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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달러 약세,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

Toronto

2025.10.0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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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하락과 글로벌 금리 흐름에 따른 단기 조정
[언스플래쉬 @Roman Manshin]

[언스플래쉬 @Roman Manshin]

 
지난 10월 1일(수),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동시에 캐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소폭 하락하며 채권 시장 전반에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1일 외환시장에서 캐나다 달러화(루니)는 미국 달러 대비 0.1% 하락한 1달러당 1.3928캐나다 달러, 즉 71.8미국 센트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루니는 1.3907~1.3936 범위에서 등락하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루니 약세가 최근 국제 유가 하락과 글로벌 금리 흐름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국채 금리도 동반 하락
같은 날 캐나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1bp(0.011%포인트) 떨어진 3.174%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4.1058%로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
국제 유가 하락 역시 루니 약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계약 가격은 배럴당 61.88달러로 49센트 떨어졌다. 여기서 ‘계약 가격’은 미래 일정 시점에 원유를 사고팔기로 한 가격을 의미한다.
 
캐나다는 원유와 자원 수출 의존도가 높아, 유가 변동은 환율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커지면서 루니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 시각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 루니가 미국 달러 대비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유가 회복 지연이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유지할 경우, 루니의 하락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향후 전망
향후 캐나다 금융시장은 미국 금리 정책 방향, 국제 원자재 가격, 글로벌 경기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니 약세와 국채 금리 하락이 단기적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가 될지는 추가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 정책 대응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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