동차 저널리즘, 디자인, 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재를 지원하기 위한 10만 달러 규모의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AE 재단을 통해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2026~2027년 학기부터 시행되며, 관련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한다. 기금은 심사위원단 내 특별위원회와 디트로이트 오토쇼 측이 마련했으며, 국제 자동차 공학 기구인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인터내셔널)가 관리한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우승차 북미 자동차 후보 명단 한국차 브랜드

2025.09.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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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중앙일보는 창간 51주년을 맞이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권익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고, 이를 주류 사회에 신뢰성 있게 전달하기 위해 ‘미주중앙일보 리서치센터 (영문명: Research ON)’를 공식 출범합니다.   본 설문조사는 미주 한인(1.5‧2세 포함)의 자동차 보유 현황과 구매 경험, 한국차 (현대‧기아 등)에 대한 인식과 향후 구매 의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설문을 완료하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Amazon $20 상품권을 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설문 기간 : 9월 22일 ~ 10월 5일 - 당첨자 발표 : 10월 10일 (개별 연락 및 중앙일보 리서치 사이트) ▶설문 참여하기한국차 amazon amazon 상품권 한국차 설문 미주중앙일보 리서치센터

2025.09.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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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8월 판매량 사상 최대… 전기차 반등, SUV 인기 지속

관세 여파 속에서도 지난 8월 한국차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 각각 지난 8월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역대 한국차 월간 최다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3일 발표된 3사의 8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한국차 3개 브랜드는 총 17만945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으로 일부 전기차 라인의 회복세와 SUV 중심의 판매 호조가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표 참조〉   현대차는 지난 8월 한 달간 총 8만852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전기차 부문에서 나타났다. 아이오닉 5는 7773대로 61% 증가했고, 아이오닉 6도 30% 늘어난 1047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대체로 부진했던 전기차의 인기와 대조된다. 새롭게 투입된 아이오닉 9 역시 1016대가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는 팰리세이드가 1만5560대로 39% 급증했으며, 싼타페도 26% 증가한 1만2840대였다.     기아는 지난달 총 8만3007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쏘울은 5548대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인 33% 증가를 보였다. 인기 모델 스포티지도 1만8023대로 19% 늘어났으며, 텔루라이드 또한 1만2177대로 19% 증가하는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에서는 대형 SUV인 EV9이 2679대 판매되며 12% 상승했으나, EV6는 1796대로 5% 하락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792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대표 모델인 GV70은 3210대로 7% 증가, GV80은 2280대로 8%, GV80 쿠페는 350대로 56%나 늘었다.   다만 G80 EV와 GV60 EV 등 전기차 부문에서는 큰 폭의 감소를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GV70 EV는 249대로 40% 증가해 회복 조짐을 보였다.   한국차 SUV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전기차 또한 일부 수요 회복을 보이면서 오는 30일 연방 전기차 크레딧 종료를 앞두고 이달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화석연로 회귀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올해 말부터 전기차 판매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신기록 월간 판매량 한국차 판매 전기차 판매

2025.09.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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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상반기 판매 역대 최고…3사 총 89만3152대…9% 증가

