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멜로즈 거리의 인기 레스토랑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가 아시아계 손님을 차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NBC 방송은 한인 인플루언서 캐시디 조(Cassidy Cho)가 자신의 SNS에 “식당이 아시아인과 유색인종 고객을 한쪽 구석으로만 앉힌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조씨는 “지난달 27일 그레이트 화이트를 방문했을 때 자신과 다른 아시아계 고객들이 모두 같은 구역에만 앉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약 72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계정에 게시했으며 해당 영상은 조회수 170만 회를 넘겼다. 영상 속에서 그가 “다음 고객도 아시아계라면 내 추측이 맞을 것”이라고 말한 뒤 실제로 아시아계 고객이 와서 앉는 장면도 공개됐다.
NBC는 그레이트 화이트의 공동 창업자가 소유한 ‘그란 블랑코’의 전 직원 사라 브라이어의 “매니저가 ‘유색인종 고객 수를 제한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계 손님은 항상 야외 자리에 앉히라는 명령을 받았다”란 발언을 전했다. 또 다른 전 직원도 “특정 인종 고객이 오면 ‘자리가 없다’고 말하란 지시를 들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레이트 화이트 측은 “고객을 인종에 따라 구분했다는 주장은 완전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어 “레스토랑 이름은 상어(Great White Shark)에서 따온 것으로 인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