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의 온라인 매체 데일리 시그널은 국무부를 인용해 중국 공산당 고위급 간부의 딸과 교제한 사실을 숨겨온 한인 직원 대니얼 최씨가 해고됐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씨가 외교관으로 근무하면서 중국 국적 여성과의 교제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겨 보고 의무를 위반한 것이 해고 사유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6일 보수성향의 언론인 제임스 오키프는 몰래카메라를 활용해 최씨와 식사자리에서 나눈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씨는 지난해 9월 취업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중국 국적 여성 조이 자오(27)와 교제했지만 국무부에 보고하지 않은 사실을 밝히며, “조이의 아버지는 공산당 교육부 간부고, 조이가 스파이였을 수도 있지만 나는 모른다. 사랑 때문에 정부 방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최씨의 보고 의무 위반에 대한 감찰에 나섰고 그를 해임했다. 토미 피캇 국무부 부대변인은 데일리 시그널 측에 “이번 해임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부합한다. 우리는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 직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