올해 관세 우려에도 한국차 업체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6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3개 브랜드는 올 상반기 총 89만3152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 증가했다. 〈표 참조〉   3개 브랜드 모두 역대 상반기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으며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월별 판매 기록도 갈아치웠다.     SUV 중심의 내연기관 차량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3만9280대를 판매했다.   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인 투싼은 상반기에만 11만331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23% 증가, 인기 모델 자리를 굳혔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총 23만5726대를 판매해 실적이 전년 대비 10% 늘었으며 월별 기록으로는 6월 총 6만9702대가 팔려 전년 대비 3% 증가를 기록했다.   기아 또한 상반기에 총 41만651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판매 실적을 견인한 차량 모델은 역시 SUV 모델인 스포티지로 총 8만7172대가 팔렸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선 9% 늘었다.   2분기 전체 판매량은 21만7661대로 전년 대비 5% 늘었지만, 6월 판매량은 6만3849대로 지난해보다 3% 감소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상반기에 전년보다 17% 증가한 3만7361대를 판매했다.     SUV 모델 GV70이 1만4983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전년 대비 45% 상승해 브랜드의 대표 모델 역할을 굳건히 했다.   올 2분기 전체 판매량은 1만9853대로 전년 대비 16%, 6월 판매 기록은 총 6823대로 전년 대비 무려 21%나 늘었다.   3개 브랜드 모두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거나 정체되며 해당 시장의 성장 둔화를 반영했다. 인프라 문제, 세금 혜택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변화에 따라 대응하며 내연기관 중심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당분간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는 한국차가 판매 호조를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몇달간 소비자들이 관세로 가격이 오를 것을 대비해 구매를 서둘렀지만, 이 같은 ‘패닉 바잉’ 추세가 사라지면서 판매량 감소로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상반기 전체 판매량 판매 기록 판매 실적

2025.07.02. 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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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판매 실적 동향] 한국차 8개월 연속 판매 기록 경신

관세 정책에 따른 여파가 최근 본격화한 가운데 한국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 실적은 지속된 인기 속 수개월간 이어진 실적 호조 행진을 지난달에도 이어갔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 3개 모두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향상됐다. 이에 따라 3사 모두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이 중 2개 브랜드는 판매 증가 폭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한국차 3사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17만251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SUV의 지속적인 강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전기차(EV) 부문은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며 명확한 수요 정체 신호를 드러냈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5월 총 8만45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주력 모델인 투싼은 15% 증가한 1만9905대로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 자리를 유지했다. 베뉴는 전년 대비 74% 깜짝 증가한 4349대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달 30일 첫 국내에서 인도된 신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은 302대가 판매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기존 전기차 라인업인 아이오닉5(-12%), 아이오닉6(9%)는 부진하거나 제한적인 성장에 그쳤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총 7만900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이 중 K5는 6957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257%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SUV 스포티지는 10% 증가한 1만7063대로 전체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다만 전기차 부문에선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EV9은 단 37대만 판매되며 전년 대비 98% 급감했고, EV6도 70% 감소한 801대에 그쳤다. 이는 국내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 새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폐지 등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차량 총 672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 증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 증가 폭을 이어갔다. 판매를 이끈 모델은 GV70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한 2969대가 판매됐다. GV80은 21% 증가한 1940대가 팔렸다. 그러나 전기차 라인업 중 GV70 EV는 78% 감소한 161대, GV60 EV도 44% 감소한 148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4월 관세 부과에 앞서 구매를 서두른 소비자들의 수요가 비교적 줄면서 지난달 판매량 상승 폭이 완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훈식 기자5월 판매 실적 동향 한국차 판매 판매 증가 기아 판매법인 국내 판매

2025.06.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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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7개월 연속 판매 호조…4월 총 16만2615대…16%↑

전기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인기 SUV 모델들의 탄탄한 판매 호조에 힘입어 한국차 브랜드들이 수개월간 지속해온 실적 상승세를 더 굳건히 다졌다.   지난 1일 발표된 4월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3개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대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3개 브랜드는 총 16만26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6% 증가한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표 참조〉   특히 SUV와 일부 세단 모델이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 투싼과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 등 SUV 중심 모델은 대부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정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한국차 브랜드 전기차(EV) 모델 다수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8만15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9% 성장했다. 최다 판매 모델은 투싼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2만2054대를 판매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싼타페 역시 28% 상승한 1만2417대를 판매하며 중형 SUV의 지속적인 인기를 나타냈다. 이어 쏘나타는 12%, 엘란트라는 30% 증가하며 세단 라인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 모델들은 주춤했다. 아이오닉 5는 3411대로 전년 대비 8% 감소, 아이오닉 6는 12% 하락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7만480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스포티지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1만6178대를 기록해서 브랜드의 가장 인기 모델로 꼽혔으며, 텔루라이드 또한 1만860대가 팔려 증가율이 21%나 됐다. 세단 부문에서는 K5가 6248대 판매돼 1776%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K4는 판매 증가 폭으로는 6%에 그쳤지만 여전히 1만3097대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기아 또한 전기차 판매에선 부진한 모습이었다. EV9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232대, EV6는 656대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4월 6307대를 판매하며 실적이 전년 대비 15% 향상됐다.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GV70으로 67%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형 세단 G90도 55% 증가했으며 새로 출시된 GV80 쿠페는 322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G70, GV60 EV, GV70 EV 등 주요 모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한국차 판매 기아 판매법인 판매 호조 전체 판매량

