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챔피언십 2차전에서 다저스 팬에게 “ICE(이민단속국) 부르겠다”고 말한 밀워키 브루어스 팬이 결국 직장을 잃었다.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에서 다저스 팬 리카르도 포사도는 경기 중 브루어스 팬들에게 “왜 이렇게 조용하냐”고 농담을 던졌고, 근처에 있던 한 여성이 “그럼 ICE를 부르자”고 맞받았다.
이에 포사도는 “부르라 해. 나는 미국 시민이자 참전 용사야. ICE가 나한테 할 수 있는 건 없어”라고 응수했다. 이후 여성은 그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이 여성은 밀워키에 본사를 둔 인재관리 기업 맨파워그룹(Manpower Group) 직원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영상 확인 직후 해당 직원에게 즉각 업무정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며 “현재 이 직원은 회사에 소속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조직은 존중과 진정성, 그리고 책임감을 바탕으로 한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여성은 이후 ‘메이크어위시 위스콘신(Make-A-Wish Wisconsin)’ 이사회에서도 사퇴했다.