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가 실시하는 전국주택조사 응답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최신 주택구매심리지수(HPSI)에 따르면, 미국인의 73%는 '지금은 집을 사기에 나쁜 시기'라고 평가했다.
"지금이 집을 사기 좋은 시기인가"라는 질문에 27%만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73%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의 차이를 나타내는 순비율은 -46%로 여름 이후 비슷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은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모기지 금리는 여전히 6%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0%여도 집을 살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집값 자체가 비싼 것이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장벽이다.
반면 주택 판매는 비교적 낙관적이었다. 57%가 '지금은 집을 팔기 좋은 시기'라고 답했고 41%는 '나쁜 시기'라고 응답했다. 다만 긍정적인 수치가 전년 대비 하락하면서 응답 차이는 17%로 좁혀졌다. 1년 전에는 30%였다.
응답자의 40%는 12개월 안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22%는 내릴 것으로 봤다. 38%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한 순비율은 18%였다.
금리에 대해서는 약 3분의 1이 '내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더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3분의 1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