2025.05.02. 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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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분기 판매 실적] 관세 폭풍 속 한국차 호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정책, 전기차(EV) 구매 지원금 대상 제외 등 한국차 브랜드가 어려운 환경을 맞은 가운데 각 업체 모두 지난 3월과 1분기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차 3사는 3월 한 달간 총 17만266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1분기 전체를 봤을 땐 합계 판매량이 41만99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3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 많은 8만7019대를 판매해 3월 신기록을 세웠다.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판매 총합은 20만3554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더 많았다.     특히 SUV 투싼은 3월에만 2만3631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8% 증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기록됐다. 1분기 동안에는 21% 성장한 5만4973대가 팔렸다. 싼타페와 엘란트라 또한 3월에 각각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25%씩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인 아이오닉6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지난 3월 28%, 1분기 9%씩 떨어져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또한 전년 대비 판매량이 3월 13% 증가한 7만8540대, 1분기 11% 증가한 19만8850대로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에서도 K5의 판매량 신장이 돋보였다. K5는 지난달 6399대가 팔려 2024년 3월 대비 판매가 445% 급등했다. 분기별로 봤을 때도 133%나 늘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SUV인 스포티지로 지난 3월 1만6872대가 판매됐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에선 부진한 모습이었다.EV9과 EV6는 3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0%, 9%씩 줄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3월 총 판매량이 7107대로 전년 대비 20%, 1분기에는 1만7505대로 18% 늘었다. 모델별로는 GV70 모델이 강세를 보였다. GV70은 3월에 2553대가 팔리며 52% 증가했다. 1분기 총 판매량은 648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많았다. 판매 성장 폭으로 봤을 땐 GV70 EV가 지난달 117% 증가, GV60 EV는 100% 증가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현대차는 국내 딜러들에게 차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랜디 파커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으며, 4월 2일 이후 도매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대차 측은 공식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정책의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훈식 기자3월·1분기 판매 실적 한국차 관세 전년 동월과 합계 판매량 판매량 신장

