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7개월 연속 판매 호조…4월 총 16만2615대…16%↑
3개 브랜드 두 자릿수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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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발표된 4월 자동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한국차 3개 브랜드 모두 두 자릿수대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3개 브랜드는 총 16만261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16% 증가한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표 참조〉
특히 SUV와 일부 세단 모델이 성장을 견인했다. 현대 투싼과 싼타페, 기아 스포티지와 텔루라이드 등 SUV 중심 모델은 대부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 정부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한국차 브랜드 전기차(EV) 모델 다수가 두 자릿수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8만150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9% 성장했다. 최다 판매 모델은 투싼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2만2054대를 판매하면서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싼타페 역시 28% 상승한 1만2417대를 판매하며 중형 SUV의 지속적인 인기를 나타냈다. 이어 쏘나타는 12%, 엘란트라는 30% 증가하며 세단 라인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차 모델들은 주춤했다. 아이오닉 5는 3411대로 전년 대비 8% 감소, 아이오닉 6는 12% 하락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지난달 7만480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스포티지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1만6178대를 기록해서 브랜드의 가장 인기 모델로 꼽혔으며, 텔루라이드 또한 1만860대가 팔려 증가율이 21%나 됐다. 세단 부문에서는 K5가 6248대 판매돼 1776%의 성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된 K4는 판매 증가 폭으로는 6%에 그쳤지만 여전히 1만3097대로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기아 또한 전기차 판매에선 부진한 모습이었다. EV9은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232대, EV6는 656대에 그쳤다.
제네시스는 4월 6307대를 판매하며 실적이 전년 대비 15% 향상됐다.
판매를 견인한 모델은 GV70으로 67%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대형 세단 G90도 55% 증가했으며 새로 출시된 GV80 쿠페는 322대를 판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G70, GV60 EV, GV70 EV 등 주요 모델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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