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감사원 “FEMA, 팬데믹 청소비용 지급 안 해” MTA “무임승차 승객 줄이는 데 최선 다할 것”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올해 4억3200만 달러 규모의 적자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받아야 할 6억 달러 자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서 재정 적자 폭이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뉴욕주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MTA는 연방정부로부터 받기로 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청소비용 6억 달러를 아직도 받지 못했다.
MTA는 2025~2026회계연도 운영 예산에 FEMA로부터 받을 자금 중 3억 달러를 선포함시켰지만, 주 감사원은 MTA가 이번 회계연도에 연방정부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MTA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오버타임(OT) 비용을 부담하게 됐는데, 이 비용까지 포함하면 재정 적자는 4억3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청소비용 외에도 연방정부는 민주당 성향의 뉴욕주에서 운영되는 MTA에 대한 자금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수차례 위협했다. 교통부는 MTA가 추진해 온 2애비뉴 전철 연장사업을 포함한 뉴욕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180억 달러 규모의 연방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교통부는 “뉴욕주의 차별적이고 위헌적인 계약 절차를 검토하는 동안 프로젝트 자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보여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자이파텔 MTA 최고재무책임자(CFO)는 “MTA 재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무임승차 승객 수를 줄이는 데 주력하며 자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