2025.04.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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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속 성장 엔진은 ‘K-카’ 브랜드화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2028년까지 210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규모도 연간 120만 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누적 판매는 올해 3000만 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자동차는 중요한 대미 수출상품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잠시라도 방심하면 도태된다. 시장 점유율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서는 효과적인 판매 전략이 중요한 이유다.  마침 미국에서도 ‘K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렇다면 K-팝이나 K-드라마, K-푸드처럼  ‘K-카(car)’라는 브랜드도 가능하지 않을까. 세계적 브랜드 전문가인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로부터 가능성을 들어본다.     ‘K 브랜드’의 등장 전까지 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영어 알파벳 한 글자로 특정 국가의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이해하는 사례를 보지 못했다. ‘K 브랜드’는 K-팝, K-드라마, 그리고 K-코스메틱스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K-팝이나 K-드라마는 중독성이 강하다. 그리고 세계의 K-팝, K-드라마 팬들은 자신과 콘텐츠를 연결하는 감성적 애착까지 보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이 세계적인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지만 아직 중독성이 강하고 감성적 애착이 높은 ‘K-카(car)’라는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한국의 방위산업이나 조선업, 원전 업계는 K-방산, K-조선, K-원전 브랜드를 자랑스럽게 사용한다. 그렇다면 판매량 세계 3위의 한국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차그룹이 K-팝이나 K-드라마 같이 감성적 애착이 높은 ‘K-카’라는 브랜드와 연결시켜 고객들이 현대그룹 자동차를 그들의 삶의 일부로 연결 시키게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K-카’와 현대그룹차의 관계를 논하기 전에 한인들이 현대 자동차와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비교해 보도록 하자. 여러 통계를 참조해 보면 미국 거주 일본계는 약 50%가 일본산 자동차들을 구매한다고 한다. 반면, 한인은 약 25%가량만이 현대나 기아차를 구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국 거주 한인 약 200만 명 중 매년 자동차 구매에 나서는 한인을 20만 명가량으로 추산한다면 5만 명만이 현대.기아차를 구매하고 나머지 15만 명은 다른 업체의 차를 구매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아마도 15만 명 가운데 상당수는 일본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고급 차 시장에서도 많은 한인 소비자가 제네시스보다 렉서스나 벤츠, BMW 등 다른 브랜드를 더 많이 구매한다고 생각한다.     왜 이런 분석이 중요한가? 매년 15만 명의 한인이 현대.기아차가 아닌 경쟁업체 차를 구매한다는 것은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엄청난 기회비용을 지출하는 것이다. 가격이나 성능 면에서 현대.기아차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말이다. 문제는 기회비용이 15만 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한인 소비자의 현대나 기아 차 구매가 늘면 다른 커뮤니티 고객의 현대.기아차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한인 고객의 현대차 구매에 더 강한 동기로 작용하는 상승효과로 이어질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필자가 렉서스 대신 제네시스를 구매한다면 필자의 이웃이나 지인들은 제네시스의 승차감이나 성능 등에 관해 관심을 보일 뿐만 아니라 향후 구매 대상에 포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한인들이 현대.기아차에 강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게 하고, 충성도도 높일 수 있을까? 바로 여기에 ‘K-카’와 현대차를 연결해야 하는 당위성이 제시된다. 즉 ‘K-카’에 대한 강한 개인적 애착을 현대그룹차에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K-카’에 강한 애착을 갖게 하는 여러 전략 요소 중 가장 강력한 것은 브랜드에 관한 이야깃거리(storytelling)다. 그냥 이야깃거리가 아니라 다음의 세 가지 요구 조건을 갖춘 브랜드 이야깃거리여야 한다.     첫째, 브랜드 이야기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둘째, 브랜드 이야기는 고객들이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가질만한 품질과 성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셋째, 이러한 이야기의 내용은 고객의 감성 코드를 강하게 자극해야 한다.     브랜드 이야기가 앞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추게 되면 고객들은 브랜드에 강한 애착을 갖고 브랜드 충성도를 보이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매출과 시장 점유율에 대한 영향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효과에 관한 예를 들어 보자. 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의 껌 시장은 혁신적 제품도, 고객의 관심도 적은 고요한 시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2000년 롯데제과가 ‘자일리톨’ 이라는 낯선 이름의 껌을 출시했다. 이 브랜드의 정체성은 ‘치아 건강에 좋은 껌’이었다. ‘잠자기 전에 씹는 껌’ 이라는 역발상의 제품 개념으로 흥미롭고 놀랄만한 관심을 불러왔고 고객의 감성 코드를 자극했다. 또 ‘치과의사협회인증’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 또한 높아져 엄청난 매출로 이어졌다.     그러면 어떻게  이들 세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는 ‘K-카’에 관한 스토리텔링으로 현대그룹의 차에 대하여 한인들이 강한 애착과 충성도를 갖게 할수 있을까?     첫째, 필자는 ‘K-카’의 정체성을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생활방식(lifestyle)을 추구하는 세계인의 차’로 정의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은 역동적인 나라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적적인 국가 발전,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한국인의 힘과 저력을 ‘역동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세련된 생활방식’이라는 의미는 한국인의 수준 높은 패션 감각과 우아한 멋을 즐기는 것을 말한다.               둘째, 현대차그룹 자동차의 성능과 특징들을 ‘K-카’라는 개념하에  흥미롭고 감성적 코드를 강하게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실행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 하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커뮤니티의 신뢰를 얻고 있는 한인 미디어가 ‘K-카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돼 이를 제안하고 싶다. 즉, 현대차그룹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들이 그들의 제품 사용 경험담을 한인 미디어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서로 나누는 것이다. 어떻게?  ‘K-카’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의 성능과 특징을 감성적 코드를 강하게 자극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 이 ‘K-카 캠페인’은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가정을 먼저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개념과도 일맥상통하는 전략이다.     ◇박충환 전 USC 석좌교수는 브랜드 관리 전략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USC 경영대학 브랜드 관리 센터장을 역임했다. 박충환 전 USC석좌교수현대차 브랜드화 자동차 구매 세계적 브랜드 K-Car K-카 K 브랜드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현대 자동차 그룹 박낙희 Auto News 전기차 EV SUV

2025.03.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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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연간 누적판매 170만대 첫 돌파

  고금리 등 어려운 판매 조건 가운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가 전기차(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일 한국차 3사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4분기, 연간 판매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총 15만99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2%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4분기 역시 46만1691대를 판매해 15%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 판매대수도 170만8293대로 전년 대비 3% 상승하면서 2년 연속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차가 미국서 연간 판매량 17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표 참조〉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83만6802대의 차량을 판매, 전년 대비 4% 증가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7만8498대를 판매, 12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10% 증가한 22만6308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아이오닉 5가 돋보였다. 12월 판매량이 41% 증가하며 4분기에는 64% 급증, 연간으로는 4만44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전기차 인프라 확충과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형제 모델 아이오닉 6는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단 부문에서는 쏘나타의 부활이 돋보였다. 12월에 137% 증가한 7642대를 판매했고, 4분기에는 161% 증가하며 2만913대가 판매됐다. 연간으로는 6만934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무려 53% 상승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2년 연속 역대 연간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하는 호실적 달성했다고 밝혔다. 12월 판매 기록도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는 지난해 연간 79만64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7만3303대, 4분기에는 19% 증가한 21만2318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차와 SUV 라인업이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EV9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12월 판매량이 75% 증가한데 힘입어 4분기에 6047대가 판매됐다. 연간으로는 2만2017대가 판매됐다. EV6도 12월에 69%, 4분기에 40% 증가하며 연간 2만171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SUV 부문에서는 스포티지가 12월에 39%, 4분기에 30% 증가하며 연간 16만1917대를 판매,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텔루라이드는 12월에 32% 증가, 연간으로는 11만5504대를 판매하며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럭서리 브랜드로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총 7만5003대를 판매,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와 12월과 4분기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2만3065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GV70은 12월에 21% 증가, 4분기에 35% 증가하며 연간으로는 2만6944대가 판매돼 핵심 모델로 자리 잡았다. GV80 역시 12월에 12% 증가하며 연간 2만2843대가 판매돼 기록 경신에 일조했다. 우훈식 기자누적판매 한국차 연간 판매량 판매 기록 판매 전년

2025.01.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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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리콜대수 확 줄었다…올해 현대 58%·기아 60% 감소

  올해 수백만 대의 자동차가 주행 안전 문제로 대규모 리콜이 결정된 가운데, 2024년 현대와 기아는 차량 리콜에 대해 올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를 기반으로 2023년과 2024년(12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제조사 12곳의 리콜 현황을 비교한 결과 현대와 기아는 작년에 비해 리콜 자동차 대수가 크게 개선됐다.   현대는 2023년 18건의 리콜에서 2024년 25건으로 39% 증가했지만, 리콜 자동차 대수는 263만4673대에서 110만9978대로 58% 감소했다. 기아는 리콜 건수가 21건에서 19건으로 10% 줄었고, 리콜 자동차 대수도 311만447대에서 123만4661대로 60% 감소했다. 〈표 참조〉   한국차는 국내 전체 리콜 자동차 대수가 감소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올해 전국에서 리콜된 자동차 대수는 총 2893만237대로 지난해의 3483만7614대에서 17% 감소했다.   한국차들은 지난해 9월 기아 차량의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와 현대 차량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가 엔진 부품에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돼 각각 173만 대, 165만 대를 리콜, 결국 관련 통계가 대폭 증가한 바 있다.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올해 리콜 자동차 대수 감소라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인 반면, 글로벌 제조사들 다수는 아직 대규모 리콜이라는 과제를 풀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의 리콜 현황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테슬라는 리콜 건수가 14건에서 15건으로 1건 증가했으며, 리콜 자동차 대수는 259만606대에서 513만5697대로 98% 급증했다.   크라이슬러(스텔란티스)도 리콜 건수가 지난해 45건에서 올해 72건으로 60% 증가했고, 리콜 자동차 대수도 273만2399대에서 480만4287대로 76% 늘어났다.   포드는 리콜 건수가 58건에서 63건으로 9% 증가했으나, 리콜 자동차 대수는 615만2738대에서 438만2695대로 29% 감소해 결함이 지난해 대비 적었다.   특히 올해 수백만 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 리콜이 수차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브레이크 경고등 문제로 219만 대, 7월에는 후드 잠금 알림 기능 문제로 185만 대의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포드도 1월 유리창 연결트림 결함으로 189만 대, 스텔란티스도 6월 후방 카메라 미작동 문제로 차량 103만 대를 리콜시키기도 했다.   일본차들은 한국차들과 같이 리콜 차량 규모가 감소하는 변화를 봤다. 혼다는 리콜 건수가 19건에서 18건으로 5% 감소했고, 리콜 자동차 대수는 528만5383대에서 379만4113대로 28% 줄어들었다. 도요타는 리콜 건수가 14건에서 16건으로 14% 증가했지만, 리콜 자동차 대수는 425만6805대에서 122만1666대로 무려 71% 감소했다. 우훈식 기자리콜대수 한국차 리콜 자동차 현대 차량 기아 차량

2024.12.3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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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전동화 모델 쌍끌이 한국차 쾌속 질주

한국차가 SUV 및 전동화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한국차 3개 브랜드가 지난 3일 발표한 11월 실적 보고에 따르면 총 15만41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14.7%의 신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10월에도 14만7613대를 팔아 17.4%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열린 LA오토쇼에서 브랜드 첫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을 공개한 현대차는 총 7만60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하고 소매 판매도 15% 늘어나며 각각 11월 역대 신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114% 급증했으며 전기차(EV)도 70% 신장을 이뤄냈다. 소매 판매에서도 EV, HEV, PHEV(플러그인) 판매가 92%나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투싼 HEV(+227%), 엘란트라 N(+140%), 아이오닉 5(+110%), 싼타페 HEV(+64%), 투싼 PHEV(+23%)가 11월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싼타페 HEV, 투싼 PHEV와 HEV, 아이오닉 5 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의 호조를 보였다.   기아도 전년 동월대비 20.2%가 늘어난 총 7만10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초로 11월 판매 대수 7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전체 판매량 중 SUV 모델과 전동화 모델이 각각 38%, 45% 증가하며 신기록 수립을 견인했다.   소매판매에서도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 증가한 가운데 SUV 라인업이 75%, 전동화 모델이 1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는 텔루라이드(+31%)가 역대 최고 월간 및 11월 판매 기록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EV6(+46%), 카니발 MPV(+45%), 스포티지(+28%), K4/포르테(+12%)가 각각 11월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수립했다.   기아는 LA오토쇼에서 선보인 신형 EV9 GT, EV6, 스포티지(ICE, HEV, PHEV)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80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33.9% 급증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월간 판매량이 8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6년 8월 미국 시판을 시작한 이래 최초다.     대표 모델 중 하나인 SUV GV70은 전체 판매량의 38.6%에 달하는 총 3086대가 판매되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세단인 G70과 G90도 각각 126.3%, 120.6%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기록 경신에 기여했다.   한편, 도요타와 렉서스를 포함한 북미 도요타는 2개월 연속 하락 끝에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4.8% 신장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혼다와 아큐라도 전동화 모델과 SUV를 포함한 경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각각 15.9%, 2.6% 증가했다.     스바루는 8.2% 증가하며 2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장을 이어갔으며 마쓰다도 20.6%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전동화 전동화 모델 월간 판매량 판매 실적 한국차 기아 제네시스 기록 친환경차 SUV EV HEV PHEV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2.0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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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맞수 현대차-기아 맞대결 승자는…

  미국 시장서 경쟁 브랜드로 영원한 맞수인 현대차와 기아의 신뢰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가 발표돼 화제다.   자동차전문매체 카버즈가 최근 JD파워 브랜드/모델별 신뢰도 순위를 비롯해 리페어팰과카엣지의 유지 비용, 카컴플레인의 소비자 불만건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리콜 이력 등을 토대로 현대차와 기아의 신뢰도 맞대결을 펼친 것.   우선 JD 파워 신뢰도 평가에서 양 브랜드의 최우수 모델 3개씩을 선정해 최근 5년간 모델별 신뢰도 점수를 집계해 평균을 산출한 결과 기아 포르테가 100점 만점에 8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 싼타크루즈와 기아 스포티지가 각각 85점, 현대 투싼과 기아 K5가 각각 83점, 현대 엘란트라 81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1~2025년형 브랜드별 상위 3개 모델의 품질 및 신뢰도 평가 평균 점수는 기아가 85점으로 83점에 그친 현대차에 2점 앞섰다.   평균 연간 유지 관리 비용 비교에서는 현대차가 468달러로 기아 474달러보다 6달러 저렴했으며 10년간 비용에서도 현대차가 7167달러로 기아 7254달러보다 87달러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비싼 일반 수리를 살펴보면 현대차는 휠교체(724~735달러), 백업경고시스템 센서 교체(562~592달러), 시동모터 교체(208~564달러)였으며 기아는 라디에이터팬 어셈블리 교체(589~626달러), 휠허브 어셈블리 교체(416~450달러), 라디에이터 호스 교체(398~407달러)다.   카컴플레인에 보고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차에서는 2011, 2013, 2015년형 쏘나타로 엔진 고장(2011년형) 및 과도한 오일 소모(2015년형) 등이 문제였다.   기아는 구형 쏘렌토가 문제가 많았는데 특히 2013~2016년형의 경우 역시 10만 마일 직전 엔진 고장이 최악으로 전해졌다.   리콜 건수에서는 두 브랜드 합계 448건 가운데 현대 263건, 기아 185건으로 현대차가 17.4% 더 많았다.   카버즈는 현대차가 유지비에서 기아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품질 및 신뢰도 평가와 리콜 항목에서는 기아가 현대차에 앞선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는 기아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두 브랜드 모두 JD파워 평가에서 톱 10에 선정됐고 신뢰도와 수리비용이 업계 전체에서 우수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차 맞대결 신뢰도 맞대결 기아 맞수 경쟁 한국차 NHTSA 리콜 Auto News

2024.11.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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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차 10월 판매 신기록 달성

한국차업체들이 전동화 모델 및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10월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일 발표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의 10월 판매 실적 보고에 따르면 3개 브랜드가 총 14만761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표 참조〉   이는 20.8% 신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 이래 전년 대비 월간 판매실적 최대 증가폭이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 9월 주춤했던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 모델 판매가 91% 증가한 데 힘입어 총 7만1802대를 판매, 전년 동월보다 18.1% 증가하며 역대 10월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모델별로는 고성능 트림인 엘란트라 N이 373% 급증한 것을 포함해 투싼 HEV(140%), 싼타페 HEV(136%), 전기차(EV) 아이오닉 5(51%), 투싼과 팰리세이드(각각 27%) 등이 역대 10월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랜디 파커 대표는 “3년 연속 10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싼타페 HEV, 투싼 HEV, 아이오닉 5가 기록 행진을 이끄는 등 최첨단 기술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전동화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기아도 전동화 모델과 SUV 모델이 각각 30%, 19% 신장하는 호조 덕분에 지난달 총 6만89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16.5% 증가하며 지난 9월 부진에서 탈출했다.     전동화 모델의 경우 EV, 플러그인(PHEV), HEV가 각각 70%, 65%, 49%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SUV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73%를 차지하며 기록 경신을 견인했다.   모델별로는 스포티지, 카니발, EV6가 역대 10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쏘렌토(23%), 텔루라이드(14%), K5(12%), 쏘울(10%)이 전년 대비 증가를 나타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에릭 왓슨 부사장은 “올 뉴 K4 콤팩트 세단과 카니발 MPV 최초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와 함께 지속적인 판매 성장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럭서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69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0.6% 증가하며 역대 10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SUV 모델인 GV70과 GV80이 각각 38%, 22% 증가하며 역시 10월 최다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차 신기록 판매 신기록 판매 기록 실적 판매 실적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자동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EV BEV HEV PHEV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1.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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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도 톱10에 한국차 없다…판매 4위에도 재구매율 저조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4위로 부상한 한국차가 브랜드 충성도(Loyalty)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최근 발표한 2024 미국 자동차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 따르면 5개 세그먼트별 10개 톱 순위에 현대,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랜드 충성도란 다음 신차 구매시 기존 보유 차량과 동일한 브랜드를 다시 선택한 차량 소유자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수치가 100%에 가까울수록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부문별 고객 충성도 1, 2위를 살펴보면 일반 브랜드 승용차에서는 도요타가 10명중 6명 이상(62.5%)이 재구매함으로써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혼다(58.8%)가 2위에 올랐다. 〈표 참조〉   일반 브랜드 SUV에서도 혼다(64.2%)와 스바루(62.6%)가 1, 2위를 기록해 일반 브랜드에서는 일본차 3개 브랜드가 톱 순위를 휩쓸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는 승용차의 경우 포르셰(57.5%)가 3년 연속 1위를 고수했으며 메르세데스-벤츠(49.0%)가 2위에 올랐다. SUV에서는 렉서스(60.2%), BMW(55.8%) 순을 나타내 럭서리 브랜드에서는 유럽차들이 강세를 보였다.   픽업트럭에서는 포드가 65.1%의 충성도로 3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도요타(60.8%)가 뒤를 이었다.   JD파워는 이번 조사 결과 도요타, 혼다, 렉서스 등 다년간 브랜드 충성도를 선도해 온 브랜드들은 타 브랜드들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충성 고객 점유율을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JD파워의 데이터·분석 담당 타이슨 조미니 부사장은 “인벤토리 부족으로 충성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구하지 못하면서 브랜드 이탈 현상이 발생했다. 하지만 재고 수준이 회복되면서 충성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요타와 혼다는 하이브리드 모델 확대로 혜택을 보고 있는데 혼다차 소유자들은 업계 평균의 3배에 육박하는 비율로 내연기관 모델을 하이브리드 모델로 교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렉서스 역시 올해 들어 프리미엄 브랜드가 전반적으로 정체기를 겪고 있음에도 브랜드 충성도 향상을 견인하는 잔존가치 강화를 통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이번 조사는 전국 신차 프렌차이즈 딜러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거래된 구매 및 트레이드인 데이터를 집계해 분석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재구매율 한국차 브랜드 충성도 충성 고객들 한국차 브랜드 일본차 유럽차 JD파워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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